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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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바라밀다심경소현정기[병서]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1ㄱ

般若波羅蜜多心經疏顯正記
縉雲沙門釋 仲希
Ⓒ 구결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반야바라밀다심경소현정기
진운사문 석 중희 해석하다.

般若波羅蜜多心經略疏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1ㄴ

翻經沙門法蔵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2ㄱ

夫以眞源素範은 冲漠이 隔於筌蹄고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2ㄴ

妙覺玄猷 奧賾이 超於言象니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3ㄱ

眞俗이 雙泯나 二諦ㅣ 恒存며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3ㄴ

空有ㅣ 兩亡나 一味ㅣ 常顯니 良以眞空은 未甞不有 即有야 以辯於空이며 幻有는 未始不空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4ㄱ

일 即空야 以明於有ㅣ니 有ㅣ空有 故로 不有ㅣ오 空이 有空일 故로 不空이니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4ㄴ

不空之空이라 空而非斷이오 不有之有ㅣ라 有而非常이니라 四執이 旣亡야 百非 俱遣니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5ㄱ

般若玄㫖ㅣ 斯之謂歟ㅣ신뎌 若歴事備陳인댄 言過卄萬頌이오 若撮其樞要댄 理盡一十四行니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5ㄴ

是知詮眞之教ㅣ 乍廣略而随縁이시나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6ㄱ

超言之宗 性圎通而俱顯이니라 般若心經者 實謂曜昏衢之高炬ㅣ며 濟苦海之迅航이라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6ㄴ

拯物導迷옌 莫斯ㅣ 爲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7ㄱ

最니라 然則般若 以神鑑으로 爲體오 波羅蜜多 以到彼岸으로 爲功이오 心 顯要妙所歸오 經은 乃貫穿言敎ㅣ니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7ㄴ

從法就喩며 詮㫖爲目 故로 云호 般若波羅蜜多心經이라 시니라

眞實 주001)
교법(敎法)에서 진(眞)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 베푼 방편에 대해 영구불변(永久不變)하는 실의(實義), 또는 뜻과 말과 행동이 서로 일치하여 거짓이 없음을 이른다.
根源 주002)
근원(根源):
어떤 일이 생겨나는 본바탕.
조 주003)
조:
깨끗한. 좋-[素]+(관형사형어미).
주004)
법(法):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기프며 주005)
기프며:
깊으며. 깊-[沖]+으며(연결어미).
머루미 주006)
머루미:
멂이. 멀-[漠]+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筌蹄예 주007)
전제(筌蹄)예:
전제(筌蹄)를. 전제(筌蹄)에. ‘전제(筌蹄)’는 고기를 잡는 통발과 토끼를 잡는 올가미라는 뜻으로 목적을 위한 방편을 이른다. ‘-예’는 부사격조사. 여기서는 목적격으로 옮기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긋고 주008)
긋고:
끊고. 끊어지고. 그치고. 긏-[隔]+고(연결어미).
【筌 고기 잡 주009)
잡:
잡는. 잡-[捕]+(관형사형어미).
그르시오 주010)
그르시오:
그릇이고. 그릇[器]+이(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오’는 서술격조사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蹄 톳긔 주011)
톳긔:
토끼의. 톳기[兎]+의(관형격조사). 명사의 마지막 음절이 ‘ㅣ’로 끝날 경우 관형격조사 ‘의’와의 통합에서 마지막 음절 ‘ㅣ’가 탈락되고, ‘의’로 실현된다.
그므리니 주012)
그므리니:
그물이니. 그믈[網]+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고길 주013)
고길:
고기를. 고기[魚]+ㄹ(목적격조사).
자면 주014)
자면:
잡으면. 잡-[捕]+면(연결어미).
筌 닛고 주015)
닛고:
잊고. 닞-[忘]+고(연결어미).
톳길 주016)
톳길:
토끼를. 톳기[兎]+ㄹ(목적격조사).
자면 蹄 닛니라 주017)
닛니라:
잊느니라. 잊는 것이다. 닞-[忘]+(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종결어미).
妙覺 주018)
묘각(妙覺):
온갖 번뇌를 끊어버린 부처의 지위. 보살수행의 지위 가운데 52위의 마지막 지위. 곧 불과(佛果).
기픈 주019)
기픈:
깊은. 깊-[玄]+은(관형사형어미).
주020)
도(道):
불교 최고의 이상(理想)인 불타 정각의 지혜인 불과(佛果), 또는 그 지혜를 얻기 위해 닦는 도(道)를 이른다.
기푸미 주021)
기푸미:
깊음이. 깊-[奧賾]+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말과 주022)
말과:
말씀과. 말[言]+과(부사격조사).
象애 주023)
상(象)애:
상(象)을. 상(象)에.
건너니 주024)
건너니:
건너니. 넘으니. 건너-[超]+니(연결어미).
비록 주025)
진(眞):
변하지 않는 진리. 곧 참을 이른다.
주026)
속(俗):
출세간(出世間)에 대해 세간(世間)을 이르는 말이다.
둘히 주027)
둘히:
둘이. 둘ㅎ[二]+이(주격조사).
업스나 주028)
업스나:
없으나. 아니나. 없-[泯]+으나(연결어미).
二諦 주029)
이제(二諦):
진제(眞諦)와 속제(俗諦). ‘진제(眞諦)’는 변하지 않는 진리(眞理)이고, ‘속제(俗諦)’는 속인(俗人)들이 아는 바 도리를 이른다.
녜 주030)
녜:
항상. 언제나. 늘. 한자어 ‘상례(常例)’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자음동화된 표기인 ‘녜’로 나타난다.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시며 주031)
이시며:
있으며. 이시-[存]+며(연결어미).
【二諦 眞諦 주032)
진제(眞諦):
변하지 않는 진리(眞理)를 이른다. ‘제(諦)’는 제리(諦理)이다.
俗諦 주033)
속제(俗諦):
진실한 도리를 이른다. 세제(世諦)라고도 한다.
라】
주034)
공(空):
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因緣)에 따라 생긴 가상(假相)이며, 영구불변의 실체(實體)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주035)
유(有):
미계(迷界)에서 태어나는 원인인 업을 짓는 자리. 곧 12인연(因緣)의 하나인 미(迷)로서의 존재를 이른다. ‘업(業)’의 다른 이름이다.
ㅣ 둘히 업스나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8ㄱ

주036)
:
한. [一](수관형사).
마시 주037)
마시:
맛이. 맛[味]+이(주격조사).
녜 나니 주038)
나니:
나타나니. 낱-[顯]+니(연결어미).
實로 眞空 주039)
진공(眞空):
원만히 이루어진 진여(眞如)는 유(有)에 대한 상대적인 공(空)이 아니라, 일체(一切)의 미혹(迷惑)한 집착으로 보는 상(相)을 여읜 곳에 나타나는 묘한 이치이므로, 공(空) 아닌 공(空)을 진공(眞空)이라 이른다.
간도 주040)
간도:
잠깐도. ‘간’은 한자 ‘잠간(暫間)’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간/잠’으로 적혔다. 이 어휘 역시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본다.
有ㅣ 아뇸 주041)
아뇸:
아님이. 아니-[有]+옴(명사형어미).
아닐 주042)
아닐:
아니므로. 아니-[未]+ㄹ(연결어미).
有에 나가 주043)
나가:
나아가. 나가-[卽]+아(연결어미).
空 며 주044)
며:
가리며. -[辯]+며(연결어미).
거즛 주045)
거즛:
거짓. 거즛[幻](명사).
有 간도 空 아뇸 아닐 空애 나가 有 기니 주046)
기니:
밝히느니. -[明]+이(사동접미사)+(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有ㅣ 空인 有 주047)
유(有):
유(有)+ㅣ(서술격조사)+ㄹ(연결어미).
有ㅣ 아니오 주048)
아니오:
아니고. 아니-[不]+고/오(연결어미). ‘-오’는 서술격조사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空이 有 空일 空이 아니니 空 아닌 주049)
아닌:
아닌. 아니-[不]+ㄴ(관형사형어미).
空이라 주050)
공(空)이라:
공(空)이라. 공(空)이라서.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이로 주051)
-이로:
-이로되. -이(서술격조사)+로(서술격 다음에 오는 설명형어미).
주052)
단(斷):
① 미혹(迷惑)을 끊거나, 번뇌(煩惱)를 끊는 것. (여기서는 이 뜻으로 쓰였다.) ② 단견(斷見). ‘단견(斷見)’은 인과응보(因果應報)를 인정하지 않고 사람이 한 번 죽으면 몸과 마음이 모두 없어져 버린다고 고집하는 그릇된 견해를 이른다.
이 아니오 有ㅣ 아닌 有ㅣ라 有ㅣ로 주053)
상(常):
① 변하지 않거나, 멸(滅)하지 않는 것. (여기서는 이 뜻으로 쓰였다.) ②상견(常見). ‘상견(常見)’은 세계나 모든 존재는 영겁(永劫) 불변(不變)의 실재(實在)이며, 사람은 죽으나 자아(自我)는 없어지지 않는다고 고집하는 그릇된 견해를 이른다.
아니니라 주054)
아니니라:
아니니라. 아닌 것이다. 아니[非]+∅(서술격조사)+니라(평서형 종결어미).
四執 주055)
사집(四執):
인도(印度)에서 외도(外道)들이 하는 말을 네 가지로 나눈 것으로, 사인사과(邪因邪果), 무인유과(無因有果), 유인무과(有因無果), 무인무과(無因無果)를 이른다.
마 주056)
마:
이미. 마[旣].
업서 주057)
업서:
없어서. 없-[亡]+어(연결어미).
百非 주058)
백비(百非):
온갖 것을 모두 부인하여 이르는 말이다. 이를테면 비유(非有), 비무(非無) 등이다.
주059)
다:
다. 모두. 다[俱].
아니 주060)
아니:
빼앗으니. -[遣]+니(연결어미).
般若 주061)
반야(般若):
모든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법(佛法)의 참다운 이치를 깨닫는 지혜, 곧 법의 진실한 이치에 계합한 최상의 지혜를 이른다.
기픈 주062)
기픈:
깊은. 깊-[玄]+은(관형사형어미).
디 주063)
디:
뜻이. [旨]+이(주격조사).
이 주064)
이:
이를. 이[斯]+(목적격조사).
니신뎌 주065)
니신뎌:
이르신 것이로구나. 니-[謂]+시(존경법 선어말어미)+ㄴ뎌(감탄형 종결어미).
다가 주066)
다가:
만약. 다가[若].
이 주067)
이:
일을. 일[事]+(목적격조사).
버려 주068)
버려:
벌이어. 벌여서. 버리-[歷]+어(연결어미).
초 주069)
초:
갖추. 갖추어. 초[備]. ‘초’는 ‘고루고루 다 갖추어’, 또는 ‘빠짐없이 다 갖추어’의 뜻으로 쓰인 이른바, 어간형 부사이다.
펼띤댄 주070)
펼띤댄:
편다면. 펼진대. 펴-[陳]+ㄹ띤댄(연결어미).
말미 주071)
말미:
말씀이. 말[言]+이(주격조사).
二十萬 頌애 주072)
송(頌)애:
송(頌)에. 송(頌)보다. ‘송(頌)’은 ‘게송(偈頌)’을 이르는 말로 시(詩)의 형식으로 부처의 덕을 찬미하거나 교법(敎法)의 이치를 말한 글을 이른다. ‘-애’는 비교 부사격조사.
넘고 주073)
넘고:
넘고. 넘-[過]+고(연결어미).
다가 그 樞要 주074)
추요(樞要):
가장 중요하거나 중요한 곳을 가리킨다.
자볼띤댄 주075)
자볼띤댄:
잡는다면. 잡을진대. 잡-[撮]+오(선어말어미)+ㄹ띤댄(연결어미).
【樞 지도리오 주076)
지도리오:
지도리이고. 지도리[樞]+∅(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오’는 서술격조사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要 조욀씨라 주077)
조욀씨라:
종요로운 것이다. 조-[要]+ㄹ씨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78)
이(理):
경험적 인식을 초월한 상항불역(常恒不易)·보편평등(普遍平等)의 진여(眞如)를 이른다. 이(理)+∅(주격조사).
一十四 行애 다니 주079)
다니:
다하니. 다-[盡]+니(연결어미).
주080)
이:
이것을. 이를. 이[是].
알리로다 주081)
알리로다:
알 것이로다. 알 것이구나. 알-[知]+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도다(감탄형 종결어미).
주082)
진(眞):
변하지 않는 진리. 곧 참을 이른다.
니샨 주083)
니샨:
이르신. 말씀하신. 니-[詮]+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84)
교(敎):
중생을 인도하는 신앙의 근본이 되는 경론(經論)을 이른다.
ㅣ 간 너브며 주085)
너브며:
넓으며. 넙-[廣]+으며(연결어미).
져거 주086)
져거:
적어. 간략하여. 젹-[略]+어(연결어미).
주087)
연(縁):
원인을 도와 결과를 낳게 하는 직접적인 작용을 이른다. 가까운 원인을 ‘인(因)’이라고 하는데 비해, 멀리서 도와주는 것을 ‘연(緣)’이라고 한다.
조시나 주088)
조시나:
좇으시나. 좇-[隨]+시(존경법 선어말어미)+나(연결어미).
말매 주089)
말매:
말씀에. 말씀에서. 말[言]+애(부사격조사).
건난 주090)
건난:
건넌. 초월한. 건나-[超]+ㄴ(관형사형어미).
주091)
종(宗):
모든 교법(敎法)을 체계적으로 주장하는 근본 요지(要旨), 곧 종취(宗趣)를 이른다.
주092)
성(性):
사람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불변의 본질로서의 ‘불성(佛性)’이나 ‘법성(法性)’을 이르는 말이다.
두려이 주093)
두려이:
원만히. 원만하게. 두-[圓]+이(부사파생접미사).
차 주094)
차:
통하여. 사무쳐. -[通]+아(연결어미).
주095)
다:
다. 모두. 다[俱].
나니라 주096)
나니라:
나타난 것이다. 나타나니라. 낱-[縣]+니라(평서형 종결어미).
般若心經 주097)
반야심경(般若心經):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을 줄여서 이르는 말.
은 眞實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8ㄴ

닐오 주098)
닐오:
이르되. 말하되. 니-[謂]+오(설명형 연결어미). ‘니-[謂]’는 ‘’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어드운 주099)
어드운:
어두운. 어-[昏]+은(관형사형어미).
길흘 주100)
길흘:
길을. 길ㅎ-[衢]+을(목적격조사).
비취 주101)
비취:
비추는. 비취-[曜]+(관형사형어미).
노 주102)
노:
높은. 높-[高]+(관형사형어미).
홰며 주103)
홰며:
횃불이며. 홰[炬]+∅(서술격조사)+며(연결어미).
受苦ㅅ 바 주104)
바:
바다를. ‘바[海]+ㄹ(목적격조사)’, 또는 ‘바[海]+∅(목적격조사)’로 분석된다.
건네 주105)
건네:
건너게 하는. 건너-[濟]+ㅣ(사동접미사)+(관형사형어미).
 주106)
:
빠른. -[迅]+ㄴ(관형사형어미).
라 주107)
라:
배이다. [舟]+∅(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物을 거리며 주108)
거리며:
건지며. 거리-[拯]+며(연결어미).
迷惑 주109)
미혹(迷惑):
사(事)와 이(理)의 잘못됨과 사리(事理)에 밝지 못한 것을 이른다.
引導호맨 주110)
인도(引導)호맨:
인도(引導)함에는. ‘-호맨’은 ‘-+옴(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ㄴ(보조사)’로 분석된다.
이 주111)
이:
이에서. 여기에서.
더으니 주112)
더으니:
더한 것이. 더으-[增]+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업스니라 주113)
업스니라:
없느니라. 없는 것이다. 없-[莫]+으니라(평서형 종결어미).
그러면 般若 주114)
반야(般若):
모든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법(佛法)의 참다운 이치를 깨닫는 지혜, 곧 법의 진실한 이치에 부합하는 최상의 지혜를 이른다.
 神奇히 비취요로 주115)
비취요로:
비춤으로. 비치-[鑑]+옴(명사형어미)+로(부사격조사).
주116)
체(體):
만물(萬物)의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본 모양. 곧 일체 차별 현상의 근본인 본체(本體)를 이른다.
삼고 주117)
삼고:
삼고. 삼-[爲]+고(연결어미).
波羅蜜多 주118)
바라밀다(波羅蜜多):
차안(此岸)에서 열반(涅槃)의 피안(彼岸)으로 간다는 뜻으로 보살(菩薩)의 수행을 이르는 말이다.
주119)
뎌:
저. 뎌[彼].
 주120)
:
가에. 언덕에. [岸]+애(부사격조사).
가로 주121)
가로:
감으로. 가는 것으로. 가-[到]+옴(명사형어미)+로(부사격조사). ‘·가(어간, 거성)+옴(명사형어미)→ :감(상성).’ /ㅏ, ㅓ, ㅗ, ㅜ/ 뒤에 선어말어미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功 삼고 주122)
심(心):
의식 작용의 본체이며, 일반상(一般相)을 인지하는 정신 작용을 이른다. 곧 중생들의 본래 근원이다.
조외며 주123)
조외며:
종요로우며. 조-[要]+며(연결어미).
微妙호 주124)
미묘(微妙)호:
미묘(微妙)함이. ‘-호’는 ‘-+옴(명사형어미)+(관형격조사)’로 분석된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관형절의 주어에 주격조사가 아닌 ‘관형격조사’를 쓰기도 했다.
고 주125)
고:
곳을. 곧[所]+(목적격조사).
나토고 주126)
나토고:
나타내고. 낱-[顯]+오(사동접미사)+고(연결어미).
주127)
경(經):
부처님이 그 제자와 중생들을 교화(敎化)하기 위해 말한 교법(敎法)을 적은 경전(經典)을 이른다.
言敎 주128)
언교(言敎):
부처님이 말로써 나타낸 교법(敎法)을 이른다.
씨니 주129)
씨니:
꿰는 것이니. -[貫穿]+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130)
법(法):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브터 주131)
브터:
따라. 좇아. 븥-[從]+어(연결어미).
가뵤매 주132)
가뵤매:
견줌에. 비유(譬喩)함에. 가비-[喩]+옴(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나가며 주133)
나가며:
나아가며. 나가-[就]+며(연결어미). ‘나가-’는 ‘-[進]+아#가-[就]’로 분석된다.
주134)
:
뜻을. [旨].
닐오로 주135)
닐오로:
이르는 것으로. 이름으로. 니-[詮]+옴(명사형어미)+로(부사격조사).
일훔 주136)
일훔:
이름을 지으므로. 일홈-[目]+ㄹ(연결어미).
이런로 주137)
이런로:
이런 까닭으로. 이러므로.
니샤 주138)
니샤:
이르시되. 니-[云]+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오(설명형 연결어미).
般若波羅蜜多心經 주139)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
대반야경(大般若經)의 정수(精髓)를 뽑아 간결하게 설(說)한 경전.
이라 주140)
-이라:
-이라고.
시니라 주141)
시니라:
하시니라. 하신 것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반야바라밀다심경 약소(서문)
경전을 번역한 사문 법장이 쓰다.
진실(眞實)의 근원이 깨끗한 법은 깊으며 멂이 전제(筌蹄)를 끊고【전(筌)은 고기를 잡는 그릇이고, 제(蹄)는 토끼의 그물이니, 고기를 잡으면 전(筌)을 잊고, 토끼를 잡으면 제(蹄)를 잊느니라.】 묘각(妙覺)이 깊은 도(道)는 깊음이 말씀과 상(象)을 건너니
(=넘으니)
, 비록 진(眞)과 속(俗)이 둘이 없으나
(=아니나)
이제(二諦)는 언제나 있는 것이다.【이제(二諦)는 진제(眞諦)와 속제(俗諦)이다.】 공(空)과 유(有)가 둘이 없으나
(아니나)
, 한 맛이 언제나 나타나니 실(實)로 진공(眞空)은 잠깐도 유(有)가 아님이 아니므로 유(有)에 나아가 공(空)을 가리는 것이다. 〈또한〉 거짓 유(有)는 잠깐도 공(空)이 아님이 아니므로 공(空)에 나아가 유(有)를 밝히느니라. 유(有)가 공(空)인 유(有)이므로 유(有)가 아니고, 공(空)이 유(有)인 공(空)이므로 공(空)이 아니니, 〈곧〉 공(空)이 아닌 공(空)이라서 공(空)이로되 단(斷)이 아니고, 유(有)가 아닌 유(有)라서 유(有)이로되 상(常)이 아닌 것이다. 사집(四執)이 이미 없어서 백비(百非)를 다 빼앗으니, ‘반야(般若)’ 깊은 뜻이 이를 이르신 것이로구나. 만약 일을 벌여서 갖추어 편다면 말씀이 이십 만 송(頌)에 넘고, 만약 그 추요(樞要)를 잡는다면,【추(樞)는 지도리이고, 요(要)는 종요로운 것이다.】 이(理)가 십사 행(行)에 다하니 이것을 알 것이로다. 진(眞)을 이르신 교(敎)가 잠깐 넓으며 적어
(=간략하여)
연(縁)을 좇으시나, 말씀에 건넌 종(宗)은 성(性)이 원만히 통하여 다 나타나는 것이다. 반야심경(般若心經)은 진실(眞實)로 이르되, “어두운 길을 비추는 높은 횃불이며, 수고(受苦)의 바다를 건너게 하는 빠른 배이다.”라고 하니, 물(物)을 건지며 미혹(迷惑)을 인도(引導)함에는 이에서 더한 것이 없느니라. 그러면 반야(般若)는 신기(神奇)하게 비춤으로 체(體)를 삼고, 바라밀(波羅蜜多)은 저 가
(언덕)
에 감으로 공(功)을 삼고, 심(心)은 종요로우며 미묘(微妙)함이 간 곳을 나타내고, 경(經)은 언교(言敎)를 꿰는 것이니, 법(法)을 따라 견줌에 나아가며, 뜻을 이르는 것으로 이름을 지어 이르시되,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이라고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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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교법(敎法)에서 진(眞)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 베푼 방편에 대해 영구불변(永久不變)하는 실의(實義), 또는 뜻과 말과 행동이 서로 일치하여 거짓이 없음을 이른다.
주002)
근원(根源):어떤 일이 생겨나는 본바탕.
주003)
조:깨끗한. 좋-[素]+(관형사형어미).
주004)
법(法):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주005)
기프며:깊으며. 깊-[沖]+으며(연결어미).
주006)
머루미:멂이. 멀-[漠]+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07)
전제(筌蹄)예:전제(筌蹄)를. 전제(筌蹄)에. ‘전제(筌蹄)’는 고기를 잡는 통발과 토끼를 잡는 올가미라는 뜻으로 목적을 위한 방편을 이른다. ‘-예’는 부사격조사. 여기서는 목적격으로 옮기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주008)
긋고:끊고. 끊어지고. 그치고. 긏-[隔]+고(연결어미).
주009)
잡:잡는. 잡-[捕]+(관형사형어미).
주010)
그르시오:그릇이고. 그릇[器]+이(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오’는 서술격조사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11)
톳긔:토끼의. 톳기[兎]+의(관형격조사). 명사의 마지막 음절이 ‘ㅣ’로 끝날 경우 관형격조사 ‘의’와의 통합에서 마지막 음절 ‘ㅣ’가 탈락되고, ‘의’로 실현된다.
주012)
그므리니:그물이니. 그믈[網]+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013)
고길:고기를. 고기[魚]+ㄹ(목적격조사).
주014)
자면:잡으면. 잡-[捕]+면(연결어미).
주015)
닛고:잊고. 닞-[忘]+고(연결어미).
주016)
톳길:토끼를. 톳기[兎]+ㄹ(목적격조사).
주017)
닛니라:잊느니라. 잊는 것이다. 닞-[忘]+(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종결어미).
주018)
묘각(妙覺):온갖 번뇌를 끊어버린 부처의 지위. 보살수행의 지위 가운데 52위의 마지막 지위. 곧 불과(佛果).
주019)
기픈:깊은. 깊-[玄]+은(관형사형어미).
주020)
도(道):불교 최고의 이상(理想)인 불타 정각의 지혜인 불과(佛果), 또는 그 지혜를 얻기 위해 닦는 도(道)를 이른다.
주021)
기푸미:깊음이. 깊-[奧賾]+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22)
말과:말씀과. 말[言]+과(부사격조사).
주023)
상(象)애:상(象)을. 상(象)에.
주024)
건너니:건너니. 넘으니. 건너-[超]+니(연결어미).
주025)
진(眞):변하지 않는 진리. 곧 참을 이른다.
주026)
속(俗):출세간(出世間)에 대해 세간(世間)을 이르는 말이다.
주027)
둘히:둘이. 둘ㅎ[二]+이(주격조사).
주028)
업스나:없으나. 아니나. 없-[泯]+으나(연결어미).
주029)
이제(二諦):진제(眞諦)와 속제(俗諦). ‘진제(眞諦)’는 변하지 않는 진리(眞理)이고, ‘속제(俗諦)’는 속인(俗人)들이 아는 바 도리를 이른다.
주030)
녜:항상. 언제나. 늘. 한자어 ‘상례(常例)’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자음동화된 표기인 ‘녜’로 나타난다.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주031)
이시며:있으며. 이시-[存]+며(연결어미).
주032)
진제(眞諦):변하지 않는 진리(眞理)를 이른다. ‘제(諦)’는 제리(諦理)이다.
주033)
속제(俗諦):진실한 도리를 이른다. 세제(世諦)라고도 한다.
주034)
공(空):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因緣)에 따라 생긴 가상(假相)이며, 영구불변의 실체(實體)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주035)
유(有):미계(迷界)에서 태어나는 원인인 업을 짓는 자리. 곧 12인연(因緣)의 하나인 미(迷)로서의 존재를 이른다. ‘업(業)’의 다른 이름이다.
주036)
:한. [一](수관형사).
주037)
마시:맛이. 맛[味]+이(주격조사).
주038)
나니:나타나니. 낱-[顯]+니(연결어미).
주039)
진공(眞空):원만히 이루어진 진여(眞如)는 유(有)에 대한 상대적인 공(空)이 아니라, 일체(一切)의 미혹(迷惑)한 집착으로 보는 상(相)을 여읜 곳에 나타나는 묘한 이치이므로, 공(空) 아닌 공(空)을 진공(眞空)이라 이른다.
주040)
간도:잠깐도. ‘간’은 한자 ‘잠간(暫間)’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간/잠’으로 적혔다. 이 어휘 역시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본다.
주041)
아뇸:아님이. 아니-[有]+옴(명사형어미).
주042)
아닐:아니므로. 아니-[未]+ㄹ(연결어미).
주043)
나가:나아가. 나가-[卽]+아(연결어미).
주044)
며:가리며. -[辯]+며(연결어미).
주045)
거즛:거짓. 거즛[幻](명사).
주046)
기니:밝히느니. -[明]+이(사동접미사)+(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47)
유(有):유(有)+ㅣ(서술격조사)+ㄹ(연결어미).
주048)
아니오:아니고. 아니-[不]+고/오(연결어미). ‘-오’는 서술격조사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49)
아닌:아닌. 아니-[不]+ㄴ(관형사형어미).
주050)
공(空)이라:공(空)이라. 공(空)이라서.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주051)
-이로:-이로되. -이(서술격조사)+로(서술격 다음에 오는 설명형어미).
주052)
단(斷):① 미혹(迷惑)을 끊거나, 번뇌(煩惱)를 끊는 것. (여기서는 이 뜻으로 쓰였다.) ② 단견(斷見). ‘단견(斷見)’은 인과응보(因果應報)를 인정하지 않고 사람이 한 번 죽으면 몸과 마음이 모두 없어져 버린다고 고집하는 그릇된 견해를 이른다.
주053)
상(常):① 변하지 않거나, 멸(滅)하지 않는 것. (여기서는 이 뜻으로 쓰였다.) ②상견(常見). ‘상견(常見)’은 세계나 모든 존재는 영겁(永劫) 불변(不變)의 실재(實在)이며, 사람은 죽으나 자아(自我)는 없어지지 않는다고 고집하는 그릇된 견해를 이른다.
주054)
아니니라:아니니라. 아닌 것이다. 아니[非]+∅(서술격조사)+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55)
사집(四執):인도(印度)에서 외도(外道)들이 하는 말을 네 가지로 나눈 것으로, 사인사과(邪因邪果), 무인유과(無因有果), 유인무과(有因無果), 무인무과(無因無果)를 이른다.
주056)
마:이미. 마[旣].
주057)
업서:없어서. 없-[亡]+어(연결어미).
주058)
백비(百非):온갖 것을 모두 부인하여 이르는 말이다. 이를테면 비유(非有), 비무(非無) 등이다.
주059)
다:다. 모두. 다[俱].
주060)
아니:빼앗으니. -[遣]+니(연결어미).
주061)
반야(般若):모든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법(佛法)의 참다운 이치를 깨닫는 지혜, 곧 법의 진실한 이치에 계합한 최상의 지혜를 이른다.
주062)
기픈:깊은. 깊-[玄]+은(관형사형어미).
주063)
디:뜻이. [旨]+이(주격조사).
주064)
이:이를. 이[斯]+(목적격조사).
주065)
니신뎌:이르신 것이로구나. 니-[謂]+시(존경법 선어말어미)+ㄴ뎌(감탄형 종결어미).
주066)
다가:만약. 다가[若].
주067)
이:일을. 일[事]+(목적격조사).
주068)
버려:벌이어. 벌여서. 버리-[歷]+어(연결어미).
주069)
초:갖추. 갖추어. 초[備]. ‘초’는 ‘고루고루 다 갖추어’, 또는 ‘빠짐없이 다 갖추어’의 뜻으로 쓰인 이른바, 어간형 부사이다.
주070)
펼띤댄:편다면. 펼진대. 펴-[陳]+ㄹ띤댄(연결어미).
주071)
말미:말씀이. 말[言]+이(주격조사).
주072)
송(頌)애:송(頌)에. 송(頌)보다. ‘송(頌)’은 ‘게송(偈頌)’을 이르는 말로 시(詩)의 형식으로 부처의 덕을 찬미하거나 교법(敎法)의 이치를 말한 글을 이른다. ‘-애’는 비교 부사격조사.
주073)
넘고:넘고. 넘-[過]+고(연결어미).
주074)
추요(樞要):가장 중요하거나 중요한 곳을 가리킨다.
주075)
자볼띤댄:잡는다면. 잡을진대. 잡-[撮]+오(선어말어미)+ㄹ띤댄(연결어미).
주076)
지도리오:지도리이고. 지도리[樞]+∅(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오’는 서술격조사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77)
조욀씨라:종요로운 것이다. 조-[要]+ㄹ씨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78)
이(理):경험적 인식을 초월한 상항불역(常恒不易)·보편평등(普遍平等)의 진여(眞如)를 이른다. 이(理)+∅(주격조사).
주079)
다니:다하니. 다-[盡]+니(연결어미).
주080)
이:이것을. 이를. 이[是].
주081)
알리로다:알 것이로다. 알 것이구나. 알-[知]+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도다(감탄형 종결어미).
주082)
진(眞):변하지 않는 진리. 곧 참을 이른다.
주083)
니샨:이르신. 말씀하신. 니-[詮]+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84)
교(敎):중생을 인도하는 신앙의 근본이 되는 경론(經論)을 이른다.
주085)
너브며:넓으며. 넙-[廣]+으며(연결어미).
주086)
져거:적어. 간략하여. 젹-[略]+어(연결어미).
주087)
연(縁):원인을 도와 결과를 낳게 하는 직접적인 작용을 이른다. 가까운 원인을 ‘인(因)’이라고 하는데 비해, 멀리서 도와주는 것을 ‘연(緣)’이라고 한다.
주088)
조시나:좇으시나. 좇-[隨]+시(존경법 선어말어미)+나(연결어미).
주089)
말매:말씀에. 말씀에서. 말[言]+애(부사격조사).
주090)
건난:건넌. 초월한. 건나-[超]+ㄴ(관형사형어미).
주091)
종(宗):모든 교법(敎法)을 체계적으로 주장하는 근본 요지(要旨), 곧 종취(宗趣)를 이른다.
주092)
성(性):사람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불변의 본질로서의 ‘불성(佛性)’이나 ‘법성(法性)’을 이르는 말이다.
주093)
두려이:원만히. 원만하게. 두-[圓]+이(부사파생접미사).
주094)
차:통하여. 사무쳐. -[通]+아(연결어미).
주095)
다:다. 모두. 다[俱].
주096)
나니라:나타난 것이다. 나타나니라. 낱-[縣]+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97)
반야심경(般若心經):‘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을 줄여서 이르는 말.
주098)
닐오:이르되. 말하되. 니-[謂]+오(설명형 연결어미). ‘니-[謂]’는 ‘’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주099)
어드운:어두운. 어-[昏]+은(관형사형어미).
주100)
길흘:길을. 길ㅎ-[衢]+을(목적격조사).
주101)
비취:비추는. 비취-[曜]+(관형사형어미).
주102)
노:높은. 높-[高]+(관형사형어미).
주103)
홰며:횃불이며. 홰[炬]+∅(서술격조사)+며(연결어미).
주104)
바:바다를. ‘바[海]+ㄹ(목적격조사)’, 또는 ‘바[海]+∅(목적격조사)’로 분석된다.
주105)
건네:건너게 하는. 건너-[濟]+ㅣ(사동접미사)+(관형사형어미).
주106)
:빠른. -[迅]+ㄴ(관형사형어미).
주107)
라:배이다. [舟]+∅(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주108)
거리며:건지며. 거리-[拯]+며(연결어미).
주109)
미혹(迷惑):사(事)와 이(理)의 잘못됨과 사리(事理)에 밝지 못한 것을 이른다.
주110)
인도(引導)호맨:인도(引導)함에는. ‘-호맨’은 ‘-+옴(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ㄴ(보조사)’로 분석된다.
주111)
이:이에서. 여기에서.
주112)
더으니:더한 것이. 더으-[增]+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주113)
업스니라:없느니라. 없는 것이다. 없-[莫]+으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14)
반야(般若):모든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법(佛法)의 참다운 이치를 깨닫는 지혜, 곧 법의 진실한 이치에 부합하는 최상의 지혜를 이른다.
주115)
비취요로:비춤으로. 비치-[鑑]+옴(명사형어미)+로(부사격조사).
주116)
체(體):만물(萬物)의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본 모양. 곧 일체 차별 현상의 근본인 본체(本體)를 이른다.
주117)
삼고:삼고. 삼-[爲]+고(연결어미).
주118)
바라밀다(波羅蜜多):차안(此岸)에서 열반(涅槃)의 피안(彼岸)으로 간다는 뜻으로 보살(菩薩)의 수행을 이르는 말이다.
주119)
뎌:저. 뎌[彼].
주120)
:가에. 언덕에. [岸]+애(부사격조사).
주121)
가로:감으로. 가는 것으로. 가-[到]+옴(명사형어미)+로(부사격조사). ‘·가(어간, 거성)+옴(명사형어미)→ :감(상성).’ /ㅏ, ㅓ, ㅗ, ㅜ/ 뒤에 선어말어미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주122)
심(心):의식 작용의 본체이며, 일반상(一般相)을 인지하는 정신 작용을 이른다. 곧 중생들의 본래 근원이다.
주123)
조외며:종요로우며. 조-[要]+며(연결어미).
주124)
미묘(微妙)호:미묘(微妙)함이. ‘-호’는 ‘-+옴(명사형어미)+(관형격조사)’로 분석된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관형절의 주어에 주격조사가 아닌 ‘관형격조사’를 쓰기도 했다.
주125)
고:곳을. 곧[所]+(목적격조사).
주126)
나토고:나타내고. 낱-[顯]+오(사동접미사)+고(연결어미).
주127)
경(經):부처님이 그 제자와 중생들을 교화(敎化)하기 위해 말한 교법(敎法)을 적은 경전(經典)을 이른다.
주128)
언교(言敎):부처님이 말로써 나타낸 교법(敎法)을 이른다.
주129)
씨니:꿰는 것이니. -[貫穿]+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130)
법(法):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주131)
브터:따라. 좇아. 븥-[從]+어(연결어미).
주132)
가뵤매:견줌에. 비유(譬喩)함에. 가비-[喩]+옴(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주133)
나가며:나아가며. 나가-[就]+며(연결어미). ‘나가-’는 ‘-[進]+아#가-[就]’로 분석된다.
주134)
:뜻을. [旨].
주135)
닐오로:이르는 것으로. 이름으로. 니-[詮]+옴(명사형어미)+로(부사격조사).
주136)
일훔:이름을 지으므로. 일홈-[目]+ㄹ(연결어미).
주137)
이런로:이런 까닭으로. 이러므로.
주138)
니샤:이르시되. 니-[云]+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오(설명형 연결어미).
주139)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대반야경(大般若經)의 정수(精髓)를 뽑아 간결하게 설(說)한 경전.
주140)
-이라:-이라고.
주141)
시니라:하시니라.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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