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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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
  • [略疏] 네 가지 새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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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略疏] 네 가지 새김 3


[略疏] 三은 釋經文義ㅣ 有二니 一은 色空이 相望야 有其三義니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30ㄱ

一은 相違義니 下文에 云샤 空中엔 無色等이라 시니 以空이 害色故ㅣ라 准此컨댄 應云호 色中엔 無空이니 以色이 違空故ㅣ니라 若以玄存면 必玄亡故ㅣ라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30ㄴ

二 不相礙義니 謂以色이 是幻色이라 必不礙空며 以空이 是眞空이라 必不妨色이니 若礙於色이면 即是斷空이라 非眞空故ㅣ며 若礙於空이면 即是實色이라 非幻色故ㅣ라 三은 相作義니 若此幻色이 擧體非空인댄 不成幻色이어니와 由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31ㄱ

色이 即空이라 方得有色이니 故로 大品에 云샤 若諸法이 不空이면 即無道며 無果等이라 시고 中論애 云샤 以有空義故로 一切法이 得成也ㅣ라 시니 眞空도 亦爾니 准上면 應知리라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31ㄴ

二 色空애 各開四義니 眞空이 望色야 四義者 一은 廢已고 成他義니 以空이 即色故ㅣ니 即色이 現고 空이 隱也ㅣ라 二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32ㄱ

泯他고 顯已義니 以色이 即空故ㅣ니 則色이 盡고 空이 顯也ㅣ라 三은 自他ㅣ 俱存義니 以隠顯無二ㅣ 是眞空故ㅣ니 謂色不 異空은 爲幻色이니 色存也ㅣ오 空이 不異色은 爲眞空이니 空顯也ㅣ니 以玄不相礙야 二俱存故ㅣ라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32ㄴ

四 自他俱泯義니 以擧體相即이라 全奪兩亡야 絶二邊故ㅣ라 色이 望於空야 四義者 一은 隱自고 顯他義오 二 隱他고 顯自義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33ㄱ

오 三은 俱存義오 四 俱泯義니 並准前思之라 是則幻色은 存亡이 無礙고 眞空은 隱顯이 自在야 合爲一味야 圎融無寄호미 是其法也ㅣ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33ㄴ

세흔 주001)
세흔:
셋은. 세ㅎ[三]+은(보조사).
經文ㅅ 주002)
경문(經文)ㅅ:
경문(經文)의. ‘경문(經文)’은 경전(經典)의 문장(文章)을 이른다.
주003)
:
뜻을. [義].
사교미 주004)
사교미:
새김이. 사기-[釋]+옴(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둘히 잇니 나 주005)
나:
하나는. 나ㅎ[一]+(보조사).
주006)
색(色):
형상과 색채를 가지고 직관적 감각으로 인식되는 모든 존재, 곧 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른바 색법(色法).
주007)
공(空):
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因緣)에 따라 생긴 가상(假相)이며, 영구불변의 실체(實體)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주008)
공(空)괘:
공(空)이. ‘-괘’는 ‘-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로 분석된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접속조사 ‘-과/와’가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오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의 통합이 있었다.
서르 주009)
서르:
서로. 서르[相](부사).
라 주010)
라:
바라보아. 대하여. 라-[望]+아(연결어미).
세 디 잇니 나 서르 어긘 주011)
어긘:
어긴. 어긔-[違]+ㄴ(관형사형어미).
디니 주012)
디니:
뜻이니. [義]+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下文에 주013)
하문(下文)에:
하문(下文)에. 아래의 글에.
니샤 주014)
니샤:
이르시되. 니-[云]+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오(연결어미).
空中엔 주015)
공중(空中)엔:
공(空) 중에는. ‘-엔’은 ‘-에(처소부사격조사)+ㄴ(보조사)’로 분석된다.
色히 주016)
색(色)히:
색(色)들이. ‘-히’는 ‘-ㅎ(복수접미사)+이(주격조사)’로 분석된다.
업스니라 주017)
업스니라:
없느니라. 없는 것이다. 없-[無]+으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시니 空이 色 害 주018)
해(害):
해(害)하는 . 해치는. ‘-’은 ‘-+(관형사형어미)’로 분석된다.
젼라 주019)
젼라:
까닭이다. 젼[故]+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이 마초건댄 주020)
마초건댄:
견줄진대. 맞추건대. 마초-[准]+거(확인법 선어말어미)+ㄴ댄(연결어미).
반기 주021)
반기:
반드시. 응당. 반기[應](부사).
닐오 주022)
닐오:
이르되. 말하되. 니-[云]+오(연결어미).
色中엔 주023)
색중(色中)엔:
색(色) 중에는. ‘-엔’은 ‘-에(처소부사격조사)+ㄴ(보조사)’로 분석된다.
空이 업다 주024)
업다:
없다. 없-[無]+다(종결어미).
홀띠니 주025)
홀띠니:
할 것이니. 할지니. -+오(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色이 空애 어긘 젼라 주026)
젼라:
까닭이다. 젼[故]+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다가 주027)
다가:
만약. 다가[若].
서르 이시면 주028)
이시면:
있으면. 이시-[存]+면(연결어미).
반기 서르 업논 주029)
업논:
없는. 없-[亡]+(직설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젼라 둘흔 서르 리디 주030)
리디:
가리지. 리-[礙]+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 주031)
아니:
아니한. 아니-[不]+ㄴ(관형사형어미).
디니 주032)
디니:
뜻이니. [義]+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닐오 色이 주033)
이:
이. 이것이. 이[是]+∅(주격조사).
거즛 주034)
거즛:
거짓. 거즛[幻](관형사).
色이라 주035)
색(色)이라:
색(色)이라서. 색(色)이라.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로 분석된다.
반기 空 리디 아니며 주036)
아니며:
아니하며. 아니-[不]+며(대등적 연결어미).
空이 이 眞空 주037)
진공(眞空):
원만히 이루어진 진여(眞如)는 유(有)에 대한 상대적인 공(空)이 아니라, 일체(一切)의 미혹(迷惑)한 집착으로 보는 상(相)을 여읜 곳에 나타나는 묘한 이치이므로, 공(空) 아닌 공(空)을 진공(眞空)이라 이른다.
이라 반기 色 리디 아니니 주038)
아니니:
아니하느니. 아니-[不]+(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다가 色 리면 곧 이 斷 주039)
단(斷):
단(斷)한. 끊어진.
空이라 주040)
공(空)이라:
공(空)이라서. 공(空)이라.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로 분석된다.
眞空 아닌 젼며 다가 空 리면 곧 이 實 주041)
실(實):
실(實)한. 진실(眞實)한.
色이라 주042)
색(色)이라:
색(色)이라. 색(色)이라서.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로 분석된다.
幻色 주043)
환색(幻色):
환색(幻色)이. ‘환색(幻色)’은 ‘가짜 모습’, 또는 ‘거짓 모습[影像]’을 이른다.
아닌 주044)
아닌:
아닌. 아니-[不]+ㄴ(관형사형어미).
젼라 세 서르 짓 주045)
짓:
짓는. 짓-[作]+(관형사형어미).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34ㄱ

디니
주046)
디니:
뜻이니. [義]+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다가 이 幻色이 오 주047)
오:
온전한. 오-[全]+ㄴ(관형사형어미).
주048)
체(體):
만물(萬物)의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본 모양, 곧 일체 차별 현상의 근본인 본체(本體)를 이른다.
주049)
체(體)ㅣ:
체(體)의. ‘ㅣ’는 속격조사.
아닌댄 주050)
아닌댄:
아니면. 아닌즉. 아니-[不]+ㄴ댄(연결어미).
幻色이 이디 주051)
이디:
되지. 일-[成]+디(보조적 연결어미).
몯려니와 주052)
몯려니와:
못하려니와. 못할 것이거니와. 몯-[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거니와/어니와(연결어미). ‘-어니와’는 /ㄱ/ 약화가 반영된 표기. ‘-리-’에는 의존명사가 내재되어 있다.
色이 곧 空인 주053)
공(空)인:
공(空)인 것을. 공(空)인 줄을. ‘-인’은 ‘-이(서술격조사)+ㄴ(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로 분석된다.
브터 주054)
브터:
말미암아야. 붙어야. 븥-[由]+어(연결어미)+(강세보조사).
비르서 주055)
비르서:
비로소. 비르서[方](부사). 비릇-[方]+어(연결어미). 동사어기에 접사화한 부동사어미 ‘-아/어’가 결합하여 부사로 파생된 것임.
色이 잇니 그럴 주056)
그럴:
그러므로. 그럴[故](부사).
大品 주057)
대품(大品):
당(唐)나라 현장(玄奘)이 번역(660~663 A.D.)한 6백 권의 『대반야바라밀다경(大般若波羅蜜多經)』을 이른다.
에 니샤 다가 諸法 주058)
제법(諸法):
우주 사이에 있는 유형(有形)·무형(無形)의 온갖 사물. 곧 만법(萬法), 또는 제유(諸有).
이 空 아니면 곧 주059)
도(道):
불교 최고의 이상(理想)인 불타 정각의 지혜인 불과(佛果), 또는 그 지혜를 얻기 위해 닦는 도(道)를 이른다.
업스며 주060)
업스며:
없으며. 없-[無]+으며(연결어미).
주061)
과(果):
인연(因緣)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모든 법(法)을 이른다.
업숨히라 주062)
업숨히라:
없음들이다. 없-[無]+움(명사형어미)+ㅎ(복수접미사)+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시고 주063)
시고:
하시고. -+시(존경법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中論 주064)
중론(中論):
중관론(中觀論)을 이른다. 용수보살(龍樹菩薩)이 짓고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책으로 중도(中道)를 주장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애 니샤 空ㅅ 주065)
의(義):
뜻을 나타냄, 곧 문자나 언어로 표한 것보다 더 깊은 뜻이 있는 것을 이른다. 의의(意義).
잇 주066)
잇:
있는. 잇-[有]+(관형사형어미).
젼로 주067)
젼로:
까닭으로. 젼[故]+로(원인부사격조사).
一切 주068)
일체(一切):
일체의. ‘일체(一切)’는 ‘만물의 전체’, ‘온갖 것, 또는 모든 것’을 이른다. ‘일체(一切)’에는 사물의 전체를 말하는 일체와 제한된 범위의 전부를 말하는 일체의 두 종류가 있다.
주069)
법(法):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이니라 주070)
이니라:
되는 것이다. 되느니라. 일-[成]+(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시니 眞空도  그러니 우흘 주071)
우흘:
위를. 위에. 우ㅎ[上]+을(목적격조사).
마초면 주072)
마초면:
견주면. 맞추면. 마초-[准]+면(연결어미).
반기 주073)
반기:
반드시. 응당. 반기[應](부사).
알리라 주074)
알리라:
알 것이다. 알리라. 알-[知]+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리-’에는 의존명사가 내재되어 있다.
둘흔 色과 空과애 주075)
공(空)과애:
공(空)에. ‘-과애’는 ‘-과(접속조사)+애(부사격조사)’로 분석된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접속조사 ‘-과/와’가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오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의 통합이 있었다.
各各 주076)
네:
네. 네[四](수관형사).
들 주077)
들:
뜻을. [義]+을(목적격조사).
펴미니 주078)
펴미니:
폄이니. 펴는 것이니. 펴-[開]+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펴(어간, 거성)+옴(명사형어미)→ :폄(상성).’ /ㅏ, ㅓ, ㅗ, ㅜ/ 뒤에 선어말어미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眞空 주079)
진공(眞空):
원만히 이루어진 진여(眞如)는 유(有)에 대한 상대적인 공(空)이 아니라, 일체(一切)의 미혹(迷惑)한 집착으로 보는 상(相)을 여읜 곳에 나타나는 묘한 이치이므로, 공(空) 아닌 공(空)을 진공(眞空)이라 이른다.
이 色 라 주080)
라:
바라보아. 대하여. 라-[望]+아(연결어미).
네 든 나 나 주081)
나:
나를. 나[己]+(목적격조사).
리고 주082)
리고:
버리고. 리-[廢]+고(연결어미).
 주083)
:
남을. [他]+(목적격조사).
일우 주084)
일우:
이루는. 일-[成]+우(사동접미사)+(관형사형어미).
디니 주085)
디니:
뜻이니. [義]+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086)
공(空):
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因緣)에 따라 생긴 가상(假相)이며, 영구불변의 실체(實體)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이 곧 주087)
색(色):
형상과 색채를 가지고 직관적 감각으로 인식되는 모든 존재, 곧 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른바 색법(色法).
주088)
색(色)인:
색(色)인. ‘-인’은 ‘-이(서술격조사)+ㄴ(관형사형어미)’로 분석된다.
젼니 주089)
젼니:
까닭이니. 젼[故]+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곧 色이 낟고 주090)
낟고:
나타나고. 낱-[現]+고(대등적 연결어미).
空이 수믈씨라 주091)
수믈씨라:
숨는 것이다. 숨-[隱]+을(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둘흔  업게 주092)
업게:
없게. 없-[泯]+게(보조적 연결어미).
주093)
코:
하고. ‘코’는 ‘고’의 축약형.
나 顯 주094)
현(顯):
현(顯)하는. 나타내는. ‘-’은 ‘-+(관형사형어미)’로 분석된다.
디니 色이 곧 空인 젼니 色이 업고 주095)
업고:
없고. 없-[盡]+고(연결어미).
空이 顯씨라 주096)
현(顯)씨라:
현(顯)한 것이다. 나타난 것이다. ‘-씨라’는 ‘-+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로 분석된다.
세흔 나와 괘 주097)
괘:
남이. [他]+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접속조사 ‘-과/와’가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오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의 통합이 있었다.
잇 주098)
잇:
있는. 잇-[有]+(관형사형어미).
디니 주099)
디니:
뜻이니. [義]+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수뭄과 주100)
수뭄과:
숨음과. 숨-[隱]+움(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
顯홈과 주101)
현(顯)홈과:
현(顯)함이. 나타남이. 중세국어 시기에는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가 왔다. ‘-홈과’는 ‘-+옴(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로 분석된다.
업수미 주102)
업수미:
없음이. 없는 것이. 없-[無]+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103)
이:
이. 이것이. 이[是]+∅(주격조사).
眞空인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34ㄴ

니
주104)
젼니:
까닭이니. 젼[故]+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닐오 色이 空과 다디 주105)
다디:
다르지. 다-[異]+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호 주106)
아니호:
아니함은. 아니-[不]+옴(명사형어미)+(보조사).
幻色이 외니 주107)
외니:
외-[爲]+니(연결어미).
色이 이쇼미오 주108)
이쇼미오:
있음이고. 이시-[存]+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가 반영된 표기.
空이 色과 다디 아니호 眞空이 외니 空이 顯호미니 주109)
현(顯)호미니:
현(顯)함이니. 현(顯)한 것이니. ‘-호미니’는 ‘-+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서르 주110)
서르:
서로. 서르[相](부사).
리디 주111)
리디:
가리지. 리-[礙]+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야 둘히 다 잇 젼라 네흔 나와 괘 다 업슨 디니 오 주112)
오:
온전한. 오-[全]+ㄴ(관형사형어미).
주113)
체(體):
만물(萬物)의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본 모양, 곧 일체 차별 현상의 근본인 본체(本體)를 이른다.
서르 即혼디라 주114)
즉(即)혼디라:
즉(卽)한 것이라서. 즉(卽)한 것이라. ‘-혼디라’는 ‘-+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오로 주115)
오로:
온전히. 오로[全](부사).
아 주116)
아:
빼앗아. -[奪]+아(연결어미).
둘히 업서 주117)
업서:
없어서. 없-[亡]+어(연결어미).
 주118)
:
가장자리가. 가가. 변(邊)이. [邊]+이(주격조사).
그츤 주119)
그츤:
끊어진. 긏-[絶]+은(관형사형어미).
젼라 주120)
젼라:
까닭이다. 젼[故]+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色이 空 라 주121)
라:
바라보아. 대하여. 라-[望]+아(연결어미).
주122)
네:
네. 네[四](수관형사).
든 주123)
든:
뜻은. [義]+은(보조사).
나 주124)
내:
내가. 나[自]+ㅣ(주격조사).
숨고 주125)
숨고:
숨고. 숨-[隱]+고(대등적 연결어미).
 주126)
:
남을. [他]+(목적격조사).
顯 주127)
현(顯):
현(顯)하는. 나타내는. ‘-’은 ‘-+(관형사형어미)’로 분석된다.
디오 주128)
디오:
뜻이고. [義]+이(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둘흔  숨기고 주129)
숨기고:
숨기고. 숨-[隱]+기(사동접미사)+고(대등적 연결어미).
나 주130)
나:
나를. 나[自]+(목적격조사).
顯 디오 세흔 주131)
다:
다. 다[俱](부사).
잇 디오 네흔 다 업슨 주132)
업슨:
없는. 없-[泯]+은(관형사형어미).
디니 다 알 주133)
알:
앞을. 앒[前]+(목적격조사).
마초아 주134)
마초아:
맞추어. 견주어. 마초-[准]+아(연결어미).
라 주135)
라:
생각하라. -[思]+라(‘라’체의 명령형 종결어미).
이 주136)
이:
이는. 이[是]+(보조사).
幻色 이시며 주137)
이시며:
있으며. 이시-[存]+며(연결어미).
업수미 주138)
업수미:
없음이. 없-[亡]+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룜 주139)
룜:
가림이. 리-[礙]+옴(명사형어미).
업고 주140)
업고:
없고. 없-[無]+고(대등적 연결어미).
眞空 주141)
진공(眞空):
원만히 이루어진 진여(眞如)는 유(有)에 대한 상대적인 공(空)이 아니라, 일체(一切)의 미혹(迷惑)한 집착으로 보는 상(相)을 여읜 곳에 나타나는 묘한 이치이므로, 공(空) 아닌 공(空)을 진공(眞空)이라 이른다.
수므며 주142)
수므며:
숨으며. 숨-[隱]+으며(연결어미).
顯호미 주143)
현(顯)호미:
현(顯)함이. 나타남이. ‘-호미’는 ‘-+옴(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로 분석된다.
自在 주144)
자재(自在):
나아가고 물러남에 장애가 없음과 마음이 번뇌의 속박을 벗어나 통달하여 걸림이 없는 것을 이른다.
야 모다 주145)
모다:
모두. 모다[合](부사).
주146)
:
한. [一](수관형사).
마시 주147)
마시:
맛이. 맛[味]+이(주격조사).
외야 주148)
외야:
되어. 외-[爲]+야(연결어미).
두려이 주149)
두려이:
원만히. 두-[圓]+이(부사파생접미사).
노가 주150)
노가:
녹아. 녹-[融]+아(연결어미).
브튼 주151)
브튼:
붙은. 븥-[寄]+은(관형사형어미).
주152)
:
데가. [所]+∅(주격조사).
업수미 주153)
업수미:
없음이. 없-[無]+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154)
이:
이것이. 이[是]+∅(주격조사).
法이라 주155)
법(法)이라:
법(法)이다. ‘-이라’는 서술격조사.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셋은 경문(經文)의 뜻을 새기는 것이 둘이 있는데, 하나는 색(色)과 공(空이 서로 바라보는 세 〈가지〉 뜻이 있느니, 하나는 서로 어긴 뜻이다. 하문(下文)에 이르시되, ‘공중(空中)에는 색(色)들이 없는 것이다.’라고 하시니, 공(空)이 색(色)을 해(害)하는 까닭이다. 이를 견줄진대 응당 이르되, ‘색중(色中)에는 공(空)이 없다.’라고 할 것이니, 색(色)이 공(空)을 어긴 까닭이다. 만약 서로 있으면 반드시 서로 없는 까닭이다. 둘은 서로 가리지 아니한 뜻이다. 이르되, 색(色)이 이 거짓 색(色)이라 반드시 공(空)을 가리지 아니하며, 공(空)이 이 진공(眞空)이라 반드시 색(色)을 가리지 아니하느니라. 만약 색(色)을 가리면, 곧 이 단(斷)한 공(空)이라 진공(眞空) 아닌 까닭이며, 만약 공(空)을 가리면, 곧 이 실(實)한 색(色)이라 환색(幻色)이 아닌 까닭이다. 셋은 서로 짓는 뜻이다. 만약 이 환색(幻色)이 온전한 체(體)의 공(空)이 아닌즉 환색(幻色)이 되지 못하려니와 색(色)이 곧 공(空)인 것을 말미암아야 비로소 색(色)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품경(大品經)에서 이르시되, “만약 제법(諸法)이 공(空) 아니면, 곧 도(道) 없으며 과(果) 없음들이다.”(라) 하시고, 중론(中論)에서 이르시되, “공(空)의 의(義)가 있는 까닭으로 일체(一切)의 법(法)이 되는 것이다.”라 하시니, 진공(眞空)도 또한 그러하다. 위에 견주면 마땅히 알 것이다. 둘은 색(色)과 공(空)에 각각 네 〈가지〉 뜻을 펴는 것이다. 진공(眞空)이 색(色)을 바라보는 네 뜻은, 하나는 나를 버리고 남을 이루는 뜻이다. 공(空)이 곧 색(色)인 까닭이니, 곧 색(色)이 나타나고 공(空)이 숨는 것이다. 둘은 남을 없게 하고 나를 현(顯)하는 뜻이다. 색(色)이 곧 공(空)인 까닭이니, 색(色)이 없고 공(空)이 현(顯)한 것이다. 셋은 나와 남이 다 있는 뜻이다. 숨음과 현(顯)함이 둘이 없음이
(=아님이)
이 진공(眞空)인 까닭이니, 이르되, 색(色)이 공(空)과 다르지 아니함은 환색(幻色)이 되니 색(色)이 있음이고, 공(空)이 색(色)과 다르지 아니함은 진공(眞空)이 되어 〈곧〉 공(空)이 현(顯)함이니 서로 가리지 아니하여 둘이 다 있는 까닭이다. 넷은 나와 남이 다 없는 뜻이다. 온전한 체(體)가 서로 즉(即)한 것이라서 온전히 빼앗아 둘이 없어 두 가장자리가 끊어진 까닭이다. 색(色)이 공(空)을 바라보는 네 〈가지〉 뜻은, 하나는 내가 숨고, 남을 현(顯)하는 뜻이고, 둘은 남을 숨기고 나를 현(顯)하는 뜻이고, 셋은 다 있는 뜻이고, 넷은 다 없는 뜻이니, 다 앞을 맞추어 생각하라. 이는 환색(幻色)은 있으며 없음이 가림이 없고, 진공(眞空)은 숨으며 현(顯)함이 자재(自在)하여 모두 한 맛이 되어 원만히 녹아서 붙은 데가 없음이 이것이 그 법(法)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9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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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세흔:셋은. 세ㅎ[三]+은(보조사).
주002)
경문(經文)ㅅ:경문(經文)의. ‘경문(經文)’은 경전(經典)의 문장(文章)을 이른다.
주003)
:뜻을. [義].
주004)
사교미:새김이. 사기-[釋]+옴(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05)
나:하나는. 나ㅎ[一]+(보조사).
주006)
색(色):형상과 색채를 가지고 직관적 감각으로 인식되는 모든 존재, 곧 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른바 색법(色法).
주007)
공(空):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因緣)에 따라 생긴 가상(假相)이며, 영구불변의 실체(實體)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주008)
공(空)괘:공(空)이. ‘-괘’는 ‘-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로 분석된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접속조사 ‘-과/와’가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오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의 통합이 있었다.
주009)
서르:서로. 서르[相](부사).
주010)
라:바라보아. 대하여. 라-[望]+아(연결어미).
주011)
어긘:어긴. 어긔-[違]+ㄴ(관형사형어미).
주012)
디니:뜻이니. [義]+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013)
하문(下文)에:하문(下文)에. 아래의 글에.
주014)
니샤:이르시되. 니-[云]+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오(연결어미).
주015)
공중(空中)엔:공(空) 중에는. ‘-엔’은 ‘-에(처소부사격조사)+ㄴ(보조사)’로 분석된다.
주016)
색(色)히:색(色)들이. ‘-히’는 ‘-ㅎ(복수접미사)+이(주격조사)’로 분석된다.
주017)
업스니라:없느니라. 없는 것이다. 없-[無]+으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18)
해(害):해(害)하는 . 해치는. ‘-’은 ‘-+(관형사형어미)’로 분석된다.
주019)
젼라:까닭이다. 젼[故]+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20)
마초건댄:견줄진대. 맞추건대. 마초-[准]+거(확인법 선어말어미)+ㄴ댄(연결어미).
주021)
반기:반드시. 응당. 반기[應](부사).
주022)
닐오:이르되. 말하되. 니-[云]+오(연결어미).
주023)
색중(色中)엔:색(色) 중에는. ‘-엔’은 ‘-에(처소부사격조사)+ㄴ(보조사)’로 분석된다.
주024)
업다:없다. 없-[無]+다(종결어미).
주025)
홀띠니:할 것이니. 할지니. -+오(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026)
젼라:까닭이다. 젼[故]+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27)
다가:만약. 다가[若].
주028)
이시면:있으면. 이시-[存]+면(연결어미).
주029)
업논:없는. 없-[亡]+(직설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30)
리디:가리지. 리-[礙]+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31)
아니:아니한. 아니-[不]+ㄴ(관형사형어미).
주032)
디니:뜻이니. [義]+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033)
이:이. 이것이. 이[是]+∅(주격조사).
주034)
거즛:거짓. 거즛[幻](관형사).
주035)
색(色)이라:색(色)이라서. 색(色)이라.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36)
아니며:아니하며. 아니-[不]+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37)
진공(眞空):원만히 이루어진 진여(眞如)는 유(有)에 대한 상대적인 공(空)이 아니라, 일체(一切)의 미혹(迷惑)한 집착으로 보는 상(相)을 여읜 곳에 나타나는 묘한 이치이므로, 공(空) 아닌 공(空)을 진공(眞空)이라 이른다.
주038)
아니니:아니하느니. 아니-[不]+(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39)
단(斷):단(斷)한. 끊어진.
주040)
공(空)이라:공(空)이라서. 공(空)이라.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41)
실(實):실(實)한. 진실(眞實)한.
주042)
색(色)이라:색(色)이라. 색(色)이라서.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43)
환색(幻色):환색(幻色)이. ‘환색(幻色)’은 ‘가짜 모습’, 또는 ‘거짓 모습[影像]’을 이른다.
주044)
아닌:아닌. 아니-[不]+ㄴ(관형사형어미).
주045)
짓:짓는. 짓-[作]+(관형사형어미).
주046)
디니:뜻이니. [義]+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047)
오:온전한. 오-[全]+ㄴ(관형사형어미).
주048)
체(體):만물(萬物)의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본 모양, 곧 일체 차별 현상의 근본인 본체(本體)를 이른다.
주049)
체(體)ㅣ:체(體)의. ‘ㅣ’는 속격조사.
주050)
아닌댄:아니면. 아닌즉. 아니-[不]+ㄴ댄(연결어미).
주051)
이디:되지. 일-[成]+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52)
몯려니와:못하려니와. 못할 것이거니와. 몯-[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거니와/어니와(연결어미). ‘-어니와’는 /ㄱ/ 약화가 반영된 표기. ‘-리-’에는 의존명사가 내재되어 있다.
주053)
공(空)인:공(空)인 것을. 공(空)인 줄을. ‘-인’은 ‘-이(서술격조사)+ㄴ(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로 분석된다.
주054)
브터:말미암아야. 붙어야. 븥-[由]+어(연결어미)+(강세보조사).
주055)
비르서:비로소. 비르서[方](부사). 비릇-[方]+어(연결어미). 동사어기에 접사화한 부동사어미 ‘-아/어’가 결합하여 부사로 파생된 것임.
주056)
그럴:그러므로. 그럴[故](부사).
주057)
대품(大品):당(唐)나라 현장(玄奘)이 번역(660~663 A.D.)한 6백 권의 『대반야바라밀다경(大般若波羅蜜多經)』을 이른다.
주058)
제법(諸法):우주 사이에 있는 유형(有形)·무형(無形)의 온갖 사물. 곧 만법(萬法), 또는 제유(諸有).
주059)
도(道):불교 최고의 이상(理想)인 불타 정각의 지혜인 불과(佛果), 또는 그 지혜를 얻기 위해 닦는 도(道)를 이른다.
주060)
업스며:없으며. 없-[無]+으며(연결어미).
주061)
과(果):인연(因緣)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모든 법(法)을 이른다.
주062)
업숨히라:없음들이다. 없-[無]+움(명사형어미)+ㅎ(복수접미사)+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63)
시고:하시고. -+시(존경법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64)
중론(中論):중관론(中觀論)을 이른다. 용수보살(龍樹菩薩)이 짓고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책으로 중도(中道)를 주장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주065)
의(義):뜻을 나타냄, 곧 문자나 언어로 표한 것보다 더 깊은 뜻이 있는 것을 이른다. 의의(意義).
주066)
잇:있는. 잇-[有]+(관형사형어미).
주067)
젼로:까닭으로. 젼[故]+로(원인부사격조사).
주068)
일체(一切):일체의. ‘일체(一切)’는 ‘만물의 전체’, ‘온갖 것, 또는 모든 것’을 이른다. ‘일체(一切)’에는 사물의 전체를 말하는 일체와 제한된 범위의 전부를 말하는 일체의 두 종류가 있다.
주069)
법(法):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주070)
이니라:되는 것이다. 되느니라. 일-[成]+(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71)
우흘:위를. 위에. 우ㅎ[上]+을(목적격조사).
주072)
마초면:견주면. 맞추면. 마초-[准]+면(연결어미).
주073)
반기:반드시. 응당. 반기[應](부사).
주074)
알리라:알 것이다. 알리라. 알-[知]+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리-’에는 의존명사가 내재되어 있다.
주075)
공(空)과애:공(空)에. ‘-과애’는 ‘-과(접속조사)+애(부사격조사)’로 분석된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접속조사 ‘-과/와’가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오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의 통합이 있었다.
주076)
네:네. 네[四](수관형사).
주077)
들:뜻을. [義]+을(목적격조사).
주078)
펴미니:폄이니. 펴는 것이니. 펴-[開]+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펴(어간, 거성)+옴(명사형어미)→ :폄(상성).’ /ㅏ, ㅓ, ㅗ, ㅜ/ 뒤에 선어말어미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주079)
진공(眞空):원만히 이루어진 진여(眞如)는 유(有)에 대한 상대적인 공(空)이 아니라, 일체(一切)의 미혹(迷惑)한 집착으로 보는 상(相)을 여읜 곳에 나타나는 묘한 이치이므로, 공(空) 아닌 공(空)을 진공(眞空)이라 이른다.
주080)
라:바라보아. 대하여. 라-[望]+아(연결어미).
주081)
나:나를. 나[己]+(목적격조사).
주082)
리고:버리고. 리-[廢]+고(연결어미).
주083)
:남을. [他]+(목적격조사).
주084)
일우:이루는. 일-[成]+우(사동접미사)+(관형사형어미).
주085)
디니:뜻이니. [義]+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086)
공(空):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因緣)에 따라 생긴 가상(假相)이며, 영구불변의 실체(實體)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주087)
색(色):형상과 색채를 가지고 직관적 감각으로 인식되는 모든 존재, 곧 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른바 색법(色法).
주088)
색(色)인:색(色)인. ‘-인’은 ‘-이(서술격조사)+ㄴ(관형사형어미)’로 분석된다.
주089)
젼니:까닭이니. 젼[故]+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090)
낟고:나타나고. 낱-[現]+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91)
수믈씨라:숨는 것이다. 숨-[隱]+을(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주092)
업게:없게. 없-[泯]+게(보조적 연결어미).
주093)
코:하고. ‘코’는 ‘고’의 축약형.
주094)
현(顯):현(顯)하는. 나타내는. ‘-’은 ‘-+(관형사형어미)’로 분석된다.
주095)
업고:없고. 없-[盡]+고(연결어미).
주096)
현(顯)씨라:현(顯)한 것이다. 나타난 것이다. ‘-씨라’는 ‘-+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97)
괘:남이. [他]+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접속조사 ‘-과/와’가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오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의 통합이 있었다.
주098)
잇:있는. 잇-[有]+(관형사형어미).
주099)
디니:뜻이니. [義]+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100)
수뭄과:숨음과. 숨-[隱]+움(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
주101)
현(顯)홈과:현(顯)함이. 나타남이. 중세국어 시기에는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가 왔다. ‘-홈과’는 ‘-+옴(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로 분석된다.
주102)
업수미:없음이. 없는 것이. 없-[無]+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103)
이:이. 이것이. 이[是]+∅(주격조사).
주104)
젼니:까닭이니. 젼[故]+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105)
다디:다르지. 다-[異]+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06)
아니호:아니함은. 아니-[不]+옴(명사형어미)+(보조사).
주107)
외니:외-[爲]+니(연결어미).
주108)
이쇼미오:있음이고. 이시-[存]+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가 반영된 표기.
주109)
현(顯)호미니:현(顯)함이니. 현(顯)한 것이니. ‘-호미니’는 ‘-+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110)
서르:서로. 서르[相](부사).
주111)
리디:가리지. 리-[礙]+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12)
오:온전한. 오-[全]+ㄴ(관형사형어미).
주113)
체(體):만물(萬物)의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본 모양, 곧 일체 차별 현상의 근본인 본체(本體)를 이른다.
주114)
즉(即)혼디라:즉(卽)한 것이라서. 즉(卽)한 것이라. ‘-혼디라’는 ‘-+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115)
오로:온전히. 오로[全](부사).
주116)
아:빼앗아. -[奪]+아(연결어미).
주117)
업서:없어서. 없-[亡]+어(연결어미).
주118)
:가장자리가. 가가. 변(邊)이. [邊]+이(주격조사).
주119)
그츤:끊어진. 긏-[絶]+은(관형사형어미).
주120)
젼라:까닭이다. 젼[故]+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21)
라:바라보아. 대하여. 라-[望]+아(연결어미).
주122)
네:네. 네[四](수관형사).
주123)
든:뜻은. [義]+은(보조사).
주124)
내:내가. 나[自]+ㅣ(주격조사).
주125)
숨고:숨고. 숨-[隱]+고(대등적 연결어미).
주126)
:남을. [他]+(목적격조사).
주127)
현(顯):현(顯)하는. 나타내는. ‘-’은 ‘-+(관형사형어미)’로 분석된다.
주128)
디오:뜻이고. [義]+이(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129)
숨기고:숨기고. 숨-[隱]+기(사동접미사)+고(대등적 연결어미).
주130)
나:나를. 나[自]+(목적격조사).
주131)
다:다. 다[俱](부사).
주132)
업슨:없는. 없-[泯]+은(관형사형어미).
주133)
알:앞을. 앒[前]+(목적격조사).
주134)
마초아:맞추어. 견주어. 마초-[准]+아(연결어미).
주135)
라:생각하라. -[思]+라(‘라’체의 명령형 종결어미).
주136)
이:이는. 이[是]+(보조사).
주137)
이시며:있으며. 이시-[存]+며(연결어미).
주138)
업수미:없음이. 없-[亡]+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139)
룜:가림이. 리-[礙]+옴(명사형어미).
주140)
업고:없고. 없-[無]+고(대등적 연결어미).
주141)
진공(眞空):원만히 이루어진 진여(眞如)는 유(有)에 대한 상대적인 공(空)이 아니라, 일체(一切)의 미혹(迷惑)한 집착으로 보는 상(相)을 여읜 곳에 나타나는 묘한 이치이므로, 공(空) 아닌 공(空)을 진공(眞空)이라 이른다.
주142)
수므며:숨으며. 숨-[隱]+으며(연결어미).
주143)
현(顯)호미:현(顯)함이. 나타남이. ‘-호미’는 ‘-+옴(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로 분석된다.
주144)
자재(自在):나아가고 물러남에 장애가 없음과 마음이 번뇌의 속박을 벗어나 통달하여 걸림이 없는 것을 이른다.
주145)
모다:모두. 모다[合](부사).
주146)
:한. [一](수관형사).
주147)
마시:맛이. 맛[味]+이(주격조사).
주148)
외야:되어. 외-[爲]+야(연결어미).
주149)
두려이:원만히. 두-[圓]+이(부사파생접미사).
주150)
노가:녹아. 녹-[融]+아(연결어미).
주151)
브튼:붙은. 븥-[寄]+은(관형사형어미).
주152)
:데가. [所]+∅(주격조사).
주153)
업수미:없음이. 없-[無]+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154)
이:이것이. 이[是]+∅(주격조사).
주155)
법(法)이라:법(法)이다. ‘-이라’는 서술격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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