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漸)의. 점(漸)+과(공동격 조사)+ㅅ(속격 조사). ※ 중세국어의 속격 조사에는 ‘/의’와 ‘ㅅ’이 있다. ‘/의’는 선행 체언이 유정물(有情物) 지칭의 평칭(平稱)일 때 실현되는데 선행 체언의 조건에 따라 단순히 ‘ㅣ’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ㅅ’는 무정물(無情物) 지칭이나 유정물 지칭의 존칭 체언일 때 실현된다. 또한 ‘주어적 속격’과 ‘목적어적 속격’이라 하여 서술어가 주로 수식어의 용법을 가지는 동사의 관형사형이거나 명사형일 경우 의미상 주어가 주격 조사가 아닌 속격 조사를 취하거나 타동사의 목적어가 속격 조사를 취하는 경우가 있다.
선지식아! 정혜는 무엇과 같으냐? 등광(燈光)과 같으니 등(燈)이 있으면 곧 비치고 등(燈)이 없으면 곧 어두우니 등(燈)은 이 광(光)의 체(體)이고 광(光)은 이 등(燈)의 작용이니 이름이 비록 둘이 있으나 체(體)는 본래 하나이니 이 정혜법(定慧法)도 또한 이와 같다. 선지식아! 본래 정교(正敎)는 돈(頓)과 점(漸)이 없거늘 인성(人性)이 스스로 이(利)와 둔(鈍)이 있으니 미혹한 사람은 점점 알고 오인(悟人)은 단번에(갑자기) 닦으니 본심(本心)을 스스로 알며 본성(本性)을 스스로 보면 곧 차별이 없으니 그러므로 돈과 점의 거짓 이름이 선다.
닷니:닦으니. [修](어간, ‘ㄱ’이 탈락된 ‘ㅅ’ 형태로 실현)+(현재시제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 어간말음에 무성자음이 두 개 나타날 때(, , 등) 자음어미 앞에서는 이들 중 하나가 탈락되어 ‘, ’은 ‘ㅅ’으로, ‘’은 ‘ㅂ’으로 실현된다.
점(漸)괏:점(漸)의. 점(漸)+과(공동격 조사)+ㅅ(속격 조사). ※ 중세국어의 속격 조사에는 ‘/의’와 ‘ㅅ’이 있다. ‘/의’는 선행 체언이 유정물(有情物) 지칭의 평칭(平稱)일 때 실현되는데 선행 체언의 조건에 따라 단순히 ‘ㅣ’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ㅅ’는 무정물(無情物) 지칭이나 유정물 지칭의 존칭 체언일 때 실현된다. 또한 ‘주어적 속격’과 ‘목적어적 속격’이라 하여 서술어가 주로 수식어의 용법을 가지는 동사의 관형사형이거나 명사형일 경우 의미상 주어가 주격 조사가 아닌 속격 조사를 취하거나 타동사의 목적어가 속격 조사를 취하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