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법달(法達)은 홍주(洪州) 사람이더니, 칠세(七歲)에 출가하여 늘 법화경을 외우더니, 와 조사(祖師)에게 절하되 머리가 땅에 이르지 아니하거늘 조사가 꾸짖어 이르시되 “예(禮)를 땅에 붙이지 아니함이 어째서 절 아니함만 같으리오? 너의 심중(心中)에 반드시 한 물(物)이 있으니 무슨 일을 배웠느냐?” 이르되 “법화경을 염(念)하되 이미 3천 번에 미치었습니다.” 조사가 이르시되 “네가 만일 염(念)이 만 번에 이르러 그 경의 뜻을 득하여도 승(勝)하지 못하니 곧 나와 함께 행하라. 네가 이제 이 사업(事業)을 가지고 다 허물을 알지 못하니 나의 게(偈)를 들으라.” 이르시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