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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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앞 작은 거위 새끼[舟前小鵝兒]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7:22ㄱ(중간본)

舟前小鵝兒 주001)
주전소아아(舟前小鵝兒)
이 시는 두보가 763년(광덕 원년, 52세) 한주(漢州 사천성 광한시)에서 지은 것이다. 이 시는 거위를 빌어 방관(房琯)의 뜻에 부합함을 노래한 것이다. 제목 아래에는 “한주성 서북각 관지에서 지었다(漢州城西北角官池作)”라는 원주가 있다.

주전소아아
(배 앞 작은 거위 새끼)

鵝兒黃似酒 對酒愛新鵝

올 주002)
올
오리의. 올히+ᄋᆡ. 거위를 오리로 해석하였다. ¶니근  올 알만 나 두나 믈 두 盞애 글혀(熟艾如鴨子大二枚水二盞煮)〈구급방 상:17ㄱ〉. 몰애 우흿 올 삿기 어미 바라셔 오다(沙上鳧雛傍母眠)〈두시 10:8ㄴ〉.
삿기 누러호미 숤빗 주003)
숤빗
술빛. 술+ㅅ+빛.
니 수를 對야셔 새 올히 랑노라 주004)
랑노라
생각하노라. ᄉᆞ라ᇰᄒᆞ-+ᄂᆞ+오+라.

【한자음】 아아황사주 대주애신아
【언해역】 오리 새끼 누러함이 술빛 같으니, 술을 대하여 새로 오리를 생각하노라.

引頸嗔船逼 無行亂眼多

모 느리혀 주005)
느리혀
늘이어. 늘-+이+히(강세)+어.
다와다오 주006)
다와다오
다가옴을. 다왇-+아#오-+ㅁ+ᄋᆞᆯ. ¶다가 겨지비 겨지븨 온가짓 어려 이리 다와다  싀틋야 겨지븨 모 리고져 거든〈석상 9:7ㄴ〉. 브리와 모매 다와다 셜운 알포미 모매 갓가오 매 슬야(火來逼身ᄒᆞ야 若痛이 切已호ᄃᆡ 心不厭患ᄒᆞ야)〈법화 2:60ㄱ〉.
믜여니 주007)
믜여ᄒᆞᄂᆞ니
미워하니. 믜-+어#-++니. ‘믜다, 믜여ᄒᆞ다’에 대해서는 「두견(杜鵑)」의 ‘온 새 구틔여 믜디 몯곡(百鳥不敢嗔)’ 구절 참조.
行列이 업서 주008)
행렬(行列)이 업서
차례대로 움직이지 않고.
누네 어즈러우미 하도다 주009)
누네 어즈러우미 하도다
눈에 어지러움이 많도다. 즉 오리가 무작위로 뱃전을 달려드니 어지럽다는 말이다.

【한자음】 인경진선핍 무행란안다
【언해역】 목을 늘여 배에 다가옴을 싫어하니, 행렬(行列)이 없어 눈에 어지러움이 많도다.

翅開遭宿雨 力小困滄波

개 펴시나 밤 잔 비 주010)
밤 잔 비
밤을 잔 비. 즉 밤을 지새운 비.
맛냇고 주011)
맛냇고
만났고. 맛나-#잇-+고.
히미 져그니 믌겨레 勞困옛도다 주012)
히미 져그니 믌겨레 노곤(勞困)옛도다
힘이 약하니 물결에 피곤하도다. 즉 어린 거위 새끼는 힘이 없어 물결이 요동치는 대로 몸을 맡길 수밖에 없으니 피로하다는 뜻이다.

【한자음】 시개조숙우 역소곤창파
【언해역】 날개를 폈으나 밤에 잔 비를 만났고, 힘이 적으니 물결에 피곤하도다.

客散層城暮 狐狸奈若何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흗거든 주013)
흗거든
흩어지거든. 흩-+거+든. ‘흩다, 흘다’에 대해서는 「고도호총마행(高都護驄馬行)」의 ‘다 가짓 비치 흐러 지 구루미 모매 니(五色散作雲滿身)’ 구절 참조.
層層인 城ㅅ 나조 여 글 네게 엇뎨려뇨 주014)
여 글 네게 엇뎨려뇨
여우와 삵의 침입을 너는 어떻게 대응하겠는가?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시재운천종불원 역미증격절수방
【언해역】 손님이 흩어지면, 층층인 성의 밤에 여우와 삵을 너에게 어찌하겠는가?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5년 12월 30일

주석
주001)
주전소아아(舟前小鵝兒) : 이 시는 두보가 763년(광덕 원년, 52세) 한주(漢州 사천성 광한시)에서 지은 것이다. 이 시는 거위를 빌어 방관(房琯)의 뜻에 부합함을 노래한 것이다. 제목 아래에는 “한주성 서북각 관지에서 지었다(漢州城西北角官池作)”라는 원주가 있다.
주002)
올 : 오리의. 올히+ᄋᆡ. 거위를 오리로 해석하였다. ¶니근  올 알만 나 두나 믈 두 盞애 글혀(熟艾如鴨子大二枚水二盞煮)〈구급방 상:17ㄱ〉. 몰애 우흿 올 삿기 어미 바라셔 오다(沙上鳧雛傍母眠)〈두시 10:8ㄴ〉.
주003)
숤빗 : 술빛. 술+ㅅ+빛.
주004)
랑노라 : 생각하노라. ᄉᆞ라ᇰᄒᆞ-+ᄂᆞ+오+라.
주005)
느리혀 : 늘이어. 늘-+이+히(강세)+어.
주006)
다와다오 : 다가옴을. 다왇-+아#오-+ㅁ+ᄋᆞᆯ. ¶다가 겨지비 겨지븨 온가짓 어려 이리 다와다  싀틋야 겨지븨 모 리고져 거든〈석상 9:7ㄴ〉. 브리와 모매 다와다 셜운 알포미 모매 갓가오 매 슬야(火來逼身ᄒᆞ야 若痛이 切已호ᄃᆡ 心不厭患ᄒᆞ야)〈법화 2:60ㄱ〉.
주007)
믜여ᄒᆞᄂᆞ니 : 미워하니. 믜-+어#-++니. ‘믜다, 믜여ᄒᆞ다’에 대해서는 「두견(杜鵑)」의 ‘온 새 구틔여 믜디 몯곡(百鳥不敢嗔)’ 구절 참조.
주008)
행렬(行列)이 업서 : 차례대로 움직이지 않고.
주009)
누네 어즈러우미 하도다 : 눈에 어지러움이 많도다. 즉 오리가 무작위로 뱃전을 달려드니 어지럽다는 말이다.
주010)
밤 잔 비 : 밤을 잔 비. 즉 밤을 지새운 비.
주011)
맛냇고 : 만났고. 맛나-#잇-+고.
주012)
히미 져그니 믌겨레 노곤(勞困)옛도다 : 힘이 약하니 물결에 피곤하도다. 즉 어린 거위 새끼는 힘이 없어 물결이 요동치는 대로 몸을 맡길 수밖에 없으니 피로하다는 뜻이다.
주013)
흗거든 : 흩어지거든. 흩-+거+든. ‘흩다, 흘다’에 대해서는 「고도호총마행(高都護驄馬行)」의 ‘다 가짓 비치 흐러 지 구루미 모매 니(五色散作雲滿身)’ 구절 참조.
주014)
여 글 네게 엇뎨려뇨 : 여우와 삵의 침입을 너는 어떻게 대응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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