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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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말[病魔]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7:35ㄴ

病馬 주001)
병마(病魔)
이 시는 두보가 759년(건원 2, 48세) 진주(秦州, 감숙성 천수)에서 지은 것이다. 시는 한 필의 늙고 병든 말을 노래하였는데, 동물을 사랑하는 작자의 마음을 알 수 있다.

병마
(병든 말)

乘爾亦已久 天寒關塞深【在秦州作이라】

너를 토미 주002)
토미
탐이. 타는 것이. -+오+ㅁ+이. ¶乘은  씨라〈월석 서18〉. 沸星 도 제 白象 시니〈월곡상5〉.
마 주003)
마
이미. 벌써. ‘마’에 대해서는 「의골행(義鶻行)」의 ‘머근 애 마 다 들워디도다(飽腸皆已穿)’ 구절 참조.
오라니 하히 칩고 주004)
칩고
춥고. 칩-+고. ‘칩다’에 대해서는 「하골행(呀鶻行)」의 ‘맷 믌겨리 서늘고 치운 뫼히 어드워(風濤颯颯寒山陰)’ 구절 참조.
關塞 주005)
관새(關塞)
국경의 요새.
기픈 히로다

【한자음】 승이역이구 천한관새심【진주(秦州)에서 지은 것이다.】
【언해역】 너를 타는 것이 또 벌써 오래 되었으니, 하늘이 춥고 관새(關塞) 깊은 땅이로다!
■〈중간본〉에서는, ‘토미’가 ‘미’로 되어 있다.

塵中老盡力 歲晚病傷心

드틀 주006)
드틀
티끌. ¶드트릐 얽미 아니 욀 씨라〈석상 6:29ㄱ〉. 塵 드트리라〈월석 2:15ㄱ〉.
소배 주007)
소배
속에. ‘솝’에 대해서는 「두견행(杜鵑行)」의 ‘제 논 이리 기픈 나못 소배 수머 굽스러슈믈 바지로이 니(業工竄伏深樹裏)’ 구절 참조.
늙도록 히믈 다게 주008)
다게
다하게. 다-[盡]+게. 참고. 다다. ‘다다’에 대해서는 「견왕감병마사(見王監兵馬使)호니 ~ 청여부시이수(請余賦詩二首)다」의 ‘구루미  며 玉이 션 야  히 다록 잇니(雲飛玉立盡清秋)’ 구절 참조.
토니 주009)
토니
타니. -+오+니.
歲晩 주010)
세만(歲晩)
세밑. 세모(歲暮).
애 病  슬노라 주011)
슬노라
슬퍼하노라. 슳-++오+라. ‘슳다’에 대해서는 「의골행(義鶻行)」의 ‘슬피’ 항목 참조.

【한자음】 진중로진력 세만병상심
【언해역】 티끌 속에 늙도록 힘을 다하게 타니, 세밑에 병들었으므로 마음으로 슬퍼하노라.
■〈중간본〉에서는, ‘토니’가 ‘니’로 되어 있다.

毛骨豈殊衆 馴良猶至今

터리와 주012)
터리와
털과. 「두견행(杜鵑行)」의 ‘터리 슬피 검고  悴憔니(毛衣慘黑貌憔悴)’ 구절 참조.
 주013)

뼈야. +ㅣ+. ‘-’는 현대국어의 ‘야’의 선대형인 강세 첨사. ‘’에 대해서는 「두견행」의 ‘녜 엇뎨 摧殘야셔 비루수 애왇븐  베푸미 아니리오(爾豈摧殘始發憤)’ 구절 참조.
엇뎨 모 게 다리오 질드러 주014)
질드러
길들어. 질#들-+어. ‘질들다’에 대해서는 「사원행(沙苑行)」의 ‘마다 질드룐 야지  거긔 위두도다(每歲攻駒冠邊鄙)’ 구절 참조.
됴호 오히려 주015)
오히려
오히려. ‘오히려’에 대해서는 「주봉행(朱鳳行)」의 ‘黃雀이 안직 져고 오히려 難히 逃亡놋다(黃雀最小猶難逃)’ 구절 참조.
이제 니르도다

【한자음】 모골기수중 순량유지금
【언해역】 털과 뼈야 어찌 모든 게 다르겠는가? 길들어 좋음은 오히려 지금까지 이르도다!
■〈중간본〉에서는, ‘’가 ‘아’로 되어 있다.

物微意不淺 感動一沉吟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物이 주016)
물(物)이
생물(生物)이야. 物+이+. ‘’에 대해서는 「두견행(杜鵑行)」의 ‘녜 엇뎨 摧殘야셔 비루수 애왇븐  베푸미 아니리오(爾豈摧殘始發憤)’ 구절 참조.
죠고맛 주017)
죠고맛
조그마한. ¶죠고맛 거슬 주어시든(願與我少物)〈석상 6:44ㄴ〉. 죠고맛 벼스릐 얽요 심히 니버셔(共被微官縛)〈두시 15:57ㄱ〉.
거시나 디 기플 주018)
기플
깊으므로. 깊+을. ‘-을’는 기원적으로 ‘을#+’로 분석된다.
感傷야 번 기피 이푸믈 주019)
이푸믈
읊음을. 잎-+움+을. ¶나 람 기리 이푸믈 遠近이 다 듣거든(猿嘯長吟을 遠近이 皆聽이어든)〈영가 하:106ㄱ〉. 기리 글 이푸메 便安호미 阻隔도다(長吟阻靜便)〈두시 20:20ㄴ〉.
뮈오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물미의불천 감동일침음
【언해역】 물건이야 조그마한 것이나 뜻이 깊으므로, 감상(感傷)하여 한 번 깊이 읊음을 움직이노라.
■〈중간본〉에서는, ‘물(物)이’가 ‘물(物)이아’로 되어 있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5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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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병마(病魔) : 이 시는 두보가 759년(건원 2, 48세) 진주(秦州, 감숙성 천수)에서 지은 것이다. 시는 한 필의 늙고 병든 말을 노래하였는데, 동물을 사랑하는 작자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주002)
토미 : 탐이. 타는 것이. -+오+ㅁ+이. ¶乘은  씨라〈월석 서18〉. 沸星 도 제 白象 시니〈월곡상5〉.
주003)
마 : 이미. 벌써. ‘마’에 대해서는 「의골행(義鶻行)」의 ‘머근 애 마 다 들워디도다(飽腸皆已穿)’ 구절 참조.
주004)
칩고 : 춥고. 칩-+고. ‘칩다’에 대해서는 「하골행(呀鶻行)」의 ‘맷 믌겨리 서늘고 치운 뫼히 어드워(風濤颯颯寒山陰)’ 구절 참조.
주005)
관새(關塞) : 국경의 요새.
주006)
드틀 : 티끌. ¶드트릐 얽미 아니 욀 씨라〈석상 6:29ㄱ〉. 塵 드트리라〈월석 2:15ㄱ〉.
주007)
소배 : 속에. ‘솝’에 대해서는 「두견행(杜鵑行)」의 ‘제 논 이리 기픈 나못 소배 수머 굽스러슈믈 바지로이 니(業工竄伏深樹裏)’ 구절 참조.
주008)
다게 : 다하게. 다-[盡]+게. 참고. 다다. ‘다다’에 대해서는 「견왕감병마사(見王監兵馬使)호니 ~ 청여부시이수(請余賦詩二首)다」의 ‘구루미  며 玉이 션 야  히 다록 잇니(雲飛玉立盡清秋)’ 구절 참조.
주009)
토니 : 타니. -+오+니.
주010)
세만(歲晩) : 세밑. 세모(歲暮).
주011)
슬노라 : 슬퍼하노라. 슳-++오+라. ‘슳다’에 대해서는 「의골행(義鶻行)」의 ‘슬피’ 항목 참조.
주012)
터리와 : 털과. 「두견행(杜鵑行)」의 ‘터리 슬피 검고  悴憔니(毛衣慘黑貌憔悴)’ 구절 참조.
주013)
 : 뼈야. +ㅣ+. ‘-’는 현대국어의 ‘야’의 선대형인 강세 첨사. ‘’에 대해서는 「두견행」의 ‘녜 엇뎨 摧殘야셔 비루수 애왇븐  베푸미 아니리오(爾豈摧殘始發憤)’ 구절 참조.
주014)
질드러 : 길들어. 질#들-+어. ‘질들다’에 대해서는 「사원행(沙苑行)」의 ‘마다 질드룐 야지  거긔 위두도다(每歲攻駒冠邊鄙)’ 구절 참조.
주015)
오히려 : 오히려. ‘오히려’에 대해서는 「주봉행(朱鳳行)」의 ‘黃雀이 안직 져고 오히려 難히 逃亡놋다(黃雀最小猶難逃)’ 구절 참조.
주016)
물(物)이 : 생물(生物)이야. 物+이+. ‘’에 대해서는 「두견행(杜鵑行)」의 ‘녜 엇뎨 摧殘야셔 비루수 애왇븐  베푸미 아니리오(爾豈摧殘始發憤)’ 구절 참조.
주017)
죠고맛 : 조그마한. ¶죠고맛 거슬 주어시든(願與我少物)〈석상 6:44ㄴ〉. 죠고맛 벼스릐 얽요 심히 니버셔(共被微官縛)〈두시 15:57ㄱ〉.
주018)
기플 : 깊으므로. 깊+을. ‘-을’는 기원적으로 ‘을#+’로 분석된다.
주019)
이푸믈 : 읊음을. 잎-+움+을. ¶나 람 기리 이푸믈 遠近이 다 듣거든(猿嘯長吟을 遠近이 皆聽이어든)〈영가 하:106ㄱ〉. 기리 글 이푸메 便安호미 阻隔도다(長吟阻靜便)〈두시 20:20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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