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부인이 남비니원에 감 1]
鸞鳳이며 種種 새히 모다
넙놀며 주009) 【鸞 鳳 새라】幡월인석보 2:28ㄱ
과 蓋 주010) 번개: 번은 불·보살의 위덕을 표시하는 장엄 도구인 깃발이고 개는 일산이나 양산. 불상을 안치한 곳의 위에 드리운 장식품.
와 류 花香이
초 주011) 며 주012) 八萬 四千 童女ㅣ 花香 잡고
【童女는 아 겨지비라】 몬져 주013) 갯거늘 주014) 밧긔 十萬 보옛 輦과 四兵이 다
자 왜시며 주015) 【四兵은 象兵과 馬兵과 車兵과 步兵괘니 車는 술위라 주016) 】 八萬 四千 婇女와
【婇女는 뮨 주017) 각시라】 월인석보 2:28ㄴ
臣下
갓히 주018) 다 모다 夫人 侍衛 東山애 가 저긔 虛空애 기 八部도
조 주019) 가더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마야부인이 남비니원에 감 1]
부인이 낳으실 달이 거의 다 되었으므로 왕께 여쭙기를 “동산을 구경하고 싶습니다” 하셨다. 왕이 남비니원을 꾸미라고 하시니【옛날 남비니라고 하는 처녀가 여기와 있었는데 그로 말미암아서 이렇게 이름 지은 것이다】 꽃과 과일과 못과 샘과 난간 계체에 칠보로 꾸미시고【‘계체’는 섬돌이다】 난과 봉이며, 가지가지 새들이 모이어 넘나들며 놀고【‘난’은 봉과 같은 새이다】 번(표를 한 기(旗))과 개(덮개)와 풍류와 꽃과 향이 갖추 가득하며, 팔만 사천 동녀가 꽃과 향을 잡고 【‘동녀’는 어린 여자 아이이다】 먼저가 있으므로, 밖에 십만 보배로 꾸민 연과 사병이 다 갖추 와 있으며【’사병’은 상병과 마병과 거병과 보병이다. ‘거’는 수레이다.】 팔만 사천 채녀와【‘채녀’는 잘 꾸민 여자이다】 신하의 부인들이 다 모여 마야부인을 시위하여 동산에 가실 때에 허공에는 팔부도 가득히 좇아 갔다.
Ⓒ 역자 | 장세경 / 1992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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