【經】 是大神呪ㅣ며 是大明呪ㅣ며 是無上呪ㅣ며 是無等等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60ㄱ
呪ㅣ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經】
이 주001) 큰 주002) 神奇 주003) 신기(神奇): 신기(神技)한. ‘-’은 ‘-+ㄴ(관형사형어미)’로 분석된다.
呪ㅣ며 주004) 주(呪)ㅣ며: 주(呪)이며. ‘-이며’는 ‘-이(서술격조사)+며(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이 큰
주005) 呪ㅣ며 이
우 주006) 업슨 주007) 呪ㅣ며 이
가벼 주008) 가벼: 견주어. 비유(譬喩)하여. 가비-[譬喩]+어(연결어미).
오리 주009) 오리 : 견줄 것이. 맞설 것이. 오-[等]+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업슨
呪ㅣ라 주010) 주(呪)ㅣ라: 주(呪)이다. ‘ㅣ라’는 서술격조사.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經】 이것이 큰 신기(神奇)한 주(呪)이며, 이것이 큰 밝은 주(呪)이며, 이것이 위가 없는 주(呪)이며, 이것이 견주어 맞설 것이 없는 주(呪)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9년 12월 20일
[略疏] 歎其勝能샤 略叙四德시니 然有三釋니 一은 就法야 釋이니 一은 除障不虛ㅣ 名爲神呪ㅣ오 二 鑒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60ㄴ
照不昧ㅣ 名爲明呪ㅣ오 三은 更無加過ㅣ 名無上呪ㅣ오 四 獨絶無倫이 名無等等呪ㅣ라 二 就功能야 釋이니 一은 能破煩惱ㅣ오 二 能破無明이오 三은 令因行滿이오 四 令果德圓이라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61ㄱ
三은 就位야 釋이니 一은 過凡이오 二 越小ㅣ오 三은 超因이오 四 齊果ㅣ니 謂無等之位예 玄相齊故ㅣ니 故로 云無等等이라 시니라 十地論애 云샤 無等者 謂佛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61ㄴ
을 比餘衆生컨댄 彼非等故ㅣ라 重言等者 彼此法身이 等故ㅣ라 何故로 不但說無等耶오 示現等正覺故ㅣ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어딜며 주011) 어딜며: 어질며. 어딜-[勝]+며(연결어미).
能호 讚嘆샤 네 德 주012) 덕(德): 좋은 일을 쌓은 공(功)과 불도(佛道)를 수행한 덕(德)을 이른다.
을
져기 주013) 져기: 저기. 간략히. 젹-[略]+이(부사파생접미사).
펴시니 그러나 세 사교미 잇니 나 法에 나가
사교미니 주014) 사교미니: 새김이니. 사기-[釋]+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나
障 주015) 장(障): 세간, 출세간의 도(道) 행함을 방해하는 번뇌를 이른다.
더로 주016) 더로: 덜되. 덜-[除]+오(설명형어미).
虛티 아니호미 일후미 神奇
呪 주017) 주(呪):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 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陀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ㅣ오 주018) 둘흔
비취여 주019) 비취여: 비추어. 비취-[照]+어(연결어미).
어둡디 주020) 어둡디: 어둡지. 어둡-[昧]+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호미 일후미
주021) 呪ㅣ오 세흔
외야 주022) 더 주023) 너므니 주024) 너므니: 넘은 것이. 넘-[過]+은(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업수미 주025) 업수미: 없음이. 없-[無]+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62ㄱ
일후미
우 주026) 업슨 주027) 呪ㅣ오 네흔
오 주028) 그처 주029) 그처: 끊어. 끊어서. 긏-[絶]+어(연결어미).
물 주030) 업수미 일후미
가벼 주031) 가벼: 견주어. 비유(譬喩)하여. 가비-[譬喩]+어(연결어미).
오리 주032) 오리 : 견줄 것이. 맞설 것이. 오-[等]+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업슨 呪ㅣ라 둘흔
功能 주033) 공능(功能): 결과를 일으킬 만한 법의 능력을 이른다. 흔히 좋은 결과를 가져 오는데 쓴다.
에
나가 주034) 나가: 나아가. -[進]+아(연결어미)#가-[就]+아(연결어미).
사교미니 나 煩惱 能히
헐씨오 주035) 헐씨오: 없애는 것이고. 헐-[破]+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둘흔
無明 주036) 무명(無明): 번뇌로 말미암아 진리에 어둡고 불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의 상태, 또는 생사의 근본인 번뇌로 인해 진여(眞如)의 뜻을 알지 못하고 법성(法性)에 장애가 되는 혹(惑)을 이른다.
을 能히 헐씨오 세흔
因行 주037) 인행(因行): 인(因)에 의한 행위. 깨달을 수 있는 기원(起源)이 되는 것.
게 주038) 게: 가득 하게. 차게. -[滿]+게(보조적 연결어미).
씨오 주039) 네흔
果德 주040) 과덕(果德): 원인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덕. 과상(果上)의 공덕.
을
두렵게 주041) 두렵게: 원만히. 두렵-[圓]+게(연결어미).
씨라 주042) 씨라: 하는 것이다. -+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세흔
位 주043) 위(位): ‘과위(果位)’를 이르는 말로 깨달은 지위, 곧 인행(因行)이 성취되어 증득하는 불과(佛果)의 자리를 말한다.
예 나가 사교미니 나
凡夫 주044) 범부(凡夫): 지혜가 얕고 우둔한 중생을 이른다. 달리 견도(見道) 이전으로 올바른 이치를 깨닫지 못하는 이를 통틀어 이르기도 한다.
에
디날씨오 주045) 디날씨오: 지나는 것이고. 디나-[過]+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둘흔
小乗 주046) 소승(小乘): 자기의 인격을 완성함으로써 해탈(解脫)을 얻고자 하는 불교의 양대(兩大) 유파 중 하나. 성문승(聲聞乘)과 연각승(緣覺乘) 둘이 있다.
에
건날씨오 주047) 건날씨오: 건너는 것이고. 건나-[越]+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세흔 因에
건내씨오 주048) 건내씨오: 건너뛰는 것이고. 건내-[超]+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네흔
果 주049) 과(果): 인연(因緣)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모든 법(法)을 이른다.
애
씨니 주050) 씨니: 가지런한 것이니. -[齊]+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닐오
等 주051) 업슨 位예 서르
주052) 젼니 주053) 젼니: 까닭이니. 젼[故]+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이럴 니샤 等 업수매 等이라 시니라
十地論 주054) 십지론(十地論): 법상종(法相宗)에서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설한 『유가사지론』100권을 본론으로 하고 그 해석서 10권을 지론으로 한 것이다.
애 니샤 等 업수 닐오
부텨 주055) 녀나 주056) 衆生 주057) 중생(衆生): 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 가진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물.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애
가비건댄 주058) 가비건댄: 비유(譬喩)하면. 가비-[譬喩]+거(확인법 선어말어미)+ㄴ댄(연결어미).
뎨 주059) 等이 아닌 젼라 다시 等 니샤 뎌와
이왜 주060) 이왜: 이것이. 이[此]. ‘-왜’는 ‘-와(접속조사)+ㅣ(주격조사)’로 분석된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접속조사의 경우 마지막 명사 다음에까지 ‘-과/와’를 쓰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를 두었다.
法身 주061) 법신(法身): 법계(法界)의 이(理)와 일치한 부처의 진신(眞身)을 이른다.
이 等 젼라 엇던 젼로 오직
無等 주062) 무등(無等): 부처는 세상의 중생(衆生)과 같지 않으므로 이렇게 부른다.
주063) 니디 주064) 니디: 이르지. 말하지. 니-[說]+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시뇨 주065) 아니시뇨: 아니하시는가. 아니-[不]+시(존경법 선어말어미)+뇨(‘라’체의 1,3인칭 설명의문형어미). ‘-뇨’는 ‘-니(원칙법 선어말어미)+오(의문형어미)’의 축약형이다.
等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62ㄴ
正覺 주066) 정각(正覺): 등정각(等正覺)의 준말이다. 부처가 무루정지(無漏正智)를 얻어 만유(萬有)의 실상(實相)을 깨달았다고 하여 이른 말이다. 부처 10호(號)의 하나이다.
뵈샤 주067) 뵈샤: 보이셔서. 보이시어. 뵈-[使示]+샤(존경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나토시논 주068) 나토시논: 나타내시는. 나토-[使現]+시(존경법 선어말어미)+(직설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젼라 주069) 젼라: 까닭이다. 젼[故]+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어질며 능(能)함을 찬탄(讚嘆)하시되, 네 덕(德)을 적이
(=간략히)
펴셨다. 그러나 세 〈가지〉 새김이 있느니라. 하나는 법(法)에 나아가 새김이다. 〈그 중에〉 하나는 장(障)을 덜되 허(虛)하지 아니함이 〈이〉 이름이 신기(神奇)한 주(呪)이다. 둘은 비추어 어둡지 아니함이 〈이〉 이름이 밝은 주(呪)이다. 셋은 다시 더 넘는 것이 없음이 〈이〉 이름이 위가 없는 주(呪)이다. 넷은 혼자서 끊어 무리[倫]가 없음이 〈이〉 이름이 견주어 맞설 것이 없는 주(呪)이다. 둘은 공능(功能)에 나아가 새김이다. 〈그 중에〉 하나는 번뇌(煩惱)를 능히 없애는 것이고, 둘은 무명(無明)을 능히 없애는 것이고, 셋은 인행(因行)을 가득 차게 하는 것이고, 넷은 과덕(果德)을 원만히 하는 것이다. 셋은 위(位)에 나아가 새김이다. 〈그 중에〉 하나는 범부(凡夫)에 지나는 것이고, 둘은 소승(小乘)에 건너는 것이고, 셋은 인(因)에 건너뛰는 것이고, 넷은 과(果)에 가지런한 것이니, 말하자면 ‘등(等)이 없는 위(位)’에 서로 가지런한 까닭이다. 이러므로 이르시되, ‘등(等)이 없음에 등(等)이다.’라고 하신 것이다. 십지론(十地論)에 이르셨다. 등(等)이 없음은 이르되, 부처를 다른 중생(衆生)에 비유(譬喩)하면 저것이 등(等)이 아닌 까닭이다. 다시 등(等)을 이르심은 저것과 이것이 법신(法身)이 등(等)한 까닭이다. 어떤 까닭으로 오직 무등(無等)뿐 이르지 아니하시는가? 등(等)한 정각(正覺)을 보여서 나타내시는 까닭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9년 12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