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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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


【經】 般若波羅蜜多心經

【經】 반야바라밀다심경

[略疏]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15ㄱ

釋이 有三對니 初 敎義 分二니 謂般若心은 是所詮之義오 經之一字 是能詮之敎ㅣ니 即詮般若心之經이니 依義야 立名시니라 二 就所詮義中야 法喩 分二니 謂般若等은 是所顯之法이오 心之一字 是能顯之喩ㅣ니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15ㄴ

即大般若內예 統攝要妙之義니 况人의 心藏이 爲主爲要야 統極之本也시니라 三은 就前法中야 體用 分二니 謂般若 是體니 此云慧니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16ㄱ

即神悟玄奥야 妙證眞源也ㅣ라 波羅蜜多 是用이니 此云彼岸到ㅣ니 由此妙慧야 翻生死過야 盡至眞空之際시니 即㨂不到彼岸之慧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16ㄴ

 故로以爲名니 謂體ㅣ 即用故ㅣ며 法之喩故ㅣ며 義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17ㄱ

之敎故로 立斯名耳시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사교미 주001)
사교미:
새김이. 사기[釋]+옴(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세 對 잇니 주002)
잇니:
있느니. 있으니. 잇-[有]+(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처믄 주003)
처믄:
처음은.
敎와 義와 둘헤 주004)
둘헤:
둘에. 둘로. 둘ㅎ[二]+에(부사격조사).
호미니 주005)
호미니:
나눔이니. 나눔인 것이니. 호-[分]+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닐오 주006)
닐오:
이르되. 말하면. 니-[謂]+오(설명형 연결어미). ‘니-[謂]’는 ‘’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般若心 주007)
반야심(般若心):
모든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법(佛法)의 참다운 이치를 깨닫는 지혜.
주008)
이:
이것을. 이[是].
니시논 주009)
니시논:
이르시는. 말하시는. 니-[詮]+시(존경법 선어말어미)+(직설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義오 주010)
의(義)오:
의(義)이고. ‘-오’는 음절부음 [j]로 인해 생략된 서술격조사 다음에서 /ㄱ/ 약화가 반영된 표기.
주011)
경(經):
부처님이 설(說)한 교법(敎法)과 그것을 기록한 불교 성전(聖典).
 字 이 能히 니시 주012)
니시:
이르시는. 말하시는. 니-[詮]+시(존경법 선어말어미)+(관형사형어미).
敎ㅣ니 주013)
교(敎)ㅣ니:
교(敎)이니.
곧 般若心을 니샨 주014)
니샨:
이르신. 니-[詮]+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經이니 義를 브터 주015)
브터:
의지하여. 근거로 하여. 붙어. 븥-[依]+어(연결어미).
일후믈 주016)
일후믈:
이름을. 일훔[名]+을 (목적격조사).
셰시니라 주017)
셰시니라:
세우신 것이다. 세우시니라. 셔-[立]+ㅣ(사동접미사)+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둘흔 주018)
둘흔:
둘은. 둘ㅎ[二]+은(보조사).
니샨 義ㅅ 中에 나가 주019)
나가:
나아가. 나가-[就]+아(연결어미). ‘나가-’는 ‘-[進]+아#가-[就]’로 분석된다.
주020)
법(法):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과 譬喩 둘헤 호미니 닐오 般若 이 나토샨 주021)
나토샨:
나타내신. 낱-[顯]+오(사동접미사)+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法이오 주022)
법(法)이오:
법(法)이고.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가 반영된 표기.
心ㅅ  字 이 能히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17ㄴ

나토시 譬喩ㅣ니 주023)
비유(譬喩)ㅣ니:
비유(譬喩)이니.
大般若 주024)
대반야(大般若):
반야(般若)를 설명한 여러 경전을 집성한 대반야바라밀다경(大般若波羅蜜多經)을 이른다. 당(唐)나라 현장(玄奘)이 번역(660~663 A.D.)한 책으로 모두 600권이다. 대승불교의 근본사상이 설명되어 있다.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
內예 주025)
내(內)예:
내(內)에. ‘-예’는 음절부음 [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조외며 주026)
조외며:
종요로우며. 조-[要]+며(연결어미).
微妙 들 주027)
들:
뜻을. [義]+을(목적격조사).
뫼화 주028)
뫼화:
모아. 뫼호-[統]+아(연결어미).
자씨니 주029)
자씨니:
잡는 것이니. 잡-[攝]+(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사 주030)
사:
사람의. 사[人]+(속격조사).
心藏이 읏드미며 주031)
읏드미며:
으뜸이며. 읏듬[主]+이(서술격조사)+며(연결어미).
조외야 모도자 주032)
모도자:
모아 잡은. 모도잡-[統]+(보조사).
至極 根源 주033)
근원(根源):
어떤 일이 생겨나는 본바탕.
가비시니라 주034)
가비시니라:
비유(譬喩)하신 것이다. 비유(譬喩)하시니라. 가비[喩]+시+니라.
세흔 주035)
앏:
앞의. 앒[前]. ‘앏’은 ‘앒’의 팔종성 표기.
法中에 주036)
법중(法中)에:
법(法) 중에. 법(法) 가운데. ‘법(法)’은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심(心)·선(善)·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나가 주037)
나가:
나아가. 나가-[就]+아(연결어미). ‘나가-’는 ‘-[進]+아#가-[就]’로 분석된다.
주038)
체(體):
만물(萬物)의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본 모양, 곧 일체 차별 현상의 근본인 본체(本體)를 이른다.
주039)
용(用):
사물의 운용 및 활동, 곧 어떤 현상이나 행동을 일으키는 작용(作用)이나 공용(功用)을 이른다.
과 주040)
용(用)과:
용(用)을. 중세국어 시기에는 접속조사의 경우 마지막 명사 다음에까지 ‘-과/와’를 쓰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를 두었다.
둘헤 주041)
둘헤:
둘로. 둘에. 둘ㅎ[二]+에(부사격조사).
호미니 주042)
호미니:
나눔이니. 호-[分]+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닐오 주043)
닐오:
이르되. 말하되.
般若 주044)
반야(般若):
모든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법(佛法)의 참다운 이치를 깨닫는 지혜, 곧 법의 진실한 이치에 부합하는 최상의 지혜를 이른다.
 이 體니 예셔 주045)
예셔:
여기에서. 예서. 예[此]+셔(부사격조사).
닐오매 주046)
닐오매:
이름에. 말함에. 니-[云]+옴(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니-[云]’는 ‘’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주047)
혜(慧):
사리를 밝게 분별하는 지혜(智慧).
니 곧 玄微 주048)
현미(玄微):
깊고 미묘(微妙)함.
며 기픈 주049)
기픈:
깊은. 깊-[奧]+은(관형사형어미).
주050)
:
데를. 곳을. [所]+ㄹ(목적격조사).
神奇히 아라 주051)
아라:
알아. 깨달아. 알-[悟]+아(연결어미).
眞實 주052)
진실(眞實):
교법(敎法)에서 진(眞)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 베푼 방편에 대해 영구불변(永久不變)하는 실의(實義), 또는 뜻과 말과 행동이 서로 일치하여 거짓이 없음을 이른다.
주053)
진실(眞實)ㅅ:
진실(眞實)의.
根源 주054)
근원(根源):
어떤 일이 생겨나는 본바탕.
微妙 주055)
미묘(微妙):
섬세하고 묘(妙)함.
주056)
증(證):
신심(信心)과 수행(修行)한 공이 나타나서 진리에 부합함을 이르는 말이다.
호미라 주057)
증(證)호미라:
증(證)함이다. ‘-호미라’는 ‘-+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波羅蜜多 주058)
바라밀다(波羅蜜多):
차안(此岸)에서 열반(涅槃)의 피안(彼岸)으로 간다는 뜻으로 보살(菩薩)의 수행을 이르는 말이다.
 이 用이니 예셔 닐오매 주059)
뎌:
저. 뎌[彼].
 주060)
:
가에. 언덕에. [岸]+애(부사격조사).
갈씨니 주061)
갈씨니:
가는 것이니. 가-[到]+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이 微妙 慧 브터 주062)
브터:
말미암아. 븥-[由]+어(연결어미).
生死 허므를 주063)
허므를:
허물. 허믈[過]+을(목적격조사).
드위 주064)
드위:
뒤쳐. 뒤집어. 드위-[飜]+아(연결어미).
眞空 주065)
진공(眞空):
원만히 이루어진 진여(眞如)는 유(有)에 대한 상대적인 공(空)이 아니라, 일체(一切)의 미혹(迷惑)한 집착으로 보는 상(相)을 여읜 곳에 나타나는 묘한 이치이므로, 공(空) 아닌 공(空)을 진공(眞空)이라 이른다.
ㅅ  다 갈씨니 곧 뎌  가디 주066)
가디:
가지. 가-[到]+디(보조적 연결어미).
몯 주067)
몯:
못한. 몯-[不]+ㄴ(관형사형어미).
慧  주068)
:
가리므로. 분별하므로. -[揀]+ㄹ(연결어미).
일훔 주069)
일훔:
이름을. 일훔[名].
사니 주070)
사니:
삼으니. 삼-[爲]+니(연결어미).
닐오 體 곧 用인 젼며 주071)
젼며:
까닭이며. 젼[故]+ㅣ(서술격조사)+며(연결어미).
法의 譬喩 주072)
비유(譬喩):
비유(譬喩)인. ‘-’은 ‘서술격조사+ㄴ(관형사형어미)’.
젼며 주073)
의(義):
뜻을 나타냄, 곧 문자나 언어로 표한 것보다 더 깊은 뜻이 있는 것을 이른다. 의의(意義).
주074)
교(敎):
삼문(三門)의 하나로, 중생을 인도하는 신앙의 근본이 되는 성인(聖人)의 말씀이나 경론(經論)을 이른다.
 젼로 이 일후믈 주075)
일후믈:
이름을. 일훔[名]+을(목적격조사).
셰시니라 주076)
셰시니라:
세우신 것이다. 세우시니라. 셔-[立]+ㅣ(사동접미사)+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새김에는 세 〈가지〉 대(對)가 있느니, 처음은 교(敎)와 의(義)를 둘로 나눔이다. 말하면, 반야심(般若心)은 이것을 이르시는 의(義)이고, ‘경(經)’ 한 자(字)는 이것을 능히 이르시는 교(敎)이다. 곧 반야심(般若心)을 이르신 경(經)이니, 의(義)를 근거로 하여 이름을 세우신 것이다. 둘은 이르신 의(義) 중에 나아가 법(法)과 비유(譬喩)를 둘로 나눔이다. 이르되, 반야(般若)들은 이것을 나타내신 법(法)이고, ‘심(心)’의 한 자(字)는 이것을 능히 나타내시는 비유(譬喩)이다. 곧 대반야(大般若) 내(內)에 종요로우며 미묘(微妙)한 뜻을 모아 잡는 것이니, 사람의 심장(心臟)이 으뜸이며 종요로워서 모아 잡은 지극(至極)한 근원(根源)에 비유(譬喩)하신 것이다. 셋은 앞의 법(法) 가운데 나아가 체(體)와 용(用)을 둘로 나눔이다. 말하자면, 반야(般若)는 이것이 체(體)이니 여기서 이름에 혜(慧)이다. 곧 현미(玄微)하며 깊은 데를 신기(神奇)하게 알아서 진실(眞實)의 근원(根源)을 미묘(微妙)히 증(證)함이다. 바라밀다(波羅蜜多)는 이것이 용(用)이니 여기서 이름에 저 가에 가는 것이니, 이 미묘한 혜(慧)로 말미암아 생사(生死)의 허물을 뒤쳐 진공(眞空)의 가에 다 가는 것이다. 곧 저 가에 가지 못한 혜(慧)를 분별하므로 이름을 삼으니, 체(體)가 곧 용(用)인 까닭이며, 법(法)의 비유(譬喩)인 까닭이며, 의(義)의 교(敎)인 까닭으로 이 이름을 세우신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9년 12월 20일

[略疏]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18ㄱ

第五觧文者 此ㅣ 旣心經일 是以로 無序及流通分니 文中에 分二니 初 明顯了般若시고 後即說呪曰下 明秘密般若시니 所以辯此二者 謂顯了로 明說샤 令生慧觧야 滅煩惱障케 시고 以呪로 秘言샤 令誦生福고 滅罪業障케 시니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18ㄴ

爲滅二障고 成二嚴故로 說此二分시니라 就前文中야 亦分爲二니 初 畧摽綱要分이오 二 從舍利子色不異空下 明廣陳體義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19ㄱ

分이니 以義非頓顯故로 先略標시고 非略이 能具故로 次廣釋시니라 又前은 是據行야 略摽시고 後 即就觧야 廣陳시니라 前中有四니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다찻 주077)
다찻:
다섯째의. 다섯째. 다차[第五]+ㅅ(속격조사).
주078)
:
글을. 글[文]. ‘글’의 ‘ㄹ’ 다음에 온 ‘ㆆ’은 정음 초기 문헌에 보이는 ‘관형사형어미 ㅭ+전청자’ 표기나 사이글자 표기의 관습에 의한 것으로 판단한다.
사교 주079)
사교:
새김은.
주080)
이:
이것이. 이[此]+∅(주격조사).
마 주081)
마:
이미. 마[旣].
心經일 주082)
심경(心經)일:
심경(心經)이므로. ‘심경(心經)’은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의 약칭이다. ‘-일’의 ‘-이’는 서술격조사이고, ‘-ㄹ’는 이유나 원인을 보이는 연결어미이다.
이런로 주083)
이런로:
이런 까닭으로. 이러하므로. 이런로[是以].
주084)
서(序):
서분(序分)을 이른다. ‘서분(序分)’은 경문(經文)에서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말한 서론(序論)에 해당한다. 통서(通序)와 별서(別序)로 구분한다.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19ㄴ

通分
주085)
유통분(流通分):
경전(經典)의 정종분(正宗分) 다음에 설(說)한 교법(敎法)이다. 후세에 널리 전하기 위해 제자들에게 위촉하는 장(章)이나 단(段)으로, 그 경전의 결론에 해당한다.
업스니 주086)
업스니:
없으니. 없-[無]+으니(연결어미).
文中에 둘흘 주087)
둘흘:
둘을. 둘ㅎ[二]+을(목적격조사).
호니 주088)
호니:
나누니. 호-[分]+니(연결어미).
처믄 주089)
처믄:
처음은. 처[初]+은(보조사).
顯了 般若 주090)
현료반야(顯了般若):
공(空)의 관점에서 드러내어 설명하는 부분, 곧 현설반야(顯說般若)를 이른다.
주091)
반야(般若):
모든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법(佛法)의 참다운 이치를 깨닫는 지혜, 곧 법의 진실한 이치에 부합하는 최상의 지혜를 이른다.
기시고 주092)
기시고:
밝히시고. -[明]+이(사동접미사)+시(존경법 선어말어미)+고(연결어미).
後ㅅ 주093)
후(後)ㅅ:
후(後)의. 뒷부분의. ‘-ㅅ’은 속격조사.
即說呪曰 주094)
즉설주왈(即說呪曰):
‘반야심경(般若心經)’의 한 부분으로 ‘곧 주문(呪文)을 말하면 이러하다.’의 뜻이다.
아래 주095)
아래:
아래는. 아래[下]+(보조사).
秘密 般若 주096)
비밀반야(秘密般若):
비밀(秘密)한 뜻을 지닌 주문(呪文)으로써 설명하는 부분, 곧 밀설반야(密說般若)를 이른다.
 기시니 이 둘흘 샤 주097)
샤:
가르심은. 가르시는 것은. 분별하심은. -[辯]+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보조사).
닐오 주098)
닐오:
이르되. 말하되. 니-[謂]+오(설명형 연결어미).
顯了로 기 주099)
기:
밝게. -[明]+이(부사파생 접미사).
니샤 주100)
니샤:
이르시어. 이르셔서. 니-[說]+샤(존경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智慧 주101)
지혜(智慧):
미혹(迷惑)을 끊고 부처의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 힘을 이른다.
아로 주102)
아로:
앎을. 아는 것을. 알-[解]+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내야 주103)
내야:
내어. 내-[生]+야(연결어미).
煩惱障 주104)
번뇌장(煩惱障):
번뇌는 중생의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여 열반을 방해하고 생사에 유전하게 하므로 이렇게 부른다.
滅케 주105)
멸(滅)케:
멸(滅)하게. ‘-케’는 ‘-게’의 축약형. ‘멸(滅)’은 유위법(有爲法)이 없어지는 것.
시고 주106)
시고:
하시고.
주107)
주(呪):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 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陀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로 秘密히 니샤 외와 주108)
외와:
외워. 외오-[誦]+아(연결어미).
내오 주109)
내오:
내고. 내-[生]+고/오(연결어미). ‘-오’는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罪業障 주110)
죄업장(罪業障):
우리들의 말, 동작, 생각 등으로 짓는 죄악이 선한 과(果)를 얻는 데 장애(障碍)가 됨을 이르는 말이다.
 滅케 시니 二障 주111)
이장(二障):
중생이 탐(貪), 진(瞋), 치(痴) 등의 미혹(迷惑)으로 말미암아 심성(心性)을 더럽히고, 정도(正道)를 방해하는 것을 혹장(惑障)이라 하는데, 이 혹장을 둘로 나눈 것이 ‘이장(二障)’이다.
 滅고 二嚴 주112)
이엄(二嚴):
복(福)과 혜(慧)로 장엄(莊嚴)한 것을 이른다.
일우 주113)
일우:
이룸을. 일우-[成]+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爲샨 주114)
위(爲)샨:
위(爲)하신. ‘-샨’은 ‘-+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젼로 주115)
젼로:
까닭으로. 젼-[故]+로(부사격조사).
이 두 分 니시니라 주116)
니시니라:
이르신 것이다. 이르시니라. 니-[說]+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二嚴 福과 주117)
혜(慧):
사리를 밝게 분별하는 지혜(智慧).
와로 莊嚴씨라 주118)
장엄(莊嚴)씨라:
장엄(莊嚴)한 것이다. ‘장엄(莊嚴)’은 좋고 아름다운 것들로 꾸미고, 훌륭한 공덕을 쌓아 몸을 장식하고, 향과 꽃으로 부처님께 올려 장엄하는 것을 이른다. ‘-ㄹ씨라’는 ‘-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주격조사)+라(종결어미).’
알 주119)
알:
앞의. 앒[前]+(처소부사격조사)+ㅅ(속격조사).
文中에 나가 주120)
나가:
나아가. 나가-[就]+아(연결어미). ‘나가-’는 ‘-[進]+아#가-[就]’로 분석된다.
호아 주121)
호아:
나누어. 호-[分]+아(연결어미).
둘헤 주122)
둘헤:
둘에. 둘로. 둘ㅎ[二]+에(부사격조사).
니 처믄 주123)
처믄:
처음은. 처[初]+은(보조사).
綱要 주124)
강요(綱要):
강령(綱領)이 되는 요점(要點)을 이른다.
져기 주125)
져기:
적이. 간략(簡略)히.
나토샨 주126)
나토샨:
나타내신. 낱-[摽]+오(사동접미사)+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分이오 주127)
분(分)이오:
분(分)이고.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綱 그믌 주128)
그믌:
그물의. 그믈[網]+ㅅ(속격조사).
벼리라 주129)
벼리라:
벼리이다. 벼리[綱]+∅(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둘흔 주130)
둘흔:
둘은.
舍利子 주131)
사리자(舍利子):
사리불(舍利弗). 부처의 십대제자 중 하나. 지혜(智慧)가 가장 높아서 ‘지혜(智慧) 제일(第一)’이라고 부른다.
色不異空 주132)
색불이공(色不異空):
‘반야심경(般若心經)’의 한 부분으로 ‘색(色)이 공(空)과 다르지 아니하다.’의 뜻이다.
브터 주133)
-브터:
-부터.
아랜 주134)
아랜:
아래는. 아래[下]+ㄴ(보조사).
주135)
체(體):
만물(萬物)의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본 모양, 곧 일체 차별 현상의 근본인 본체(本體)를 이른다.
주136)
의(義):
뜻을 나타냄, 곧 문자나 언어로 표한 것보다 더 깊은 뜻이 있는 것을 이른다. 의의(意義).
와 주137)
-와:
-를. 중세국어 시기에는 접속조사 ‘-과/와’가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오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의 통합이 있었다.
너비 주138)
너비:
널리. 넙[廣]+이(부사파생 접미사).
펴샤 주139)
펴샤:
펴심을. 펴신 것을. 펴-[陳]+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기샨 주140)
기샨:
밝히신. -[明]+이(사동접미사)+샤(존경법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分이니 義 믄득 주141)
믄득:
문득. 믄득[頓].
나토디 주142)
나토디:
나타내지. 낱-[顯]+오(사동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
몯 주143)
몯:
못하므로. 몯-[非]+ㄹ(연결어미).
몬져 주144)
몬져:
먼저. 몬져[先].
져기 주145)
져기:
적이. 간략히. 젹-[略]+이(부사파생 접미사).
나토시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20ㄱ

주146)
나토시고:
나타내시고. 낱-[顯]+오(사동접미사)+시(존경법 선어말어미)+고(연결어미).
져고미 주147)
져고미:
적음이. 간략함이. 젹-[略]+옴(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能히 디 주148)
디:
갖추지. -[具]+디(보조적 연결어미).
몯 버거 주149)
버거:
다음으로. 버거[次].
너비 사기시니라 주150)
사기시니라:
새기시니라. 새기신 것이다. 사기-[釋]+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알 주151)
알:
앞은.
行브터 주152)
행(行)브터:
행(行)으로부터. ‘-브터’는 ‘-(목적격조사)#븥-[據]+어’가 문법화한 것이다.
져기 나토시고 後 곧 解예 주153)
해(解)예:
해(解)에. 주해(註解)에. ‘-예’는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이다.
나가 너비 주154)
너비:
널리. 넙-[廣]+이(부사파생접미사).
펴시니라 주155)
펴시니라:
펴시니라. 펴신 것이다. 펴-[陳]+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前中에 네히 주156)
네히:
넷이. 네ㅎ[四]+이(주격조사).
잇니 주157)
잇니:
있느니. 있으니. 잇-[有]+(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다섯째의 글을 새김은 이것이 이미 심경(心經)이므로, 이런 까닭으로 서(序)와 유통분(流通分)이 없다. 문(文) 중에 둘을 나누니 처음에는 현료(顯了) 반야(般若)를 밝히시고, 후(後)의 즉설주왈(即說呪曰) 아래는 비밀(秘密) 반야(般若)를 밝히셨다. 이 둘을 가르신 것은 이르되, 현료(顯了)로 밝게 이르시어 지혜(智慧) 앎을 내어서 번뇌장(煩惱障)을 멸(滅)하게 하시고, 주(呪)로 비밀(秘密)히 이르시어 외워서 복(福)을 내고 죄업장(罪業障)을 멸(滅)하게 하셨다. 〈이렇듯〉 이장(二障)을 멸(滅)하고, 이엄(二嚴) 이룸을 위하신 까닭으로 이 두 분(分)을 이르신 것이다.【이엄(二嚴)은 복(福)과 혜(慧)로 장엄(莊嚴)한 것이다.】 앞의 문(文) 중에 나아가 또 나누어 둘로 하니, 처음은 강요(綱要)를 적이(=간략히) 나타내신 분(分)이고,【강(綱)은 그물의 벼리이다.】 둘은 사리자(舍利子) 색불이공(色不異空)부터 아래는 체(體)와 의(義)를 널리 펴신 것을 밝히신 분(分)이니, 의(義)를 문득 나타내지 못하므로 먼저 적이 나타내시고, 적음(=간략함)이 능히 갖추지 못하므로 다음으로 널리 새기신 것이다. 또 앞은 이 행(行)으로부터 적이 나타내시고, 후(後)는 곧 해(解)에 나아가 널리 펴신 것이다. 앞[前] 가운데 넷이 있느니라.
Ⓒ 역자 | 김무봉 / 2009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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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사교미:새김이. 사기[釋]+옴(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02)
잇니:있느니. 있으니. 잇-[有]+(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03)
처믄:처음은.
주004)
둘헤:둘에. 둘로. 둘ㅎ[二]+에(부사격조사).
주005)
호미니:나눔이니. 나눔인 것이니. 호-[分]+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006)
닐오:이르되. 말하면. 니-[謂]+오(설명형 연결어미). ‘니-[謂]’는 ‘’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주007)
반야심(般若心):모든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법(佛法)의 참다운 이치를 깨닫는 지혜.
주008)
이:이것을. 이[是].
주009)
니시논:이르시는. 말하시는. 니-[詮]+시(존경법 선어말어미)+(직설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10)
의(義)오:의(義)이고. ‘-오’는 음절부음 [j]로 인해 생략된 서술격조사 다음에서 /ㄱ/ 약화가 반영된 표기.
주011)
경(經):부처님이 설(說)한 교법(敎法)과 그것을 기록한 불교 성전(聖典).
주012)
니시:이르시는. 말하시는. 니-[詮]+시(존경법 선어말어미)+(관형사형어미).
주013)
교(敎)ㅣ니:교(敎)이니.
주014)
니샨:이르신. 니-[詮]+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15)
브터:의지하여. 근거로 하여. 붙어. 븥-[依]+어(연결어미).
주016)
일후믈:이름을. 일훔[名]+을 (목적격조사).
주017)
셰시니라:세우신 것이다. 세우시니라. 셔-[立]+ㅣ(사동접미사)+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18)
둘흔:둘은. 둘ㅎ[二]+은(보조사).
주019)
나가:나아가. 나가-[就]+아(연결어미). ‘나가-’는 ‘-[進]+아#가-[就]’로 분석된다.
주020)
법(法):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주021)
나토샨:나타내신. 낱-[顯]+오(사동접미사)+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22)
법(法)이오:법(法)이고.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가 반영된 표기.
주023)
비유(譬喩)ㅣ니:비유(譬喩)이니.
주024)
대반야(大般若):반야(般若)를 설명한 여러 경전을 집성한 대반야바라밀다경(大般若波羅蜜多經)을 이른다. 당(唐)나라 현장(玄奘)이 번역(660~663 A.D.)한 책으로 모두 600권이다. 대승불교의 근본사상이 설명되어 있다.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
주025)
내(內)예:내(內)에. ‘-예’는 음절부음 [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주026)
조외며:종요로우며. 조-[要]+며(연결어미).
주027)
들:뜻을. [義]+을(목적격조사).
주028)
뫼화:모아. 뫼호-[統]+아(연결어미).
주029)
자씨니:잡는 것이니. 잡-[攝]+(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030)
사:사람의. 사[人]+(속격조사).
주031)
읏드미며:으뜸이며. 읏듬[主]+이(서술격조사)+며(연결어미).
주032)
모도자:모아 잡은. 모도잡-[統]+(보조사).
주033)
근원(根源):어떤 일이 생겨나는 본바탕.
주034)
가비시니라:비유(譬喩)하신 것이다. 비유(譬喩)하시니라. 가비[喩]+시+니라.
주035)
앏:앞의. 앒[前]. ‘앏’은 ‘앒’의 팔종성 표기.
주036)
법중(法中)에:법(法) 중에. 법(法) 가운데. ‘법(法)’은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심(心)·선(善)·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주037)
나가:나아가. 나가-[就]+아(연결어미). ‘나가-’는 ‘-[進]+아#가-[就]’로 분석된다.
주038)
체(體):만물(萬物)의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본 모양, 곧 일체 차별 현상의 근본인 본체(本體)를 이른다.
주039)
용(用):사물의 운용 및 활동, 곧 어떤 현상이나 행동을 일으키는 작용(作用)이나 공용(功用)을 이른다.
주040)
용(用)과:용(用)을. 중세국어 시기에는 접속조사의 경우 마지막 명사 다음에까지 ‘-과/와’를 쓰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를 두었다.
주041)
둘헤:둘로. 둘에. 둘ㅎ[二]+에(부사격조사).
주042)
호미니:나눔이니. 호-[分]+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043)
닐오:이르되. 말하되.
주044)
반야(般若):모든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법(佛法)의 참다운 이치를 깨닫는 지혜, 곧 법의 진실한 이치에 부합하는 최상의 지혜를 이른다.
주045)
예셔:여기에서. 예서. 예[此]+셔(부사격조사).
주046)
닐오매:이름에. 말함에. 니-[云]+옴(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니-[云]’는 ‘’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주047)
혜(慧):사리를 밝게 분별하는 지혜(智慧).
주048)
현미(玄微):깊고 미묘(微妙)함.
주049)
기픈:깊은. 깊-[奧]+은(관형사형어미).
주050)
:데를. 곳을. [所]+ㄹ(목적격조사).
주051)
아라:알아. 깨달아. 알-[悟]+아(연결어미).
주052)
진실(眞實):교법(敎法)에서 진(眞)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 베푼 방편에 대해 영구불변(永久不變)하는 실의(實義), 또는 뜻과 말과 행동이 서로 일치하여 거짓이 없음을 이른다.
주053)
진실(眞實)ㅅ:진실(眞實)의.
주054)
근원(根源):어떤 일이 생겨나는 본바탕.
주055)
미묘(微妙):섬세하고 묘(妙)함.
주056)
증(證):신심(信心)과 수행(修行)한 공이 나타나서 진리에 부합함을 이르는 말이다.
주057)
증(證)호미라:증(證)함이다. ‘-호미라’는 ‘-+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58)
바라밀다(波羅蜜多):차안(此岸)에서 열반(涅槃)의 피안(彼岸)으로 간다는 뜻으로 보살(菩薩)의 수행을 이르는 말이다.
주059)
뎌:저. 뎌[彼].
주060)
:가에. 언덕에. [岸]+애(부사격조사).
주061)
갈씨니:가는 것이니. 가-[到]+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062)
브터:말미암아. 븥-[由]+어(연결어미).
주063)
허므를:허물. 허믈[過]+을(목적격조사).
주064)
드위:뒤쳐. 뒤집어. 드위-[飜]+아(연결어미).
주065)
진공(眞空):원만히 이루어진 진여(眞如)는 유(有)에 대한 상대적인 공(空)이 아니라, 일체(一切)의 미혹(迷惑)한 집착으로 보는 상(相)을 여읜 곳에 나타나는 묘한 이치이므로, 공(空) 아닌 공(空)을 진공(眞空)이라 이른다.
주066)
가디:가지. 가-[到]+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67)
몯:못한. 몯-[不]+ㄴ(관형사형어미).
주068)
:가리므로. 분별하므로. -[揀]+ㄹ(연결어미).
주069)
일훔:이름을. 일훔[名].
주070)
사니:삼으니. 삼-[爲]+니(연결어미).
주071)
젼며:까닭이며. 젼[故]+ㅣ(서술격조사)+며(연결어미).
주072)
비유(譬喩):비유(譬喩)인. ‘-’은 ‘서술격조사+ㄴ(관형사형어미)’.
주073)
의(義):뜻을 나타냄, 곧 문자나 언어로 표한 것보다 더 깊은 뜻이 있는 것을 이른다. 의의(意義).
주074)
교(敎):삼문(三門)의 하나로, 중생을 인도하는 신앙의 근본이 되는 성인(聖人)의 말씀이나 경론(經論)을 이른다.
주075)
일후믈:이름을. 일훔[名]+을(목적격조사).
주076)
셰시니라:세우신 것이다. 세우시니라. 셔-[立]+ㅣ(사동접미사)+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77)
다찻:다섯째의. 다섯째. 다차[第五]+ㅅ(속격조사).
주078)
:글을. 글[文]. ‘글’의 ‘ㄹ’ 다음에 온 ‘ㆆ’은 정음 초기 문헌에 보이는 ‘관형사형어미 ㅭ+전청자’ 표기나 사이글자 표기의 관습에 의한 것으로 판단한다.
주079)
사교:새김은.
주080)
이:이것이. 이[此]+∅(주격조사).
주081)
마:이미. 마[旣].
주082)
심경(心經)일:심경(心經)이므로. ‘심경(心經)’은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의 약칭이다. ‘-일’의 ‘-이’는 서술격조사이고, ‘-ㄹ’는 이유나 원인을 보이는 연결어미이다.
주083)
이런로:이런 까닭으로. 이러하므로. 이런로[是以].
주084)
서(序):서분(序分)을 이른다. ‘서분(序分)’은 경문(經文)에서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말한 서론(序論)에 해당한다. 통서(通序)와 별서(別序)로 구분한다.
주085)
유통분(流通分):경전(經典)의 정종분(正宗分) 다음에 설(說)한 교법(敎法)이다. 후세에 널리 전하기 위해 제자들에게 위촉하는 장(章)이나 단(段)으로, 그 경전의 결론에 해당한다.
주086)
업스니:없으니. 없-[無]+으니(연결어미).
주087)
둘흘:둘을. 둘ㅎ[二]+을(목적격조사).
주088)
호니:나누니. 호-[分]+니(연결어미).
주089)
처믄:처음은. 처[初]+은(보조사).
주090)
현료반야(顯了般若):공(空)의 관점에서 드러내어 설명하는 부분, 곧 현설반야(顯說般若)를 이른다.
주091)
반야(般若):모든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법(佛法)의 참다운 이치를 깨닫는 지혜, 곧 법의 진실한 이치에 부합하는 최상의 지혜를 이른다.
주092)
기시고:밝히시고. -[明]+이(사동접미사)+시(존경법 선어말어미)+고(연결어미).
주093)
후(後)ㅅ:후(後)의. 뒷부분의. ‘-ㅅ’은 속격조사.
주094)
즉설주왈(即說呪曰):‘반야심경(般若心經)’의 한 부분으로 ‘곧 주문(呪文)을 말하면 이러하다.’의 뜻이다.
주095)
아래:아래는. 아래[下]+(보조사).
주096)
비밀반야(秘密般若):비밀(秘密)한 뜻을 지닌 주문(呪文)으로써 설명하는 부분, 곧 밀설반야(密說般若)를 이른다.
주097)
샤:가르심은. 가르시는 것은. 분별하심은. -[辯]+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보조사).
주098)
닐오:이르되. 말하되. 니-[謂]+오(설명형 연결어미).
주099)
기:밝게. -[明]+이(부사파생 접미사).
주100)
니샤:이르시어. 이르셔서. 니-[說]+샤(존경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101)
지혜(智慧):미혹(迷惑)을 끊고 부처의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 힘을 이른다.
주102)
아로:앎을. 아는 것을. 알-[解]+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103)
내야:내어. 내-[生]+야(연결어미).
주104)
번뇌장(煩惱障):번뇌는 중생의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여 열반을 방해하고 생사에 유전하게 하므로 이렇게 부른다.
주105)
멸(滅)케:멸(滅)하게. ‘-케’는 ‘-게’의 축약형. ‘멸(滅)’은 유위법(有爲法)이 없어지는 것.
주106)
시고:하시고.
주107)
주(呪):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 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陀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주108)
외와:외워. 외오-[誦]+아(연결어미).
주109)
내오:내고. 내-[生]+고/오(연결어미). ‘-오’는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110)
죄업장(罪業障):우리들의 말, 동작, 생각 등으로 짓는 죄악이 선한 과(果)를 얻는 데 장애(障碍)가 됨을 이르는 말이다.
주111)
이장(二障):중생이 탐(貪), 진(瞋), 치(痴) 등의 미혹(迷惑)으로 말미암아 심성(心性)을 더럽히고, 정도(正道)를 방해하는 것을 혹장(惑障)이라 하는데, 이 혹장을 둘로 나눈 것이 ‘이장(二障)’이다.
주112)
이엄(二嚴):복(福)과 혜(慧)로 장엄(莊嚴)한 것을 이른다.
주113)
일우:이룸을. 일우-[成]+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114)
위(爲)샨:위(爲)하신. ‘-샨’은 ‘-+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115)
젼로:까닭으로. 젼-[故]+로(부사격조사).
주116)
니시니라:이르신 것이다. 이르시니라. 니-[說]+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17)
혜(慧):사리를 밝게 분별하는 지혜(智慧).
주118)
장엄(莊嚴)씨라:장엄(莊嚴)한 것이다. ‘장엄(莊嚴)’은 좋고 아름다운 것들로 꾸미고, 훌륭한 공덕을 쌓아 몸을 장식하고, 향과 꽃으로 부처님께 올려 장엄하는 것을 이른다. ‘-ㄹ씨라’는 ‘-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주격조사)+라(종결어미).’
주119)
알:앞의. 앒[前]+(처소부사격조사)+ㅅ(속격조사).
주120)
나가:나아가. 나가-[就]+아(연결어미). ‘나가-’는 ‘-[進]+아#가-[就]’로 분석된다.
주121)
호아:나누어. 호-[分]+아(연결어미).
주122)
둘헤:둘에. 둘로. 둘ㅎ[二]+에(부사격조사).
주123)
처믄:처음은. 처[初]+은(보조사).
주124)
강요(綱要):강령(綱領)이 되는 요점(要點)을 이른다.
주125)
져기:적이. 간략(簡略)히.
주126)
나토샨:나타내신. 낱-[摽]+오(사동접미사)+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127)
분(分)이오:분(分)이고.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128)
그믌:그물의. 그믈[網]+ㅅ(속격조사).
주129)
벼리라:벼리이다. 벼리[綱]+∅(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30)
둘흔:둘은.
주131)
사리자(舍利子):사리불(舍利弗). 부처의 십대제자 중 하나. 지혜(智慧)가 가장 높아서 ‘지혜(智慧) 제일(第一)’이라고 부른다.
주132)
색불이공(色不異空):‘반야심경(般若心經)’의 한 부분으로 ‘색(色)이 공(空)과 다르지 아니하다.’의 뜻이다.
주133)
-브터:-부터.
주134)
아랜:아래는. 아래[下]+ㄴ(보조사).
주135)
체(體):만물(萬物)의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본 모양, 곧 일체 차별 현상의 근본인 본체(本體)를 이른다.
주136)
의(義):뜻을 나타냄, 곧 문자나 언어로 표한 것보다 더 깊은 뜻이 있는 것을 이른다. 의의(意義).
주137)
-와:-를. 중세국어 시기에는 접속조사 ‘-과/와’가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오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의 통합이 있었다.
주138)
너비:널리. 넙[廣]+이(부사파생 접미사).
주139)
펴샤:펴심을. 펴신 것을. 펴-[陳]+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140)
기샨:밝히신. -[明]+이(사동접미사)+샤(존경법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141)
믄득:문득. 믄득[頓].
주142)
나토디:나타내지. 낱-[顯]+오(사동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43)
몯:못하므로. 몯-[非]+ㄹ(연결어미).
주144)
몬져:먼저. 몬져[先].
주145)
져기:적이. 간략히. 젹-[略]+이(부사파생 접미사).
주146)
나토시고:나타내시고. 낱-[顯]+오(사동접미사)+시(존경법 선어말어미)+고(연결어미).
주147)
져고미:적음이. 간략함이. 젹-[略]+옴(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148)
디:갖추지. -[具]+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49)
버거:다음으로. 버거[次].
주150)
사기시니라:새기시니라. 새기신 것이다. 사기-[釋]+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51)
알:앞은.
주152)
행(行)브터:행(行)으로부터. ‘-브터’는 ‘-(목적격조사)#븥-[據]+어’가 문법화한 것이다.
주153)
해(解)예:해(解)에. 주해(註解)에. ‘-예’는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이다.
주154)
너비:널리. 넙-[廣]+이(부사파생접미사).
주155)
펴시니라:펴시니라. 펴신 것이다. 펴-[陳]+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56)
네히:넷이. 네ㅎ[四]+이(주격조사).
주157)
잇니:있느니. 있으니. 잇-[有]+(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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