惡鳥飛飛啄金屋 安得
爾曹 주054) 이조(爾曹) ‘이배(爾輩)’로 되어 있는 판본도 있다.
開其群 驅出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7:11ㄱ
六合梟鸞分
【惡鳥ㅣ 啄金屋은 喩安史ㅣ 陷京師다 爾曹 指角鷹니 此 甫ㅣ 欲得王將軍야 驅賊而使君子小人으로 分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모딘 새 주055) 모딘 새 나쁜 새. 즉 안녹산(安祿山)과 사사명(史思明)의 무리를 말한다. 최간(催旰)의 무리를 비유하는 것으로 본 견해도 있다(한성무·장지민 1997:886).
라 金屋 주056) 금옥(金屋) 궁성. 임금이 계신 궁궐. ‘황금으로 꾸민 집’이란 뜻에서 아름다운 전각(殿閣)을 비유한 것이다.
딕니 주057) 딕니 찍으니. 딕-++니. 『두시언해』에는 ‘딕먹다’의 형태로만 쓰인다. ‘딕먹다’에 대해서는 「두견행(杜鵑行)」의 ‘ 기세 브터 삿기 나콕 제 딕머기디 몯거든(寄巢生子不自啄)’ 구절 참조. ¶ 오조 날마다 두 번 딕고 업슨 해 이시라(牛漩日二點 避風)〈구급방하:42ㄴ〉. 鸚鵡 金ㅅ 비쳇 복화 딕먹놋다(鸚鵡啄金桃)〈두시 9:38ㄱ〉.
주058) 모딘 새 라 금옥(金屋) 딕니 안녹산과 사사명의 무리가 반란을 일으켜 궁궐을 공격하니.
엇뎨
네 무를 주059) 네 무를 너의 무리를. 즉 왕병마사(王兵馬使)를 말한다. 물+을. ‘물, 믈, 무리’에 대해서는 「봉황대(鳳凰臺)」의 ‘물 盜賊이 어느 머므러시리오(群盜何淹留)’ 구절 참조.
어더 그
새 무를 여러 주060) 새 무를 여러 새의 무리를 열어. 즉 안녹산과 사사명의 무리를 부수어.
六合 주061) 애
모라 주062) 모라 몰아. 몰-+아. ¶큰 鐵城에 火蛇와 火狗와 虎와 狼과 師子와 牛頭獄卒와 馬頭羅刹왜 소내 鎗 자바 모라 城門애 드료 보아(見大鐵城에 火蛇火狗虎狼師子와 牛頭獄卒와 馬頭羅刹이 手執鎗矟야 驅入城門야)〈능엄 8:105ㄴ〉. 어느 술위 모라 자최 同홀 고 알리오(豈知驅車複同軌)〈두시 15:45ㄴ〉.
내조차 주063) 내조차 내쫓아. 내#좇-+아. ‘내좇다’의 피동형은 ‘내조치다’인데 이 동사는 『두시언해』에서만 확인된다. ¶내좇다 : 斥은 내조 씨라〈월석 14:62ㄱ〉. 들 일허 올마 내조쵸 보도다(失意見遷斥)〈두시 7:27ㄱ〉. 내조치다 : 보미 기픈 내조친 나그내 말왐 도다(春深逐客一浮萍)〈두시 21:40ㄱ〉. 鄭老ㅣ 모미 지즈로 내조치이니(鄭老身仍竄)〈두시 21:41ㄴ〉.
梟와 鸞과 주064) 효(梟)와 난(鸞)과 효(梟)와 난(鸞)을. 즉 나쁜 새인 효(梟)와 좋은 새인 난(鸞)을.
호려뇨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악조비비탁금옥 안득이조개기군 구출륙합효란분【악조(惡鳥)가 금옥(金屋)을 쪼음은 안사(安史)가 경사(京師)를 함락시킨 것을 비유한다. 이조(爾曹, 너희)는 각옹(角鷹)을 가리키니, 이것은 두보가 왕장군을 얻어 도적을 몰아내, 군자(君子)와 소인(小人)으로 하여금 梟와 鸞를 나누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언해역】 나쁜 새가 날아 금옥을 쪼니, 어찌 네 무리[角鷹]를 얻어 그 새가 무리를 열어 육합(六合)에 몰아 내쫓아 올빼미[梟]와 난새[鸞]을 나누겠는가?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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