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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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루나가 미래작불의 수기를 받음 3


[부루나가 미래작불의 수기를 받음 3]
그 부톄 比丘려 주001)
비구(比丘)려:
비구(比丘)+(복수표지)+려(부사격 조사). 비구들에게. 비구는 집을 떠나 불교에 귀의하여 구족계(비구와 비구니가 지켜야 할 계율)를 받은 남자 중을 가리킨다.
니샤 너희 이 富樓那彌多羅尼子 보다 몯 보다 내 녜 주002)
녜:
언제나. 항상.
일로 주003)
일로:
일[曰]-+-오(연결 어미). 일컫되. 일컫기를. ‘-오되’는 선어말 어미 ‘-오-’와 부사형 어미 ‘되’가 재구조화된 어말 어미이다.

월인석보 15:5ㄱ

說法 사 中에  第一이라 며  녜 讚歎호 種種 功德으로 精勤 護持야 내 法을 도 펴 能히 四衆의게 주004)
사중(四衆)의게:
사중(四衆)+의게(여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중에게. 사중(四衆)은 불문(佛門)의 네 종류의 제자인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우바새(優婆塞), 우바이(優婆夷)를 통틀어 이르는 말임. 사부중(四部衆)이라고도 하고, 사부(四部)라고도 한다. ¶ 그 제 增上慢 四衆 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夷 이 사 업시워 (그때에 증상만 사중인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가 이 사람을 업신여겨) 〈월석 17:87ㄱ~ㄴ〉.
利喜 뵈야 주005)
이희(利喜) 뵈야:
이희(利喜)+(대격 조사)#뵈[使見]+아(연결 어미). 이희를 보게 하여. 이희는 격려하여 기쁘게 하는 것을 말한다. ¶ 各各 이긔욜 땔 조샤 爲샤 說法샤 비록 根이 無量이 이시나 다 利喜케 샤미 이 온 그기 化샤미라 (각각 이길(감당할) 바를 좇아서 위하시어 설법하시고 비록 근은 한량없이 있으나, 다 이희하게 하심이 이것이 이른바 그윽이 교화하신 것이다.) 〈법화 3:19ㄴ〉.
쳐 부텻 正法을 주006)
정법(正法)을:
바른 법을. 정법은 올바른 진리. 부처님의 교법. 또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나 올바른 진리의 가르침을 말한다. ¶ 正法엔 춈과 理와 行과 果왜 고 像法엔 敎理行 잇고 果ㅣ 업슬 (정법에는 가르침과 이(理)와 행(行)과 과(果)가 구비되어 있고, 상법에는 가르침과 이와 행은 있고 과(果)가 없으므로) 〈법화 2:41ㄱ〉.  正法 듣디 몯야 이  사미 濟度호미 어려울 (또한 바른 법을 듣지 못하여 이와 같은 사람은 제도하기가 어려우므로) 〈법화 1:210ㄱ〉.
초 주007)
초:
[具]-+-오(부사 파생 접미사). 갖추어.
사겨 주008)
사겨:
사기[釋]-+-어(연결 어미). 새기어. 새겨.
닐어  주009)
:
한데.
梵行 주010)
범행(梵行):
범행-+-(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맑고 깨끗한 자비심으로 중생을 제도하는.
사  饒益

월인석보 15:5ㄴ

니
주011)
요익(饒益)니:
요익-+-(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다른 사람에게 넉넉하게 이익을 주나니. ‘요익(饒益)’은 다른 사람에게 넉넉하게 이익을 주는 것을 뜻한다.
如來 말오 주012)
여래(如來) 말오:
여래 말고. ‘말고’가 ‘말오’가 된 것은 ‘ㄹ’ 아래에서 ‘ㄱ’이 탈락한 것이다.
말 議論의 辯을 能히 다리 업스니라【기픈  本願을  주013)
:
마저.
일우시니라 한 사게 보다 무르샤 주014)
무르샤:
묻[問]+으(조음소)+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물으시는 것은. ‘-샤-’를 ‘-시-’의 이형태로 취급하고, 선어말 어미 ‘-오/우-’는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여기서는 ‘-샤-’를 ‘-시-+-아-’인 것으로 분석하고, ‘-아-’를 ‘-오/우-’의 이형태로 본다.
한 사히 갓 滿慈 자최 주015)
만자(滿慈) 자최:
만자의 자취를. ‘만자’는 부루나미다라니자(富樓那彌多羅尼子)를 가리킨다.
알오 기픈 行 모 그틀 주016)
그틀:
긑[端]+을(대격 조사). 끝을. 그 한 끝을.
여러 뵈시니라 說法 第一 正 行 述시고 種種功德 주017)
종종공덕(種種功德):
여러 가지 공(功)과 덕(德).
은 만 行 述시고 精勤 護持 주018)
정근호지(精勤護持):
부지런히 힘쓰며, 지켜 가지는 것.
 本願을 述시고 말 議論의 辯 주019)
말 의논(議論)의 변(辯):
말을 전개하고 말로써 상대를 설득하는 언변을 말한다.
才辯 주020)
재변(才辯):
재치있는 말솜씨.
을 述시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부루나가 미래작불의 수기를 받음 3]
그때 부처님이 비구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이 부루나미다라니자를 보느냐 못 보느냐? 내가 언제나 말하기를 〈그는〉 설법하는 사람 가운데 가장 제일이라 하고, 또 언제나 찬탄하되, 여러 가지 공덕으로 부지런히 힘써 지켜 가져 내 법을 도와 펴서 능히 사중(四衆)에게 격려하며 기쁨을 보게 하여 가르쳐서 부처님의 바른 법을 갖추어 새겨 일러 한데 맑고 깨끗한 자비심으로 중생을 제도하는 사람을 가장 넉넉하게 이익을 주나니, 여래 말고는 말로써 의논하는 언변을 능히 다할 사람이 없느니라 하였다.【〈이는〉 깊은 마음의 본원을 마저 이루신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느냐 물으신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한갓 만자(滿慈)의 자취만을 알고 깊은 수행을 모르기 때문에, 〈그 한〉 끝을 열어 보이신 것이다. 설법 제일은 바른 수행을 말씀하신 것이고, 여러 가지 공덕은 많은 수행을 말씀하신 것이고, 부지런히 힘써 지켜 가짐은 본원을 말씀하신 것이고, 말 의논의 언변은 재치있는 말솜씨를 말씀하신 것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0년 11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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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비구(比丘)려:비구(比丘)+(복수표지)+려(부사격 조사). 비구들에게. 비구는 집을 떠나 불교에 귀의하여 구족계(비구와 비구니가 지켜야 할 계율)를 받은 남자 중을 가리킨다.
주002)
녜:언제나. 항상.
주003)
일로:일[曰]-+-오(연결 어미). 일컫되. 일컫기를. ‘-오되’는 선어말 어미 ‘-오-’와 부사형 어미 ‘되’가 재구조화된 어말 어미이다.
주004)
사중(四衆)의게:사중(四衆)+의게(여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중에게. 사중(四衆)은 불문(佛門)의 네 종류의 제자인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우바새(優婆塞), 우바이(優婆夷)를 통틀어 이르는 말임. 사부중(四部衆)이라고도 하고, 사부(四部)라고도 한다. ¶ 그 제 增上慢 四衆 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夷 이 사 업시워 (그때에 증상만 사중인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가 이 사람을 업신여겨) 〈월석 17:87ㄱ~ㄴ〉.
주005)
이희(利喜) 뵈야:이희(利喜)+(대격 조사)#뵈[使見]+아(연결 어미). 이희를 보게 하여. 이희는 격려하여 기쁘게 하는 것을 말한다. ¶ 各各 이긔욜 땔 조샤 爲샤 說法샤 비록 根이 無量이 이시나 다 利喜케 샤미 이 온 그기 化샤미라 (각각 이길(감당할) 바를 좇아서 위하시어 설법하시고 비록 근은 한량없이 있으나, 다 이희하게 하심이 이것이 이른바 그윽이 교화하신 것이다.) 〈법화 3:19ㄴ〉.
주006)
정법(正法)을:바른 법을. 정법은 올바른 진리. 부처님의 교법. 또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나 올바른 진리의 가르침을 말한다. ¶ 正法엔 춈과 理와 行과 果왜 고 像法엔 敎理行 잇고 果ㅣ 업슬 (정법에는 가르침과 이(理)와 행(行)과 과(果)가 구비되어 있고, 상법에는 가르침과 이와 행은 있고 과(果)가 없으므로) 〈법화 2:41ㄱ〉.  正法 듣디 몯야 이  사미 濟度호미 어려울 (또한 바른 법을 듣지 못하여 이와 같은 사람은 제도하기가 어려우므로) 〈법화 1:210ㄱ〉.
주007)
초:[具]-+-오(부사 파생 접미사). 갖추어.
주008)
사겨:사기[釋]-+-어(연결 어미). 새기어. 새겨.
주009)
:한데.
주010)
범행(梵行):범행-+-(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맑고 깨끗한 자비심으로 중생을 제도하는.
주011)
요익(饒益)니:요익-+-(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다른 사람에게 넉넉하게 이익을 주나니. ‘요익(饒益)’은 다른 사람에게 넉넉하게 이익을 주는 것을 뜻한다.
주012)
여래(如來) 말오:여래 말고. ‘말고’가 ‘말오’가 된 것은 ‘ㄹ’ 아래에서 ‘ㄱ’이 탈락한 것이다.
주013)
:마저.
주014)
무르샤:묻[問]+으(조음소)+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물으시는 것은. ‘-샤-’를 ‘-시-’의 이형태로 취급하고, 선어말 어미 ‘-오/우-’는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여기서는 ‘-샤-’를 ‘-시-+-아-’인 것으로 분석하고, ‘-아-’를 ‘-오/우-’의 이형태로 본다.
주015)
만자(滿慈) 자최:만자의 자취를. ‘만자’는 부루나미다라니자(富樓那彌多羅尼子)를 가리킨다.
주016)
그틀:긑[端]+을(대격 조사). 끝을. 그 한 끝을.
주017)
종종공덕(種種功德):여러 가지 공(功)과 덕(德).
주018)
정근호지(精勤護持):부지런히 힘쓰며, 지켜 가지는 것.
주019)
말 의논(議論)의 변(辯):말을 전개하고 말로써 상대를 설득하는 언변을 말한다.
주020)
재변(才辯):재치있는 말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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