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태의 결정 5]
와 와
별왜 주001) 다 디 아니
월인석보 2:15ㄴ
며 八部ㅣ 다 놀라더니 그저긔 諸天이 뎌 두 相 보고 모다
츠기 주002) 너겨
리디 주003) 마시고 오래
겨쇼셔 주004) 거늘 菩薩이 니샤 살면
모 주005) 죽고 어울면 모
버는 주006) 거시니 一切ㅅ 이리 長常 가지 몯 욀
寂滅 주007) 적멸: 미(迷)의 세계를 영원히 이탈한 경계. 곧 열반.
이
즐거 주008) 거시라
【월인석보 2:16ㄱ
寂滅은 괴외히 주009) 업슬씨니 佛性 주010) 불성: 불타의 본성. 불타가 될 가능성·인성 기타 여러 가지 일에 의해 변함이 없이 본래 감추어진 성품.
ㅅ 가온 주011) 相도 업슬씨라 相이 업서 논 이리 업서 죽사릿 주012) 큰 시르미 다 업슬 즐겁다 시니라 ○ 寂滅은 사도 주013) 아니며 죽도 아니씨니 衆生 煩惱 몯 러 려 주014) 이리 이실 됴 일 지 주015) 因緣으 주016) 로 後生 주017) 인연: 인과 연. 결과를 생기게 하는 내적인 직접 원인이 인이고, 외부에서 이를 돕는 간접적인 원인이 연.
애 됴 몸 외오 머즌 일 주018) 지 因緣으로 後生애 머즌 몸 외야 살락 주그락 주019) 야 그지 업시 受苦거니와 부텨는 죽사리 업스실 寂滅이 즐겁다 시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탁태의 결정 5]
해와 달과 별과가 다 밝지 않으며 팔부가 놀라더니, 그때에 제천이 저 두 상을 보고, 모두 측은하게 여기어 “내려가지 마시고 오래 계십시오”라고 하므로 보살이 말씀하시기를 “살면 반드시 죽고, 어우르면 반드시 벌어지는 것이니, 일체의 일이 늘 한가지가 되지 못하므로(곧 한결같지 않으므로) 적멸이야말로 즐거운 것이다.
【‘적멸’은 고요히 없는 것이니, 불성 가운데 한 상도 없는 것이다. 상이 없어서 하는 일이 없어, 죽고 사는 큰 시름이 다 없으므로 즐겁다고 한 것이다. ○ 적멸은 살지도 않으며, 죽지도 아니하는 것이니, 중생은 번뇌를 없애지 못하였으므로 일이 있어 좋은 일을 한 인연으로 후생에 좋은 몸으로 태어나고, 악한 일을 한 인연으로 후생에 궂은 몸으로 태어나서, 살다 죽다 하여 한없이 괴로움을 받는데, 부처는 죽고 삶이 없으시므로 적멸이 즐겁다고 하신 것이다.】
Ⓒ 역자 | 장세경 / 1992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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