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존 화신과 재동제군 교화 5]
서른한째는 몸빛이 빛나고 좋으시며, 서른두째는 발등이 두꺼우시며, 서른셋째는 손톱이 적동엽 같으시며-‘적동엽’은 곽엽향이다. 서른넷째는 다니실 때에 땅에서 뜨지만 발바닥의 금이 반드시 박히시며, 서른다섯째는 손가락에 무늬가 장엄하여 계시며, 서른여섯째는 손가락의 무늬가 갈리어나시며, 서른일곱째는 손금이 갈리어 나고 곧으시며, 서른여덟째는 손금이 기시며, 서른아홉째는 손금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 있으시며, 마흔째는 손발이 비슷하시며, 마흔한째는 손과 발이 붉고 희심이 연꽃과 같으시며, 마흔두째는 귀, 눈, 입, 코가 좋은 상이 다 갖춰졌으며, 마흔셋째는 걸음걸이가 더디지 않으시며, 마흔넷째는 걸음걸이가 넘치지 않으시며, 마흔다섯째는 걸음걸이가 편안하시며, 마흔여섯째는 배꼽이 깊고 두껍고 뱀이 서린 듯하여 둥글어 오른쪽으로 둘러 있으며, 마흔일곱째는 털의 빛이 파랗고 붉은 것이 공작의 몸과 같으시며, 마흔여덟째는 털의 빛이 부드럽고 번지르르하며 깨끗하시며, 마흔아홉째는 몸의 털이 오른쪽으로 비스듬하시며, 쉰째는 입과 털에 다 좋은 향내가 나시며, 쉰한째는 입술 빛이 붉고 윤택하여 빈파라라고 하는 열매와 같으시며, 쉰두째는 입술이 축축함이 알맞으시며, 쉰셋째는 혀가 얇으시며, 쉰넷째는 일체의 중생이 다 즐겨 보며, 쉰다섯째는 중생의 뜻을 따라 화열히 더불어 말하시며 ⋘‘화열’은 온화하게 기뻐하시는 것이다.⋙ 쉰여섯째는 말씀하시는 것마다 좋은 말이시며, 쉰일곱째는 사람을 보시면 먼저 말하시며, 쉰여덟째는 소리가 높지도 낮지도 않으시어 중생이 즐겨 듣게 하시며, 쉰아홉째는 설법하심에 중생들이 쓰는 말처럼 하시며, 예순째는 설법하심에 한 쪽에만 치우치지 않으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