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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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略疏] 네 가지 새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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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略疏] 네 가지 새김 2


[略疏] 二 兼釋菩薩疑시니 依寶性論云컨댄 空亂意菩薩이 有三種疑호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28ㄴ

一은 疑空이 異色이라 야 取色外空 今에 明色이 不異空샤 以斷彼疑시며 二 疑空이 滅色이라 야 取斷滅空 今에 明色이 即是空이라 非色滅空샤 以斷彼疑시며 三은 疑空이 是物이라 야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29ㄱ

取空爲有 今에 明空이 即是色이라 不可以空으로 取空샤 以㫁彼疑시니 三疑 旣遣면 眞空이 自顯也ㅣ리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둘흔 주001)
둘흔:
둘은. 둘ㅎ[二]+은(보조사).
菩薩 주002)
보살(菩薩):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 성불(成佛)하기 위해 수행하는 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 또는 부처에 버금가는 성인(聖人)을 이르는 말이다.
疑心을 조쳐 주003)
조쳐:
아울러. 겸하여. 조치-[兼]+어(연결어미).
사기시니 주004)
사기시니:
새기시니. 사기-[釋]+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寶性論 주005)
보성론(寶性論):
후위(後魏)의 륵나마뎨가 511년(永平 4년)에 번역한 『구경일승보성론(究竟一乘寶性論)』4권을 이른다.
니샤 주006)
니샤:
이르심을. 이르신 것을. 니-[云]+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븓건댄 주007)
븓건댄:
의지하건대. 의지한즉. 븥-[依]+거(확인법 선어말어미)+ㄴ댄(연결어미).
空亂意菩薩 주008)
공란의보살(空亂意菩薩):
『보성론(寶性論)』에 나오는 보살의 이름.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있음을 설(說)했다고 한다.
이 세 가짓 주009)
가짓:
가지의. 가지[種]+ㅅ(속격조사).
疑心을 두쇼 주010)
두쇼:
두고 있되. 두었으되. 두-[置]#(이)시-[有]+오(설명형 연결어미).
나 주011)
나:
하나는. 나ㅎ[一]+(보조사).
주012)
공(空):
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因緣)에 따라 생긴 가상(假相)이며, 영구불변의 실체(實體)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주013)
색(色):
형상과 색채를 가지고 직관적 감각으로 인식되는 모든 존재, 곧 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른바 색법(色法).
다니라 주014)
다니라:
다르니라. 다른 것이다. 다-[異]+니라(평서형 종결어미).
疑心야 주015)
의심(疑心)야:
의심(疑心)하여. ‘-야’는 ‘-+야(연결어미)’로 분석된다.
밧긔 주016)
밧긔:
밖에. [外]+의(처소부사격조사). ‘[外]’은 ‘처소부사격조사’로 ‘’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29ㄴ

空 取 주017)
취(取):
취(取)하므로. ‘-’는 ‘-+ㄹ(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이제 주018)
이제:
이제. 이제[今](부사).
色이 空과 다디 주019)
다디:
다르지. 다-[二]+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호 주020)
아니호:
아니함을. 아니한 것을. 아니-[不]+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기샤 주021)
기샤:
밝히시어. 밝히어. -[明]+이(사동접미사)+샤(존경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뎌의 주022)
뎌의:
저의. 뎌[彼]+의(속격조사).
疑心을 그츠시며 주023)
그츠시며:
끊으시며. 긏-[斷]+으시(존경법 선어말어미)+며(연결어미).
둘흔 空이 色 주024)
멸(滅):
유위법(有爲法)이 없어지는 것을 이른다.
니라 주025)
멸(滅)니라:
멸(滅)하니라. 멸(滅)한 것이다. ‘-니라’는 ‘-+니라(평서형 종결어미)’로 분석된다.
疑心야 斷滅 주026)
단멸(斷滅):
사람이 죽으면 재나 흙이 되어 몸과 마음이 모두 없어지고 다시 뒷세상도 없어서 공무(空無)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그릇된 소견(所見), 곧 단견(斷見)을 이른다.
 空 取 이제 色이 곧 주027)
이:
이것이. 이[是]+∅(주격조사).
空이라 주028)
공(空)이라:
공(空)이라. 공(空)이어서.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로 분석된다.
色 滅코 주029)
멸(滅)코:
멸(滅)하고야. ‘-코’는 ‘-+고(대등적 연결어미)+(강세보조사)’로 분석된다.
空이 아닌 주030)
아닌:
아닌 것을. 아니-[非]+ㄴ(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기샤 주031)
기샤:
밝히시어. -[明]+이(사동접미사)+샤(존경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뎌의 주032)
뎌의:
저의. 뎌[彼]+의(속격조사).
疑心을 그츠시며 주033)
그츠시며:
끊으시며. 긏-[斷]+으시(존경법 선어말어미)+며(연결어미).
세흔 주034)
세흔:
셋은. 세ㅎ[三]+은(보조사).
空이 주035)
이:
이것이. 이[是]+∅(주격조사).
주036)
물(物):
실체(實體)나 물체(物體) 등을 이른다.
이라 주037)
물(物)이라:
물(物)이다.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로 분석된다.
疑心야 空 取야 주038)
취(取)야:
취(取)하여. ‘-야’는 ‘-+야(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39)
유(有):
미계(迷界)에서 태어나는 원인인 업을 짓는 자리. 곧 12인연(因緣)의 하나인 미(迷)로서의 존재를 이른다. ‘업(業)’의 다른 이름이다.
사 주040)
사:
삼으므로. 삼-[謂]+(연결어미).
이제 주041)
이제:
이제. 이제[今](부사).
空이 곧 이 色이라 주042)
색(色)이라:
색(色)이라. 색(色)이라서.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로 분석된다.
空으로 空 取티 주043)
취(取)티:
취(取)하지. ‘-티’는 ‘-+디(보조적 연결어미)’의 축약형.
몯호 주044)
몯호:
못함을. 못한 것을. 몯-[不可]+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기샤 주045)
기샤:
밝히시어. -[明]+이(사동접미사)+샤(존경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뎌의 주046)
뎌의:
저의. 뎌[彼]+의(속격조사).
疑心을 그츠시니 주047)
그츠시니:
끊으시니. 긏-[斷]+으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세 疑心을 마 주048)
마:
이미. 마[旣](부사).
아면 주049)
아면:
빼앗으면. 버리면. -[遣]+면(연결어미).
眞空 주050)
진공(眞空):
원만히 이루어진 진여(眞如)는 유(有)에 대한 상대적인 공(空)이 아니라, 일체(一切)의 미혹(迷惑)한 집착으로 보는 상(相)을 여읜 곳에 나타나는 묘한 이치이므로, 공(空) 아닌 공(空)을 진공(眞空)이라 이른다.
주051)
제:
스스로. 제[自](부사).
나리라 주052)
나리라:
나타날 것이다. 낱-[顯]+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리-’에는 의존명사가 내재한 것으로 판단한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둘은 보살(菩薩)의 의심(疑心)을 아울러 새기시니, 보성론(寶性論)에 이르심을 의지한즉 공란의보살(空亂意菩薩)이 세 가지의 의심(疑心)을 두고 있는데, 하나는 ‘공(空)이 색(色)과 다른 것이다.’라고 의심(疑心)하여 색(色) 밖에서 공(空)을 취(取)하므로, 이제 색(色)이 공(空)과 다르지 아니함을 밝히시어 저의 의심(疑心)을 끊으신 것이다. 둘은 ‘공(空)이 색(色)을 멸(滅)한 것이다.’라고 의심(疑心)하여 단멸(斷滅)한 공(空)을 취(取)하므로, 이제 색(色)이 곧 이것이 공(空)이라 색(色)을 멸(滅)하고야 공(空)이 아닌 것을 밝히시어 저의 의심(疑心)을 끊으신 것이다. 셋은 ‘공(空)이 이것이 물(物)이다.’라고 의심(疑心)하여 공(空)을 취(取)하여 유(有)를 삼으므로, 이제 공(空)이 곧 이것이 색(色)이라 공(空)으로 공(空)을 취(取)하지 못함을 밝히시어 저의 의심(疑心)을 끊으신 것이다. 〈이〉 세 의심(疑心)을 이미 빼앗으면
(=버리면)
진공(眞空)이 스스로 나타날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9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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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둘흔:둘은. 둘ㅎ[二]+은(보조사).
주002)
보살(菩薩):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 성불(成佛)하기 위해 수행하는 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 또는 부처에 버금가는 성인(聖人)을 이르는 말이다.
주003)
조쳐:아울러. 겸하여. 조치-[兼]+어(연결어미).
주004)
사기시니:새기시니. 사기-[釋]+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05)
보성론(寶性論):후위(後魏)의 륵나마뎨가 511년(永平 4년)에 번역한 『구경일승보성론(究竟一乘寶性論)』4권을 이른다.
주006)
니샤:이르심을. 이르신 것을. 니-[云]+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007)
븓건댄:의지하건대. 의지한즉. 븥-[依]+거(확인법 선어말어미)+ㄴ댄(연결어미).
주008)
공란의보살(空亂意菩薩):『보성론(寶性論)』에 나오는 보살의 이름.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있음을 설(說)했다고 한다.
주009)
가짓:가지의. 가지[種]+ㅅ(속격조사).
주010)
두쇼:두고 있되. 두었으되. 두-[置]#(이)시-[有]+오(설명형 연결어미).
주011)
나:하나는. 나ㅎ[一]+(보조사).
주012)
공(空):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因緣)에 따라 생긴 가상(假相)이며, 영구불변의 실체(實體)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주013)
색(色):형상과 색채를 가지고 직관적 감각으로 인식되는 모든 존재, 곧 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른바 색법(色法).
주014)
다니라:다르니라. 다른 것이다. 다-[異]+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15)
의심(疑心)야:의심(疑心)하여. ‘-야’는 ‘-+야(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16)
밧긔:밖에. [外]+의(처소부사격조사). ‘[外]’은 ‘처소부사격조사’로 ‘’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017)
취(取):취(取)하므로. ‘-’는 ‘-+ㄹ(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18)
이제:이제. 이제[今](부사).
주019)
다디:다르지. 다-[二]+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20)
아니호:아니함을. 아니한 것을. 아니-[不]+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021)
기샤:밝히시어. 밝히어. -[明]+이(사동접미사)+샤(존경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022)
뎌의:저의. 뎌[彼]+의(속격조사).
주023)
그츠시며:끊으시며. 긏-[斷]+으시(존경법 선어말어미)+며(연결어미).
주024)
멸(滅):유위법(有爲法)이 없어지는 것을 이른다.
주025)
멸(滅)니라:멸(滅)하니라. 멸(滅)한 것이다. ‘-니라’는 ‘-+니라(평서형 종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26)
단멸(斷滅):사람이 죽으면 재나 흙이 되어 몸과 마음이 모두 없어지고 다시 뒷세상도 없어서 공무(空無)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그릇된 소견(所見), 곧 단견(斷見)을 이른다.
주027)
이:이것이. 이[是]+∅(주격조사).
주028)
공(空)이라:공(空)이라. 공(空)이어서.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29)
멸(滅)코:멸(滅)하고야. ‘-코’는 ‘-+고(대등적 연결어미)+(강세보조사)’로 분석된다.
주030)
아닌:아닌 것을. 아니-[非]+ㄴ(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주031)
기샤:밝히시어. -[明]+이(사동접미사)+샤(존경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032)
뎌의:저의. 뎌[彼]+의(속격조사).
주033)
그츠시며:끊으시며. 긏-[斷]+으시(존경법 선어말어미)+며(연결어미).
주034)
세흔:셋은. 세ㅎ[三]+은(보조사).
주035)
이:이것이. 이[是]+∅(주격조사).
주036)
물(物):실체(實體)나 물체(物體) 등을 이른다.
주037)
물(物)이라:물(物)이다.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38)
취(取)야:취(取)하여. ‘-야’는 ‘-+야(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39)
유(有):미계(迷界)에서 태어나는 원인인 업을 짓는 자리. 곧 12인연(因緣)의 하나인 미(迷)로서의 존재를 이른다. ‘업(業)’의 다른 이름이다.
주040)
사:삼으므로. 삼-[謂]+(연결어미).
주041)
이제:이제. 이제[今](부사).
주042)
색(色)이라:색(色)이라. 색(色)이라서.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43)
취(取)티:취(取)하지. ‘-티’는 ‘-+디(보조적 연결어미)’의 축약형.
주044)
몯호:못함을. 못한 것을. 몯-[不可]+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045)
기샤:밝히시어. -[明]+이(사동접미사)+샤(존경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046)
뎌의:저의. 뎌[彼]+의(속격조사).
주047)
그츠시니:끊으시니. 긏-[斷]+으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48)
마:이미. 마[旣](부사).
주049)
아면:빼앗으면. 버리면. -[遣]+면(연결어미).
주050)
진공(眞空):원만히 이루어진 진여(眞如)는 유(有)에 대한 상대적인 공(空)이 아니라, 일체(一切)의 미혹(迷惑)한 집착으로 보는 상(相)을 여읜 곳에 나타나는 묘한 이치이므로, 공(空) 아닌 공(空)을 진공(眞空)이라 이른다.
주051)
제:스스로. 제[自](부사).
주052)
나리라:나타날 것이다. 낱-[顯]+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리-’에는 의존명사가 내재한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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