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중권
- 제6 참청기연(參請機緣)
- 참청기연 10
참청기연 10
若能正心야 常生智慧야 觀照自心야 止惡行善면 是自開佛之知見이니 汝須念念에 開
육조법보단경언해 중:63ㄴ
佛知見고 勿開衆生知見이어다 開佛知見은 卽是出世오 開衆生知見은 卽是世間이니 汝ㅣ 若但勞勞執念야 以爲功課者 何異犛牛의 愛尾리오 達이 曰호 若然者ㅣ면 但得解義고 不勞誦經耶ㅣ로소다 師ㅣ 曰샤 經有何過ㅣ며 豈障汝念이리오 只爲迷悟ㅣ 在人며 損益이 由己니 口誦心行면 卽是轉經이오 口誦心不行면 卽是被經轉이니라 聽吾偈라 曰샤육조법보단경언해 중:64ㄱ
心迷면 法華ㅣ 轉이오 心悟면 轉法華ㅣ니 誦經야 久不眀면 與義로 作讐家리라 無念면 念卽正이오 有念면 念成邪ㅣ니 有無 俱不計면 長御白牛車ㅣ리라다가 주001) 能히 을 正와 주002) 智慧 녜 주003) 내야 주004) 제 주005) 을 觀照야 惡을 그치고 善을 行면 이 제 부텻 주006) 知見을 여로미니 주007) 네 모로매 주008) 念 부텻 知見을 열오 주010) 衆生 知見을 여디 주011) 마롤디어다 주012) 부텻 知見 여로 주013) 곧 이 世예 나미오 주014) 衆生 知見 여로 곧 이 世間이니 네 다가 오직 勞勞히 주015) 念을 자바 주016) 功課 사면 주017) 엣뎨 주018) 犛牛 주019) 의 리 주020) 주021) 과 다리오 주022) 【犛牛 南夷옛 주023) 즘이니 주024) 리 호매 주025) 리 주026) 因야 生 야리니라 주027) 】 達이 닐 得고 잇비 주029) 經을 외오디 주030) 아니리로소다 주031) 師ㅣ 니샤 經이 므슴 주032) 허므리 주033) 이시며 주034) 엇뎨 주035) 네 주036) 念호 마리오 주037) 오직 몰롬과 주038) 아롬괘 주039) 사게 주040) 이시며 주041) 損과 益괘 주042) 모매 주043) 브트니 주044) 이베 주045) 외오고 주046) 매 주047) 行면 곧 이 經 옮교미오 주048) 이베 외오고 매 行티 주049) 몯면 곧 이 經의 내 주051) 偈 드르라 주052) 니샤 을 모면 주053) 法華ㅣ 옮기고 주054) 을 알면 法華 옮기니 주055) 經을 외와 주056) 오래 기디 주057) 몯면 과 주058) 寃讎ㅅ 주059) 지비 주060) 외리라 주061) 念 업스면 念이 곧 正고 念 이시면 念이 邪ㅣ 이니 주062) 有와 無와 다 혜아리디 아니면 白牛車 주063) 기리 주064) 리라# 주065)
다가：
만일.
정(正)와：
바르게 하여. 정(正)+ㅣ(사동접미사)+오(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녜：
늘. 항상.
내야：
내어. 내[生]+야.
제：
자기[自]. 스스로.
부텻：
부처의.
여로미니：
엶이니. 열[開]+오+ㅁ+이+니.
모로매：
모름지기.
육조법보단경언해 중:64ㄴ
念에 주009) 염념(念念)에：
1념(念)이란 뜻. 극히 짧은 시간을 말함.
열오：
열고. 열[開]+오.
여디：
열지. 여(‘열-’[開]의 이형태)+디.
마롤디어다：
말 것이다.
여로：
엶은. 열+오+ㅁ+.
나미오：
나옴이고.
노로(勞勞)히：
힘들여.
자바：
잡아[執].
사면：
삼으면. 삼[爲]+면.
엣뎨：
어찌[何].
이우(犛牛)：
소의 일종. 검정소. 설산(雪山)에 있다고 한다. 꼬리가 칼처럼 날카롭고 길다. 이우의 꼬리를 맛이 있다 하고 아끼며 핥다가 혀를 베여 피가 나 마침내 죽어간다.
리：
꼬리[尾].
：
사랑함. [愛](‘’의 이형태)+오+ㅁ.
다리오：
다르겠는가. 다르리오. 다[異]+리+오.
남이(南夷)옛：
남이(南夷)의. 남이(南夷)에 있는. 남방(南方)의 오랑캐의. 남만(南蠻)의. 남이(南夷)+예+ㅅ.
즘이니：
짐승이니.
호매：
사랑함에. +오+ㅁ+애.
리：
걸려. 리+어.
야리니라：
헐어버린다. 야리++니+라.
육조법보단경언해 중:65ㄱ
오 다가 그러면 오직 아로 주028) 아로：
앎을. 알+오+ㅁ+.
잇비：
수고롭게. 잇+브+이.
외오디：
외우지.
아니리로소다：
아니할 것입니다.
므슴：
무슨.
허므리：
허물이. 허믈[過]+이.
이시며：
있으며. 이시+며.
엇뎨：
어찌[豈].
네：
너의.
마리오：
막겠는가. 막[障]+리+오.
몰롬과：
모름과. 몰ㄹ(‘모-’[迷]의 이형태)+오+ㅁ+과.
아롬괘：
앎이. 알[悟]+오+ㅁ+과+ㅣ.
사게：
사람에게. 사+게.
이시며：
있으며.
익(益)괘：
이익이. 익(益)+과+ㅣ.
모매：
자기에게. 몸+애.
브트니：
의거하니. 븥[由]+으니.
이베：
입에. 입[口]+에.
외오고：
외우고.
매：
마음에.
옮교미오：
옮김이고. 옮기[轉]+오+ㅁ+이+오.
행(行)티：
행하지.
육조법보단경언해 중:65ㄴ
옮교 닙니라 주050) 닙니라：
입는 것이다. 닙[被]++ㄴ#이+∅+라.
내：
나의.
드르라：
들으라. 들(‘듣-’의 이형태)+으라.
모면：
모르면.
옮기고：
옮겨지고.
옮기니：
옮기니. 옮기++니.
외와：
외워.
기디：
밝히지. 밝[明]+이+디.
과：
뜻과 함께.
원수(寃讎)ㅅ：
원수(寃讎)의. 원수(寃讎)+ㅅ.
지비：
집이. 집[家]+이.
외리라：
될 것이다.
이니：
이루어지니. 이(‘일-’[成]의 이형태)++니.
백우거(白牛車)：
대백우거(大白牛車)와 같다. 이것은 삼거(三車) 중의 하나로 큰 백우(白牛)의 수레로서 불승(佛乘)을 상징한다.
기리：
길이. 길[長]+이.
타리라：
탈 것이다. 타[御]+ㄹ#이+∅+라.
만일 능히 마음을 바르게 하여 지혜(智慧)를 늘 내어 자기 마음을 관조(觀照)하여 악을 그치고 선을 행하면 이것은 스스로 부처의 지견(知見)을 엶이니 네가 모름지기 염념(念念)에 부처의 지견을 열고 중생 지견을 열지 말 것이다. 부처의 지견 엶은 곧 이 세상에 나옴이고 중생 지견을 엶은 곧 이 세간(世間)이니 네가 만일 오직 노로(勞勞)히(힘들여) 염(念)을 잡아 공과(功課)를 삼으면 어찌 이우(犛牛)의 꼬리를 사랑함과 다르리오? 【이우는 남이(南夷)의 짐승이니 꼬리를 사랑함에 걸려 (그것으로) 인하여 생(生)을 헐어버린다.】 법달이 이르되 “만일 그러면 오직 뜻 앎을 득(得)하고 수고롭게 경(經)을 외우지 아니할 것입니다.” 대사가 이르시되 “경이 무슨 허물이 있으며 어찌 너의 염(念)함을 막겠는가? 오직 모름과 앎이 사람에게 있으며 손(損)과 익(益)이 자기에게 의거하니 입에 외우고 마음에 행하면 곧 이 경을 옮김이고 입에 외우고 마음에 행(行)하지 못하면 곧 이 경의 옮김을 입는 것이다. 내 게(偈)를 들으라.” 이르시되 “마음을 모르면 법화(法華)가 옮겨지고 마음을 알면 법화를 옮기니 경(經)을 외워 오래 밝히지 못하면 뜻과 더불어 원수(寃讐)의 집이 될 것이다. 염(念) 없으면 염이 곧 정(正)하고 염 있으면 염이 사(邪)가 이루어지니 유(有)와 무(無)를 다 헤아리지 아니하면 백우거(白牛車)를 길이 타리라(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