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義鶻行 주089) 의골행(義鶻行) ‘의골행(義鶻行)’은 이 시의 제목으로 제목이 시의 본문에 나온다.
지 주090) 지 지어. 짓+어. ‘ㅿ’은 모음 사이에서 ‘ㅅ’이 변화한 것이다. ¶집 짓다 : 二十 里예 亭舍옴 짓게 야 사믈 긔걸야 두고(二十里作一亭舍 計校功作出錢雇之)〈석상 6:23ㄱ〉. 집 짓 져비 어두믈 뵈왓비 놋다(巢燕得泥忙)〈두시 8:44ㄴ〉. 글 짓다 : 晩節에 漸漸 글 짓논 法을 仔細히 노니(晚節漸於詩律細)〈두시 3:48ㄱ〉. 행위를 하다 : 제 보아 아론 젼로 외야 현마 모딘 罪業을 짓디 아니리니(由自證見業果報故 乃至命難 亦不造作諸惡之業)〈석상 9:31ㄱ〉. 巴東애 病야 눕건 디 오라다니 올 고파 도라가 짓노라(臥病巴東久 今年強作歸)〈두시 23:18ㄴ〉. 농사 짓다 : 首陀 녀름 짓 사미니(首陀 農夫也ㅣ니)〈능엄 3:88ㄱ〉. 만들다 : 고지 더우니 짓 버리 수놋다(花暖蜜蜂喧)〈두시 21:6ㄱ〉.
주091) 의골행(義鶻行) 지 이 시 ‘의골행’을 지어. 즉 ‘의로운 수리의 노래’를 지어. 〈중간본〉에서 ‘지’가 ‘디어’로 되어 있다.
기리 주092) 기리 길이. 길+이(부사화접미사). ‘기리, 노피, 너비’ 등은 부사이며, ‘기릐, 노픠, 너븨’ 등은 명사이다.
壯士
애 주093) 애 간을. 창자를. 한시의 ‘肝’에 대한 번역이다.
激發노라 주094) 격발(激發)노라 격발하게 하노라. 격렬히 일어나게 하노라. 擊發-+이++오+라. 15세기에는 ‘격발(激發)-’와 같은 ‘NP+-’ 동사도 사동접미사 ‘-이-’가 연결되어 ‘NP+-’와 같은 사동사 파생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촉직(促織)」의 ‘感動다’와 ‘感激게 호미’ 참조. 고전 중국어의 사동은 주로 ‘使’나 ‘令’이 쓰였는데, 언해문에서는 ① ‘여’나 ‘여곰’으로 단독으로 번역되는 경우, ② 피사동주에 ‘-으로’가 붙어 ‘-으로 + 원동사’의 형태로 쓰이는 경우, ③ 피사동주에 ‘-’이 붙어 ‘- + 원동사’의 형태로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②와 ③은 각각 원동사가 원래의 모습 그대로 나오는 경우와 사동사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두시언해』의 사동문은 아래의 예문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러한 유형의 다양한 사동문이 모두 쓰였다. ‘다’에 대해서는 「주봉행(朱鳳行)」의 ‘다 鴟梟로 여 서르 怒야 우르게 야리아(盡使鴟梟相怒號)’ 구절도 참조. ¶使 논 마리라〈훈언 3ㄱ〉. 太子 羅睺羅ㅣ 나히 마 아호빌 出家여 聖人ㅅ 道理 화 리니(太子羅睺 年已九歲 應令出家 修學聖道)〈석상 6:3ㄱ〉. 李廣의 諸侯 封이디 몯호 어느 알리오(焉知李廣未封侯)〈두시 21:16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요위의골행 영격장사간
【언해역】 ‘의골행(義鶻行)’을 지어, 길이 장사(壯士)의 애를 북돋아 주노라.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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