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 역자 | 김무봉 / 2009년 12월 20일
[略疏] 即此所知空理도 亦不可得일 故로 云無得也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52ㄱ
ㅣ라 시니라 問前에 云샤 空即是色等은 明色等不亡시니 何以此文에 一切ㅣ 皆無오 豈非此空이 是滅色耶ㅣ리오 荅 前에 雖不礙存나 而未甞不盡이오 今此애 都亡나 未甞不立이니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52ㄴ
故로 大品에 云샤 諸法이 無所有나 如是有ㅣ라 시니 此 就無所有시고 前은 據如是有也시니라 又前은 就相作門시고 此 據相害門시니 一法二義라 随說無違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53ㄱ
곧 주004) 이 주005) 아논 주006) 아논: 아는. 알-[知]+(직설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空理 주007) 공리(空理): 모든 것은 그 실체(實體)가 없고, 자성(自性)이 없다는 공(空)의 뜻과 이치를 이른다.
도
주008) 得디 주009) 득(得)디: 득(得)하지. 얻지. ‘-디’는 무성자음으로 끝난 체언다음에서 ‘-디’의 ‘-’가 탈락된 형태이다.
몯릴 주010) 몯릴: 못할 것이므로. 몯-[不]+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ㄹ(연결어미).
니샤 주011) 니샤: 이르시되. 니-[云]+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오(연결어미).
得
업다 주012) 시니라 주013) 시니라: 하시니라. 하신 것이다. -+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무로 주014) 무로: 묻되. 묻-[問]+오(설명형 연결어미).
알 주015) 알: 앞에. 앒[前]+(처소부사격조사). ‘앒[前]’은 ‘처소부사격조사’로 ‘’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니샤
空 주016) 공(空): 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因緣)에 따라 생긴 가상(假相)이며, 영구불변의 실체(實體)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이 곧 이
色 주017) 색(色): 형상과 색채를 가지고, 직관적 감각으로 인식되는 모든 존재, 곧 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른바 색법(色法).
히라 주018) 색(色)히라: 색(色)들이다. ‘-히라’는 ‘-ㅎ(복수접미사)+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종결어미).’
샤 주019) 샤: 하심은. 하신 것은. -+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보조사).
色히
업디 주020) 업디: 없지. 없-[亡]+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호 주021) 아니호: 아니함을. 아니-[不]+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기시니 주022) 기시니: 밝히시니. -[明]+이(사동접미사)+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엇뎨 주023) 이 주024) 그레 주025) 一切 주026) 일체(一切): 만물의 전체, 온갖 것, 또는 모든 것을 이른다. ‘일체(一切)’에는 사물의 전체를 말하는 일체와 제한된 범위의 전부를 말하는 일체의 두 종류가 있다.
다 주027) 업다
시뇨 주028) 시뇨: 하시느냐. -+시(존경법 선어말어미)+뇨(‘라’체의 1,3인칭 설명의문형어미). ‘-뇨’는 ‘-니(원칙법 선어말어미)+오(의문형어미)’의 축약형이다.
엇뎨 이 空이 이 色
滅 주029) 멸(滅): 유위법(有爲法)이 없어지는 것을 이른다.
티
아니료 주030) 아니료: 아니한 것이냐. 아니하냐. 아니-[非]+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어미). ‘라’체의 1,3인칭 설명의문형이다. ‘-료’는 ‘-리-+오’의 축약형이다. 의문형어미 ‘-오’는 ‘-리-’ 다음에서 /ㄱ/ 약화가 반영된 표기. ‘-리-’에는 의존명사와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다.
對答호 주031) 대답(對答)호: 대답(對答)하되. ‘-호’는 ‘-+오(설명형어미)’.
알 주032) 알: 앞에. 앒[前]+(처소부사격조사). ‘앒[前]’은 ‘특이처격어’이다.
비록
이쇼매 주033) 이쇼매: 있음에. 이시-[存]+옴(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리디 주034) 리디: 가리지. 리-[礙]+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나 주035) 아니나: 아니하나. 아니-[不]+나(연결어미).
일즉 주036) 업디 주037) 업디: 없지. 없-[無]+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홈 주038) 아니홈: 아니함이. 아니-[不]+옴(명사형어미).
아니오 주039) 아니오: 아니고. 아니[未]+∅(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이제 주040) 이 주041) 이: 이에. 여기에. 이[此]+(부사격조사).
다
업스나 주042) 업스나: 없으나. 없-[無]+으나(연결어미).
일즉
셔디 주043) 셔디: 서지. 셔-[立]+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홈
아니니 주044) 아니니: 아니니. 아니[非]+∅(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이럴 주045) 大品 주046) 대품(大品): 당(唐)나라 현장(玄奘)이 번역(660~663 A.D.)한 6백 권의 『대반야바라밀다경(大般若波羅蜜多經)』을 이른다.
에 니샤
諸法 주047) 제법(諸法): 우주 사이에 있는 유형(有形)·무형(無形)의 온갖 사물. 곧 만법(萬法), 또는 제유(諸有).
이
잇논 주048) 잇논: 있는. 잇-[有]+(직설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고디 주049) 고디: 곳이. 바가. 곧[所]+이(주격조사).
업스나 주050) 업스나: 없으나. 없-[無]+으나(연결어미).
이 주051) 티 주052) 티: 같이. 티[如](부사). ‘티’는 ‘-[如]+이(부사파생접미사)’에서 온 파생부사인데, 현대어에서는 조사로도 쓰인다.
잇니라 주053) 잇니라: 있는 것이다. 있느니라. 잇-[有]+(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시니 주054) 시니: 하시니. -+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이 잇논
곧 주055) 업수메 주056) 업수메: 없음에. 없-[無]+움(명사형어미)+에(부사격조사).
나가시고 주057) 나가시고: 나아가시고. 나가-[就]+시(존경법 선어말어미)+고(연결어미).
알 주058) 이티 이쇼
브트시니라 주059) 브트시니라: 의지하신 것이다. 의지하시니라. 븥-[據]+으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60) 알 주061) 서르 주062) 짓 주063) 門 주064) 문(門): ‘문(門)’은 여기서 구한(區限)이나 부별(部別)의 뜻으로 쓰였다.
에 나가시고
이 주065) 서르
害 주066) 門을
브트시니 주067) 브트시니: 의지하시니. 붙으시니. 븥-[據]+으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68) 法 주069) 법(法):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이
두 주070) 디라 주071) 디라: 뜻이다. [義]+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니샤 주072) 니샤: 이르심을. 이르신 것을. 니-[說]+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조차 주073) 조차: 좇아. 따라. 좇-[隨]+아(연결어미).
어긔욤 주074) 어긔욤: 어김이. 어긔-[違]+옴(명사형어미).
업스니라 주075) 업스니라: 없느니라. 없음이다. 없는 것이다. 없-[無]+으니라(평서형 종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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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略疏] 곧 이것을 아는 공리(空理)도 또 얻지 못할 것이므로 이르시되, ‘득(得)이 없다’(고) 하신 것이다. 묻기를 “앞에 이르시되, ‘공(空)이 곧 이것이 색(色)들이다.’(라고) 하심은 색(色)들이 없지 아니함을 밝히시니 ‘어찌하여 이 글에 일체(一切)가 다 없다.’(고) 하시느냐? 어찌하여 이 공(空)이 이 색(色)을 멸(滅)하지 아니한 것이냐?” 대답하되, “앞에 비록 있음에 가리지 아니하나, 일찍이 없지 아니함이 아니고, 이제 이에 다 없으나 일찍이 서지 아니한 것이 아니다. 이러므로 대품경(大品經)에서 이르셨다. ‘제법(諸法)이 있는 곳이 없으나 이와 같이 있는 것이다.’라고 하시니, 이는 있는 곳 없음에 나아가시고 앞은 이와 같이 있음을 의지하신 것이다. 또 앞은 서로 짓는 문(門)에 나아가시고, 이는 서로 해(害)하는 문(門)을 의지하시니, ‘하나의 법(法)이 두 뜻이다.’라고 이르심을 좇아 어김이 없는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9년 12월 20일
[略疏] 四 辨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53ㄴ
其所得이니 於中에 有二니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네흔 주076) 得혼 주077) 득(得)혼: 득(得)한. 얻은. ‘-혼’은 ‘-+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로 분석된다.
고 주078) 샤미니 주079) 샤미니: 가리심이니. 가리신 것이니. -[辨]+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나(연결어미).
그 中에
둘히 주080) 잇니 주081) 잇니: 있느니. 잇-[有]+(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넷은 얻은 것을 가리심이니 그 중에 둘이 있느니라.
Ⓒ 역자 | 김무봉 / 2009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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