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50ㄱ
無苦集滅道며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經】
苦 주001) 고(苦): 불교에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네 가지의 진리를 사제(四諦), 또는 사성제(四聖諦)라고 하는데, 그 중 하나이다. 현실의 상(相)을 나타낸 것이니, 현실의 인생은 괴로움이며 안락할 수 없다고 관(觀)하는 것. 고제(苦諦).
와
集 주002) 집(集): 고(苦)의 원인은 번뇌이고 집(集)은 모인다는 뜻이다. 곧 애욕과 업(業)이 모인 것을 이른다. 집제(集諦).
과
滅 주003) 멸(滅): 깨달음의 목표를 이른다. 곧 이상의 열반. 멸제(滅諦).
와
道 주004) 도(道): 열반에 이르는 길을 이른다. 곧 실천하는 방법. 도제(道諦).
왜 주005) -왜: -가. ‘-왜’는 ‘-와(접속조사)+ㅣ(주격조사)’로 분석된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접속조사 ‘-과/와’가 마지막 체언 다음까지 오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의 통합이 있었다.
업스며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經】 고(苦)와 집(集)과 멸(滅)과 도(道)가 없으며,
Ⓒ 역자 | 김무봉 / 2009년 12월 20일
[略疏] 苦集은 是世間因果ㅣ니 謂苦 是生死報ㅣ니 先擧샤 令厭시고 集은 是彼因이니 謂煩惱業이니 厭苦야 斷集니 先果ㅣ오 後因故也ㅣ라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50ㄴ
滅道 是出世間因果ㅣ니 滅은 是涅槃果ㅣ니 先擧샤 令忻시니 道 是彼因이니 謂八正道ㅣ니 修之於後ㅣ니 如是四諦ㅣ皆空無也ㅣ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51ㄱ
苦 주006) 고(苦): 고제(苦諦). 불교에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네 가지의 진리를 사제(四諦), 또는 사성제(四聖諦) 라고 하는데, 그 중 하나이다. 현실의 상(相)을 나타낸 것이니, 현실의 인생은 괴로움이며 안락할 수 없다고 관(觀)하는 것. 또는 마음과 몸을 괴롭게 하여 편안치 않게 하는 상태를 이른다.
와
集 주007) 집(集): 고(苦)의 원인은 번뇌이고 집(集)은 모인다는 뜻이다. 곧 애욕과 업(業)이 모인 것을 이른다. 집제(集諦).
과 주008) 집(集)과: 집(集)은. ‘-과’은 ‘-과(접속조사)+(보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접속조사 ‘-과/와’가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오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의 통합이 있었다.
이 주009) 世間ㅅ 주010) 세간(世間)ㅅ: 세간(世間)의. ‘-ㅅ’은 속격조사.
因果 주011) 인과(因果): 선악(善惡)의 행위에는 반드시 그 업보(業報)가 있다는 도리를 이른다. 곧 원인(原因)과 결과(結果)이다.
ㅣ니 주012) 인과(因果)ㅣ니: 인과(因果)이니. ‘-ㅣ니’는 ‘-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닐오 주013) 닐오: 이르되. 말하되. 니-[謂]+오(설명형 연결어미). ‘니-[謂]’는 ‘’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苦
이 주014) 生死
報 주015) 보(報): 주로 ‘과보(果報)’라고 쓴다. 과거, 또는 전생의 선악(善惡) 인연(因緣)에 따라 뒷날 길흉화복(吉凶禍福)의 갚음을 받게 되는 것을 이른다.
ㅣ니 주016) 생사보(生死報)ㅣ니: 생사보(生死報)이니. 생사(生死)의 과보(果報)이니.
몬져 주017) 드르샤 주018) 드르샤: 드시어. 들-[擧]+으샤(존경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아쳗게 주019) 아쳗게: 싫어하게. 아쳗-[厭]+게(보조적 연결어미).
시고 集은
이 주020) 뎌의 주021) 因이니 닐오
煩惱業 주022) 번뇌업(煩惱業): 탐(貪), 진(瞋). 치(癡) 등의 번뇌로 짓는 정신 작용, 곧 업(業)을 이른다.
이니 주023) 苦
아쳐러 주024) 아쳐러: 싫어하여. 아쳗-[厭]+어(연결어미).
集 주025) 긋니 주026) 긋니: 끊으니. 끊느니. 긏-[斷]+(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果 주027) 과(果): 인연(因緣)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모든 법(法)을 이른다.
몬져 시고
因 주028) 인(因): 인(因)을. ‘인(因)’은 만물이 생기는 가까운 원인을 이른다.
後에 신 젼라
滅 주029) 멸(滅): 유위법(有爲法)이 없어지는 것을 이른다.
와 道와 이
出世間 주030) 출세간(出世間): 생멸(生滅), 변화(變化)하는 미(迷)한 세계를 벗어나 해탈(解脫) 경계에 들어가는 것. 또는 불법(佛法)의 일을 이른다.
ㅅ 주031) 출세간(出世間)ㅅ: 출세간(出世間)의. ‘-ㅅ’은 속격조사.
因果 주032) 인과(因果): 선악(善惡)의 행위에는 반드시 그 업보(業報)가 있다는 도리를 이른다. 곧 원인(原因)과 결과(結果)이다.
ㅣ니 주033) 인과(因果)ㅣ니: 인과(因果)이니. ‘-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滅 이
涅槃果 주034) 열반과(涅槃果):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 생사를 초월하고,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증과(證果)를 이른다.
ㅣ니 몬져 드르샤
깃게 주035) 시니
道 주036) 도(道): 불교 최고의 이상(理想)인 불타 정각의 지혜인 불과(佛果), 또는 그 지혜를 얻기 위해 닦는 도(道)를 이른다.
이 주037) 뎌의 주038) 因 주039) 인(因): 만물이 생기는 가까운 원인을 이른다.
이니 주040) 인(因)이니: 인(因)이니. ‘-이니’는 ‘-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닐오
八正道 주041) 팔정도(八正道): 불교에서 실천 수행을 위해 세운 여덟 가지 중요한 덕목(德目).
ㅣ니 後에
닷니 주042) 닷니: 닦느니. 닦으니. -[修]+(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이 주043) 주044) : 같은. -[如]+ㄴ(관형사형어미).
四諦 주045) 사제(四諦): 불교에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네 가지의 진리를 이른다. 사성제(四聖諦)라고도 하는데, 고제(苦諦), 집제(集諦), 멸제(滅諦), 도제(道諦) 등이다.
다 주046) 空야 주047) 공(空)야: 공(空)하여. ‘-야’는 ‘-+야(연결어미)’.
업스니라 주048) 업스니라: 없는 것이다. 없느니라. 없-[無]+으니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고(苦)와 집(集)은 이것이 세간(世間)의 인과(因果)이다. 이르되, 고(苦)는 이것이 생사보(生死報)이니 먼저 들어 싫어하게 하시고, 집(集)은 이것이 저의 인(因)이니, 이르되, ‘번뇌업(煩惱業)’이다. 고(苦)를 싫어하여 집(集)을 끊으니 과(果)를 먼저 하시고, 인(因)을 후(後)에 하신 까닭이다. 멸(滅)과 도(道)는 이 출세간(出世間)의 인과(因果)이니, 멸(滅)은 이것이 열반과(涅槃果)이다. 먼저 들어 기쁘게 하시니 도(道)는 이 저것의 인(因)이다. 이르되, ‘팔정도(八正道)’이다. 후(後)에 닦으니 이와 같은 사제(四諦)가 다 공(空)하여 업는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9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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