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
-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
- 022. 무색성향미촉법(無色聲香味觸法)
022. 무색성향미촉법(無色聲香味觸法)
【經】 無色聲香味觸法며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經】 色 주001) 과 주002) 聲 주003) 과 香 주004) 과 味 주005) 와 주006) 觸 주007) 업스며 주009)
색(色)：
인간의 본성을 흐리게 하는 여섯 가지를 육진(六塵)이라고 하는데, 육진(六塵)의 하나인 빛[色]을 이른다.
-과：
-과. ‘-과’는 접속조사.
성(聲)：
육진(六塵)의 하나인 소리[聲]를 이른다.
향(香)：
육진(六塵)의 하나인 냄새[香]를 이른다.
미(味)：
육진(六塵)의 하나인 맛[味]을 이른다.
-와：
-와. ‘-와’는 모음 다음에 오는 ‘-과’의 이형태.
촉(觸)：
육진(六塵)의 하나인 감촉[觸]을 이른다.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46ㄴ
과 法괘 주008) 법(法)괘：
법(法)이. 육진(六塵)의 하나인 대상경계[法]를 이른다. ‘-괘’는 ‘-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로 분석된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접속조사 ‘-과/와’가 마지막 체언 다음까지 오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의 통합이 있었다.
업스며：
없으며. 없-[無]+으며(연결어미).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經】 색(色)과 성(聲)과 향(香)과 미(味)와 촉(觸)과 법(法)이 없으며,
Ⓒ 역자 | 김무봉 / 2009년 12월 20일
[略疏] 空中엔 無十二處也ㅣ니라 十二處中에 合心야 爲一半시니 謂意處全과 及法處一分이라 開色야 爲十半시니 謂五根五境이 爲十이오 及法處一分이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中엔 주011) 十二處 주012) ㅣ 업스니라 주013) 十二處 中에 주014) 뫼화 주015) 나 주016) 半 주017) 시니 주018) 닐오 주019) 意處 주020) 오니와 주021) 法處 주022) ㅅ 주023) 分 주024) 이라 주025) 色 주026) 펴 열 半애 시니 닐오 다 根 주027) 과 다 境 주028) 괘 주029) 열히오 주030) 法處ㅅ 주031) 分이라 주032)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47ㄱ
空 주010) 공(空)：
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因緣)에 따라 생긴 가상(假相)이며, 영구불변의 실체(實體)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공중(空中)엔：
공(空) 중에는. 공(空)의 가운데에는. ‘-엔’은 ‘-에(처소부사격조사)+ㄴ(보조사)’로 분석된다.
십이처(十二處)：
육근(六根)과 그 대상인 육경(六境)을 아울러 이른다. 이 육근(六根)과 육경(六境)이 합하여 온갖 정신 작용이 일어난다고 한다.
업스니라：
없느니라. 없는 것이다. 없-[無]+으니라(평서형 종결어미).
：
마음을. [心]+(목적격조사).
뫼화：
모아. 뫼호-[合]+아(연결어미).
나：
하나. 나ㅎ[一].
반(半)：
반(半)을.
시니：
만드시니. -[爲]+시(존경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닐오：
이르되. 말하되. 니-[謂]+오(설명형 연결어미). ‘니-[謂]’는 ‘’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 형이다.
의처(意處)：
십이처(十二處)의 하나로 의식의 의지처인 의근(意根)을 이른다.
오니와：
온전한 것과. 오-[全]+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와(접속조사).
법처(法處)：
십이처(十二處)의 하나로 온갖 법으로써 의근(意根)의 대경이 되어 정식(情識)을 물들게 하는 법경(法境)을 이른다. 여섯 번째 의식의 대상이다.
：
한. [一](수관형사).
분(分)：
나누어진 위치, 또는 차별한 데에 세워진 위치를 이른다. 곧 지분(支分)이나 분위(分位).
분(分)이라：
분(分)이다. ‘-이라’는 서술격조사.
색(色)：
형상과 색채를 가지고 직관적 감각으로 인식되는 모든 존재, 곧 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른바 색법(色法).
다 근(根)：
오근(五根). ‘오근(五根)’은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접촉하는 다섯 가지 감각기관인 눈, 귀, 코, 혀, 몸 등을 이른다.
다 경(境)：
오경(五境). 오근(五根)의 대상이 되고, 오식(五識)에 의해 알게 되는 다섯 가지 바깥 경계, 곧 빛, 소리, 냄새, 맛, 촉하는 것 등이다.
-괘：
-이. ‘-괘’는 ‘-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로 분석된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접속조사 ‘-과/와’가 마지막 체언 다음까지 오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의 통합이 있었다.
열히오：
열이고. 열ㅎ[十]+이(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법처(法處)ㅅ：
법처(法處)의. ‘-ㅅ’은 속격조사.
분(分)이라：
분(分)이다. ‘-이라’는 서술격조사.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공(空)의 가운데에는 십이처(十二處)가 없느니라. 십이처(十二處) 중에 마음을 모아 하나 반(半)을 만드시니, 말하면 ‘의처(意處) 온전한 것과 또 법처(法處)의 한 분(分)이다.’ 색(色)을 펴서 열 반(半)에 만드시니, 말하면 ‘다섯 근(根)과 다섯 경(境)이 열이고, 또 법처(法處)의 한 분(分)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9년 12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