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태 3]
性智 本來 가 주001) 微妙히 가 주002) 精커늘 ≪精은 섯근 주003) 것 업슬씨라≫ 거츤 주004) 드트리 주005) 믄득 주006) 니러 주007) 어듭게 일후미 無明이니 無明은 고미 주008) 업슬씨라 無明體예 念 처 뮈유미 주009) 일후미 行이니 ≪行 뮐씨라≫ 흐리워 주010) 뮈우면 精을 일허 주011) 아로미 주012) 나니 그럴 智 두르 주013) 일후믈 識이라 니 ≪識 알씨라 ≫十二緣 中에 이 세히 주014) 根本이 외오 나 아호 주015) 枝末이 외니 ≪根은 불휘오 本 미티오 주016) 枝 가지오 末 그티라 주017) ≫ 서르 주018) 因야 三世緣이 외월인석보 2:21ㄴ
니라 ≪三世 過去와 現在와 未來왜니 過去는 디나건 주019) 뉘오 주020) 現在 나타 잇 주021) 뉘오 未來 아니 왯 주022) 뉘라 ≫智 本來 아로미 업거늘 識 다로 주023) 얼구를 주024) 아라 妄心 주025) 망심: 허망하게 분별하는 마음. 미망(迷妄)한 마음.
이 외니 ≪妄心 거츤 미라≫ 名이라 니 六賊 주026) 육적: 눈, 귀, 코, 혀, 몸, 뜻의 6경을 말함. 이것이 3독을 일으켜 여러 가지 악업을 만듦. 또 육근의 애희(愛喜)를 말함.
의 主人이라 ≪六賊은 여슷 도기니 주027) 六根을 니니라≫ 性이 本來 나미 업거늘 識 다로 얼구리 나 幻質이 외니 色이라 니 四陰의 브튼 히니 幻質 곡도 주028) 얼구리오 四陰은 受 想 行 識월인석보 2:21ㄷ
이라 名色 주029) 명색: 명은 심적인 것, 색은 물질적인 것. 명이 모태에 잉태하려는 순간의 자리가 식. 그 이후 태내에 있는 동안 육근이 뚜렷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가 명색.
識이 처 胎예 브터 凝滑 相이니 ≪凝은 얼읠씨라 주030) ≫ 凝滑 六根이 니 주031) 일후미 六入이라 ≪入 涉入호로 주032) 니 ≫⋘涉은 버믈씨오 주033) 버믈씨오: 걸린다는 것이고, 얽매인다는 것이고.
入 들씨라 ⋙≪根塵 주034) 근진: 근과 진. 진은 경(境)과 같으니 5근과 5경을 가리킴. 혹 6근, 6경이라고 함.
이 서르 對면 識이 나니 識이 根塵 브터 能入이 외니 根塵이 곧 所入 주035) 소입: 진리를 깨닫는 것. 사물을 이해하는 것. 근과 경이 서로 섭입해서 식이 생기는 것.
이라 이 十二 所入 브터 일훔 어드니라 ≫⋘能은 내 잘 씨오 所 날 對 境界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입태 3]
성지가 본래 밝아 미묘히 맑아 정하므로≪‘정’은 섞인 것이 없는 것이다(곧 순수하다)≫ 거친 티끝이 갑자기 일어나 어둡게 하므로 이름이 무명이니≪‘무명’은 밝음이 없는 것이다≫ 무명체에 한 염이 처음 움직임을 행이라 부르니≪‘행’은 움직이는 것이다≫ 흐리게 하여 움직이면 정함을 잃어 앎이 나므로 지를 돌이켜 이름을 식이라고 하니 ‘식’은 아는 것이다. 십이연 가운데 이 셋이 근과 본이 되고 나머지 아홉은 가지와 끝이 되니,≪‘근’은 뿌리이고, ‘본’은 밑이고, ‘지’는 가지이고, ‘말’은 끝이다.≫ 서로 인연이 되어 삼세연이 되었다. ‘삼세’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이니, ‘과거’는 지나간 세상이오, ‘현재’는 나타나 있는 세상이요,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세상이다. 지는 본래 앎이 없는데 식때문에 형체를 알아 망심이 되니≪‘망심’은 거친 마음이다≫ 이것을 명이라 하니 육적의 주인이다. ‘육적’은 여섯 가지 도적이니 육근을 말하는 것이다. 성이 본래 생겨남이 없는데 식 때문에 형체나 환질이 되니 이것을 색이라 하는데 사음에 딸린 땅이니, ‘환질’은 꼭두각시 같은 형체요, ‘사음’은 수·상·행·식이다. 명색은 식이 처음 태로부터 응활하는 상이니≪‘응’은 엉기는 것이다≫ 응활하므로 육근이 갖추어지니 이름이 육입이다. 입은 섭입함을 뜻하니, ⋘‘섭’은 걸린다는 뜻이요, 입은 드는 것이다.⋙ 근진이 서로 대하면 식이 나니 식이 근진을 따라 능입이 되니 근진이 곧 소입이다. 이 십이 소입을 따라 이름을 얻은 것이다. ⋘‘능’은 내가 잘한다는 것이요, ‘소’는 나를 대한 경계이다.⋙
Ⓒ 역자 | 장세경 / 1992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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