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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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
  • 019_020. 무색(無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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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20. 무색(無色)


【經】 無色며 無受想行識며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經】 주001)
색(色):
형상과 색채를 가지고 직관적 감각으로 인식되는 모든 존재, 곧 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른바 색법(色法).
업스며 주002)
업스며:
없으며. 없-[無]+으며(연결어미).
受와 주003)
수(受)와:
수(受)와. ‘수(受)’는 바깥 경계(境界)를 마음에 받아들이는 정신 작용. 곧 감각을 이른다. ‘-와’는 접속조사.
주004)
상(想):
만상(萬象)의 모양을 마음에 비쳐 들여서 객관적(客觀的)으로 생각하는 정신 작용. 곧 심소(心所)를 이른다.
주005)
행(行):
연(緣)을 따라 모여 일어나고 만들어지는 일체의 유위법(有爲法)을 이른다.
識괘 주006)
식(識)괘:
식(識)이. ‘식(識)’은 대상을 식별하여 인식(認識)하는 마음의 작용을 이른다. ‘-괘’는 ‘-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의 통합형. 중세국어 시기에는 체언의 나열인 경우 마지막 체언 다음까지 접속조사 ‘-과/와’를 쓰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를 두었다.
업스며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經】 색(色) 없으며, 수(受)와 상(想)과 행(行)과 식(識)이 없으며,
Ⓒ 역자 | 김무봉 / 2009년 12월 20일

[略疏] 彼眞空中엔 無色等蘊一切法故ㅣ라 此 就相違門실 故로 云無也ㅣ라 시니 理實은 皆悉不壞니 由色等法이 自性이 本空야 不待壞故ㅣ니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45ㄴ

下 並准之니라 此中에 五蘊은 合色야 爲一시고 開心야 爲四시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주007)
뎌:
저. 뎌[彼](지시관형사).
眞空 주008)
진공(眞空):
원만히 이루어진 진여(眞如)는 유(有)에 대한 상대적인 공(空)이 아니라, 일체(一切)의 미혹(迷惑)한 집착으로 보는 상(相)을 여읜 곳에 나타나는 묘한 이치이므로, 공(空) 아닌 공(空)을 진공(眞空)이라 이른다.
中엔 주009)
중(中)엔:
중에는. ‘-엔’은 ‘-에(처소부사격조사)+ㄴ(보조사)’로 분석된다.
주010)
색(色):
형상과 색채를 가지고 직관적 감각으로 인식되는 모든 존재, 곧 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른바 색법(色法).
주011)
온(蘊):
물건이 모여 쌓인 것. 곧 무더기.
一切 주012)
일체(一切):
만물의 전체, 온갖 것, 또는 모든 것을 이른다. ‘일체(一切)’에는 사물의 전체를 말하는 일체와 제한된 범위의 전부를 말하는 일체의 두 종류가 있다.
주013)
법(法):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업슨 주014)
업슨:
없는. 없-[無]+은(관형사형어미).
젼라 주015)
젼라:
까닭이다. 젼[故]+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이 주016)
이:
이는. 이[此]+(보조사).
서르 주017)
서르:
서로. 서르[相](부사).
어긘 주018)
어긘:
어긴. 어긔-[違]+ㄴ(관형사형어미).
주019)
문(門):
구한(區限)이나 부별(部別)의 뜻이다.
나가실 주020)
나가실:
나아가시므로. 나가-[就]+시(존경법 선어말어미)+ㄹ(연결어미).
니샤 주021)
니샤:
이르시되. 니-[云]+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오(연결어미).
업다 시니 주022)
이(理):
경험적 인식을 초월한 상항불역(常恒不易)·보편평등(普遍平等)의 진여(眞如)를 이른다.
주023)
실(實):
내용이나 실질.
주024)
다:
다. 다[皆悉](부사).
허디 주025)
허디:
헐지. 허물지. 헐-[壞]+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니 주026)
아니니:
아니하니.
色等 法이 주027)
제:
제. 저[自]+ㅣ(속격조사).
주028)
성(性):
사람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불변의 본질로서의 ‘불성(佛性)’이나 ‘법성(法性)’을 이르는 말이다.
이 本來 주029)
공(空):
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因緣)에 따라 생긴 가상(假相)이며, 영구불변의 실체(實體)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야 허로 주030)
허로:
헒을. 헐-[壞]+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기드리디 주031)
기드리디:
기다리지. 기드리-[待]+디(보조적 연결어미).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46ㄱ

니
주032)
아니:
아니하는. 아니-[不]+(보조사).
젼니 주033)
젼니:
까닭이니. 젼[故]+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아랠 주034)
아랠:
아래를. 아래[下]+ㄹ(목적격조사).
마촐띠니라 주035)
마촐띠니라:
맞출 것이다. 맞출 것이니라. 마초-[准]+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라(평서형 종결어미).
中엣 주036)
중(中)엣:
중의. 가운데의. ‘-엣’은 ‘-에(처소부사격조사)+ㅅ(속격조사)’로 분석된다.
五蘊 주037)
오온(五蘊):
생멸(生滅)하고 변화하는 종류를 다섯으로 나눈 것. 곧 색온(色蘊), 수온(受蘊), 상온(想蘊). 행온(行蘊), 식온(識薀) 등을 이른다.
 色 뫼화 주038)
뫼화:
모아. 뫼호-[合]+아(연결어미).
나 주039)
나:
하나를. 나ㅎ[一]+(목적격조사).
시고 주040)
시고:
만드시고. -[爲]+시(존경법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 주041)
:
마음을. [心]+(목적격조사).
주042)
펴:
펴서. 열어. 펴-[開]+어(연결어미).
네 주043)
네:
넷을. 네ㅎ[四]+(목적격조사).
시니라 주044)
시니라:
만드시니라. 만드신 것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略疏] 저 진공(眞空) 중에는 색(色) 등의 온(蘊)과 일체(一切)의 법(法)이 없는 까닭이다. 이는 서로 어긴 문(門)에 나아가시므로 이르시되, ‘없다.’라고 하신 것이다. 이(理)의 실(實)은 다 헐지 아니하니, 색(色) 등의 법(法)이 제 성(性)이 본래(本來) 공(空)하여 헒을 기다리지 아니하는 까닭이다. 〈따라서〉 아래를 다 맞출 것이다. 이 중의 오온(五蘊)은 색(色)을 모아 하나를 만드시고, 마음을 펴서
(=열어)
넷을 만드신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9년 12월 2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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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색(色):형상과 색채를 가지고 직관적 감각으로 인식되는 모든 존재, 곧 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른바 색법(色法).
주002)
업스며:없으며. 없-[無]+으며(연결어미).
주003)
수(受)와:수(受)와. ‘수(受)’는 바깥 경계(境界)를 마음에 받아들이는 정신 작용. 곧 감각을 이른다. ‘-와’는 접속조사.
주004)
상(想):만상(萬象)의 모양을 마음에 비쳐 들여서 객관적(客觀的)으로 생각하는 정신 작용. 곧 심소(心所)를 이른다.
주005)
행(行):연(緣)을 따라 모여 일어나고 만들어지는 일체의 유위법(有爲法)을 이른다.
주006)
식(識)괘:식(識)이. ‘식(識)’은 대상을 식별하여 인식(認識)하는 마음의 작용을 이른다. ‘-괘’는 ‘-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의 통합형. 중세국어 시기에는 체언의 나열인 경우 마지막 체언 다음까지 접속조사 ‘-과/와’를 쓰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를 두었다.
주007)
뎌:저. 뎌[彼](지시관형사).
주008)
진공(眞空):원만히 이루어진 진여(眞如)는 유(有)에 대한 상대적인 공(空)이 아니라, 일체(一切)의 미혹(迷惑)한 집착으로 보는 상(相)을 여읜 곳에 나타나는 묘한 이치이므로, 공(空) 아닌 공(空)을 진공(眞空)이라 이른다.
주009)
중(中)엔:중에는. ‘-엔’은 ‘-에(처소부사격조사)+ㄴ(보조사)’로 분석된다.
주010)
색(色):형상과 색채를 가지고 직관적 감각으로 인식되는 모든 존재, 곧 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른바 색법(色法).
주011)
온(蘊):물건이 모여 쌓인 것. 곧 무더기.
주012)
일체(一切):만물의 전체, 온갖 것, 또는 모든 것을 이른다. ‘일체(一切)’에는 사물의 전체를 말하는 일체와 제한된 범위의 전부를 말하는 일체의 두 종류가 있다.
주013)
법(法):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주014)
업슨:없는. 없-[無]+은(관형사형어미).
주015)
젼라:까닭이다. 젼[故]+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16)
이:이는. 이[此]+(보조사).
주017)
서르:서로. 서르[相](부사).
주018)
어긘:어긴. 어긔-[違]+ㄴ(관형사형어미).
주019)
문(門):구한(區限)이나 부별(部別)의 뜻이다.
주020)
나가실:나아가시므로. 나가-[就]+시(존경법 선어말어미)+ㄹ(연결어미).
주021)
니샤:이르시되. 니-[云]+샤(존경법 선어말어미)+오(연결어미).
주022)
이(理):경험적 인식을 초월한 상항불역(常恒不易)·보편평등(普遍平等)의 진여(眞如)를 이른다.
주023)
실(實):내용이나 실질.
주024)
다:다. 다[皆悉](부사).
주025)
허디:헐지. 허물지. 헐-[壞]+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26)
아니니:아니하니.
주027)
제:제. 저[自]+ㅣ(속격조사).
주028)
성(性):사람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불변의 본질로서의 ‘불성(佛性)’이나 ‘법성(法性)’을 이르는 말이다.
주029)
공(空):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因緣)에 따라 생긴 가상(假相)이며, 영구불변의 실체(實體)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주030)
허로:헒을. 헐-[壞]+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031)
기드리디:기다리지. 기드리-[待]+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32)
아니:아니하는. 아니-[不]+(보조사).
주033)
젼니:까닭이니. 젼[故]+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034)
아랠:아래를. 아래[下]+ㄹ(목적격조사).
주035)
마촐띠니라:맞출 것이다. 맞출 것이니라. 마초-[准]+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36)
중(中)엣:중의. 가운데의. ‘-엣’은 ‘-에(처소부사격조사)+ㅅ(속격조사)’로 분석된다.
주037)
오온(五蘊):생멸(生滅)하고 변화하는 종류를 다섯으로 나눈 것. 곧 색온(色蘊), 수온(受蘊), 상온(想蘊). 행온(行蘊), 식온(識薀) 등을 이른다.
주038)
뫼화:모아. 뫼호-[合]+아(연결어미).
주039)
나:하나를. 나ㅎ[一]+(목적격조사).
주040)
시고:만드시고. -[爲]+시(존경법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41)
:마음을. [心]+(목적격조사).
주042)
펴:펴서. 열어. 펴-[開]+어(연결어미).
주043)
네:넷을. 네ㅎ[四]+(목적격조사).
주044)
시니라:만드시니라. 만드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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