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서역구법과 도사의 불교 귀의 6]
우리 여러 산에 있는 도사들이
【‘제산’은 여러 산이다】 꿰뚫어 보며, 멀리 들으며, 경을 많이 알아
【이 경은 도사의 경이다】 태상군록과
태허부주를 환히 모르는 데가 없으며
【‘태상군록’과 ‘태허부주’는 다 도사의 경 이름이다】, 혹 귀신도 부리며, 혹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으며, 혹 물을 밟아도 빠지지 않으며, 혹 낮에 하늘에 올라 가며, 혹 찾을 수 없게 숨으며, 술법이며, 약재 쓰기에 이르도록 다 못하는 일이 없으니 원컨대 저들
(불교의 중들)
과 재주를 겨루면 한 편으로는 폐하의 뜻이 편안하시고, 둘째는 진실과 거짓된 일을 가리시고, 세째는 큰 도리가 하나로 정해지고, 네째는
중국의
풍속을 흐리지 않게 할 것이니
【‘풍’은 바람이고, ‘속’은 버릇이다. 임금의 덕은 바람과 같고, 작은 백성은 풀과 같으니, 바람이 풀 위에 불면 다함께 한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이, 임금이 하시는 일을 백성이 다 본받음과 같으므로 백성이 모두 배우는 일을 풍속이라고 한다】 우리가 지면 큰 죄를 입고, 만약 이기면 거짓된 일을 덜어 버리십시오”라고 하였으므로
Ⓒ 역자 | 장세경 / 1992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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