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가 날아오니 배에서 시를 짓다[燕子來舟中作]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간
대예셔 주017) 대예셔 돛대에서. ᄇᆡ+ㅅ#대+예#시-+어. ¶桅 대 위 檣 대 〈훈몽 중:12ㄴ〉. 錦으로 혼 줄와 엄 대예 며기 니더니라(錦纜牙檣起白鷗)〈두시 6:9ㄴ〉.
말고 도로 니러 가 고
들워 주018) 들워 뚫어. 들오-/들우-+어. 『두시언해』에서 이 동사는 쌍형으로 쓰였다. ¶녜 버듨닙 들오소 진실로 스싀로 아니(舊穿楊葉眞自知)〈두시 8:31ㄱ〉. 조 노녀셔 신 들우믈 므던히 너기노라(頻遊任履穿)〈두시 10:13ㄴ〉.
므레
디어 주019) 디어 떨어뜨리거늘. :디-(상성)+거+. 15세기 국어에서 ‘·디-’는 ‘떨어지다, 거꾸러지다’의 뜻으로 쓰였고, ‘:디-’는 ‘떨어뜨리다’의 뜻으로 쓰였다. ¶타동사 : 阿難이 듣고 다시 슬허 믈 디여(阿難이 聞已고 重復悲淚야)〈능엄 1:92ㄴ〉. 彈子 쇠로기 새 디놋다(彈落似鴞禽)〈두시 3:14ㄴ〉. 자동사 : 내 님금 그리샤 後宮에 드르 제 하 벼리 눈 디니다〈용가50〉. 수프렛 고 비 다니 臙脂ㅣ 디 고(林花著雨燕脂落)〈두시 11:21ㄱ〉.
더욱 므를 手巾에
저지노라 주020) 저지노라 젖게 하노라. 젖-+이++오+다. ¶六合애 저지시며 十方애 저지샤(潤之六合시며 沾之十方샤)〈월석 1:석상서7ㄴ〉. 비 와 돗 우흘 저지니(雨來沾席上)〈두시 15:30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잠어선장환기거 천화락수익첨건
【언해역】 잠깐 돛대에서 말하고 도로 일어나 가, 꽃을 뚫어 물에 떨어뜨리거늘, 더욱 눈물을 수건에 젖게 하노라.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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