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變化호미
다 업수믈 주045) 다 업수믈 다함 없음을. ‘-ㄴ’과 ‘-ㄹ’은 원래 동명사형 어미이었는데, 15세기에는 관형사형 어미의 용법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다’의 관형사형어미 ‘-ㄹ’에 관형격 ‘-ㅅ’이 연결되어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명사적 용법으로 쓰였다. ¶流布호 다 업시 호리라(流布無窮)〈능엄 1:4ㄴ〉. 기리 다 업시 드리울디니라(永永垂無窮)〈두시 4:23ㄱ〉.
알리로소니 주046) 녯나래 기픈 宮의
살어든 주047) 살어든 살거든. 살-+거+든. ‘-거든’은 긴밀한 가정과 느슨한 가정으로 쓰인다. 이에 대해서는 「봉황대(鳳凰臺)」의 ‘열두 樓에 라 리거든’ 구절 참조.
嬪嬙 주048) 빈장(嬪嬙) 궁중에서 대전(大殿), 내전(內殿)을 가까이 모시던 내명부(內命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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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주049) 리오 생각하겠는가? #-+리+오. ‘다’에 대해서는 「두견행(杜鵑行)」의 ‘어느 殿을 當얏거든 群臣의 趨走던 이 리오(豈憶當殿群臣趨)’ 구절 참조.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내지변화불가궁 기지석일거심궁 빈장좌우여화홍
【언해역】 변화함이 다함이 없음을 알리니, 옛날에 깊은 궁전에 살았는데, 빈장(嬪嬙)이 좌우에 붉은 꽃 같음을 어찌 생각하겠는가?
■〈중간본〉에서는, ‘궁(穹)’은 ‘궁(窮)’으로 되어 있다. ‘내지(迺知)’는 ‘내지(乃知)’로, ‘가궁(可穹)’은 ‘가궁(可窮)’으로, ‘기사(豈思)’는 ‘기지(豈知)’로 되어 있는 판본도 있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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