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중권
- 제6 참청기연(參請機緣)
- 참청기연 29
참청기연 29
覺이 遂同策來叅고 遶師三匝고 振錫而立대 師曰샤 夫沙門者 具三千威儀와 八萬細行이어시니 大德은 自何方而來완 生大
육조법보단경언해 중:100ㄱ
我慢고 覺이 曰호 生死事大야 無常이 迅速이니다 師曰샤 何不體取無生야 了無速乎오 曰호 體卽無生이라 了本無速다 師曰샤 如是如是타 玄覺이 方具威儀야 禮拜고 須臾에 告辭대 師曰샤 返太速乎뎌 曰 호 本自非動이어니 豈有速耶ㅣ리고 師曰샤 誰知非動고 曰仁者ㅣ 自生分別이니다 師曰샤 汝ㅣ 甚得無生之意도다 曰호 無生이 豈육조법보단경언해 중:100ㄴ
有意耶ㅣ리고 師曰샤 無意면 誰當分別이리오 曰호 分別이 亦非意니다 師曰샤 善哉라 시고 少留一宿시니 時예 謂一宿覺이라 니 後에 著證道歌야 盛行于世니라覺이 곧 策과 주001) 와 뵈고 주002) 師 주003) 세 번 주004) 횟돌오 주005) 막대 주006) 흐늘오 주007) 션대 주008) 師ㅣ 니샤 沙門 주009) 三千威儀 주010) 와 八萬細行 주011) 이 거시니 주012) 大 은 어느 方 주014) 을 브터 주015) 오관 주016) 키 주017) 我慢 주018) 을 내뇨 주019) 覺이 닐오 生死ㅅ 주020) 이리 주021) 커 無常이 甚히 니다 주022) 師ㅣ 니샤 엇뎨 주023) 無生 주024) 을 體取야 주025) 롬 주026) 업소 주027) 아디 주028) 몯뇨 주029) 닐오 體면 주030) 곧 無生이라 알면 本來 롬 업스니다 주031) 師ㅣ 니샤 如是如是타 주032) 玄覺이 威儀 초아 주034) 저고 주035) 아니한예 주036) 가노다 주037) 대 師ㅣ 니샤 도라가미 주038) 하 주039) 다 주040) 닐오 本來 제 주041) 뮈요미 주042) 아니어니 주043) 엇뎨 로미 이시리고 주044) 師ㅣ 니샤 뉘 주045) 뮈디 아니호 아뇨 닐오 仁者 주046) ㅣ 자내 주047) 分別 내시니다 주048) 師ㅣ 니샤 네 甚히 無生 들 得도다 닐오 시고 져기 주050) 머믈워 주051) 밤 주052) 재시니 주053) 그 닐오 一宿覺이라 니 後에 證道 歌 라 주054) 世예 盛히 行니라
：
함께.
뵈고：
뵙고.
사(師)：
혜능 대사께.
번：
번[匝].
횟돌오：
횟돌고.
막대：
막대기.
흐늘오：
흔들고.
션대：
서니까. 셔+ㄴ대.
사문(沙門)：
불도(佛道) 수행자. 출가하여 불도를 닦는 사람. samaņa śramņa의 음역.
위의(威儀)：
동작. 규율(規律)에 들어맞는 기거동작(起居動作).
세행(細行)：
사소한 작법(作法). 예법(禮法).
거시니：
갖추어져 있으시니.
육조법보단경언해 중:101ㄱ
德 주013) 대덕(大德)：
1. 장로(長老), 부처, 보살, 덕이 높은 중에 대한 경칭. 2. 수행자에 대한 호칭.
방(方)：
쪽.
브터：
부터.
오관：
오기에.
키：
크게.
아만(我慢)：
자기 자신을 자랑하면서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
내뇨：
내느냐.
생사(生死)ㅅ：
생사의. 생사(生死)+ㅅ.
이리：
일이. 일[事]+이.
니다：
빠릅니다. +니++다.
엇뎨：
어째서.
무생(無生)：
남이 없는 법이니 실상 열반을 뜻한다.
체취(體取)야：
체달(體達)하여.
롬：
빠름.
업소：
없음을.
아디：
알지.
몯뇨：
못하느냐.
체(體)면：
체달(體達)하면.
업스니다：
없습니다.
여시(如是)타：
옳다. 여시(如是)(‘’ 탈락)+다.
육조법보단경언해 중:101ㄴ
반기 주033) 반기：
반드시.
초아：
갖추어[具].
저고：
절하고. 예배(禮拜)하고.
아니한예：
잠깐.
가노다：
갑니다. 가++오++다.
도라가미：
돌아감[返]이.
하：
매우 많이. 「크게」.
다：
빠르다.
제：
스스로.
뮈요미：
움직임이. 뮈+요+ㅁ+이.
아니어니：
아니거니.
이시리고：
있겠습니까.
뉘：
누가.
인자(仁者)：
어진 사람. 덕(德)을 갖춘 사람.
자내：
스스로.
내시니다：
내십니다.
육조법보단경언해 중:102ㄱ
無生이 엇뎨 이시리고 師ㅣ 니샤 디 업스면 뉘 반기 分別리오 닐오 分別이 디 아니니다 師ㅣ 니샤 됴타 주049) 됴타：
좋다[善哉].
져기：
조금.
머믈워：
머무르게 하여. 머믈+우(사동접미사)+어.
밤：
하룻밤.
재시니：
재우시니. 자+ㅣ(사동접미사)+시+니.
라：
만들어. [著]+아.
현각 선사(玄覺禪師)가 곧 현책(玄策)과 함께 와 뵈옵고, 혜능 대사께 세 번 횟돌고 막대 흔들고 서니까, 대사께서 이르시되 “사문(沙門)은 삼천(三千)의 위의(威儀)와 팔만(八萬)의 세행(細行)이 갖추어져 있으시니 대덕(大德)은 어느 쪽으로부터 오기에 크게 아만(我慢)을 내느냐?” 현각이 이르되 “생사의 일이 커 무상(無常) 심(甚)히 빠릅니다.” 대사가 이르시되 “어째서 무생(無生)을 체취(體取)하여 빠름 없음을 알지 못하느냐?” 이르되 “체(體)하면 곧 무생(無生)이니 알면 본래(本來) 빠름 없습니다.” 대사가 이르시되 “옳다 옳다.” 현각이 반드시 위의를 갖추어 절하고 잠깐 돌아가겠습니다 하니 대사께서 이르시되 “돌아감이 너무 빠르다.” 이르되 “본래 스스로 움직임이 아니거니 어찌 빠름이 있겠습니까?” 대사가 이르시되 “누가 움직이지 아니함을 아느냐?” 이르되 “인자(仁者)가 스스로 분별(分別)을 내십니다.”대사가 이르시되 “네가 심히 무생(無生)의 뜻을 득(得)하였도다.” 이르되 “무생이 어찌 뜻 있겠습니까?” 대사가 이르시되 “뜻이 없으면 누가 반드시 분별(分別)하리오?” 이르되 “분별이 또 뜻이 아닙니다.” 대사가 이르시되 “좋다.”하시고, 조금 머무르게 하여 하룻밤 재우시니, 그 때에 이르되 일숙각(一宿覺)이라 하니, 후(後)에 증도가(證道歌)를 만들어 세상에 성(盛)하게 행(行)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