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부인이 남비니원에 감 2]
보옛 므리 흘러 나며
모새셔 주017) 芙蓉이 나며
【芙蓉은 蓮ㅅ고지라】天龍 주018) 천룡: 제천과 용신을 말하며 8부중 가운데 2중.
夜叉 주019) 야차: 포악한 악귀. 날아다니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음.
ㅣ 와 合
월인석보 2:29ㄴ
掌야 이시며
【合掌 바 주020) 마촐씨라 주021) 】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마야부인이 남비니원에 감 2]
그 동산에 열 가지의 상서가 나니, 좁던 동산이 넓어지며, 흙과 돌이 다 금강석이 되며【‘금강’은 쇠에서 난 가장 굳은 것이니 얼마를 불에 살라도 살라지지 않고, 옥을 다듬는데 쓰는 것이다】 보배로 된 나무가 줄줄이 서 있으며, 침향의 가루로【‘침향’은 물에 잠기는 향이다】 가지가지로 장엄하게 꾸미며【‘장엄’은 장엄하게 꾸미는 것이다】, 화만(꽃으로 꾸민 머리장식)이 가득하며【고대 인도에서는 꽃을 나란히 엮어 남자와 여자가 꾸밈에 쓰는데 그것이 화만이다】, 보배로 된 물이 흘러 나오며, 못에서 부용이 나며【‘부용’은 연꽃이다】, 천룡과 야차가 와서 합장하고 있으며【‘합장’은 손바닥을 마주 붙이는 것이다】, 천녀도 와서 합장하며, 시방에 있는 모든 부처가 배꼽에서 빛을 내시어 이 동산에 비치시더니, 곧 여자 종을 시키어 이런 기별을 왕께 여쭈시므로 왕이 기뻐하 시어 무우수 밑에 가시었다【‘무우’는 나무 이름으로 근심 걱정이 없다는 뜻이니, 이 나무가 보살을 낳으실 때 부인이 잡으셨던 나무이다. ‘수’는 큰 나무이다】
Ⓒ 역자 | 장세경 / 1992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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