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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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야바라밀다심경소현정기[병서]
  • 교(敎)를 일으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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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敎)를 일으키심


[略疏] 將釋此經에 五門 分別노니 一 敎興이오 二 蔵攝이오 三 宗趣ㅣ오 四 釋題오 五 觧文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9ㄱ

이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初教興者 依大智度論云컨댄 如湏彌山王이 非無因縁이며 非少因縁야 令得震動야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9ㄴ

般若教興도 亦復如是야 具多因縁시니 一 欲破外道 諸邪見故ㅣ오 二 欲廻二乗야 入大乗故ㅣ오 三 令小菩薩로 不迷空故ㅣ오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10ㄱ

四 令悟二諦中道야 生正見故ㅣ오 五 顯佛勝德샤 生淨信故ㅣ오 六은 欲令發大菩提心故ㅣ오 七 令修菩薩ㅅ 深廣行故ㅣ오 八은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10ㄴ

令斷一切諸重障故ㅣ오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11ㄱ

九 令得菩提涅槃果故ㅣ오 十은 流至後代야 益衆生故ㅣ시니라 略說此十야 具收彼意야 令知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11ㄴ

教興케 노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 주001)
:
장차. ‘’는 한자어 ‘장차(將次)’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로 적히고, 이후에는 ‘/’으로도 적혔다. 이 어휘 역시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본다.
이 經 사교매 주002)
사교매:
새김에. 사기-[釋]+옴(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다 주003)
다:
다섯. 다[五].
주004)
문(門):
여러 가지 뜻이 있으나 여기서는 구한(區限)이나 부별(部別)의 뜻으로 쓰임.
호노니 주005)
호노니:
나누느니. 호-[分別]+(직설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나 주006)
나:
하나는. 나ㅎ[一]+(보조사).
주007)
교(敎):
삼문(三門)의 하나로, 중생을 인도하는 신앙의 근본이 되는 성인(聖人)의 말씀이나 경론(經論)을 이른다.
니와샤미오 주008)
니와샤미오:
일으키심이고. 니왇-[興]+샤+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오’는 서술격조사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둘흔 주009)
둘흔:
둘은. 둘ㅎ[二]+은(보조사).
주010)
장(藏):
경전은 글과 뜻을 포함하고, 저장하여 쌓아 둔 것이므로 장(藏)이라 이른다.
자표미오 주011)
자표미오:
잡힘이고. 잡-[攝]+히(피동접미사)+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세 주012)
세:
셋은. 세ㅎ[三]+(보조사).
주013)
종(宗):
모든 교법(敎法)을 체계적으로 주장하는 근본 요지(要旨), 곧 종취(宗趣)를 이른다.
주014)
취(趣):
중생이 번뇌로 말미암아 말, 행동, 생각 등으로 악업(惡業)을 짓고, 그 업인(業因)으로 인하여 가게 되는 국토를 이른다.
왜오 네흔 주015)
네흔:
넷은. 네ㅎ[四]+은(보조사).
題目 사교미오 주016)
사교미오:
새김이고. 사기-[釋]+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다 주017)
다:
다섯은. 다[五]+(보조사).
주018)
:
글을. 글[文]. ‘글’의 ‘ㄹ’ 다음에 온 ‘ㆆ’은 정음 초기 문헌에 보이는 ‘관형사형어미 ㅭ+전청자’ 표기나 사이글자 표기의 관습에 의한 것으로 판단한다.
사교미라 주019)
사교미라:
새김이다. 사기-[釋]+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처 주020)
처:
처음. 처[初].
敎 니와샤 주021)
니와샤:
일으키심은. 일으키신 것은. 니왇-[興]+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보조사).
大智度論 주022)
대지도론(大智度論):
‘마하반야바라밀경’을 자세히 풀이한 책이다. 용수보살(龍樹菩薩)이 짓고,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했다고 알려진 100권의 책이다.
니샤 주023)
니샤:
이르심을. 말씀하심을. 니-[云]+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븓건댄 주024)
븓건댄:
따르면. 의지하면. 븥-[依]+건댄(연결어미).
須彌山王 주025)
수미산왕(須彌山王):
세계의 중심 금륜(金輪) 위에 우뚝 솟아 있다는 높은 산을 이른다.
因縁 주026)
인연(因縁):
원인을 도와 결과를 낳게 하는 작용을 이른다. 가까운 원인을 ‘인(因)’이라고 하고, 멀리서 도와주는 것을 ‘연(緣)’이라고 한다.
업디 주027)
업디:
없지. 없-[無]+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며 주028)
아니며:
아니하며. 아니-[非]+며(연결어미).
因縁 젹디 주029)
젹디:
적지. 젹-[少]+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야 뮈에 주030)
뮈에:
움직이게. 뮈-[震動]+게/에(연결어미). ‘-에’는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야 주031)
야:
하듯하여. ‘여’는 ‘여’의 축약형.
般若敎 주032)
반야교(般若敎):
반야(般若)의 경론(經論)을 이른다.
니와샴도 주033)
니와샴도:
일으키심도. 일으키신 것도. 니왇-[興]+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도(보조사).
주034)
이:
이와. 이[是].
야 주035)
야:
같아서. -[如]+야(연결어미).
주036)
한:
큰. 많은. 하-[多]+ㄴ(관형사형어미).
因縁이 시니 주037)
시니:
갖추어지시니. -[具]+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나 주038)
나:
하나는. 나ㅎ[一]+(보조사).
外道 주039)
외도(外道):
인도(印度)에서 불교 이외의 모든 종교나 교학(敎學)을 이른다.
주040)
한:
많은. 하-[諸]+ㄴ(관형사형어미).
邪見 주041)
사견(邪見):
인과(因果)의 도리를 외면하는 옳지 못한 생각이나 바르지 못한 의견을 이른다.
헐오져 주042)
헐오져:
헐고자. 무너뜨리고자. 헐-[破]+고져/오져(의도형 연결어미). ‘-오져’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샨 주043)
샨:
하신. -+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젼오 주044)
젼오:
까닭이고. 젼-[故]+ㅣ(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뒤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둘흔 二乗 주045)
이승(二乗):
두 종류의 교법(敎法)을 이르는 말이다. 곧 대승(大乘)과 소승(小乘), 성문승(聲聞乘)과 연각승(緣覺乘), 성문승(聲聞乘)과 보살승(菩薩乘), 별교일승(別敎一乘)과 삼승(三乘) 등을 이른다.
두르 주046)
두르:
돌이켜. 두르-[廻]+어(연결어미).
大乗 주047)
대승(大乗):
이타주의(利他主義)에 의해 널리 인간 전체의 구제를 주장하는 적극적인 불법(佛法). 교리(敎理)나 교설(敎說), 그리고 이상경(理想境)에 도달하려는 수행과 목적이 모두 크고 깊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들에 주048)
들에:
들게. 들-[入]+게/에(보조적 연결어미). ‘-에’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코져 주049)
코져:
하고자. ‘코져’는 ‘고져’의 축약형.
샨 젼오 세 小菩薩 주050)
소보살(小菩薩):
대승보살(大乘菩薩)의 수행(修行) 계위(階位) 불공십지(不共十地) 중 칠지(七地) 이전(以前)을 이른다. 칠지이환(七地已還).
주051)
공(空):
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因緣)에 따라 생긴 가상(假相)이며, 영구불변의 실체(實體)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迷티 주052)
미(迷)티:
미(迷)하지. ‘-티’는 ‘-디’의 축약형. ‘미(迷)’는 ‘미혹(迷惑)’의 준말로 마음이 흐려서 무엇에 홀린 것 같거나, 정신이 헷갈려 갈팡질팡 헤맴을 이르는 말이다.
아니케 샨 젼오 네 二諦 주053)
이제(二諦):
진제(眞諦)와 속제(俗諦). ‘진제(眞諦)’는 변하지 않는 진리(眞理)이고, ‘속제(俗諦)’는 속인(俗人)들이 아는 바 도리를 이른다.
中道 주054)
중도(中道):
유(有)나 공(空)의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진실한 도리, 또는 고락(苦樂)의 양편을 떠난 올바른 행법(行法)을 이른다.
아라 주055)
아라:
알아. 알아서. 알-[悟]+아(연결어미).
正見 주056)
정견(正見):
팔정도(八正道)의 하나로 유(有) · 무(無)의 편견을 벗어난 정중(正中)의 견해, 또는 바른 도리를 깨달아 정도리(正道理) 시인하는 견해(見解)를 이른다.
내에 주057)
내에:
내게. 내-[生]+게/에(연결어미). ‘-에’는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샨 젼오 다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12ㄱ

 부텻
주058)
부텻:
부처의. 부텨[佛]+ㅅ(존칭 속격조사).
됴 주059)
됴:
좋은. 둏-[勝]+(관형사형어미).
德 주060)
덕(德):
덕(德)을. 공덕(功德)을. ‘덕(德)’은 좋은 일을 쌓은 공(功)과 불도(佛道)를 수행한 덕(德)을 이른다.
顯샤 주061)
현(顯)샤:
나타내시어.
正信 주062)
정신(正信):
참되고 올바른 믿음.
 내에 샨 젼오 여스슨 큰 菩提心 주063)
보리심(菩提心):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濟度)하려는 마음.
發케 주064)
발(發)케:
발(發)하게. 내게. ‘-케’는 ‘-게’의 축약형.
호려 주065)
호려:
하려. 하려고. -+오(선어말어미)+려(의도형 연결어미).
샨 젼오 닐구 주066)
닐구:
일곱은. 닐굽[七]+(보조사).
菩薩ㅅ 주067)
보살(菩薩)ㅅ:
보살(菩薩)의. ‘보살(菩薩)’은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로 성불(成佛)하기 위해 수행하는 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 또는 부처에 버금가는 성인(聖人)을 이르는 말이다. ‘-ㅅ’은 존칭의 속격조사이다.
깁고 주068)
깁고:
깊-[深]+고(연결어미).
너븐 주069)
너븐:
넓은. 넙-[廣]+은(관형사형어미).
주070)
행(行):
연(緣)을 따라 모여 일어나고 만들어지는 일체의 조작(造作)을 이른다. 곧 유위법(有爲法)이다.
닷게 주071)
닷게:
닦게. -[修]+게(연결어미).
샨 젼오 여들븐 주072)
여들븐:
여덟은. 여듧[八]+은(보조사).
一切 주073)
일체(一切):
만물의 전체.
주074)
한:
많은. 하-[諸]+ㄴ(관형사형어미).
重 주075)
장(障):
세간, 출세간의 도(道) 행함을 방해하는 번뇌를 이른다.
긋게 주076)
긋게:
끊게. 긏-[斷]+게(연결어미).
샨 젼오 아호 주077)
아호:
아홉은. 아홉[九]+(보조사).
菩提涅槃果 주078)
보리열반과(菩提涅槃果):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생사를 초월하여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 곧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 정각의 지혜.
 얻게 샨 젼오 열 주079)
열:
열은. 열ㅎ[十]+(보조사).
後代예 흘러가 衆生 주080)
중생(衆生):
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 가진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물.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利益게 주081)
이익(利益)게:
이익(利益)이 되게.
샨 젼시니라 주082)
젼시니라:
까닭이신 것이다. 까닭이시니라. 젼[故]+ㅣ(서술격조사)+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져기 주083)
져기:
적이. 간략하게. 젹-[略]+이(부사파생접미사).
이 열흘 닐어 주084)
닐어:
일러. 니-[說]+어(연결어미). ‘니-[說]’는 ‘’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초 주085)
초:
갖추. 갖추어. 초[備]. ‘초’는 ‘고루고루 다 갖추어’, 또는 ‘빠짐없이 다 갖추어’의 뜻으로 쓰인 이른바, 어간형 부사이다.
주086)
뎌:
저. 뎌[彼].
들 주087)
들:
뜻을. [意]+을(목적격조사).
거두어 주088)
거두어:
거두어. 거두-[收]+어(연결어미).
주089)
교(敎):
삼문(三門)의 하나로, 중생을 인도하는 신앙의 근본이 되는 성인(聖人)의 말씀이나 경론(經論)을 이른다.
니와샤 주090)
니와샤:
일으키심을. 일으키신 것을. 니왇-[興]+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알에 주091)
알에:
알게. 알-[知]+게/에(연결어미). ‘-에’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노라 주092)
노라:
하노라. 한다. -+(직설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장차 이 경을 새김에 다섯 문(門)을 나눈다. 하나는 교(敎)를 일으키심이고, 둘은 장(藏)에 잡힘이고, 셋은 종(宗)과 취(趣)이고, 넷은 제목(題目)을 새김이고, 다섯은 글을 새김이다.
[略疏] 처음
(첫째 문)
, 교(敎)를 일으키신다는 것은 대지도론(大智度論)에 이르심을 따르면, 수미산왕이 인연이 없지 아니하며, 인연이 적지 아니하여 움직이게 하듯 하고, 반야교를 일으키심도 또한 이와 같아서 큰 인연이 갖추어지신 것이다. 하나는 외도(外道)의 많은 사견(邪見)을 헐고자 하신 까닭이고, 둘은 이승(二乗)을 돌이켜 대승(大乗)에 들게 하고자 하신 까닭이고, 셋은 소보살(小菩薩)로 공(空)을 미(迷)하지 아니하게 하신 까닭이고, 넷은 이제(二諦)와 중도(中道)를 알아 정견(正見)을 내게 하신 까닭이고, 다섯은 부처의 좋은 덕(德)을 현(顯)하시어 정신(正信)을 내게 하신 까닭이고, 여섯은 큰 보리심(菩提心)을 내게 하려고 하신 까닭이고, 일곱은 보살(菩薩)의 깊고 넓은 행(行)을 닦게 하신 까닭이고, 여덟은 일체(一切)의 많은 중(重)한 장(障)을 끊게 하신 까닭이고, 아홉은 보리열반과(菩提涅槃果)를 얻게 하신 까닭이고, 열은 후대(後代)에 흘러가 중생(衆生)에게 이익(利益)이 되게 하신 까닭이신 것이다. 간략히 이 열을 일러 갖추고, 저 뜻을 거두어 교(敎)를 일으키신 것을 알게 하노라.
Ⓒ 역자 | 김무봉 / 2009년 12월 2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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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장차. ‘’는 한자어 ‘장차(將次)’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로 적히고, 이후에는 ‘/’으로도 적혔다. 이 어휘 역시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본다.
주002)
사교매:새김에. 사기-[釋]+옴(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주003)
다:다섯. 다[五].
주004)
문(門):여러 가지 뜻이 있으나 여기서는 구한(區限)이나 부별(部別)의 뜻으로 쓰임.
주005)
호노니:나누느니. 호-[分別]+(직설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06)
나:하나는. 나ㅎ[一]+(보조사).
주007)
교(敎):삼문(三門)의 하나로, 중생을 인도하는 신앙의 근본이 되는 성인(聖人)의 말씀이나 경론(經論)을 이른다.
주008)
니와샤미오:일으키심이고. 니왇-[興]+샤+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오’는 서술격조사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09)
둘흔:둘은. 둘ㅎ[二]+은(보조사).
주010)
장(藏):경전은 글과 뜻을 포함하고, 저장하여 쌓아 둔 것이므로 장(藏)이라 이른다.
주011)
자표미오:잡힘이고. 잡-[攝]+히(피동접미사)+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주012)
세:셋은. 세ㅎ[三]+(보조사).
주013)
종(宗):모든 교법(敎法)을 체계적으로 주장하는 근본 요지(要旨), 곧 종취(宗趣)를 이른다.
주014)
취(趣):중생이 번뇌로 말미암아 말, 행동, 생각 등으로 악업(惡業)을 짓고, 그 업인(業因)으로 인하여 가게 되는 국토를 이른다.
주015)
네흔:넷은. 네ㅎ[四]+은(보조사).
주016)
사교미오:새김이고. 사기-[釋]+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주017)
다:다섯은. 다[五]+(보조사).
주018)
:글을. 글[文]. ‘글’의 ‘ㄹ’ 다음에 온 ‘ㆆ’은 정음 초기 문헌에 보이는 ‘관형사형어미 ㅭ+전청자’ 표기나 사이글자 표기의 관습에 의한 것으로 판단한다.
주019)
사교미라:새김이다. 사기-[釋]+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주020)
처:처음. 처[初].
주021)
니와샤:일으키심은. 일으키신 것은. 니왇-[興]+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보조사).
주022)
대지도론(大智度論):‘마하반야바라밀경’을 자세히 풀이한 책이다. 용수보살(龍樹菩薩)이 짓고,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했다고 알려진 100권의 책이다.
주023)
니샤:이르심을. 말씀하심을. 니-[云]+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024)
븓건댄:따르면. 의지하면. 븥-[依]+건댄(연결어미).
주025)
수미산왕(須彌山王):세계의 중심 금륜(金輪) 위에 우뚝 솟아 있다는 높은 산을 이른다.
주026)
인연(因縁):원인을 도와 결과를 낳게 하는 작용을 이른다. 가까운 원인을 ‘인(因)’이라고 하고, 멀리서 도와주는 것을 ‘연(緣)’이라고 한다.
주027)
업디:없지. 없-[無]+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28)
아니며:아니하며. 아니-[非]+며(연결어미).
주029)
젹디:적지. 젹-[少]+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30)
뮈에:움직이게. 뮈-[震動]+게/에(연결어미). ‘-에’는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31)
야:하듯하여. ‘여’는 ‘여’의 축약형.
주032)
반야교(般若敎):반야(般若)의 경론(經論)을 이른다.
주033)
니와샴도:일으키심도. 일으키신 것도. 니왇-[興]+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도(보조사).
주034)
이:이와. 이[是].
주035)
야:같아서. -[如]+야(연결어미).
주036)
한:큰. 많은. 하-[多]+ㄴ(관형사형어미).
주037)
시니:갖추어지시니. -[具]+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38)
나:하나는. 나ㅎ[一]+(보조사).
주039)
외도(外道):인도(印度)에서 불교 이외의 모든 종교나 교학(敎學)을 이른다.
주040)
한:많은. 하-[諸]+ㄴ(관형사형어미).
주041)
사견(邪見):인과(因果)의 도리를 외면하는 옳지 못한 생각이나 바르지 못한 의견을 이른다.
주042)
헐오져:헐고자. 무너뜨리고자. 헐-[破]+고져/오져(의도형 연결어미). ‘-오져’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43)
샨:하신. -+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44)
젼오:까닭이고. 젼-[故]+ㅣ(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뒤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45)
이승(二乗):두 종류의 교법(敎法)을 이르는 말이다. 곧 대승(大乘)과 소승(小乘), 성문승(聲聞乘)과 연각승(緣覺乘), 성문승(聲聞乘)과 보살승(菩薩乘), 별교일승(別敎一乘)과 삼승(三乘) 등을 이른다.
주046)
두르:돌이켜. 두르-[廻]+어(연결어미).
주047)
대승(大乗):이타주의(利他主義)에 의해 널리 인간 전체의 구제를 주장하는 적극적인 불법(佛法). 교리(敎理)나 교설(敎說), 그리고 이상경(理想境)에 도달하려는 수행과 목적이 모두 크고 깊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048)
들에:들게. 들-[入]+게/에(보조적 연결어미). ‘-에’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49)
코져:하고자. ‘코져’는 ‘고져’의 축약형.
주050)
소보살(小菩薩):대승보살(大乘菩薩)의 수행(修行) 계위(階位) 불공십지(不共十地) 중 칠지(七地) 이전(以前)을 이른다. 칠지이환(七地已還).
주051)
공(空):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因緣)에 따라 생긴 가상(假相)이며, 영구불변의 실체(實體)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주052)
미(迷)티:미(迷)하지. ‘-티’는 ‘-디’의 축약형. ‘미(迷)’는 ‘미혹(迷惑)’의 준말로 마음이 흐려서 무엇에 홀린 것 같거나, 정신이 헷갈려 갈팡질팡 헤맴을 이르는 말이다.
주053)
이제(二諦):진제(眞諦)와 속제(俗諦). ‘진제(眞諦)’는 변하지 않는 진리(眞理)이고, ‘속제(俗諦)’는 속인(俗人)들이 아는 바 도리를 이른다.
주054)
중도(中道):유(有)나 공(空)의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진실한 도리, 또는 고락(苦樂)의 양편을 떠난 올바른 행법(行法)을 이른다.
주055)
아라:알아. 알아서. 알-[悟]+아(연결어미).
주056)
정견(正見):팔정도(八正道)의 하나로 유(有) · 무(無)의 편견을 벗어난 정중(正中)의 견해, 또는 바른 도리를 깨달아 정도리(正道理) 시인하는 견해(見解)를 이른다.
주057)
내에:내게. 내-[生]+게/에(연결어미). ‘-에’는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58)
부텻:부처의. 부텨[佛]+ㅅ(존칭 속격조사).
주059)
됴:좋은. 둏-[勝]+(관형사형어미).
주060)
덕(德):덕(德)을. 공덕(功德)을. ‘덕(德)’은 좋은 일을 쌓은 공(功)과 불도(佛道)를 수행한 덕(德)을 이른다.
주061)
현(顯)샤:나타내시어.
주062)
정신(正信):참되고 올바른 믿음.
주063)
보리심(菩提心):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濟度)하려는 마음.
주064)
발(發)케:발(發)하게. 내게. ‘-케’는 ‘-게’의 축약형.
주065)
호려:하려. 하려고. -+오(선어말어미)+려(의도형 연결어미).
주066)
닐구:일곱은. 닐굽[七]+(보조사).
주067)
보살(菩薩)ㅅ:보살(菩薩)의. ‘보살(菩薩)’은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로 성불(成佛)하기 위해 수행하는 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 또는 부처에 버금가는 성인(聖人)을 이르는 말이다. ‘-ㅅ’은 존칭의 속격조사이다.
주068)
깁고:깊-[深]+고(연결어미).
주069)
너븐:넓은. 넙-[廣]+은(관형사형어미).
주070)
행(行):연(緣)을 따라 모여 일어나고 만들어지는 일체의 조작(造作)을 이른다. 곧 유위법(有爲法)이다.
주071)
닷게:닦게. -[修]+게(연결어미).
주072)
여들븐:여덟은. 여듧[八]+은(보조사).
주073)
일체(一切):만물의 전체.
주074)
한:많은. 하-[諸]+ㄴ(관형사형어미).
주075)
장(障):세간, 출세간의 도(道) 행함을 방해하는 번뇌를 이른다.
주076)
긋게:끊게. 긏-[斷]+게(연결어미).
주077)
아호:아홉은. 아홉[九]+(보조사).
주078)
보리열반과(菩提涅槃果):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생사를 초월하여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 곧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 정각의 지혜.
주079)
열:열은. 열ㅎ[十]+(보조사).
주080)
중생(衆生):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 가진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물.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주081)
이익(利益)게:이익(利益)이 되게.
주082)
젼시니라:까닭이신 것이다. 까닭이시니라. 젼[故]+ㅣ(서술격조사)+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83)
져기:적이. 간략하게. 젹-[略]+이(부사파생접미사).
주084)
닐어:일러. 니-[說]+어(연결어미). ‘니-[說]’는 ‘’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주085)
초:갖추. 갖추어. 초[備]. ‘초’는 ‘고루고루 다 갖추어’, 또는 ‘빠짐없이 다 갖추어’의 뜻으로 쓰인 이른바, 어간형 부사이다.
주086)
뎌:저. 뎌[彼].
주087)
들:뜻을. [意]+을(목적격조사).
주088)
거두어:거두어. 거두-[收]+어(연결어미).
주089)
교(敎):삼문(三門)의 하나로, 중생을 인도하는 신앙의 근본이 되는 성인(聖人)의 말씀이나 경론(經論)을 이른다.
주090)
니와샤:일으키심을. 일으키신 것을. 니왇-[興]+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091)
알에:알게. 알-[知]+게/에(연결어미). ‘-에’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92)
노라:하노라. 한다. -+(직설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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