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태의 결정 3]
광명이 대천세계를 비치시며 땅이 열여덟 상으로 움직이며,【땅이 가장 움직이면, 열여덟 가지의 일이 있으니, 동과, 기와, 용과, 진과, 후와, 격이 여섯 가지의 일을 각각 세 모습으로 나누어 말하여 모두 합하여 열여덟이니, ‘동’은 움직이는 것이요, ‘기’는 일으키는 것이요, ‘용’은 뛰노는 것이요, ‘진’은 떨치는 것이요, ‘후’는 우는 것이요, ‘격’은 때리는 것이다. ‘동’을 세 가지로 말할진대 움직이다 함이 한 가지고, 다 움직이다 함이 두 가지요, 한 가지로 다 움직이다 함이 세 가지이니, 기, 용, 진, 후, 격도 다 이런 모습으로 말하여 셋씩이다. 한갖 ‘움직이다’라고만 하면 세계의 땅이 다 움직이는 뜻이 없고, 한갖 다 움직이다 하면 잠간 움직인 것은 없이 다 고루 가장 움직인 뜻이 없으므로 반드시 세 가지로 말해야 다 궂추게 된다. 이 여섯 가지의 동, 기, 용, 진, 후, 격을 육종진동이라고도 하니 ‘육종’은 여섯 가지이고, ‘진동’은 떨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