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불이 일불승 설법을 찬탄함 2]
世尊하 내 녜 묏수풀 아래
오 주001) 이셔
거나
니거나 주002) 호매
長常 주003) 너
월인석보 12:3ㄴ
교
우리도 가지로
法性 주004) 법성: 항상 변하지 않는 「법」의 법다운 「성」.
에
드로 주005) 엇뎨
如來 小乘法으로
濟渡 주006) 제도: 미한 세계에서 생사만을 되풀이 하는 중생을 건져 내어, 생사가 없는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게 하는 것.
거시뇨 주007) 거시뇨: 하시냐? 「-거-」 강조의 안맺음씨끝.
다니 주008) 이 우리
허므리라 주009) 世尊ㅅ 다시
아니샤다 주010) 아니샤다: 아닌 것입니다. 「아니-+일(풀이토)+샤(오/우)+다」.
엇뎨어뇨 란
우리옷 주011) 우리옷: 우리가. 「-옷(〈곳)」 힘줌의 도움토.
所因
니샤 주012) 니르샤: 이르심을. 「나르-+샤+오/우)ㅁ+」.
기드려
阿耨多羅三藐三菩提 주013)
일월인석보 12:4ㄱ
우리런 주014) 일우리런: 이룰 것이었다면. 「-런〈-던」.
다 大乘으로 度脫시리어늘
우리 方便으로 맛 야 조차 니르시논 마 모
처
부텻 法 듣고
곧 信야 受 證
호라 주015) 다다
【因은 곧 般若 주016) 반야: 법의 실다운 이치에 계합한 최상의 지혜.
實智 주017) 菩提 주018) 보리: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 정각의 지혜.
正因 주019) 정인: 왕생 또는 성불하는 결과를 얻는 데 대하여 정당한 인종(因種)이 되는 것.
이 외니라 부톄 니시리어늘 내 기드리디 아니고 다 四諦 주020) 처 듣고 곧 信월인석보 12:4ㄴ
受야 小果 리 가죠라 야 제 외오 호라 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사리불이 일불승 설법을 찬탄함 2]
세존이시여, 나는(저는) 늘 산의 숲 아래(속에) 혼자 있어, 앉거나 다니거나 함에 항상 〈마음에〉 여기되, ‘우리도 한가지로 법성에 드는데, 어찌 여래〈께서는〉 소승의 법으로 제도하〈려 하〉시는가?’ 하였더니, 이것이 우리의 허물이지 세존의 탓이 아닌 것입니다. 어째서냐 하면, 우리(저희)가 「인」할 곳 이르심을 기다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것이었다면 마땅히 대승을 도탈하실 것이거늘, 저희가 방편으로 마땅한 모양을 따라 이르시는 말씀을 몰라서 처음에 부처님의 「법」을 듣잡고〈서는〉 곧 믿어 받자와 증〈득〉하였다〈고〉 하였던 것입니다. 【「인」은 곧 반야 실지 보리의 정인이 되는 것이다. 부처님이 장차 이르실 것이거늘 내가 기다리옵지 아니하고 다만 4제를 처음 듣잡고서 곧 신수하여 소과를 빨리 가지〈리〉라 하여 스스로가 그릇되다고 한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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