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이제 반드시 알라. 부처가 일체 미혹한 사람이 오온화합(五蘊和合)을 잘못 알아 자기의 체상(體相) 삼고 일체 법을 분별하여 외진상(外塵相)을 삼아 삶을 즐기고 죽음을 싫어하여 염념(念念)에 옮아 흘러 몽환허가(夢幻虛假)를 알지 못하여 굽혀 윤회(輪迴)를 수(受)하여 상락열반(常樂涅槃)으로 뒤집어 고상(苦相) 삼아 저무도록 달려 구(求)할 것을 위하시어 부처가 이것을 불쌍히 여기시는 까닭에 열반진락(涅槃眞樂)을 보이시어 찰나에 생상(生相) 있지 아니하며 찰나에 멸상(滅相) 있지 아니하여 다시 생멸(生滅)이 가(可)히 멸(滅)함 없음이 이것이 곧 적멸(寂滅)이 앞에 나타남이니, 앞에 나타날 때를 당(當)하여 또 앞에 나타난 헤아림 없음이 이른바 상락(常樂)이다. 이 낙(樂)은 수(受)할 사람이 없으며 또 수(受)하지 아니할 사람이 없으니 어찌 한 체(體) 다섯 용(用) 이름이 있으며 어찌 하물며 다시 열반의 제법을 금(禁)하여 굴복시켜 길이 나지 아니하게 함을 말하리오? 이것은 부처를 비방하며 법(法)을 헐어버림이다. 나의 게(偈)를 들으라. 이르시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