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석존의 화택삼거유 설법 16]
【한갓 빨리 나〈오〉라〈고〉 하면 자기의 욕〈망〉에 거슬려 능히 〈교〉화하지 못할 것이므로 자기의 욕〈망〉을 따라 〈교〉화한 것이다. 장자가 또 스스로가 살라질까 두려워한 것은 부처님이 삼계에 몸을 보이시어 백성과 한가지로 시름하시는 것을 견주신 것이다. 아들〈들〉의 좋아하는 것을 안다〈고〉 한 말들은 중생들의 갖가지 욕〈망〉을 아시어 〈그〉 본성을 따라서 방편으로 3승〈에〉 이르심을 견주(비유하)신 것이다. 수레는 과법을 나타내니 3계에 붙지 아니하므로 문 밖에 있다고 하신 것이다. 가히 노닐어 장난하리라〈고〉 한 것은 법락이 가히 스스로가 즐길 줄을 견주(비유 하)신 것이다. 소는 수레메는 큰 힘이 〈있으〉니, 대근 대승 맡음을 바로 견주시고, 양과 사슴은 수레 메는 것이 아니라 한갓 소를 본떠 만들어 내어 아이〈의〉 진귀한 노리 갯감이 되니, 소근이 소승맡음을 방편으로 견주(비유하)신 것이다. 이러면 2 승은 도리를 이르게 하지 못하여 한갓 농담 의논의 법 따름(법일 뿐)인 줄을 알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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