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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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견새[杜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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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견새[杜鵑]


杜鵑 주001)
두견(杜鵑)
이 시는 두보가 766년(大曆 元年, 55세) 늦봄에 운안(雲安, 사천 운양)에서 지은 것이다. 시에서 신하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금수만 같지 못하다는 것을 풍자하였다. 두보는 당시의 난신(亂臣)들을 보면서 이 시를 읊었다.

두견
(두견새)

西川有杜鵑 東川無杜鵑 涪萬無杜鵑 雲安有杜鵑

西川 주002)
서천(西川)
촉(蜀)의 서부(西部) 서천(西川) 즉 성도(成都).
엔 杜鵑이 잇고 東川 주003)
동천(東川)
촉의 동부 동천 즉 낭주(閬州), 재주(梓州).
엔 杜鵑이 업고 涪萬 주004)
부만(涪萬)
부만(涪萬)은 부주(涪州)와 만주(萬州)를 가리킨다.
앤 杜鵑이 업고 雲安 주005)
운안(雲安)
현 사천 운양(雲陽)이다.
앤 杜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7:3ㄴ

鵑이 잇도다

【한자음】 서천유두견 동천무두견 부만무두견 운안유두견
【언해역】 서천(西川)엔 두견이 있고, 동천(東川)엔 두견이 없고, 부만(涪萬)엔 두견이 없고, 운안(雲安)엔 두견이 있도다!
■〈중간본〉에는, ‘서천(西川)엔 두견(杜鵑)이 잇고 동천(東川)엔 두견(杜鵑)이 업고’가 ‘서천(西川)엔 두견(杜鵑) 잇고 동천(東川)엔 두견(杜鵑) 업고’로 되어 있다.

我昔遊錦城 結廬錦水邊 有竹一頃餘 喬木上參天

주006)
옛. 에전에. ‘녜’는 ‘녜로, 녜로브터, 녜록브터, 녜 브터, 녜로셔, 녜롯, 녜록, 녜브터’ 등의 형태로 쓰이며, 형용사 파생 접미사 ‘--’이 결합된 ‘녜다’도 있다. ¶녜 졈던 사도 오라면 늙니(昔曾少壯 血氣衰變)〈석상 3:17ㄱ〉. 녜 서르 디나가던  이제 몯노라(昔者相過今不得)〈두시 25:40ㄴ〉.
錦城 주007)
금성(錦城)
성도(成都).
노라 주008)
노라
노닐어. 놀-+아. 『두시언해』에서는 ‘놀다’는 ‘거닐거나 배를 타고 떠돌아 다니다’의 의미로 쓰인다. ¶王子ㅅ 命이 닐웻 부니로소니 아례나   노라 리다(··· 當就於死努力恣情五欲自娛)〈석상 24:28ㄱ〉. 巴子國에 오래 노라 武侯ㅅ 祠堂애 조 드노라(久遊巴子國 臥病楚人山)〈두시 6:33ㄴ〉.
錦水 주009)
금수(錦水)
성도(成都)를 흐르는 강.
ㅅ  지블 지니 주010)
지니
지으니. 짓-+오+니. ‘’는 ‘짓’의 받침 ‘ㅅ’과 ‘오’가 결합한 ‘소’에서 ‘ㅅ’이 유성음 사이에서 ‘ㅿ’으로 변한 것이다.
잇 주011)
잇
있는. 잇-+. 한시의 ‘유죽일경여(有竹一頃餘)’는 ‘[有[竹一頃餘]]’로 분석해야 하나 『두시언해』에서는 ‘[有竹]一頃餘’로 분석하여, ‘유(有)’에 대한 번역어로 ‘잇’을 선택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두시언해』의 해석은 자연스럽지 않은 것이다.
대  이러미 주012)
이러미
이랑이. 한시의 ‘경(頃)’에 대한 번역어로 ‘경(頃)’은 ‘이랑’의 뜻이다. ¶이럼 경 頃〈백련 17ㄱ〉. 옷고 볘 三秋ㅅ 그테 平 받 온 이럼 즈미로다(香稻三秋末 平田百頃間)〈두시 7:37ㄴ〉.
남고 주013)
넘고
남고. 넘-+고. 넘다 참조. ¶ 八相 넘디 아니야셔 마니라(亦不過八相而止니라)〈월석 1:석상서3ㄴ〉. 儉 德을 行호매 넘디 아니니 盜賊도 本來 님 臣下ㅣ니라(不過行儉德 盜賊本王臣)〈두시 5:14ㄴ〉. 넘다 : 쳔랴 有餘고 倉庫ㅣ 기 넘고(多饒財寶 倉庫盈溢)〈석상 9:20ㄱ〉. 蜀ㅅ 사미 쟈랑호 一千  믈 넘미 張儀樓에 갓갑디 아니니라 다(蜀人矜誇一千載 泛溢不近張儀樓)〈두시 3:71ㄴ〉.
노 남기 우흐로 하해 다햇더라 주014)
다햇더라
닿아 있더라. 닿-+아#잇-+더+라.
주015)
잇 대  이러미 남고 노 남기 우흐로 하해 다햇더라
‘잇 대  이러미 남고’의 ‘잇’은 원시의 ‘유죽일경여(有竹一頃餘)’의 ‘유(有)’를 번역한 것으로서 현대적인 감각이면, ‘대나무가 한 이랑 남짓 있고’로 번역될 부분이다.

【한자음】 아석유금성 결려금수변 유죽일경여 교목상참천
【언해역】 내가 옛날 금성(錦城)에서 노닐어, 금수(錦水) 가에 집을 지으니, 대나무가 한 이랑이 넘고, 높은 나무가 위로 하늘에 닿아 있더라.
■〈중간본〉에는, ‘다햇더라’가 ‘다핫더라’로 되어 있다.

杜鵑暮春至 哀哀叫其閒

杜鵑이 暮春에 니르러 슬피 그 예셔 주016)
그 예셔
그 사이에서. 대숲과 교목숲의 사이에서. ‘’는 공간적 개념과 시간적 개념이 모두 있다. ¶공간 : 太子ㅣ 샤 됴 고 우리 예 노코 보 아니 됴니여(太子曰 常得好花置我中間 共視之寧不好乎)〈석상 3:15ㄱ〉. 하콰 쾃 예 萬里 보아 니 누니오(乾坤萬裏眼)〈두시 10:13ㄱ〉. 시간 : 阿含經 열두  니르시고 버거 여듧  예 方等을 니르시니라〈석상 6:45ㄴ〉. 이  와 겨왓 로소니(是時秋冬交)〈두시 8:59ㄱ〉.
우더라

【한자음】 두견모춘지 애애규기간
【언해역】 두견이 늦은 봄에 이르러, 슬피 그 사이에서 울더라.

我見常再拜 重是古帝魂【蜀ㅅ 望帝死爲杜鵑니라】

내 보고 주017)
내 보고
내가 두견을 보고.
녜 주018)
녜
항상. ‘상(常)’에 대한 번역어이다. ¶ 慈觀을 녜  보아 울월오져 願홀 띠니라(及慈觀을 常願常瞻仰이니라)〈법화 7:93ㄴ〉. 녜 商山ㅅ 늘그 님금 돕 功 두쇼 怪異히 너기노라(常怪商山老 兼存翊贊功)〈두시 3:41ㄴ〉.
두 번곰 주019)
두 번곰
두 번씩. 15세기 국어의 ‘곰’은 ‘씩’과 ‘금’의 기능이 있었다. 후자의 의미로 쓰일 때는 ‘시러곰, 제여곰, 여곰(여곰), 곰’의 형태로 많이 쓰인다. ¶곰(씩) : 그 東山애 金붑 銀붑 돌붑 쇠부피 各各 닐굽곰 잇거늘 調達이와 難陁왜 몬져 쏘니 各各 세콤 여디거늘(園中有七重金鼓銀鼓鍮石銅鐵等鼓 各有七牧 提婆達多最先射之 徹三金鼓 次及難陀亦徹三鼓)〈석상 3:13ㄴ〉. 곰(금) : 各各 蒼生로 여곰 環堵 두게 고(各使蒼生有環堵)〈두시 7:29ㄱ〉.
절호니 이 녯 님 넉슬 重히 너계니라 주020)
너계니라
여겨서이니라. 너기-+어+이+니+라. ‘너기다’에 대해서는 「봉황대(鳳凰臺)」의 ‘重히 너기 바 王者의 祥瑞니(所貴王者瑞)’ 구절 참조.

【한자음】 아견상재배 중시고제혼【촉(蜀)의 망제(望帝)가 죽어 두견이 되었다.】
【언해역】 내가 보고 항상 두 번씩 절하니, 이것은 옛 임금의 넋을 소중히 여겨서이니라.
【언해역】 〈참고〉 두견새와 망제에 대한 이야기
【언해역】 옛 중국의 촉(蜀, 현 사천성)에 이름은 두우(杜宇), 제호(帝號)는 망제(望帝)라고 불린 왕이 있었다. 어느 날 망제가 문산(汶山)이라는 산 밑을 지날 때 산 밑을 흐르는 강에 빠져 죽은 시체 하나가 떠내려 오더니, 망제 앞에서 눈을 뜨고 살아나는 것이었다. 망제가 이상히 생각하고 그에게 물으니, “저는 형주(荊州) 땅에 사는 별령(鱉靈)으로 강에 나왔다가, 잘못해서 물에 빠졌는데, 어찌해서 흐르는 물을 거슬러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듣고 망제는 하늘이 자신에게 어진 사람을 보내 준 것이라고 생각해 별령에게 집과 벼슬을 내리고, 장가도 들게 해 주었다. 망제는 아직 나이도 어리고, 마음도 약했다. 정승 자리에 오른 별령은 은연 중 불측한 마음을 품고, 대신과 하인들을 모두 자기 심복으로 만든 다음 정권을 마음대로 휘둘렀다. 때마침 별령에게는 천하절색인 딸이 있었는데, 그는 이 딸을 망제에게 바쳤다. 망제는 크게 기뻐하여 국사를 모두 장인인 별령에게 맡기고, 밤낮으로 미인과 소일하며 나라를 돌보지 않았다. 이러는 사이 별령은 여러 대신과 짜고 망제를 나라 밖으로 몰아내고, 자신이 왕위에 올랐다. 하루 아침에 나라를 빼앗기고, 타국으로 쫓겨난 망제는 촉나라로 돌아가지 못하는 자기 신세를 한탄하며, 온종일 울기만 했다. 마침내 망제는 울다가 지쳐서 죽었는데, 한 맺힌 그의 영혼은 두견이라는 새가 되어, 밤마다 불여귀(不如歸:돌아가고 싶다)를 부르짖으며 목구멍에서 피가 나도록 울었다고 한다. 훗날 사람들은 이 두견새를 망제의 죽은 넋이 화해서 된 새라 하여, ‘촉혼(蜀魂)’이라 불렀으며, 원조(怨鳥)·두우(杜宇)·귀촉도(歸蜀途)·망제혼(望帝魂)이라고도 불렀다. 「두견새설화」 (『두산백과』에서 인용)

生子百鳥巢 百鳥不敢嗔 仍爲餧 주021)
위위(爲餧)
‘위위(餧爲)’로 된 판본도 있다.
其子 禮若奉至尊

온 새 지븨 삿기 나하 주022)
온 새 지븨 삿기 나하
세간에서는 두견이 뭇 새들의 둥지에 알을 낳으면, 새들이 두견의 새끼를 기른다고 한다. 실제로 두견은 자기가 직접 둥지를 짓지 않고, 주로 휘파람새, 굴뚝새, 산솔새, 검은지빠귀, 촉새 등의 둥지에 알을 낳아, 그 새가 기르도록 하는 이른바 탁란(托卵)을 한다. 대개 한 개의 알을 낳는데, 다른 새의 알을 밖으로 밀거나, 물어 떨어뜨린 후 자기의 알을 부화하게 한다.
주023)
나하
낳거든. 낳으면. 낳-+아+.
주024)
온 새 지븨 삿기 나하
여러 새의 집에 새끼를 낳으면. 실제로 두견은 휘파람새의 집에 새끼를 낳는다.
온 새 구틔여 주025)
구틔여
구태여. ‘구틔여’에 대해서는 「고도호총마행(高都護驄馬行)」의 ‘長安앳 健壯 아도 구틔여 디 몯니(長安壯兒不敢騎)’ 구절 참조.
믜디 주026)
믜디
미워하지. 믜-+디. 15세기 국어의 ‘믜다’는 ‘미워하다’의 뜻이며, ‘믜다’에 형용사 파생 접미사 ‘-/브-’가 결합하여, 형성된 형용사가 ‘믭다’인데, ‘믭다’에서 ‘-어다’가 결합하여, ‘믜어다’로 발전하여 현대국어의 ‘미워하다’가 된 반면에 파생의 주체이었던 ‘믜다’는 소실되었다. ‘믜다’와 같은 운명을 보인 단어들로는 ‘슳다, 다’ 등이 있다. ¶앗기며 貪며  믜며 새오로 됴티 몯 根源을 일울(慳貪嫉妬 成就諸不善根故)〈석상 13:56ㄴ〉. 삼가 알 갓가이 말라 丞相이 믜리라(慎莫近前丞相嗔)〈두시 11:19ㄱ〉. 믭다 : 믜 사 일훔 쓰며 얼구를 라(書怨人名 作其形像)〈석상 9:17ㄱ〉. 믜여다 : 文矩ㅣ 죽거늘 네 아리 목이 믜여거(文矩爲安衆令 喪於官 四子以母非所生 憎毁日積)〈삼강(동경) 열:7ㄱ〉. 너를 기들우노라 가마괴와 가치 믜여다니(待爾嗔烏鵲)〈두시 8:39ㄴ〉. 믜여디다 : 시러곰 아니 玄圃山이 믜여뎌 왓니아(得非玄圃裂)〈두시 16:29ㄴ〉.
몯곡 주027)
몯곡
못하고. 몯-+고+ㄱ. ‘ㄱ’에 대해서는 「봉황대(鳳凰臺)」의 ‘圖로 님금 받곡 鳳로 큰 道理 드리웍(圖以奉至尊 鳳以垂鴻猷)’ 구절 참조.
지즈로 주028)
지즈로
인(因)하여. 한시의 ‘잉(仍)’에 대한 번역으로 『두시언해』에서만 쓰였다. ‘짖+으로’로 분석될 것으로 보이지만 ‘짖’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큰 하히 眞實로 照臨야 겨시니라 公孫이 지즈로 險호 믿니 候景 사잡지 몯얏도다(公孫仍恃險 侯景未生擒)〈두시 3:18ㄱ〉. 劒南앳 歲月을 可히 디내디 몯리로소니  公卿 지즈로 오 驕慢도다(劍南歲月不可度 邊頭公卿仍獨驕)〈두시 25:43ㄴ〉.
爲야 그 삿기 머겨 禮 님금 받 주029)
받
받들 듯. ‘받-++’. 15세기 국어의 ‘’은 의존명사와 어미로 쓰였다. 여기서는 후자로 분석된다. ¶(의존명사) : 中士 道 드르면 잇  업슨 고(中士ᄂᆞᆫ 聞道ᄒᆞ면 若存若亡ᄒᆞ고)〈법화 3:147ㄴ〉. 듣글   雜마리 滔滔謾謾야(塵飛雜辯이 滔滔謾謾야)〈법화 1:9ㄱ〉. 洞庭이 믌겨리 부치고 江漢이 횟도로 혀 니 虎牙와 銅柱ㅣ 다 기우리혓도다(洞庭揚波江漢回 虎牙銅柱皆傾側)〈두시 25:44ㄴ〉. (어미) : 뎌 藥師瑠璃光如來ㅅ 功德을 내 일 야(如我稱揚彼藥師琉璃光如來所有功德)〈석상 9:26ㄱ〉. 말왐  니 호매 믈 흘류믈 노니(萍漂忍流涕)〈두시 8:44ㄱ〉.
놋다

【한자음】 생자백조소 백조불감진 잉위위기자 예약봉지존
【언해역】 많은 새의 집에 새끼를 낳으면, 많은 새 구태여 미워하지 못하고, 인하여 두견을 위해 새끼를 먹여, 예를 임금 받들듯 하는구나!
■〈중간본〉에는, ‘몯곡’이 ‘몯고’로, ‘받’이 ‘받덧’으로 되어 있다.

鴻雁 주030)
홍안(鴻雁)
큰기러기와 작은 기러기.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7:4ㄱ

羔羊 주031)
고양(羔羊)
어린 양과 큰 양. 『시경』 소남(召南) 고양(羔羊)의 시에, 경대부의 행실이 결백하여 진퇴에 절도가 있음을 비유하였다.
有禮太古前 行飛與跪乳 識序又知恩 주032)
우지은(又知恩)
‘여지은(如知恩)’으로 된 판본도 있다.
【鴻鴈 行飛而識序고 羔羊 飮乳에 必跪而知恩이니라】

鴻雁과 羔羊괘 주033)
홍안(鴻雁)과 고양(羔羊)괘
홍안(鴻雁)과 고양(羔羊)이. 15세기 국어에서 명사문 나열의 경우 나열하는 마지막 명사구에도 접속 조사 ‘-와/과’가 붙는 것이 일반적이다. ¶鸜鵒과 鴛鴦괘 다 새 일후미라〈석상 3:32ㄴ〉. 내 衰老야 믈와 춤괘 煩多호라(我衰涕唾煩)〈두시 8:6ㄴ〉.
 주034)

매우. 15세기 국어의 ‘가’은 절대적인 의미보다는 상대적인 의미로 많이 쓰여, 주로 ‘太’의 번역으로 쓰였으며, ‘最’에 대한 번역으로는 ‘안직’이 쓰였다. ¶  쇼 지 내니 모미  크고 다리 굵고 리 캅더니(復作一牛 身體高大 肥壯多力麁脚利角)〈석상 6:32ㄴ〉. 바 드러  赫然니(入夜殊赫然)〈두시 25:12ㄱ〉.
녯 前브터 禮 잇니 行列야 주035)
행렬(行列)야
행렬하여. ‘행렬(行列)’은 국어사전에 ‘여럿이 줄지어 감. 또는 그런 줄’로 풀이 되어 있다.
며 러 졋 머거 次序 알며  恩惠 아니라
주036)
행렬(行列)야 며 러 졋 머거 차서(次序) 알며  은혜(恩惠) 아니라
‘차서(次序) 알며  은혜(恩惠) 아니라’는 ‘식서우지은(識序又知恩)’의 번역으로서, 원시의 ‘여(如)’는 ‘이(而)’의 뜻으로 『두시언해』에서도 ‘’로 번역되어 있다.

【한자음】 홍안급고양 유례태고전 행비여궤유 식서우지은【홍안(鴻鴈, 큰기러기)은 날아갈 때 차례를 알고 고양(羔羊, 검은 양)은 젖을 먹을 때 반드시 무릎을 꿇으니, 은혜를 안다.】
【언해역】 홍안과 고양이 가장 예전부터 예(禮) 있으니, 행렬(行列)하여 날며 꿇어 젖 먹어, 차서(次序)를 알며, 또 은혜를 안다.

聖賢古法則 付與後世傳 君看禽鳥情 猶解事杜鵑【言可以人而不知群臣之禮乎아】

聖賢이 녯 法을 後世예 브텨 주어 주037)
브텨 주어
부쳐 주어. 한시의 ‘부여(付與)’에 대한 번역어이다. ‘브티다’는 국어사전에 ‘어떤 문제를 다른 곳이나 다른 기회로 넘기어 맡기다’라는 풀이가 있다. ‘브티다’에 대해서는 「종인멱소호허기(從人覓小胡孫許寄)」의 ‘브텨 보내라’를 참조.
傳시니라 그듸 주038)
그듸
그대는. 그듸+. ‘그듸’에 대해서는 「주봉행(朱鳳行)」의 ‘그듸 瀟湘 뫼해 衡山 노포 보디 아니다(君不見瀟湘之山衡山高)’ 구절 참조.
새 즘의 들 보라 오히려 주039)
오히려
오히려. ‘오히려’에 대해서는 「주봉행(朱鳳行)」의 ‘黃雀이 안직 져고 오히려 難히 逃亡놋다(黃雀最小猶難逃)’ 구절 참조.
杜鵑 셤규믈 아니라

【한자음】 성현고법칙 부여후세전 군간금조정 유해사두견【사람이면서 군신의 예를 알지 못하는 것이 경우가 없음을 말한다.】
【언해역】 성현(聖賢)이 옛 법(法)을 후세(後世)에 부쳐 주어 전하시니라. 그대는 날짐승의 뜻을 보라. 오히려 두견 섬김을 아느니라.
■〈중간본〉에는, 분할하여 서사되어 있다.

今忽暮春閒 値我病經年 身病不能拜 淚下如迸泉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이제 믄듯 주040)
믄듯
문득. 『두시언해』에는 ‘믄듯’만 쓰이지만, 『석보상절』, 『월인석보』 등 15세기의 다른 문헌에서는 ‘믄득’이 주로 쓰였다. ¶믄듯 : 두 막대 믄듯 일흐면 내 將次ㅅ 누를 조리오(忽失雙杖兮吾將曷從)〈두시 16:57ㄴ〉. 녯 都邑이 믄듯 臨幸샤 라니(舊都俄望幸)〈두시 24:6ㄴ〉. 믄득 : 對答 표미  얀마 아모셔 온 디 몰로리 믄득 알 내니 우리 罪 아니다(諸臣答言 在於前側互相檢覆 無敢懈怠 不知何緣忽有病人 非是我等之罪咎也)〈석상 3:18ㄱ〉. 騏驎이 東녁 매 나슈믈 믄득 보라(欻見騏驎出東壁)〈두시 16:41ㄴ〉.
暮春ㅅ 예 내 病이  디나 맛나 모미 病야 能히 절디 몯고 믈 흘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7:4ㄴ

류믈 맷 믈 솟시 주041)
솟시
솟듯이. 솟-++이. ‘’에 대해서는 「두견(杜鵑)」의 ‘禮 님금 받 놋다(禮若奉至尊)’를 참조.
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금홀모춘한 치아병경년 신병불능배 누하여병천
【언해역】 이제 문득 늦봄 즈음에 나의 병이 해를 지남을 만나, 몸이 병들어 능히 절하지 못하고, 눈물 흘림을 샘물 솟듯이 하노라.
■〈중간본〉에는, ‘절디’가 ‘절지’로, ‘믈’이 ‘눈믈’로 되어 있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5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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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두견(杜鵑) : 이 시는 두보가 766년(大曆 元年, 55세) 늦봄에 운안(雲安, 사천 운양)에서 지은 것이다. 시에서 신하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금수만 같지 못하다는 것을 풍자하였다. 두보는 당시의 난신(亂臣)들을 보면서 이 시를 읊었다.
주002)
서천(西川) : 촉(蜀)의 서부(西部) 서천(西川) 즉 성도(成都).
주003)
동천(東川) : 촉의 동부 동천 즉 낭주(閬州), 재주(梓州).
주004)
부만(涪萬) : 부만(涪萬)은 부주(涪州)와 만주(萬州)를 가리킨다.
주005)
운안(雲安) : 현 사천 운양(雲陽)이다.
주006)
녜 : 옛. 에전에. ‘녜’는 ‘녜로, 녜로브터, 녜록브터, 녜 브터, 녜로셔, 녜롯, 녜록, 녜브터’ 등의 형태로 쓰이며, 형용사 파생 접미사 ‘--’이 결합된 ‘녜다’도 있다. ¶녜 졈던 사도 오라면 늙니(昔曾少壯 血氣衰變)〈석상 3:17ㄱ〉. 녜 서르 디나가던  이제 몯노라(昔者相過今不得)〈두시 25:40ㄴ〉.
주007)
금성(錦城) : 성도(成都).
주008)
노라 : 노닐어. 놀-+아. 『두시언해』에서는 ‘놀다’는 ‘거닐거나 배를 타고 떠돌아 다니다’의 의미로 쓰인다. ¶王子ㅅ 命이 닐웻 부니로소니 아례나   노라 리다(··· 當就於死努力恣情五欲自娛)〈석상 24:28ㄱ〉. 巴子國에 오래 노라 武侯ㅅ 祠堂애 조 드노라(久遊巴子國 臥病楚人山)〈두시 6:33ㄴ〉.
주009)
금수(錦水) : 성도(成都)를 흐르는 강.
주010)
지니 : 지으니. 짓-+오+니. ‘’는 ‘짓’의 받침 ‘ㅅ’과 ‘오’가 결합한 ‘소’에서 ‘ㅅ’이 유성음 사이에서 ‘ㅿ’으로 변한 것이다.
주011)
잇 : 있는. 잇-+. 한시의 ‘유죽일경여(有竹一頃餘)’는 ‘[有[竹一頃餘]]’로 분석해야 하나 『두시언해』에서는 ‘[有竹]一頃餘’로 분석하여, ‘유(有)’에 대한 번역어로 ‘잇’을 선택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두시언해』의 해석은 자연스럽지 않은 것이다.
주012)
이러미 : 이랑이. 한시의 ‘경(頃)’에 대한 번역어로 ‘경(頃)’은 ‘이랑’의 뜻이다. ¶이럼 경 頃〈백련 17ㄱ〉. 옷고 볘 三秋ㅅ 그테 平 받 온 이럼 즈미로다(香稻三秋末 平田百頃間)〈두시 7:37ㄴ〉.
주013)
넘고 : 남고. 넘-+고. 넘다 참조. ¶ 八相 넘디 아니야셔 마니라(亦不過八相而止니라)〈월석 1:석상서3ㄴ〉. 儉 德을 行호매 넘디 아니니 盜賊도 本來 님 臣下ㅣ니라(不過行儉德 盜賊本王臣)〈두시 5:14ㄴ〉. 넘다 : 쳔랴 有餘고 倉庫ㅣ 기 넘고(多饒財寶 倉庫盈溢)〈석상 9:20ㄱ〉. 蜀ㅅ 사미 쟈랑호 一千  믈 넘미 張儀樓에 갓갑디 아니니라 다(蜀人矜誇一千載 泛溢不近張儀樓)〈두시 3:71ㄴ〉.
주014)
다햇더라 : 닿아 있더라. 닿-+아#잇-+더+라.
주015)
잇 대  이러미 남고 노 남기 우흐로 하해 다햇더라 : ‘잇 대  이러미 남고’의 ‘잇’은 원시의 ‘유죽일경여(有竹一頃餘)’의 ‘유(有)’를 번역한 것으로서 현대적인 감각이면, ‘대나무가 한 이랑 남짓 있고’로 번역될 부분이다.
주016)
그 예셔 : 그 사이에서. 대숲과 교목숲의 사이에서. ‘’는 공간적 개념과 시간적 개념이 모두 있다. ¶공간 : 太子ㅣ 샤 됴 고 우리 예 노코 보 아니 됴니여(太子曰 常得好花置我中間 共視之寧不好乎)〈석상 3:15ㄱ〉. 하콰 쾃 예 萬里 보아 니 누니오(乾坤萬裏眼)〈두시 10:13ㄱ〉. 시간 : 阿含經 열두  니르시고 버거 여듧  예 方等을 니르시니라〈석상 6:45ㄴ〉. 이  와 겨왓 로소니(是時秋冬交)〈두시 8:59ㄱ〉.
주017)
내 보고 : 내가 두견을 보고.
주018)
녜 : 항상. ‘상(常)’에 대한 번역어이다. ¶ 慈觀을 녜  보아 울월오져 願홀 띠니라(及慈觀을 常願常瞻仰이니라)〈법화 7:93ㄴ〉. 녜 商山ㅅ 늘그 님금 돕 功 두쇼 怪異히 너기노라(常怪商山老 兼存翊贊功)〈두시 3:41ㄴ〉.
주019)
두 번곰 : 두 번씩. 15세기 국어의 ‘곰’은 ‘씩’과 ‘금’의 기능이 있었다. 후자의 의미로 쓰일 때는 ‘시러곰, 제여곰, 여곰(여곰), 곰’의 형태로 많이 쓰인다. ¶곰(씩) : 그 東山애 金붑 銀붑 돌붑 쇠부피 各各 닐굽곰 잇거늘 調達이와 難陁왜 몬져 쏘니 各各 세콤 여디거늘(園中有七重金鼓銀鼓鍮石銅鐵等鼓 各有七牧 提婆達多最先射之 徹三金鼓 次及難陀亦徹三鼓)〈석상 3:13ㄴ〉. 곰(금) : 各各 蒼生로 여곰 環堵 두게 고(各使蒼生有環堵)〈두시 7:29ㄱ〉.
주020)
너계니라 : 여겨서이니라. 너기-+어+이+니+라. ‘너기다’에 대해서는 「봉황대(鳳凰臺)」의 ‘重히 너기 바 王者의 祥瑞니(所貴王者瑞)’ 구절 참조.
주021)
위위(爲餧) : ‘위위(餧爲)’로 된 판본도 있다.
주022)
온 새 지븨 삿기 나하 : 세간에서는 두견이 뭇 새들의 둥지에 알을 낳으면, 새들이 두견의 새끼를 기른다고 한다. 실제로 두견은 자기가 직접 둥지를 짓지 않고, 주로 휘파람새, 굴뚝새, 산솔새, 검은지빠귀, 촉새 등의 둥지에 알을 낳아, 그 새가 기르도록 하는 이른바 탁란(托卵)을 한다. 대개 한 개의 알을 낳는데, 다른 새의 알을 밖으로 밀거나, 물어 떨어뜨린 후 자기의 알을 부화하게 한다.
주023)
나하 : 낳거든. 낳으면. 낳-+아+.
주024)
온 새 지븨 삿기 나하 : 여러 새의 집에 새끼를 낳으면. 실제로 두견은 휘파람새의 집에 새끼를 낳는다.
주025)
구틔여 : 구태여. ‘구틔여’에 대해서는 「고도호총마행(高都護驄馬行)」의 ‘長安앳 健壯 아도 구틔여 디 몯니(長安壯兒不敢騎)’ 구절 참조.
주026)
믜디 : 미워하지. 믜-+디. 15세기 국어의 ‘믜다’는 ‘미워하다’의 뜻이며, ‘믜다’에 형용사 파생 접미사 ‘-/브-’가 결합하여, 형성된 형용사가 ‘믭다’인데, ‘믭다’에서 ‘-어다’가 결합하여, ‘믜어다’로 발전하여 현대국어의 ‘미워하다’가 된 반면에 파생의 주체이었던 ‘믜다’는 소실되었다. ‘믜다’와 같은 운명을 보인 단어들로는 ‘슳다, 다’ 등이 있다. ¶앗기며 貪며  믜며 새오로 됴티 몯 根源을 일울(慳貪嫉妬 成就諸不善根故)〈석상 13:56ㄴ〉. 삼가 알 갓가이 말라 丞相이 믜리라(慎莫近前丞相嗔)〈두시 11:19ㄱ〉. 믭다 : 믜 사 일훔 쓰며 얼구를 라(書怨人名 作其形像)〈석상 9:17ㄱ〉. 믜여다 : 文矩ㅣ 죽거늘 네 아리 목이 믜여거(文矩爲安衆令 喪於官 四子以母非所生 憎毁日積)〈삼강(동경) 열:7ㄱ〉. 너를 기들우노라 가마괴와 가치 믜여다니(待爾嗔烏鵲)〈두시 8:39ㄴ〉. 믜여디다 : 시러곰 아니 玄圃山이 믜여뎌 왓니아(得非玄圃裂)〈두시 16:29ㄴ〉.
주027)
몯곡 : 못하고. 몯-+고+ㄱ. ‘ㄱ’에 대해서는 「봉황대(鳳凰臺)」의 ‘圖로 님금 받곡 鳳로 큰 道理 드리웍(圖以奉至尊 鳳以垂鴻猷)’ 구절 참조.
주028)
지즈로 : 인(因)하여. 한시의 ‘잉(仍)’에 대한 번역으로 『두시언해』에서만 쓰였다. ‘짖+으로’로 분석될 것으로 보이지만 ‘짖’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큰 하히 眞實로 照臨야 겨시니라 公孫이 지즈로 險호 믿니 候景 사잡지 몯얏도다(公孫仍恃險 侯景未生擒)〈두시 3:18ㄱ〉. 劒南앳 歲月을 可히 디내디 몯리로소니  公卿 지즈로 오 驕慢도다(劍南歲月不可度 邊頭公卿仍獨驕)〈두시 25:43ㄴ〉.
주029)
받 : 받들 듯. ‘받-++’. 15세기 국어의 ‘’은 의존명사와 어미로 쓰였다. 여기서는 후자로 분석된다. ¶(의존명사) : 中士 道 드르면 잇  업슨 고(中士ᄂᆞᆫ 聞道ᄒᆞ면 若存若亡ᄒᆞ고)〈법화 3:147ㄴ〉. 듣글   雜마리 滔滔謾謾야(塵飛雜辯이 滔滔謾謾야)〈법화 1:9ㄱ〉. 洞庭이 믌겨리 부치고 江漢이 횟도로 혀 니 虎牙와 銅柱ㅣ 다 기우리혓도다(洞庭揚波江漢回 虎牙銅柱皆傾側)〈두시 25:44ㄴ〉. (어미) : 뎌 藥師瑠璃光如來ㅅ 功德을 내 일 야(如我稱揚彼藥師琉璃光如來所有功德)〈석상 9:26ㄱ〉. 말왐  니 호매 믈 흘류믈 노니(萍漂忍流涕)〈두시 8:44ㄱ〉.
주030)
홍안(鴻雁) : 큰기러기와 작은 기러기.
주031)
고양(羔羊) : 어린 양과 큰 양. 『시경』 소남(召南) 고양(羔羊)의 시에, 경대부의 행실이 결백하여 진퇴에 절도가 있음을 비유하였다.
주032)
우지은(又知恩) : ‘여지은(如知恩)’으로 된 판본도 있다.
주033)
홍안(鴻雁)과 고양(羔羊)괘 : 홍안(鴻雁)과 고양(羔羊)이. 15세기 국어에서 명사문 나열의 경우 나열하는 마지막 명사구에도 접속 조사 ‘-와/과’가 붙는 것이 일반적이다. ¶鸜鵒과 鴛鴦괘 다 새 일후미라〈석상 3:32ㄴ〉. 내 衰老야 믈와 춤괘 煩多호라(我衰涕唾煩)〈두시 8:6ㄴ〉.
주034)
 : 매우. 15세기 국어의 ‘가’은 절대적인 의미보다는 상대적인 의미로 많이 쓰여, 주로 ‘太’의 번역으로 쓰였으며, ‘最’에 대한 번역으로는 ‘안직’이 쓰였다. ¶  쇼 지 내니 모미  크고 다리 굵고 리 캅더니(復作一牛 身體高大 肥壯多力麁脚利角)〈석상 6:32ㄴ〉. 바 드러  赫然니(入夜殊赫然)〈두시 25:12ㄱ〉.
주035)
행렬(行列)야 : 행렬하여. ‘행렬(行列)’은 국어사전에 ‘여럿이 줄지어 감. 또는 그런 줄’로 풀이 되어 있다.
주036)
행렬(行列)야 며 러 졋 머거 차서(次序) 알며  은혜(恩惠) 아니라 : ‘차서(次序) 알며  은혜(恩惠) 아니라’는 ‘식서우지은(識序又知恩)’의 번역으로서, 원시의 ‘여(如)’는 ‘이(而)’의 뜻으로 『두시언해』에서도 ‘’로 번역되어 있다.
주037)
브텨 주어 : 부쳐 주어. 한시의 ‘부여(付與)’에 대한 번역어이다. ‘브티다’는 국어사전에 ‘어떤 문제를 다른 곳이나 다른 기회로 넘기어 맡기다’라는 풀이가 있다. ‘브티다’에 대해서는 「종인멱소호허기(從人覓小胡孫許寄)」의 ‘브텨 보내라’를 참조.
주038)
그듸 : 그대는. 그듸+. ‘그듸’에 대해서는 「주봉행(朱鳳行)」의 ‘그듸 瀟湘 뫼해 衡山 노포 보디 아니다(君不見瀟湘之山衡山高)’ 구절 참조.
주039)
오히려 : 오히려. ‘오히려’에 대해서는 「주봉행(朱鳳行)」의 ‘黃雀이 안직 져고 오히려 難히 逃亡놋다(黃雀最小猶難逃)’ 구절 참조.
주040)
믄듯 : 문득. 『두시언해』에는 ‘믄듯’만 쓰이지만, 『석보상절』, 『월인석보』 등 15세기의 다른 문헌에서는 ‘믄득’이 주로 쓰였다. ¶믄듯 : 두 막대 믄듯 일흐면 내 將次ㅅ 누를 조리오(忽失雙杖兮吾將曷從)〈두시 16:57ㄴ〉. 녯 都邑이 믄듯 臨幸샤 라니(舊都俄望幸)〈두시 24:6ㄴ〉. 믄득 : 對答 표미  얀마 아모셔 온 디 몰로리 믄득 알 내니 우리 罪 아니다(諸臣答言 在於前側互相檢覆 無敢懈怠 不知何緣忽有病人 非是我等之罪咎也)〈석상 3:18ㄱ〉. 騏驎이 東녁 매 나슈믈 믄득 보라(欻見騏驎出東壁)〈두시 16:41ㄴ〉.
주041)
솟시 : 솟듯이. 솟-++이. ‘’에 대해서는 「두견(杜鵑)」의 ‘禮 님금 받 놋다(禮若奉至尊)’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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