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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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견새[子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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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견새[子規]


子規 주001)
자규(子規)
이 시는 두보가 766년(대력 원년, 55세) 늦봄에 운안(雲安, 사천성 운양)에서 지은 것이다. 자규(子規)는 두견(杜鵑)으로 소리가 처량하다. 나그네는 자규의 소리를 듣고 고향을 생각한다.

자규
(두견새)

峽裏雲安縣 江樓翼瓦齊

峽ㅅ 안햇 雲安ㅅ 올 주002)
올
고을에. 올ㅎ+. ¶아란 히어나 자시어나 올히어나 나라히어나 뷘 수프리어나 이 經을 너비 펴며(村城國邑 空閑林中 若有流布此經)〈석상 9:40ㄱ〉. 다 山水ㅅ 올 兼얏도다(俱兼山水鄉)〈두시 20:38ㄱ〉.
 樓에 폇 주003)
폇
펴 있는. 펴-+어#잇-+. ¶내 제 들 시러 펴디 몯 노미 하니라(而終不得伸其情者ㅣ 多矣라)〈훈언 2ㄴ〉. 賦比興으란 田園에 갈 들 펴 짓노라(比興展歸田)〈두시 20:19ㄴ〉.
디새 주004)
디새
기와. ‘디새’는 원래 질그릇의 ‘질’의 소급형인 ‘딜-’과 풀을 뜻하는 ‘새’가 결합된 말이다. ¶돌히며 栴檀香이며 沈水香이며 木櫁이며 디새며 로 塔 이르거나(或有起石廟 栴檀及沈水 木櫁并餘材 塼瓦泥土等)〈석상 13:51ㄴ〉. 사호맷 디새 丹墀예 디놋다(戰瓦落丹墀)〈두시 3:2ㄴ〉.
도다 주005)
도다
가지런하도다. -+도+다. ¶니 오 시고 샤 녜 光明이 겨시며(齒白齊密샤 常有光明시며)〈석상 21:46ㄴ〉. 긴 수프레 안개 거두미 도다(長林卷霧齊)〈두시 15:17ㄱ〉.

【한자음】 협리운안현 강루익와제
【언해역】 골짜기의 안의 운안(雲安) 고을에 강가 누각에 펴져 있는 기와 가지런하도다.

兩邊山木合 終日子規啼

두  묏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7:18ㄱ

남기 주006)
남기
나무가. 나모+이. ‘나모’는 ‘ㄱ’ 곡용 명사로 주격 조사가 결합하면 ‘남기’, 처소의 부사격조사가 결합하면 ‘남’가 되지만, 공동격 조사가 결합하면, ‘나모와’의 형태가 된다. ¶곳과 果實와 플와 나모와 머그리도 이시며(或食花果草木)〈석상 3:33ㄴ〉. 젼혀 이 東山 남기 됴 노니논 히라(此園茂盛 當用遊戲逍遙散志)〈석상 6:24ㄱ〉.  래 나모  야 론 門의 잇노라(歲月在衡門)〈두시 11:49ㄱ〉. 어늣 그진 뫼 비곗 남셔(何限倚山木)〈두시 9:34ㄱ〉.
모닷니 나리 록 주007)
록
마치도록. 저물도록. -+록. ¶ᄆᆞᆾ다 : 矣 말  입겨지라〈훈언 2ㄴ〉.  돋거든 초 히 너기놋다(日出甘所終)〈두시 11:24ㄴ〉. -ᄃᆞ록 : 뎌 부텻 나라햇 功德莊嚴을 내  劫이며  劫이 남록 닐어도 몯 다 니르리어니와(及彼佛土功德莊嚴 我若一劫 若一劫餘 說不能盡)〈석상 9:10ㄴ〉. 雲臺예셔 나리 록 그리니(雲臺終日畫)〈두시 20:11ㄱ〉.
子規ㅣ 우다

【한자음】 양변산목합 종일자규제
【언해역】 양쪽 가에 산의 나무 모여 있으니, 날이 마치도록 자규가 운다.

眇眇春風見 蕭蕭夜色悽

아라히 주008)
아라히
아스라이. 아득히. 아라-+이. 기원적으로 ‘아라-’는 ‘아+아#-’로 분석될 것으로 보이나 ‘아’은 15세기 문헌에서 문증되지 않는다. 아라이, 아랗다, 아라다 참고. ‘아라다, 아라히’ 등에 대해서는 「자규(子規)」의 ‘아라히  매 보리로소니(眇眇春風見)’ 구절 참조. ¶아라다 : 범 말인 막대 소리 虛空애 아라니 사홈 말이라(解虎錫 響遙空니 分鬬야)〈남명 상:69ㄴ〉. 내콰 두듥괘 어즈러이 아라얫도다(川原紛眇冥)〈두시 6:18ㄴ〉. 아라히 : 즈추므로브터 아라히 열  남거니 어느 날 니즈리오(自隔으로 杳逾十載어니 何日忘之리오)〈영가 하:108ㄱ〉. 아라히 줄살 避코져 노라(冥冥欲避矰)〈두시 20:25ㄴ〉. 世閒앳 緣故ㅣ 아라이 서르 지즈러 오놋다(世故莽相仍)〈두시 20:23ㄴ〉.
 매 보리로소니 주009)
보리로소니
보리니. 보-+리+돗+오+니.
蕭蕭히 비치 서늘도다 주010)
서늘도다
서늘하도다. 서늘-+도+다. ¶光이 려  우히 서늘며 므즤여 드려 펴디여 어루 바다 자거든(日光이 揜蔽ᄒᆞ야 地上이 淸凉ᄒᆞ며 靉靆垂布ᄒᆞ야 如可承攬이어든)〈법화 3:34ㄴ〉. 노 묏부리옌 도다오  서늘고(高峰寒上日)〈두시 11:51ㄱ〉.

【한자음】 묘묘춘풍견 소소야색처
【언해역】 아스라이 봄바람에 보리니, 소소히 밤빛이 서늘하도다.
■〈중간본〉에서는, ‘비치’가 ‘밤비치’로 되어 있다.

客愁那聽此 故作傍人低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나그내 시르메 주011)
시르메
시름에. 시름+에. ¶無憂는 시름 업슬 씨니〈석상 23:32ㄴ〉. 시름 허러듀미 이 오 아미로다(愁破是今朝)〈두시 22:11ㄴ〉.
엇뎨 주012)
엇뎨
어찌. ¶엇뎨 우리그 와 절호려 커시뇨(如何今欲禮於我耶)〈석상 3:4ㄱ〉. 엇뎨 시러곰 八方ㅅ 바 므를 업텨(安得覆八溟)〈두시 6:50ㄴ〉.
이 듣가니오 주013)
듣가니오
듣는가? 듣겠는가? 듣-+거+오+니+오. 주어는 ‘나그네’이지만 화자인 두보를 가리키므로, ‘듣가니오’에 1인칭 주어를 지시하는 ‘-오-’가 쓰였다. 이 형태는 『두시언해』에서만 쓰였다. ¶돌 모라 어느  海東애 가니오(驅石何時到海東)〈두시 15:35ㄴ〉. 어딋 늘근 한아비 와셔 그를 짓가니오(何處老翁來賦詩)〈두시 14:17ㄱ〉.
부러 주014)
부러
일부러. ¶자내 지믈 어마님 맛디시고 부러 디여 여슷 里 가시니(遣母負重 行其道路六拘盧舍)〈석상 3:37ㄴ〉.   져븨 삿기 부러 니놋다(清秋燕子故飛飛)〈두시 10:34ㄴ〉.
사 브터 주015)
브터
의지하여. 븥-+어.
호 짓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객수나청차 고작방인저
【언해역】 나그네 시름에 어찌 이를 듣겠는가? 일부러 사람에게 의지하여 낮은 소리로 지저귀는구나.
■〈중간본〉에서는, ‘호’은 ‘’로 되어 있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5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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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자규(子規) : 이 시는 두보가 766년(대력 원년, 55세) 늦봄에 운안(雲安, 사천성 운양)에서 지은 것이다. 자규(子規)는 두견(杜鵑)으로 소리가 처량하다. 나그네는 자규의 소리를 듣고 고향을 생각한다.
주002)
올 : 고을에. 올ㅎ+. ¶아란 히어나 자시어나 올히어나 나라히어나 뷘 수프리어나 이 經을 너비 펴며(村城國邑 空閑林中 若有流布此經)〈석상 9:40ㄱ〉. 다 山水ㅅ 올 兼얏도다(俱兼山水鄉)〈두시 20:38ㄱ〉.
주003)
폇 : 펴 있는. 펴-+어#잇-+. ¶내 제 들 시러 펴디 몯 노미 하니라(而終不得伸其情者ㅣ 多矣라)〈훈언 2ㄴ〉. 賦比興으란 田園에 갈 들 펴 짓노라(比興展歸田)〈두시 20:19ㄴ〉.
주004)
디새 : 기와. ‘디새’는 원래 질그릇의 ‘질’의 소급형인 ‘딜-’과 풀을 뜻하는 ‘새’가 결합된 말이다. ¶돌히며 栴檀香이며 沈水香이며 木櫁이며 디새며 로 塔 이르거나(或有起石廟 栴檀及沈水 木櫁并餘材 塼瓦泥土等)〈석상 13:51ㄴ〉. 사호맷 디새 丹墀예 디놋다(戰瓦落丹墀)〈두시 3:2ㄴ〉.
주005)
도다 : 가지런하도다. -+도+다. ¶니 오 시고 샤 녜 光明이 겨시며(齒白齊密샤 常有光明시며)〈석상 21:46ㄴ〉. 긴 수프레 안개 거두미 도다(長林卷霧齊)〈두시 15:17ㄱ〉.
주006)
남기 : 나무가. 나모+이. ‘나모’는 ‘ㄱ’ 곡용 명사로 주격 조사가 결합하면 ‘남기’, 처소의 부사격조사가 결합하면 ‘남’가 되지만, 공동격 조사가 결합하면, ‘나모와’의 형태가 된다. ¶곳과 果實와 플와 나모와 머그리도 이시며(或食花果草木)〈석상 3:33ㄴ〉. 젼혀 이 東山 남기 됴 노니논 히라(此園茂盛 當用遊戲逍遙散志)〈석상 6:24ㄱ〉.  래 나모  야 론 門의 잇노라(歲月在衡門)〈두시 11:49ㄱ〉. 어늣 그진 뫼 비곗 남셔(何限倚山木)〈두시 9:34ㄱ〉.
주007)
록 : 마치도록. 저물도록. -+록. ¶ᄆᆞᆾ다 : 矣 말  입겨지라〈훈언 2ㄴ〉.  돋거든 초 히 너기놋다(日出甘所終)〈두시 11:24ㄴ〉. -ᄃᆞ록 : 뎌 부텻 나라햇 功德莊嚴을 내  劫이며  劫이 남록 닐어도 몯 다 니르리어니와(及彼佛土功德莊嚴 我若一劫 若一劫餘 說不能盡)〈석상 9:10ㄴ〉. 雲臺예셔 나리 록 그리니(雲臺終日畫)〈두시 20:11ㄱ〉.
주008)
아라히 : 아스라이. 아득히. 아라-+이. 기원적으로 ‘아라-’는 ‘아+아#-’로 분석될 것으로 보이나 ‘아’은 15세기 문헌에서 문증되지 않는다. 아라이, 아랗다, 아라다 참고. ‘아라다, 아라히’ 등에 대해서는 「자규(子規)」의 ‘아라히  매 보리로소니(眇眇春風見)’ 구절 참조. ¶아라다 : 범 말인 막대 소리 虛空애 아라니 사홈 말이라(解虎錫 響遙空니 分鬬야)〈남명 상:69ㄴ〉. 내콰 두듥괘 어즈러이 아라얫도다(川原紛眇冥)〈두시 6:18ㄴ〉. 아라히 : 즈추므로브터 아라히 열  남거니 어느 날 니즈리오(自隔으로 杳逾十載어니 何日忘之리오)〈영가 하:108ㄱ〉. 아라히 줄살 避코져 노라(冥冥欲避矰)〈두시 20:25ㄴ〉. 世閒앳 緣故ㅣ 아라이 서르 지즈러 오놋다(世故莽相仍)〈두시 20:23ㄴ〉.
주009)
보리로소니 : 보리니. 보-+리+돗+오+니.
주010)
서늘도다 : 서늘하도다. 서늘-+도+다. ¶光이 려  우히 서늘며 므즤여 드려 펴디여 어루 바다 자거든(日光이 揜蔽ᄒᆞ야 地上이 淸凉ᄒᆞ며 靉靆垂布ᄒᆞ야 如可承攬이어든)〈법화 3:34ㄴ〉. 노 묏부리옌 도다오  서늘고(高峰寒上日)〈두시 11:51ㄱ〉.
주011)
시르메 : 시름에. 시름+에. ¶無憂는 시름 업슬 씨니〈석상 23:32ㄴ〉. 시름 허러듀미 이 오 아미로다(愁破是今朝)〈두시 22:11ㄴ〉.
주012)
엇뎨 : 어찌. ¶엇뎨 우리그 와 절호려 커시뇨(如何今欲禮於我耶)〈석상 3:4ㄱ〉. 엇뎨 시러곰 八方ㅅ 바 므를 업텨(安得覆八溟)〈두시 6:50ㄴ〉.
주013)
듣가니오 : 듣는가? 듣겠는가? 듣-+거+오+니+오. 주어는 ‘나그네’이지만 화자인 두보를 가리키므로, ‘듣가니오’에 1인칭 주어를 지시하는 ‘-오-’가 쓰였다. 이 형태는 『두시언해』에서만 쓰였다. ¶돌 모라 어느  海東애 가니오(驅石何時到海東)〈두시 15:35ㄴ〉. 어딋 늘근 한아비 와셔 그를 짓가니오(何處老翁來賦詩)〈두시 14:17ㄱ〉.
주014)
부러 : 일부러. ¶자내 지믈 어마님 맛디시고 부러 디여 여슷 里 가시니(遣母負重 行其道路六拘盧舍)〈석상 3:37ㄴ〉.   져븨 삿기 부러 니놋다(清秋燕子故飛飛)〈두시 10:34ㄴ〉.
주015)
브터 : 의지하여. 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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