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중권
- 제4 교수좌선(敎授坐禪)
- 교수좌선 2
교수좌선 2
육조법보단경언해 중:17ㄱ
若言着淨면 人性이 本淨커 由妄念故로 盖覆眞如니 但無妄想면 性自淸淨고 起心着淨면 却生淨妄리니 妄無處所야 着者ㅣ 是妄이오 淨無形相커 却立淨相야 言是工夫니 作此見者 障自本性야 却被淨縛이니라 善知識아 若修不動者 但見一切人時예 不見人之是非와 善惡괏 過患이 卽是自性不動이니라 善知識아 迷人은 身雖不動이나 開육조법보단경언해 중:17ㄴ
口에 便說他人의 是非長短好惡니 與道로 違背니라 若着心着淨면 却障道也ㅣ니라다가 주001) 淨에 着다 주002) 니면 주003) 人性이 本來 조커 주004) 妄念을 브튼 주005) 젼로 주006) 眞如 두프니 주007) 오직 妄想이 업스면 性이 제 주008) 淸淨고 주009) 니와다 주010) 淨에 着면 도혀 주011) 조 妄이 나리니 주012) 妄이 處所ㅣ 업서 업거 도혀 조 주014) 相을 셰여 주015) 이 주016) 工夫ㅣ라 주017) 니니 주018) 이 見 짓닌 주019) 제 本性을 리와 주020) 도혀 조호 주021) 요 주022) 닙니라 주023) 善知識아 다가 不動을 닷닌 주024) 오직 一切 사 볼 주025) 사 是非와 善惡괏 허므를 보디 아니호미 곧 이 自性不動이 모미 비록 動티 주027) 아니나 입 여로매 주028) 믄득 뎌 주029) 사 주030) 올며 외며 길며 뎌르며 됴며 구주믈 주031) 니니 道와 어긔여 주032) 背叛니라 주033) 다가 매 着며 조호매 주034) 着면 도혀 道 마고미니라 주035)
다가：
만일.
착(着)다：
집착하다.
니면：
이르면. 말하면.
조커：
깨끗하[淨]거늘. 좋+거.
브튼：
말미암은. 븥[由]+은(관형사형어미).
젼로：
까닭으로.
두프니：
덮으니. 둪[覆]+으니(연결어미).
제：
스스로. 자기의.
：
마음.
니와다：
일으키어.
도혀：
도리어.
나리니：
날 것이니. 생길 것이니. 나(어간)+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ㅣ(계사)+니(연결어미).
육조법보단경언해 중:18ㄱ
着호미 이 妄이오 淨이 얼구리 주013) 얼구리：
형상(形相)이. 얼굴+이.
※ 중세국어에서 ‘형상(形相), 형체(形體)’를 뜻하는 ‘얼굴’이 현대국어로 오면서 ‘안면, 낯’의 의미로 바뀌었다.
※ 중세국어에서 ‘형상(形相), 형체(形體)’를 뜻하는 ‘얼굴’이 현대국어로 오면서 ‘안면, 낯’의 의미로 바뀌었다.
조：
깨끗한.
셰여：
세워.
이：
이것.
공부(工夫)ㅣ라：
공부라고. 공부(工夫)+ㅣ+라.
니니：
이르니. 말하니.
짓닌：
짓는 것은. 짓++ㄴ#이+ㄴ(보조사, ‘주제’)
리와：
가려. 리오[障]+아(연결어미).
조호：
깨끗함의. 좋+오+ㅁ+(속격 조사).
요：
매임을.
닙니라：
입는 것이다.
닷닌：
닦는 것은. 닷(‘’의 종성 ‘ㄱ’이 ‘ㄴ’ 앞에서 탈락)++ㄴ#이+ㄴ(보조사, ‘주제’).
：
때에. [時]+의(처격 조사).
육조법보단경언해 중:18ㄴ
니라 善知識아 迷人 주026) 미인(迷人)：
미혹한 사람.
동(動)티：
움직이지. 동[動]+디.
여로매：
엶에. 열[開]+오+ㅁ+애.
뎌：
저[他]. 그.
사：
사람의.
구주믈：
나쁨을. 궂[惡]+우+ㅁ+을.
어긔여：
어기어. 어긔[違]+여.
배반(背叛)니라：
배반하는 것이다. 배반(背叛)++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ㅣ(계사)+라(종결어미).
조호매：
깨끗함에.
마고미니라：
막음이다. 막+오+ㅁ+이+니(선어말어미, ‘객관적 확인’)+라(종결어미).
만일 정(淨)에 집착하다고 말하면 인성(人性)이 본래 깨끗하거늘 망념(妄念)에 말미암은 까닭에 진여를 덮으니 오직 망상이 없으면 성(性)이 스스로 청정하고, 마음 일으키어 정(淨)에 집착하면 도리어 깨끗한 망(妄)이 날 것이니, 망이 처소(處所)가 없어 집착함이 이 망이고, 정(淨)이 형상이 없거늘 도리어 깨끗한 상(相)을 세워 이것을 공부(工夫)라 이르니, 이 견(見) 짓는 것은 자기 본성을 가리어 도리어 깨끗함의 매임을 입는 것이다. 선지식아! 만일 부동(不動)을 닦는 것은 오직 일체의 사람을 볼 때에 사람의 시비(是非)와 선악의 허물을 보지 아니함이 곧 자성부동(自性不動)이다. 선지식아! 미혹한 사람은 몸이 비록 동(動)하지 아니하나 입 엶에 문득 저 사람의 옳으며 그르며 길며 짧으며 좋으며 나쁨을 이르니, 도(道)와 어기어 배반(背叛)하는 것이다. 만일 마음에 집착하며 깨끗함에 집착하면 도리어 도를 막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