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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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기러기[歸雁]


歸雁 주001)
귀안(歸雁)
이 시는 두보가 768년(大歷 3) 봄에 지은 것이다. 시에서 두보는 가을이면 영남(嶺南, 중국 남부 난링산맥 남쪽 지방)으로 날아가는 기러기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언제쯤 나그네의 우수를 씻어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를 노래하였다.

귀안
(돌아오는 기러기)

聞道今春雁 南歸自廣州

니거늘 드로니 주002)
니거늘 드로니
이르거늘 들으니. 이르는 것을 들으니. ‘-거늘 듣다’의 ‘-거늘’은 연결어미로 파악하는 방법과 내포문 표지로 파악하는 방법이 있다. 여기서는 전자를 취하였다. ‘말하다’의 뜻인 ‘니다’에 대해서는 「의골행(義鶻行)」의 ‘이 이 나모 뷜 사미 니더라(此事樵夫傳)’ 구절 참조하고, ‘~에 이르다’의 뜻인 ‘니르다/니다’에 대해서는 「고도호총마행(高都護驄馬行)」의 ‘時俗 아니 한 예 엇뎨 시러곰 닐위리오(時俗造次那得致)’ 구절 참조.
보 주003)
보
봄의. 봄++ㅅ. ‘봄, 녀름, ㅎ, 겨’에 대해서는 「최종문수계책(催宗文樹雞柵)」의 ‘보로브터 나 이럿 거시 어미 조차 니니(自春生成者)’ 구절 참조.
그려기 주004)
그려기
기러기. ‘그려기’에 대해서는 「귀안이수(歸雁二首)」의 ‘萬里ㅅ 衡陽앳 그려기(萬里衡陽雁)’ 구절 참조.
주005)
니거늘 드로니 옰 보 그려기
이르거늘 들으니 올 봄의 기러기. ‘-거늘 듣-’의 ‘-거늘’은 연결어미로 파악하는 방법과 내포문 표지로 파악하는 방법이 있다. 여기서는 전자를 취하였다.
南 녀그로셔 주006)
남(南) 녀그로셔
남쪽으로부터. 南+녁+으로#시-+어. ‘녁’에 대해서는 「봉황대(鳳凰臺)」의 ‘北녀그로 西康州 對얫도다(北對西康州)’ 구절 참조.
도라오 廣州로브테로다 주007)
광주(廣州)로브테로다
광주로부터이도다. 廣州+로+브터+이-+로+다.

【한자음】 문도금춘안 남귀자광주
【언해역】 이르거늘 들으니, 올 봄의 기러기 남녘에서 돌아옴을 광주(廣州)로부터로다!
■〈중간본〉에서는, ‘니거늘’이 ‘니르거늘’로 되어 있다.

見花辭漲海 避雪到羅浮【漲海 海名이오 羅浮 山名이니 皆在南方다】

고 주008)
고
꽃을. 곶+. ‘곶’에 대해서는 「백설(百舌)」의 ‘고지 니 갈마 보미 어렵고(花密藏難見)’ 구절 참조.
보고 漲海 주009)
창해(漲海)
중국 남해(南海)의 별칭.
여희니 주010)
여희니
여의니. 여희-++니. ‘여희다’에 대해서는 「앵무(鸚鵡)」의 ‘제  여희여슈믈 놋다(聰明憶別離)’ 구절 참조.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7:20ㄴ

누 避야 羅浮에 왓더니라 주011)
왓더니라
왔더구나. 오-+아#잇-+더+니+라.

【한자음】 견화사창해 피설도라부【창해(漲海)는 호수 이름이고 나부(羅浮)는 산 이름이니 다 남쪽 지방에 있다.】
【언해역】 꽃을 보고 창해(漲海)를 여의니, 눈을 피하여 나부(羅浮)에 왔더구나!

是物關兵氣 何時免客愁

이 거시 兵氣예 關係니 어느 제 주012)
어느 제
어느 때. 언제. ¶山河 大地 有爲習漏 어느 제  내시리고(山河大地有爲習漏 何當復生시리고)〈능엄 4:33ㄱ〉. 어느 제  새 텨(何當擊凡鳥)〈두시 16:46ㄱ〉.
나그내 시르믈 免려뇨

【한자음】 시물관병기 하시면객수
【언해역】 이것이 병란의 기운에 관계하니, 어느 때 나그네 시름을 면하겠는가?

年年霜露隔 不過五湖秋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마다 霜露 즈처 주013)
즈처
사이를 두고. 격(隔)하고. 가로 막혀. 즈#츠-+어. ¶悲ㅣ 生과 가지면 怨親이 즈츠디 아니니 이 觸혼 길히 法界어니(悲ㅣ 以生과 同면 怨親이 不隔이니 於是예 觸送ㅣ法界어니)〈영가 하:119ㄴ〉. 節序ㅣ 어젯 바 즈츠도다(節序昨夜隔)〈두시 10:29ㄱ〉.
닐 주014)
닐
다니므로. -+니-+ㄹ. ‘니다’에 대해서는 「최종문수계책(催宗文樹雞柵)」의 ‘어미 조차 니니 一百이 向야 가다(隨母向百翮)’ 구절 참조.
五湖 주015)
오호(五胡)
한족을 둘러싸고 있는 다섯 오랑캐.
 주016)

가을을. ㅎ+. ‘봄, 녀름, ㅎ, 겨’에 대해서는 「최종문수계책(催宗文樹雞柵)」의 ‘보로브터 나 이럿 거시 어미 조차 니니(自春生成者)’ 구절 참조.
디나가디 주017)
디나가디
지나가지. 디나#가-+디. ‘디나가다’에 대해서는 「귀안이수(歸雁二首)」의 ‘도로  渭水로 디나가 그르메로소니(卻過清渭影)’ 구절 참조.
아니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연년상로격 불과오호추
【언해역】 해마다 서리와 이슬을 즈처 다니므로, 오호(五湖)의 가을을 지나가지 아니하는구나!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5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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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귀안(歸雁) : 이 시는 두보가 768년(大歷 3) 봄에 지은 것이다. 시에서 두보는 가을이면 영남(嶺南, 중국 남부 난링산맥 남쪽 지방)으로 날아가는 기러기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언제쯤 나그네의 우수를 씻어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를 노래하였다.
주002)
니거늘 드로니 : 이르거늘 들으니. 이르는 것을 들으니. ‘-거늘 듣다’의 ‘-거늘’은 연결어미로 파악하는 방법과 내포문 표지로 파악하는 방법이 있다. 여기서는 전자를 취하였다. ‘말하다’의 뜻인 ‘니다’에 대해서는 「의골행(義鶻行)」의 ‘이 이 나모 뷜 사미 니더라(此事樵夫傳)’ 구절 참조하고, ‘~에 이르다’의 뜻인 ‘니르다/니다’에 대해서는 「고도호총마행(高都護驄馬行)」의 ‘時俗 아니 한 예 엇뎨 시러곰 닐위리오(時俗造次那得致)’ 구절 참조.
주003)
보 : 봄의. 봄++ㅅ. ‘봄, 녀름, ㅎ, 겨’에 대해서는 「최종문수계책(催宗文樹雞柵)」의 ‘보로브터 나 이럿 거시 어미 조차 니니(自春生成者)’ 구절 참조.
주004)
그려기 : 기러기. ‘그려기’에 대해서는 「귀안이수(歸雁二首)」의 ‘萬里ㅅ 衡陽앳 그려기(萬里衡陽雁)’ 구절 참조.
주005)
니거늘 드로니 옰 보 그려기 : 이르거늘 들으니 올 봄의 기러기. ‘-거늘 듣-’의 ‘-거늘’은 연결어미로 파악하는 방법과 내포문 표지로 파악하는 방법이 있다. 여기서는 전자를 취하였다.
주006)
남(南) 녀그로셔 : 남쪽으로부터. 南+녁+으로#시-+어. ‘녁’에 대해서는 「봉황대(鳳凰臺)」의 ‘北녀그로 西康州 對얫도다(北對西康州)’ 구절 참조.
주007)
광주(廣州)로브테로다 : 광주로부터이도다. 廣州+로+브터+이-+로+다.
주008)
고 : 꽃을. 곶+. ‘곶’에 대해서는 「백설(百舌)」의 ‘고지 니 갈마 보미 어렵고(花密藏難見)’ 구절 참조.
주009)
창해(漲海) : 중국 남해(南海)의 별칭.
주010)
여희니 : 여의니. 여희-++니. ‘여희다’에 대해서는 「앵무(鸚鵡)」의 ‘제  여희여슈믈 놋다(聰明憶別離)’ 구절 참조.
주011)
왓더니라 : 왔더구나. 오-+아#잇-+더+니+라.
주012)
어느 제 : 어느 때. 언제. ¶山河 大地 有爲習漏 어느 제  내시리고(山河大地有爲習漏 何當復生시리고)〈능엄 4:33ㄱ〉. 어느 제  새 텨(何當擊凡鳥)〈두시 16:46ㄱ〉.
주013)
즈처 : 사이를 두고. 격(隔)하고. 가로 막혀. 즈#츠-+어. ¶悲ㅣ 生과 가지면 怨親이 즈츠디 아니니 이 觸혼 길히 法界어니(悲ㅣ 以生과 同면 怨親이 不隔이니 於是예 觸送ㅣ法界어니)〈영가 하:119ㄴ〉. 節序ㅣ 어젯 바 즈츠도다(節序昨夜隔)〈두시 10:29ㄱ〉.
주014)
닐 : 다니므로. -+니-+ㄹ. ‘니다’에 대해서는 「최종문수계책(催宗文樹雞柵)」의 ‘어미 조차 니니 一百이 向야 가다(隨母向百翮)’ 구절 참조.
주015)
오호(五胡) : 한족을 둘러싸고 있는 다섯 오랑캐.
주016)
 : 가을을. ㅎ+. ‘봄, 녀름, ㅎ, 겨’에 대해서는 「최종문수계책(催宗文樹雞柵)」의 ‘보로브터 나 이럿 거시 어미 조차 니니(自春生成者)’ 구절 참조.
주017)
디나가디 : 지나가지. 디나#가-+디. ‘디나가다’에 대해서는 「귀안이수(歸雁二首)」의 ‘도로  渭水로 디나가 그르메로소니(卻過清渭影)’ 구절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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