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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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병조의 호마[房兵曹胡馬]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7:35ㄱ

房兵曹胡馬 주001)
방병조호마(房兵曹胡馬)
이 시는 두보가 741년(개원 29, 40세) 전후에 지은 것이다. 시의 저작 연대를 천보 초년 경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시에서 작자는 방 병조(房兵曹)의 말에 빗대어, 작자의 원대한 이상을 노래하였다. 호마(胡馬)는 옛날에 중국 북방 지역에서 나던 이름난 말이다.

방병조호마
(방 병조의 호마(胡馬))

胡馬大宛名 鋒稜瘦骨成

되  大宛 주002)
대완(大宛)
한(漢) 나라 때 명마의 산지로 유명했던 서역의 튀르크족의 나라. ‘宛’은 나라 이름일 때는 ‘원’으로 읽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나랏 일훔난 거시니 갈 모 주003)
갈 모
칼날의 모서리.
 여윈 주004)
뼈가. +이. ¶舍利 靈 라 혼 마리니〈월석 2:66ㄴ〉. 孩   이렛니라 (孩 纚成骸者ㅣ라)〈능엄 2:5ㄴ〉.
이럿도다 주005)
이럿도다
이루어져 있도다. 이루어져 있도다. 되었도다. 일-+어#잇-+도+다. ‘일다’에 대해서는 「최종문수계책(催宗文樹雞柵)」의 ‘보로브터 나 이럿 거시 어미 조차 니니(自春生成者)’ 구절 참조하고, ‘일우다’에 대해서는 「의골행(義鶻行)」의 ‘功을 일우고 잇논  일토소니(功成失所往)’ 구절 참조.

【한자음】 호마대완명 봉릉수골성
【언해역】 오랑캐 말은 대완 나라의 이름난 것이니, 칼날 모서리 같은 여윈 뼈로 이루어져 있도다!

竹批雙耳峻 風入四蹄輕

버힌 주006)
버힌
벤. 버히-+ㄴ. ¶나모 버힐 사미 불휘 버히면 가지와 닙괘 제 러디고 道 닷 사미 本智 알면 枝末이 제 좃니〈남명상:22ㄴ〉. 나모 버히 소리 丁丁고 뫼히  幽深도다(伐木丁丁山更幽)〈두시 9:12ㄱ〉.
 두 귀 놉고 미 드렛 주007)
드렛
들어 있는. 들-+어#잇-+.
 네 바리 가얍도다 주008)
가얍도다
가볍도다. 가-+업+도+다. ¶가얍다 : 輕은 가야 씨라〈훈언 12ㄱ〉. 곳다온 노 疊疊 누니 가야온 도다(香羅疊雪輕)〈두시 11:23ㄱ〉. 가야이 : 제 닐어 부텻 密因을 漏洩야 末學려 가야이 닐오 내내 말라(終不自言我ㅣ ··· 洩佛密因야 輕言末學라)〈능엄 6:111ㄱ〉. 나 虛費호매 가야이 가져 왓논 거슬 苦로이 너기노라(費日苦輕齎)〈두시 3:21ㄱ〉.

【한자음】 죽비쌍이준 풍입사제경
【언해역】 대 벤 듯한 두 귀 높고 바람이 들어 있는 듯한 네 발이 가볍도다!

所向無空濶 眞堪託死生【이 가논  믄득 다라 갈 알피 뷔엿  업슬 시니 이런   면 死生 免리라 논 마리라】

向야 가논 바애 뷔여 주009)
뷔여
비어. 뷔-+어. ‘뷔다(비다)’에 대해서는 「최종문수계책(催宗文樹雞柵)」의 ‘담 東녀긔 뷘 히 잇니(牆東有隙地)’ 구절 참조.
어윈 주010)
어윈
넓은. 어위-+ㄴ. ¶ 번 그  得면 施혼 배 可티 아니호미 업서 그 福 얻논 배 어위며 너부미 虛空 리라(一得其宗면 無所施而不可야 其所獲福이 寬廣이 如空리라)〈금삼 2:17ㄱ〉. 맷 므리 보 洞庭이 어위니(風水春來洞庭闊)〈두시 11:15ㄱ〉.
 업스니 眞實로 사 死生 브텀직도다 주011)
브텀직 도다
의지함직 하도다. 의탁함직 하도다. 븥-+어+음직#-+도+다. ‘-음직다’에 대해서는 「계(雞)」의 ‘브베 몌오 너희 무를 얌직 도다(充庖爾輩堪)’ 구절 참조하고, ‘붙다’에 대해서는 「연자래(燕子來)어 주중작(舟中作)이라」의 ‘飄飄히 이 모 브텨슘과 어느 다료(何異飄飄托此身)’ 구절 참조.

【한자음】 소향무공활 진감탁사생【이는 가는 데 문득 다다라 가므로, 앞이 비어 넓은 데 없으니, 이렇게 뛰는 말을 타면 생사를 면하리라는 말이다.】
【언해역】 향하여 가는 곳에 비고 넓은 데가 없으니, 진실로 사람의 생사를 의지함 직하도다.

驍騰有如此 萬里可橫行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소소미 주012)
소소미
나솟음이. -#솟-+옴+이. ¶歡喜踊躍 깃거 소 씨라〈월석 8:48ㄴ〉. 과 몰애예셔 소사 니러셜 저기 잇도다(屈強泥沙有時立)〈두시 16:63ㄱ〉.
이 토미 잇니 萬里예 어로 주013)
어로
능히. 15세기 국어에서는 일반적으로 ‘어루’로 표기되지만, ‘어로’로 표기되는 경우도 가끔 있다. ‘可’에 대한 번역어이다. ¶다가 能히 매 서르 體信면 어로 맛나 어더 어려미 업스리어늘(倘能心相體信 斯可遇會得之曾無難者)〈월석 13:32ㄱ〉. 마 어로 그듸와 니리로다(官曹可接聯)〈두시 21:8ㄱ〉. 可 어루  마리오〈월석 서:9〉.
빗기 주014)
빗기
비스듬히. 빗나가게. 뜻은 ‘함부로, 마음대로’이다.
녀리로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효등유여차 만리가횡행
【언해역】 나솟음이 이 같음이 있으니, 만 리를 능히 함부로 달릴 것이로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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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방병조호마(房兵曹胡馬) : 이 시는 두보가 741년(개원 29, 40세) 전후에 지은 것이다. 시의 저작 연대를 천보 초년 경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시에서 작자는 방 병조(房兵曹)의 말에 빗대어, 작자의 원대한 이상을 노래하였다. 호마(胡馬)는 옛날에 중국 북방 지역에서 나던 이름난 말이다.
주002)
대완(大宛) : 한(漢) 나라 때 명마의 산지로 유명했던 서역의 튀르크족의 나라. ‘宛’은 나라 이름일 때는 ‘원’으로 읽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주003)
갈 모 : 칼날의 모서리.
주004)
 : 뼈가. +이. ¶舍利 靈 라 혼 마리니〈월석 2:66ㄴ〉. 孩   이렛니라 (孩 纚成骸者ㅣ라)〈능엄 2:5ㄴ〉.
주005)
이럿도다 : 이루어져 있도다. 이루어져 있도다. 되었도다. 일-+어#잇-+도+다. ‘일다’에 대해서는 「최종문수계책(催宗文樹雞柵)」의 ‘보로브터 나 이럿 거시 어미 조차 니니(自春生成者)’ 구절 참조하고, ‘일우다’에 대해서는 「의골행(義鶻行)」의 ‘功을 일우고 잇논  일토소니(功成失所往)’ 구절 참조.
주006)
버힌 : 벤. 버히-+ㄴ. ¶나모 버힐 사미 불휘 버히면 가지와 닙괘 제 러디고 道 닷 사미 本智 알면 枝末이 제 좃니〈남명상:22ㄴ〉. 나모 버히 소리 丁丁고 뫼히  幽深도다(伐木丁丁山更幽)〈두시 9:12ㄱ〉.
주007)
드렛 : 들어 있는. 들-+어#잇-+.
주008)
가얍도다 : 가볍도다. 가-+업+도+다. ¶가얍다 : 輕은 가야 씨라〈훈언 12ㄱ〉. 곳다온 노 疊疊 누니 가야온 도다(香羅疊雪輕)〈두시 11:23ㄱ〉. 가야이 : 제 닐어 부텻 密因을 漏洩야 末學려 가야이 닐오 내내 말라(終不自言我ㅣ ··· 洩佛密因야 輕言末學라)〈능엄 6:111ㄱ〉. 나 虛費호매 가야이 가져 왓논 거슬 苦로이 너기노라(費日苦輕齎)〈두시 3:21ㄱ〉.
주009)
뷔여 : 비어. 뷔-+어. ‘뷔다(비다)’에 대해서는 「최종문수계책(催宗文樹雞柵)」의 ‘담 東녀긔 뷘 히 잇니(牆東有隙地)’ 구절 참조.
주010)
어윈 : 넓은. 어위-+ㄴ. ¶ 번 그  得면 施혼 배 可티 아니호미 업서 그 福 얻논 배 어위며 너부미 虛空 리라(一得其宗면 無所施而不可야 其所獲福이 寬廣이 如空리라)〈금삼 2:17ㄱ〉. 맷 므리 보 洞庭이 어위니(風水春來洞庭闊)〈두시 11:15ㄱ〉.
주011)
브텀직 도다 : 의지함직 하도다. 의탁함직 하도다. 븥-+어+음직#-+도+다. ‘-음직다’에 대해서는 「계(雞)」의 ‘브베 몌오 너희 무를 얌직 도다(充庖爾輩堪)’ 구절 참조하고, ‘붙다’에 대해서는 「연자래(燕子來)어 주중작(舟中作)이라」의 ‘飄飄히 이 모 브텨슘과 어느 다료(何異飄飄托此身)’ 구절 참조.
주012)
소소미 : 나솟음이. -#솟-+옴+이. ¶歡喜踊躍 깃거 소 씨라〈월석 8:48ㄴ〉. 과 몰애예셔 소사 니러셜 저기 잇도다(屈強泥沙有時立)〈두시 16:63ㄱ〉.
주013)
어로 : 능히. 15세기 국어에서는 일반적으로 ‘어루’로 표기되지만, ‘어로’로 표기되는 경우도 가끔 있다. ‘可’에 대한 번역어이다. ¶다가 能히 매 서르 體信면 어로 맛나 어더 어려미 업스리어늘(倘能心相體信 斯可遇會得之曾無難者)〈월석 13:32ㄱ〉. 마 어로 그듸와 니리로다(官曹可接聯)〈두시 21:8ㄱ〉. 可 어루  마리오〈월석 서:9〉.
주014)
빗기 : 비스듬히. 빗나가게. 뜻은 ‘함부로, 마음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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