魯門鷄鶋亦蹭蹬 聞道如今猶避風【鷄鶋 海鳥ㅣ니 避風야 止於魯國ㅅ 東門니라 此 比避亂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魯國ㅅ 門에
鷄鶋 주016) 계거(鷄鶋) 고니. 원주에 ‘바닷새이니 바람을 피하여 노나라의 동문(東門)에 머문다. 이는 피란(避亂)을 비유한 것이다(海鳥ㅣ니 避風야 止於魯國ㅅ 東門니라)’라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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蹭蹬 주017) 니
니거늘 주018) 니거늘 이르거늘. 말하거늘. 니-+거+늘. ‘말하다’의 뜻인 ‘니다’에 대해서는 「의골행(義鶻行)」의 ‘이 이 나모 뷜 사미 니더라(此事樵夫傳)’ 구절 참조하고, ‘~에 이르다’의 뜻인 ‘니르다/니다’에 대해서는 「고도호총마행(高都護驄馬行)」의 ‘時俗 아니 한 예 엇뎨 시러곰 닐위리오(時俗造次那得致)’ 구절 참조.
드로니 주019) 니거늘 드로니 이르거늘 들으니. 이르는 것을 들으니. ‘-거늘 듣다’의 ‘-거늘’은 연결어미로 파악하는 방법과 내포문 표지로 파악하는 방법이 있다. 여기서는 전자를 취하였다. ‘말하다’의 뜻인 ‘니다’에 대해서는 「의골행(義鶻行)」의 ‘이 이 나모 뷜 사미 니더라(此事樵夫傳)’ 구절 참조하고, ‘~에 이르다’의 뜻인 ‘니르다/니다’에 대해서는 「고도호총마행(高都護驄馬行)」의 ‘時俗 아니 한 예 엇뎨 시러곰 닐위리오(時俗造次那得致)’ 구절 참조.
이제
오히려 주020) 오히려 오히려. ‘猶’에 대한 번역어이다. ‘오히려’에 대해서는 「주봉행(朱鳳行)」의 ‘黃雀이 안직 져고 오히려 難히 逃亡놋다(黃雀最小猶難逃)’ 구절 참조. ¶구룸 하해 오히려 어긔르츠니 곳부리 오히려 섯긔도다(雲天猶錯莫 花萼尙蕭疏)〈두시 8:43ㄱ〉.
避놋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노문원거역층등 문도여금유피풍【계거(鷄鶋, 고니)는 바닷새이니, 바람을 피하여 노나라의 동문(東門)에 머문다. 이는 피란(避亂)을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노나라의 문에 계거(鷄鶋)가 또 층등(蹭蹬)하니, 이르거늘 들으니 이제 오히려 바람을 피하는구나!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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