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열 예 주080) 열 예 열[十]#[年]+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열 해에. 10년에.
어루 주081) 어루 가히. ¶ 勸야 가 듣게 호 곧 隨喜논 이리오 一心으로 修行 곧 圓持논 이리니 隨喜功이 마 그럴 圓持功 어루 알리로다(남을 권하여 가서 듣게 함은 곧 수희하는 일이고, 한 마음으로 수행하는 것은 곧 원지하는 일이니 수희공덕이 이미 그러하니 원지 공덕을 가히 알 것이로다.)〈법화 6:15ㄴ〉.
甲을 주082) 바사도 주083) 바사도 밧[脫, 解]-+-어(연결 어미)+도(보조사). 벗어도. ‘-어도’를 연결 어미로 분석할 수도 있다. 이는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즉재 裸形村中에 가≪裸 옷 바 씨오 形은 얼구리오 村 히니 外道ㅣ 옷 밧고 붓그륨 업스니 外道 사 힐 裸形村이라 니라≫ 그 사려 무로(즉시 나형촌 중에 가서≪나는 옷을 벗는 것이고, 형은 형상이고, 촌은 마을이니, 외도가 옷을 벗고 부끄러워함이 없으니, 외도들이 사는 마을이므로 나형촌이라 한다.≫ 그 마을의 사람더러 묻되)〈월석 9:36상ㄱ〉.
리니 주084) 리니 [爲]-+-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되리니. 될 것이니.
너를 爲야
번 주085) 번 [一]+번(番). 한번. ‘두 번’에 대립하는 ‘한 번’이 아니므로, 붙여 쓴다.
手巾을 주086) 수건(手巾)을 수건(手巾)+을(보조사). 수건을. 수건이. 여기에 쓰인 ‘을’은 대격 조사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문제 제기의 기능을 하는 보조사적인 ‘을/를’인 것으로 보인다. 기능은 주어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수건이’로 번역하였다.
젓긔 주087) 젓긔 젖[霑]-+-긔(연결 어미). 젖게. ¶비 마로 골오 저지고(비는 한 맛으로 고루 젖게 하고≫)〈월석 11:40ㄴ~41ㄱ〉.
우노라 주088) 우노라 울[泣]-+-(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우노라. ‘-노라’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이 몯 자바 셜워 엇던 저기면 동산 라고 나도다가 계오 구러 자브니 바미나 나지나 혼자 안자셔 하 울고 니 모기 며여 음시글 몯 먹고 바블 되 지어셔 영이 반 주고 먹쟈 니(이 마음 못 잡아 서러워 어떤 때에는 동산을 바라보고 뜰에 나돌다가 겨우 다시 마음을 잡으니 밤이나 낮이나 혼자 앉아서 많이 울고 마음을 쓰니 목이 메어 음식을 못 먹고 밥을 한 되 지어서 영이 반 주고 떠먹자 하니)〈순천 73:15~16〉.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십년가해갑 위이일점건
【언해역】 열 해에 가히 갑옷을 벗어도 되리니, 너를 위하여 한번 수건이 젖도록 우노라. (여기까지 셋째 수임.)
Ⓒ 역자 | 임홍빈 / 2011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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