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능 대사(惠能大師)가. 師+ㅣ(주격 조사). ※주격 조사의 쓰임 : 중세국어에서 주격 조사는 ‘이, ㅣ, ∅(zero)’의 형태로 실현된다. 체언의 어간말음이 자음일 때는 ‘이’로 실현되고, 모음일 때는 ‘y’로 실현되어 그 모음과 결합하여 하향 이중모음 ‘ㅣ’로 실현된다. 그리고 체언의 어간말음이 모음 ‘이’나 하향 이중모음인 ‘ㅣ(y)’로 끝날 때는 문장 표면에서 생략되어 나타난다(zero 주격). 이 때 주어의 어간말음절이 평성(平聲)일 때는 어간말음절의 성조가 상성으로 나타나며 어간말음절이 거성(去聲)이거나 상성(上聲)일 때는 변동이 없다.
이르시되. 말하시되. 니(어간)+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아(선어말어미)+(연결어미). ※ 중세국어의 ‘-샤-’에 대해서는 ‘-샤-’를 ‘-시-+아’로 분석하려는 입장과 모음 어미 앞에 나타나는 선어말어미 ‘-시-’의 이형태로 보는 입장이 있다. 전자의 경우는 ‘오’계 어미들의 ‘아’형 이형태들을 설정하고 ‘-시-’와 이들이 결합하여 축약된 것이 ‘-샤-’라고 본다. 이 때 ‘아’형 이형태들은 항상 선어말어미 ‘-시-’ 뒤에서만 나타난다. 이와는 달리 후자의 경우에는 후행 요소의 첫 분절음이 자임인지 모음인지를 교체의 조건으로 하여 ‘-샤-’ 뒤에 통합된 어미가 합음되거나 탈락된다고 본다. 역주자는 전자의 입장을 따른다. 〈월인석보〉 권13과 〈법화경언해〉의 동일 원문의 번역인 다음 예문들에서 ‘-시-’와 ‘-샤-’가 상보적(相補的)이 아니고 변별적(辨別的)이라는 것을 명백히 알 수 있다. (1) a. 드러 니샨 十號 正報 기시고 〈月十三 67b〉 b. 드러 니신 十號 正報 기시고(所擧十號 明正報시고) 〈法華三 69a〉 (2) a. 이 부톄 道場에 처 안샤 敎化 나토시논 자최 니시며 衆生 濟度홀 이 니샤 聖人 니러나신 알에 샤 니시니라 〈月十三 49a〉 b. 이 부톄 처 道場에 안샤 敎化ㅅ 자최 닐어 나토샤 衆生 濟度샬 이 펴샤 聖人 니러나샨 들 알에 샤 펴시니라(此 敍佛이 初坐道場샤 唱顯化跡샤 宣度生事샤 使知聖人出興之意也시니라) 〈法華三 16a〉
1. 선우(善友). 친우(親友). 자신(自身)의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 마음의 벗. 2. 높은 덕행을 갖춘 인물. 3. 부처의 가르침을 계승하고 전파하는 사람들 dharma-bhṛt. 4. 가르침을 설하고 불도에 들어 있는 사람. 훌륭한 지도자. 현자. 5. 선종에서는 좋은 지도자. 6. 정토 진종에서는 신도가 법주를 부르는 호칭. ※ 이하 는 산스크리트어이다.
1. 분별과 판단. 분별하고 판단하는 마음의 작용. 사물이나 진리를 인지 판단 추리하는 정신 작용. prajñā. 2. 검토해야 할 사물에 대한 음미와 변별. 3. 인식 작용. 일상 생활에 나타나는 인식 작용으로 후천적 세속지를 말한다. 4. 지혜. 예지. prajñā. 5. 육바라밀의 하나.
혜(慧)로. 혜(慧)+와(공동격 조사)+로(부사격 조사). ※ 한 문장에서 동일한 성분으로 사용되는 체언들은 마지막 체언만이 격조사를 가지는데(집단곡용) 중세국어에서는 공동격 조사로 체언이 연결될 때 현대국어와는 달리 마지막 체언에도 공동격 조사가 실현된 다음 격조사가 연결된다.
삼으니. 삼+(현재시제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 ‘1인칭 주체 호응’)+니(연결어미). ※ 선어말어미 ‘-오/우-’의 쓰임 : 선어말어미 ‘-오/우-’는 1인칭 주어와 호응할 때, 2·3인칭 주체와 호응되어 ‘의도’를 나타낼 때, 혹은 관형절의 꾸밈을 받는 명사가 관형절의 의미상 목적어가 될 때 관형사형 전성어미 앞에서 실현된다. 이 때 어간 모음이 단모음 ‘ㅣ’이거나 ‘ㅣ’로 끝나는 하향 이중모음일 때는 ‘-오-’가 ‘-요/유-’로 실현되고 계사 뒤에서는 ‘-로-’로 실현된다. 그리고 선어말어미 ‘-더-’, ‘-거/어-’와 연결되면 ‘-다-, -가/아-, -과/와-’로 실현된다.
1. 수용(受用)과 같음. 특히 시자(施者)가 승중(僧衆)에게 종종(種種)의 것을 시(施)하고 승중(僧衆)이 그것을 받아 써 없애는 것. paribhoga. 2. 즐기다. 향수(享受)하는 것. 3. 작용(作用). 활동(活動). vṛtti. 4. 열중하는 것. paṭisevana. 5. 필요(必要)로 하다. 6. 학인(學人)의 소질(素質). 역량(力量)에 응하여 보여 주는 사가(師家)의 기용(機用). 7. ‘을’ 대격을 표시한다. 8. 이(以)와 같음. 구격(具格(instrumental))을 표시한다. 9. (창조의) 동기(動機). prayojana. ※ 이하 는 팔리어(Pali)이다.
배움이니. 호+∅(선어말어미 ‘-오-’의 (동음)생략)+ㅁ+이(계사)+니(연결어미). ※ 용언의 명사형 : 중세국어에서 용언의 어간에 명사형 전성어미 ‘-ㅁ’가 결합하여 명사형을 만들 때 현대국어와는 달리 반드시 선어말어미 ‘-오/우-’가 선행한다. 이는 파생명사를 만들 때 삽입모음 ‘-/으-’가 선행하는 경우와 구별된다.
안팎이. 안ㅎ#+이(주격 조사). ※ ‘ㅎ’ 종성 체언 : 명사 어간에 ‘ㅎ’ 말음을 가진 체언('ㅎ‘종성 체언)들은 단독형으로 쓰일 때는 실현되지 않으나 뒤에 오는 모음과 연결될 때는 ’ㅎ‘이 실현되어 그대로 연철되고 자음 앞에서는 그 자음과 축약되어 격음(거센소리)으로 실현된다. 그리고 휴지(休止)나 속격 조사 ‘ㅅ’ 앞에서는 실현되지 않는다.
1. 사유위상(四有爲相). 생(生)·주(住)·이(異)·멸(滅)의 호칭. 생멸변화(生滅變化)하는 것의 네 가지 모습. 생기는 것[生], 존재하는 것[住], 변화(變化)하는 것[異], 없어지는 것[滅]의 네 가지이다. 2. 생(生)·노(老)·병(病)·사(死)를 말하다. 3. 고제(苦諦)를 관(觀)하는 고(苦), 공(空), 무상(無常), 비아(非我)라는 사종(四種)의 견해.
1. 자아(自我)라는 관념. 스스로라는 관념. 본체(實体)로서의 자아(自我)가 있다고 생각하는 망상(妄想) atma-saṃjñā. 2.망상(妄想)에 의해 나타나는 아(我)를 닮은 모양으로 범부(凡夫)가 실아(實我)라고 집착하는 것. 영혼(靈魂)이라고 생각되는 것. 3. 스스로 거만하고 남을 경멸하는 것.
혜능 대사(惠能大師)가 대중을(대중에게) 보이어 이르시되 “선지식(善知識)아! 나의 이 법문(法門)은 정과 혜로 근본을 삼으니 대중은 미혹하여 정과 혜가 다르다고 말하지 말라. 정과 혜가 한 체(體)이다. 이것이 둘이 아니니 정은 이 혜의 체이고 혜는 이 정의 용(用)이니 혜에 즉(卽)한(나아간) 때에 정이 혜에 있고 정에 즉한(나아간) 때에 혜가 정에 있으니 만일 이 뜻을 알면 곧 이것이 정과 혜를 평등히(함께) 배움이니 여러 도(道) 배울 사람은 정(定)을 먼저 하여 혜(慧)를 일으키며 혜를 먼저 하여 정을 일으킨다 하여 각별하다고 말하지 말라. 이 견(見) 지을 이는 법이 두 상(相)이 있는 것이다. 입에 선한 말 이르되 마음 속이 선하지 못하면 속절 없이(공연히) 정혜가 있는 것이다. 정혜가 같지 못하거니와 만약 마음과 입이 다 선하면 안팎이 한가지이다. 정과 혜가 곧 같으리니 스스로 알아 수행하면 (입) 다툼에 있지 아니하니 만약 선후를 다투면 곧 미혹한 사람과 같아서 승부를 끊지 못하여 도리어 아법(我法)을 더하여 4상(四相)을 떠나지 못할 것이다.”【4상은 아상(我相), 안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이다.】
사(師)ㅣ:혜능 대사(惠能大師)가. 師+ㅣ(주격 조사). ※주격 조사의 쓰임 : 중세국어에서 주격 조사는 ‘이, ㅣ, ∅(zero)’의 형태로 실현된다. 체언의 어간말음이 자음일 때는 ‘이’로 실현되고, 모음일 때는 ‘y’로 실현되어 그 모음과 결합하여 하향 이중모음 ‘ㅣ’로 실현된다. 그리고 체언의 어간말음이 모음 ‘이’나 하향 이중모음인 ‘ㅣ(y)’로 끝날 때는 문장 표면에서 생략되어 나타난다(zero 주격). 이 때 주어의 어간말음절이 평성(平聲)일 때는 어간말음절의 성조가 상성으로 나타나며 어간말음절이 거성(去聲)이거나 상성(上聲)일 때는 변동이 없다.
니샤:이르시되. 말하시되. 니(어간)+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아(선어말어미)+(연결어미). ※ 중세국어의 ‘-샤-’에 대해서는 ‘-샤-’를 ‘-시-+아’로 분석하려는 입장과 모음 어미 앞에 나타나는 선어말어미 ‘-시-’의 이형태로 보는 입장이 있다. 전자의 경우는 ‘오’계 어미들의 ‘아’형 이형태들을 설정하고 ‘-시-’와 이들이 결합하여 축약된 것이 ‘-샤-’라고 본다. 이 때 ‘아’형 이형태들은 항상 선어말어미 ‘-시-’ 뒤에서만 나타난다. 이와는 달리 후자의 경우에는 후행 요소의 첫 분절음이 자임인지 모음인지를 교체의 조건으로 하여 ‘-샤-’ 뒤에 통합된 어미가 합음되거나 탈락된다고 본다. 역주자는 전자의 입장을 따른다. 〈월인석보〉 권13과 〈법화경언해〉의 동일 원문의 번역인 다음 예문들에서 ‘-시-’와 ‘-샤-’가 상보적(相補的)이 아니고 변별적(辨別的)이라는 것을 명백히 알 수 있다. (1) a. 드러 니샨 十號 正報 기시고 〈月十三 67b〉 b. 드러 니신 十號 正報 기시고(所擧十號 明正報시고) 〈法華三 69a〉 (2) a. 이 부톄 道場에 처 안샤 敎化 나토시논 자최 니시며 衆生 濟度홀 이 니샤 聖人 니러나신 알에 샤 니시니라 〈月十三 49a〉 b. 이 부톄 처 道場에 안샤 敎化ㅅ 자최 닐어 나토샤 衆生 濟度샬 이 펴샤 聖人 니러나샨 들 알에 샤 펴시니라(此 敍佛이 初坐道場샤 唱顯化跡샤 宣度生事샤 使知聖人出興之意也시니라) 〈法華三 16a〉
선지식(善知識):1. 선우(善友). 친우(親友). 자신(自身)의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 마음의 벗. 2. 높은 덕행을 갖춘 인물. 3. 부처의 가르침을 계승하고 전파하는 사람들 dharma-bhṛt. 4. 가르침을 설하고 불도에 들어 있는 사람. 훌륭한 지도자. 현자. 5. 선종에서는 좋은 지도자. 6. 정토 진종에서는 신도가 법주를 부르는 호칭. ※ 이하 는 산스크리트어이다.
혜(慧):1. 분별과 판단. 분별하고 판단하는 마음의 작용. 사물이나 진리를 인지 판단 추리하는 정신 작용. prajñā. 2. 검토해야 할 사물에 대한 음미와 변별. 3. 인식 작용. 일상 생활에 나타나는 인식 작용으로 후천적 세속지를 말한다. 4. 지혜. 예지. prajñā. 5. 육바라밀의 하나.
혜(慧)와로:혜(慧)로. 혜(慧)+와(공동격 조사)+로(부사격 조사). ※ 한 문장에서 동일한 성분으로 사용되는 체언들은 마지막 체언만이 격조사를 가지는데(집단곡용) 중세국어에서는 공동격 조사로 체언이 연결될 때 현대국어와는 달리 마지막 체언에도 공동격 조사가 실현된 다음 격조사가 연결된다.
삼노니:삼으니. 삼+(현재시제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 ‘1인칭 주체 호응’)+니(연결어미). ※ 선어말어미 ‘-오/우-’의 쓰임 : 선어말어미 ‘-오/우-’는 1인칭 주어와 호응할 때, 2·3인칭 주체와 호응되어 ‘의도’를 나타낼 때, 혹은 관형절의 꾸밈을 받는 명사가 관형절의 의미상 목적어가 될 때 관형사형 전성어미 앞에서 실현된다. 이 때 어간 모음이 단모음 ‘ㅣ’이거나 ‘ㅣ’로 끝나는 하향 이중모음일 때는 ‘-오-’가 ‘-요/유-’로 실현되고 계사 뒤에서는 ‘-로-’로 실현된다. 그리고 선어말어미 ‘-더-’, ‘-거/어-’와 연결되면 ‘-다-, -가/아-, -과/와-’로 실현된다.
용(用):1. 수용(受用)과 같음. 특히 시자(施者)가 승중(僧衆)에게 종종(種種)의 것을 시(施)하고 승중(僧衆)이 그것을 받아 써 없애는 것. paribhoga. 2. 즐기다. 향수(享受)하는 것. 3. 작용(作用). 활동(活動). vṛtti. 4. 열중하는 것. paṭisevana. 5. 필요(必要)로 하다. 6. 학인(學人)의 소질(素質). 역량(力量)에 응하여 보여 주는 사가(師家)의 기용(機用). 7. ‘을’ 대격을 표시한다. 8. 이(以)와 같음. 구격(具格(instrumental))을 표시한다. 9. (창조의) 동기(動機). prayojana. ※ 이하 는 팔리어(Pali)이다.
호미니:배움이니. 호+∅(선어말어미 ‘-오-’의 (동음)생략)+ㅁ+이(계사)+니(연결어미). ※ 용언의 명사형 : 중세국어에서 용언의 어간에 명사형 전성어미 ‘-ㅁ’가 결합하여 명사형을 만들 때 현대국어와는 달리 반드시 선어말어미 ‘-오/우-’가 선행한다. 이는 파생명사를 만들 때 삽입모음 ‘-/으-’가 선행하는 경우와 구별된다.
안팟기:안팎이. 안ㅎ#+이(주격 조사). ※ ‘ㅎ’ 종성 체언 : 명사 어간에 ‘ㅎ’ 말음을 가진 체언('ㅎ‘종성 체언)들은 단독형으로 쓰일 때는 실현되지 않으나 뒤에 오는 모음과 연결될 때는 ’ㅎ‘이 실현되어 그대로 연철되고 자음 앞에서는 그 자음과 축약되어 격음(거센소리)으로 실현된다. 그리고 휴지(休止)나 속격 조사 ‘ㅅ’ 앞에서는 실현되지 않는다.
사상(四相):1. 사유위상(四有爲相). 생(生)·주(住)·이(異)·멸(滅)의 호칭. 생멸변화(生滅變化)하는 것의 네 가지 모습. 생기는 것[生], 존재하는 것[住], 변화(變化)하는 것[異], 없어지는 것[滅]의 네 가지이다. 2. 생(生)·노(老)·병(病)·사(死)를 말하다. 3. 고제(苦諦)를 관(觀)하는 고(苦), 공(空), 무상(無常), 비아(非我)라는 사종(四種)의 견해.
아상(我相):1. 자아(自我)라는 관념. 스스로라는 관념. 본체(實体)로서의 자아(自我)가 있다고 생각하는 망상(妄想) atma-saṃjñā. 2.망상(妄想)에 의해 나타나는 아(我)를 닮은 모양으로 범부(凡夫)가 실아(實我)라고 집착하는 것. 영혼(靈魂)이라고 생각되는 것. 3. 스스로 거만하고 남을 경멸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