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서역구법과 도사의 불교 귀의 5]
“오악 십팔산 관대산 산동 제자 저 선신들이 죽을 죄로 말씀을 여쭙습니다. 우리가 듣기로 가장 처음의 형체가 없으며【‘형체’는 형상(꼴)이다】, 이름이 없으며, 지극함이 없으며, 위가 없어 허무자연한 큰 도리는 하늘로부터 먼저 나니 옛날부터 다 받들며 임금마다 고치지 못하셨는데, 이제 폐하가 도리는 복희씨보다 나으시고, 덕은 요 순보다 나으시되【‘복희’와 ‘요 순’은 옛날의 어진 황제이시다】 근원을 버리고 끝을 좇으시어 교화를 서역에 가서 구하시어 섬기시는 것이 오랑캐의 신이고 하시는 말씀이 중국의 것이 아니니 원컨대 우리 죄를 용서하시어 저들과 겨루기 위해 만나게 해 주십시오.
Ⓒ 역자 | 장세경 / 1992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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