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직전의 상서 2]
龍宮엣 玉女히 虛空애 반만 몸 내야 이시며 하 一萬 玉
월인석보 2:32ㄱ
女 孔雀拂 자바 담 우희 왯고
【拂은 毛鞭 거시라】 一萬
玉女 金瓶에 甘露 담고 一萬
玉女 香水 담고 虛空애 왜시며 一萬
玉女
幢盖 주001) 자바 뫼 이시며
玉女히 虛空애셔 온 가짓 풍류
월인석보 2:32ㄴ
며
굴근 주002) 江이 고 흐르디 아니며 日月宮殿이
머므러 주003) 이셔 나가디 아니며 沸星이 려와 侍衛거든
녀느 주004) 벼리 圍繞야 조차 오며
【圍 두를씨오 繞 버믈씨라】 보옛 帳이 王宮을 다
두프며 주005) 明月神珠ㅣ 殿에
이니 주006) 월인석보 2:33ㄱ
光明이 며
【明月神珠는 神奇 구스리라】 설긧 주007) 옷히
화예 주008) 나아
걸이며 주009) 貴 瓔珞과 一切 보 自然히 나며 모딘
벌에 주010) 다 숨고 吉慶엣 새
니며 주011) 地獄이 다 停寢니 셜 이리 업스며
히
드러치니 주012) 노며
가 주013) 월인석보 2:33ㄴ
업스며
곳비 주014) 오며 모딘 慈心을 가지며
아기
나리 주015) 다 아 나며 온 가짓 病이 다 됴며
一切 즘겟 神靈이 다 侍衛더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탄생 직전의 상서 2]
용궁에 있는 옥녀들이 허공에서 반만 몸을 들어 내고 있으며, 하늘의 일만 옥녀는 공작불을 잡고 담 위에 와있고【‘불’은 털로 만든 털이개 같은 것이다】, 일만 옥녀는 금병에 감로를 담고, 일만 옥녀는 향수 담고 허공에 와 있으며, 일만 옥녀는 당개 잡고 뫼시고 있으며, 또 옥녀들이 허공에서 여러 가지 풍류하며 큰 강이 맑고 흐르지 않으며, 일월궁전이 머물러 있어 나아가지 않으며, 불성이 내려와 시위하니까 다른 별들이 둘러 싸고 따라 오며【‘위’는 두르는 것이고, ‘요’는 뒤섞인다는 것이다】 보배로 된 장막이 왕궁을 다 덮으며, 명월신주가 궁전에 달리니 광명이 해와 같으며【‘명월신주’는 밝은 달과 같은 신기한 구슬이다】, 옷장에 있는 옷들이 횃대에 내걸리며, 귀한 영락(구슬 목걸이)과 모든 보배가 자연히 나오며, 모진 벌레는 다 숨고, 길경의 새가 날아다니며, 지옥이 다 정침(하던 일을 정지함)하니 서러운 일이 없으며, 땅이 가장 떨치니, 높고 낮은 데가 없으며, 꽃비가 오며, 모진 짐승이 동시에 자비심을 가지며, 아기를 낳은 사람이 다 아들을 낳으며, 온가지 병이 다 나으며, 일체 나무의 신령이 다시 위하였다.
Ⓒ 역자 | 장세경 / 1992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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