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석존의 화택삼거유 설법 15]
그때 장자가 여기되,
‘이 집이 이미 큰 불이 붙으니, 나와 아들들이 지금 나〈가〉지 않으면 반드시 살라질 것이니, 내가 방편을 써서 아들들이 이 〈재〉해를 벗어나게 하리라.’
아비가 아들들이 마음에 제각기 좋아하는 것을 알아서, 갖가지 진완의 기이한 것을 마음에 마땅히 즐길 것이라〈고〉 하여 이르되, 【「진」은 보배이고 「완」은 놀리는 것이니, 좋아하여 가지고 노는 것이다. 기이는 기특하게 다른 것이다.】
‘너희가 완호를 얻는 것이 쉽지 못하니, 네가(너희들이) 가지지 아니하면 후에 〈반드시〉 뉘우치게 되리라. 이런 갖가지의 양이 끄는 수레, 사슴이 끄는 수레, 소가 끄는 수레가 지금 문 밖에 있으니, 가히 노닐어 장난하리니 너희가 이 불 불는 집에서 빨리 나오〈너〉라. 너〈희들〉의 욕〈망〉을 따라 다 줄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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