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중권
- 제6 참청기연(參請機緣)
- 참청기연 30
참청기연 30
육조법보단경언해 중:102ㄴ
禪者智隍은 初叅五祖야 自謂已得正受호라 고 庵居長坐야 積二十年이러니 師弟子玄策이 游方야 至河朔야 聞隍之名고 造庵야 曰云호 汝ㅣ 在此야 作什麽오 隍이 云호 入定노라 策이 云호 汝云入定이라 커시니 爲有心入耶아 無心入耶아 若無心入者댄 一切無情草木瓦石이 應合得定이오 若有心入者댄 一切有情含識之流ㅣ 亦應得定이니라육조법보단경언해 중:103ㄱ
禪者 주001) 선자(禪者)：
1. 명상하는 사람. 2. 선승(禪僧). 선의 수행자.
처：
처음.
뵈와：
뵈어.
제：
스스로.
너교：
너기되.
마：
이미. 벌써.
정수(正受)：
정신 통일. 삼매(三昧).
득(得)호라：
득하였노라. 얻었노라. 득(得)+오+라(감탄 종결어미).
정정(正定)：
바른 명상. 바른 선정(禪定).
사라：
살아. 살[居]+아.
：
늘. 언제나.
안자：
앉아.
스믈：
스무.
러니：
해이더니.
유방(游方)야：
사방에 여행을 하여.
나가：
나아가.
네：
네가.
이셔：
여기서.
므슷：
무슨.
드노라：
드노라. 드[入](‘들-’의 이형태)++오+라.
육조법보단경언해 중:103ㄴ
네 定에 드노라 커시니 주021) 커시니：
하시거니. 말하시거니.
：
마음.
이셔：
있어.
드다：
드느냐.
들린댄：
들 것 같으면.
와석(瓦石)：
기와와 돌. 쓸모 없는 것들.
무리：
무리가. 물[流]+이.
올니라：
옳다. 올[應]+니+라.
선자(禪者) 지황(智隍)은 처음 오조(五祖)를 뵈어 스스로 여기되 이미 정수(正受)를 득(得)하였노라 하고 【정수는 정정(正定)이다】 암자(庵子)에 살아 늘 앉아 스무 해더니 혜능 대사의 제자(弟子) 현책(玄策)이 유방(游方) 주029) 하여 하삭(河朔)에 가 지황의 이름 듣고 암자(庵子)에 나아가 묻되 “네가 여기서 무슨 일 하느냐?” 지황이 이르되 “정(定)에 드노라.” 현책이 이르되 “네가 정에 드노라 하시거니 마음 있어 드느냐? 마음 없어 드느냐? 만일 마음 없어 들 것 같으면 일체(一切)의 무정(無情)한 초목(草木) 와석(瓦石)이 정(定)을 득(得)함이 옳고 만일 마음 있어 들 것 같으면 일체의 유정함식(有情含識)의 무리가 또 정(定)을 득(得)함이 옳다.”
유방(游方)：
사방(四方)에 여행을 함. 행각(行脚)을 말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