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에 대사(大師)가 광주(廣州)와 소주(韶州)와 또 사방(四方)에 있는 관리와 서민이 산중(山中)에 모여 법(法) 들음을 보시고 이에 좌(座)에 오르시어 대중에게 이르시되 “오라. 선지식아! 이 일은 모름지기 자성(自性) 중으로부터 일어나 일체시(一切時)에 염념(念念)에 그 마음을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스스로 닦으며 스스로 행(行)하여 자기 법신(法身)을 보며 자기 마음의 부처를 보아 스스로 제도하며 스스로 경계하여야 옳으니 여기에 옴을 가차(假借)하지 아니하리니 이미 멀리서부터 와 여기에 함께 모임이 다 연(緣)이 있으니 이제 가(可)히 각각 호궤(胡跪)하라(꿇어 앉으라). 먼저 위하여 자성(自性) 오분법신향(五分法身香)을 전하고 다음에 무상(無相) 참회를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