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중권
- 제3 정혜일체(定慧一體)
- 정혜일체 7
정혜일체 7
육조법보단경언해 중:11ㄱ
善知識아 云何立無念야 爲宗고 只緣口說見性고 迷人이 於境上애 有念며 念上애 便起邪見니 一切塵勞妄想이 從此而生니 自性이 本無一法可得이니 若有所得이면 妄說禍福이라 卽是塵勞邪見이니라 故로 此法門에 立無念야 爲宗이니라善知識아 엇뎨 주001) 無念을 셰여 주002) 宗 사뇨 주003) 오직 이베 주004) 見性 주005) 닐오 주006) 迷人이 境上애 念 이시며 念上애 곧 邪見 주008) 을 니르와니 주009) 一切 塵勞 주010) 妄想 주011) 이 이 주012) 브터 주013) 나니 주014) 自性 주015) 이 本來 法도 어루 주016) 得호미 주017) 업스니 주018) 다가 得홈 이시면 주019) 간대로 주020) 禍福을 니논 주021) 디라 주022) 곧 이 塵勞邪見이니라 그럴 주023) 이 法門에 無念을 셰여 宗
엇뎨：
어찌. 어째서.
셰여：
세워. 서게 하여.
사뇨：
삼느냐. 삼(어간)+뇨(의문형어미).
이베：
입에.
견성(見性)：
본래 있는 자기의 본성(本性)을 보는 것. 깨달음을 여는 것.
닐오：
말함을. 이름을.
육조법보단경언해 중:11ㄴ
븓고 주007) 븓고：
말미암고. 의지하고.
사견(邪見)：
부정(不正)한 생각. 틀린 견해. 인간 생존의 이법(理法)에 대한 부정한 견해.
니르와니：
일으키니. 니르왇+니(연결어미).
진로(塵勞)：
마음을 피로하게 하는 마음의 진(塵). 번뇌(煩惱)를 말한다.
망상(妄想)：
틀린 생각.
이：
이것으로.
브터：
말미암아. 븥+어. ※ ‘븥다’가 대격의 지배를 받아 ‘-() 브터’로 쓰이면 ‘-로 말미암아, -에 의거하여’와 같은 ‘원인’ 의미를 지니고 부사격(시발격)의 지배를 받아 ‘-로 브터’로 쓰이면 ‘-로 부터’와 같은 ‘시발, 출발’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나니：
나니. 생기니. 나++니.
자성(自性)：
그 자체의 정해진 본질(本質). 고유의 성질. 진실 불변의 본성.
어루：
가히.
득(得)호미：
얻음이. 득(得)+오+ㅁ+이.
업스니：
없으니. 없+으니.
이시면：
있으면. 이시+면.
간대로：
망령되이. 함부로. 되는 대로.
니논：
이르는. 말하는. 니+(현재시제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디라：
것이다. (의존명사)+ㅣ(계사)+라(종결어미).
그럴：
그러므로. 고(故)로.
육조법보단경언해 중:12ㄱ
삼니라선지식아! 어째서 무념을 세워 종(宗)을 삼느냐? 오직 입에 견성(見性) 말함에 말미암고 미혹한 사람이 경상(境上)에 염(念)이 있으며 염상(念上)에 곧 사견(邪見)을 일으키니 일체의 진로(塵勞) 망상이 이것으로 말미암아 생기니 자성(自性)이 본래 한 법(法)도 가히 얻음이 없으니 만일 얻음 있으면 망령되이 화복(禍福)을 말하는 것이다. 곧 이것이 진로 사견이다. 그러므로 이 법문에 무념을 세워 종을 삼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