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중권
- 제6 참청기연(參請機緣)
- 참청기연 28
참청기연 28
永嘉玄覺禪師ㅣ 少習經論야 精天台止觀法門더니 因看維摩經야 發明心地얫더니 偶師弟子玄策을 相訪야 與其劇談니 出言이
육조법보단경언해 중:98ㄱ
暗合諸祖커 策이 云호 仁者ㅣ 得法師 誰오 曰호 我ㅣ 聽方等經論야 各有師承고 後於維摩經에 悟佛心宗호 未有證眀者케라 策이 云호 威音王已前은 卽得이어니와 威音王已後엔 無師自悟 盡是天然外道ㅣ니라 云호 願仁者ㅣ 爲我證據라 策이 云호 我言은 輕커니와 曺溪예 有六祖大師시니 四方이 雲集야 並是受法者ㅣ니 若去則與偕行호리라육조법보단경언해 중:98ㄴ
永嘉玄覺禪師ㅣ 져머셔 주001) 져머셔：
젊어서.
경론(經論)：
경(經)과 논(論). 경전과 논서(論書).
니겨：
익혀. 닉+이(사동접미사)+어.
천태지관(天台止觀)：
천태대사(天台大師) 지의(智顗)의 마하지관(摩訶止觀).
정(精)히：
자세히.
보：
봄을. 봄으로.
심지(心地)：
마음의 본바탕. 정신.
발명(發明)：
1. 경사(經史)의 뜻을 깨달아 밝힘. 2. 무죄를 변명하여 밝힘. 3. 연구하여 새로운 물건이나 방법을 생각해 냄. 4. 열어서 밝게 함.
발명(發明)얫더니：
펴 밝히고 있더니. 발명(發明)+야#+더+니.
마초아：
마침.
사제자(師弟子)：
혜능 대사의 제자.
서르：
서로.
보아：
보아.
：
격렬히.
말니：
말하니.
말：
말.
내요미：
냄이.
그기：
그윽히.
제조(諸祖)：
여러 조사(祖師).
맛거늘：
맞거늘.
인자(仁者)：
어진 사람. 덕을 갖춘 사람.
득법(得法)：
법(法)을 득한.
육조법보단경언해 중:99ㄱ
은 누고 주023) 누고：
누구냐.
방등경(方等經)：
대승경전(大乘經典)의 총칭.
드러：
들어.
사승(師承)：
스승에게서 가르침을 받음.
부텻：
부처의.
심종(心宗)：
선(禪)의 종지(宗旨).
증명(證眀)리：
증명(證明)할 사람이. 증명(證明)+ㄹ#이+∅(zero 주격 조사).
업세라：
없도다. 없+에라.
위음왕불(威音王佛)：
〈법화경〉 상불경보살품(常不輕菩薩品)에 나타나는 옛 부처의 이름. 과거 세계에 있어서의 최초의 부처.
올커니와：
옳거니와.
아닌：
안 것은. 아(‘알-’의 이형태)+ㄴ#이+ㄴ(보조사, ‘주제’).
날：
나를.
육조법보단경언해 중:99ㄴ
據라 策이 닐오 내 주035) 내：
나의.
말：
말은.
가얍거니와：
가볍거니와.
겨시니：
계시니.
구룸：
구름.
지픠：
모이듯.
수(受)：
받을.
：
함께.
영가(永嘉) 현각(玄覺) 선사(禪師)가 젊어서 경론(經論)을 익혀 천태지관(天台止觀) 법문(法門)을 정(精)히 하더니, 유마경(維摩經) 봄으로 인(因)하여 심지(心地)를 펴 밝히고 있더니 마침 혜능 대사의 제자(弟子) 현책(玄策)을 서로 보아 그와 격렬히 말하니 말 냄이 그윽히 여러 조사(祖師)와 맞거늘 현책이 이르되 “인자(仁者)가 득법(得法)한 스승은 누구냐?” 이르되 “내가 방등경론(方等經論)을 들어 각각 사승(師承)이 있고 후(後)에 유마경에서 부처의 심종(心宗)을 알되 증명(證眀)할 사람이 없도다.” 현책이 이르되 “위음왕(威音王) 이전은 곧 옳거니와 위음왕 이후엔 스승 없이 스스로 안 것은 다 이 천연외도(天然外道)이다.” 이르되 “원(願)하건대 인자(仁者)가 나를 위하여 증거(證據)하라.” 현책이 이르되 “내 말은 가볍거니와 조계(曺溪)에 육조 대사(六祖大師)가 계시니 사방이 구름 모이듯 하여 다 이것이 법(法) 수(受)할 사람이니 만일 가면 함께 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