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중권
- 제6 참청기연(參請機緣)
- 참청기연 32
참청기연 32
隍이 聞是說고 徑來謁師대 師ㅣ 問云샤
육조법보단경언해 중:106ㄱ
仁者 何來오 隍이 具述前緣대 師云샤 誠如所言다 汝ㅣ 但心如虛空호 不着空見며 應用無礙야 動靜無心며 凡聖情忘야 能所ㅣ 俱泯야 性相이 如如면 無不定時也ㅣ리라 隍이 於是예 大悟야 二十年所得心이 都無影響니 其夜애 河北士庶ㅣ 聞니 空中에 有聲云호 隍禪師ㅣ 今日에 得道야다 니라 隍이 後에 禮辭고 復歸河北야 開化四衆니라육조법보단경언해 중:106ㄴ
隍이 이 닐오 주001) 닐오：
말함을.
즐어：
질러.
인자(仁者)：
어진 사람. 덕(德)을 갖춘 사람.
어드러셔：
어디서.
오뇨：
오느냐. 오[來]+뇨.
알：
앞의. 앒[前]+(처격 조사)+ㅅ(속격 조사).
연(緣)：
원인.
초：
갖추어.
온대：
사뢴즉. 사뢰니까. [述]+대.
닐옴：
말함[所言].
다：
같다.
네：
네가.
미：
마음이. [心]+이(주격 조사).
호：
같되. [如]+오+.
공견(空見)：
공(空)에 집착하는 견해. 선악 인과의 도리. 일체의 존재를 부정하는 틀린 견해.
븓디：
붙지. 집착하지. 븓(‘븥-’[着]의 이형태)+디.
룜：
가림. 리[礙]+오+ㅁ.
업서：
없어.
니저：
잊어. 닞[忘]+어.
육조법보단경언해 중:107ㄱ
과 相괘 如如면 주020) 여여(如如)면：
한결같으면.
：
때가. [時]+ㅣ(주격 조사).
이：
여기에.
키：
크게.
아라：
알아.
득(得)혼：
득한. 득(得)+오+ㄴ.
다：
다[都].
영향(影響)：
그림자와 울림.
낤：
날의. 날+ㅅ.
바：
밤에. 밤[夜]+.
사서(士庶)：
선비와 백성.
소리：
소리가. 소리[聲]+∅(zero 주격 조사).
오：
오늘.
득(得)야다：
득(得)하다. 득(得)+야(선어말어미 ‘아’의 이형태)+다.
저와：
절하여. 저[禮]+아.
여희고：
하직하고. 여희[辭]++고.
도라가：
돌아가.
사중(四衆)：
네 종류의 신도. 즉 비구, 비구니, 우바새(優婆塞), 우바이(優婆夷).
여러：
열어. 열[開]+어.
육조법보단경언해 중:107ㄴ
니라 주039) 교화(敎化)니라：
교화(敎化)하였다.
지황이 이 말함을 듣고 질러(곧바로) 와 대사를 뵈온대 대사가 물으시되 “인자(仁者)는 어디서 오느냐?” 지황이 앞의 연(緣)을 갖추어 사뢴즉 대사가 이르시되 “실(實)로 말함과 같다. 네가 오직 마음이 허공(虛空)과 같되 공견(空見)에 붙지 말며 응용(應用)에 가림 없어 동(動)과 정(靜)에 마음 없으며 범(凡)과 성(聖)의 뜻을 잊어 능(能 : 주체)과 소(所 : 객체)가 다 없어 성(性)과 상(相)이 여여(如如)하면 정(定) 아닌 때가 없을 것이다.” 지황이 여기에 크게 알아 20년 득(得)한 마음이 다 영향(影響)이 없으니 그 날 밤에 하북(河北)의 선비와 백성이 들으니 공중에 소리가 있어 이르되 “지황선사가 오늘 도(道)를 득(得)하다.” 하였다. 지황이 후(後)에 절하여 하직하고 또 하북(河北)에 돌아가 사중(四衆)을 열어 교화(敎化)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