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중권
- 제6 참청기연(參請機緣)
- 참청기연 6
참청기연 6
육조법보단경언해 중:57ㄱ
達이 聞偈고 悔謝曰호 而今而後에 當謙恭一切호리다 弟子 誦法華經호 未解經義야 心常有疑노니 和尙이 智慧廣大시니 願略說經中義理쇼셔 師曰샤 法達아 法卽甚達호 汝心不達며 經本無疑어 汝心自疑니 汝念此經호 以何爲宗다 達이 曰호 學人은 根性이 暗鈍야 從來로 但依文誦念이어니 豈知宗趣리고 師ㅣ 曰샤 吾 不識文육조법보단경언해 중:57ㄴ
字노니 汝ㅣ 試取經誦之一徧라 吾當爲汝야 解說호리라達이 偈 듣고 주001) 뉘으처 주002) 謝야 주003) 닐오 주004) 일록 주005) 後에 반기 주006) 一切 주007) 謙讓야 恭敬호리다 주008) 弟子 法華經을 외오 주009) 經ㅅ 주010) 들 주011) 아디 주012) 몯야 주013) 매 주014) 녜 주015) 疑心을 뒷노니 주016) 和尙이 智慧 주017) 넙고 주018) 크시 願 주020) 經中ㅅ 주021) 義理 주022) 간 주023) 니쇼셔 주024) 師ㅣ 니샤 法達아 주025) 法은 곧 甚히 주026) 達호 주027) 네 주028) 은 達티 주029) 몯며 주030) 經은 本來 疑心 업거 주031) 네 미 주032) 제 주033) 疑心니 주034) 네 이 經을 念호 므스그로 주035) 宗 주036) 을 삼다 주037) 達이 닐오 學人은 根性이 어듭고 주038) 鈍야 아로 주039) 오직 文 브터 주041) 외와 주042) 念거니 엇뎨 주043) 宗趣 주044) 알리고 주045) 師ㅣ 니샤 나 주046) 文字 아디 몯노니 네 주047) 아마커나 주048) 經 가져다가 주049) 주050) 徧 주051) 외오라 주052) 내 반기 주053) 너 爲야 사겨 주054) 닐오리라 주055)
듣고：
듣고. 듣[聞]++고.
뉘으처：
뉘우쳐. 뉘읓[悔]+어.
사(謝)야：
사죄하여.
닐오：
이르되.
일록：
이제부터.
반기：
반드시.
일체(一切)：
모든 것을.
공경(恭敬)호리다：
공경할 것입니다. 공경(恭敬)+오+리++다.
외오：
외우되.
경(經)ㅅ：
경(經)의. 경(經)+ㅅ.
들：
뜻[義]을.
아디：
알[解]지.
몯야：
못하여.
매：
마음에.
녜：
늘.
뒷노니：
두고 있으니. 두#잇++오+니.
지혜(智慧)：
지혜가. 지혜(智慧)+∅.
넙고：
넓고.
육조법보단경언해 중:58ㄱ
니 주019) 크시니：
크시니.
원(願)：
원하건대.
경중(經中)ㅅ：
경 속의. 경중(經中)+ㅅ.
의리(義理)：
1. 바른 도리. 2. 뜻. 의미.
간：
잠깐[略].
니쇼셔：
이르소서.
법달(法達)아：
법달아. 법달(法達)+아(호격 조사).
심(甚)히：
심히. 깊이.
달(達)호：
통달하되. 다다르되. 달(達)+오+.
네：
너의.
달(達)티：
통달하지. 다다르지. 미치지. 달(達)+디.
몯며：
못하며.
업거：
없거늘. 없+거.
미：
마음이.
제：
스스로[自].
의심(疑心)니：
의심하니. 의심(疑心)++니.
므스그로：
무엇으로. 므슥[何]+으로.
종(宗)：
마루. 근본.
삼다：
삼느냐. 삼[爲]++ㄴ다(의문형 어미).
어듭고：
어둡고. 암(暗).
아로：
일찍부터. 종래(從來).
육조법보단경언해 중:58ㄴ
字 주040) 문자(文字)：
문자(文字)에.
브터：
의지하여. 븥[依]+어.
외와：
외워.
엇뎨：
어찌[豈].
종취(宗趣)：
1. 근본적 입장. 2. 종지(宗旨)를 체득하기 위한 수행의 방법.
알리고：
알겠습니까. 알+리++ㅅ고.
나：
나는. 나[吾]+.
네：
네가. 너[汝]+ㅣ(주격 조사).
아마커나：
아무렇거나.
가져다가：
가져다가. 가지[取]+어다가.
：
한[一].
편(徧)：
번.
외오라：
외워라. 외오[誦]+라.
반기：
반드시.
사겨：
새겨. 사기[解]+어.
닐오리라：
이를 것이다. 말할 것이다. 닐(‘니-’[說]의 이형태)+오+리+라.
법달이 게(偈) 듣고 뉘우쳐 사죄하여 이르되 “이제부터 후(後)에 반드시 겸양하여 공경할 것입니다. 제자(弟子)는 법화경을 외우되 경(經)의 뜻을 알지 못하여 마음에 늘 의심(疑心)을 두고 있으니 화상(和尙)이 지혜가 넓고 크시니 원하건대 경 속의 의리(義理)를 잠깐 이르소서.” 대사가 이르시되 “법달아! 법(法)은 곧 심히 달(達)하되 네 마음은 달하지 못하며 경(經)은 본래 의심 없거늘(없는데) 네 마음이 스스로 의심하니 네가 이 경을 염(念)하되 무엇으로 종(宗)을 삼느냐?” 법달이 이르되 “학인(學人)은 근성(根性)이 어둡고 둔(鈍)하여 일찍부터 오직 문자(文字)에 의거하여 외워 염하였으니 어찌 종취(宗趣)를 알겠습니까?” 대사가 이르시되 “나는 문자를 알지 못하니 네가 아무렇거나 경 가져다가 한 번 외워라. 내가 반드시 너 위하여 새겨 이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