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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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鳥)
  • 때까치[百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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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까치[百舌]


百舌 주001)
백설(百舌)
이 시는 두보가 763년(광덕 원년, 52세) 낭주(閬州, 현 섬서성 낭중)에서 지은 것이다. 백설(百舌)은 반설(反舌)이라고도 하는데, 소리가 자유자재로 변하여서, 황제 곁에서 아첨하는 간신에 비유하였다.

백설
(때까치)

百舌來何處 重重秖報春

百舌 주002)
백설(百舌)
지빠귀.
새 어드러셔 주003)
어드러셔
어디에서. 어느 곳에서. 어느 곳으로부터. ¶어드러 : 이제 어드러 가다(如今那裏去)〈번노 상:1ㄱ〉. 蜀로 가 使者 려 어드러 가니오(蜀使下何之)〈두시 3:6ㄱ〉.
오니오 주004)
오니오
온 것인가? 오-+ㄴ#이+고.
여러 주005)
①벌. 겹 ②번. ¶벌·겹 : 졀 조초 옷 니보 날마다   밧고   라 닙니(四時穿衣服 每日脫套換套)〈번노 하:50ㄱ〉. 여러  우러 오직 보 알외다(重重只報春)〈두시 17:18ㄱ〉. 번 : 올 녀그로 세  도고(右繞三匝却住一面)〈석상 6:21ㄱ〉. 區區히 녀셔 여러  발 부루투믈 히 너기다니(區區甘累趼)〈두시 20:30ㄱ〉.
우러 오직 보 알외다

【한자음】 백설래하처 중중지보춘
【언해역】 백설(百舌)새는 어디에서 온 것인가? 여러 번 울어 오직 봄을 알리는구나!

知音兼衆語 整翮豈多身

소리 알 주006)
알
앎으로. 알-+ㄹ. ¶이 力이 十種用이 겨실 닐오 十이니(此力이 有十種用故로 說爲十이니)〈원각 상2-2:92ㄱ〉. 모미 곳 로 디나갈 저저도 됴고(身過花間沾濕好)〈두시 21:22ㄴ〉.
여러가짓 말 兼니 개 고툐 주007)
고툐
고침은. 곧-+티+옴+. ¶舍利弗이 入定으로셔 니러 옷 고티고 尼師檀 왼녁 엇게예 고(時舍利弗從禪定起 更整衣服 以尼師壇著左肩上)〈석상 6:30ㄱ〉. 내 머리터리 깃거 도혀 고티니(餘發喜卻變)〈두시 19:25ㄴ〉.
엇뎨 모 重히 너규미 주008)
너규미
너기-+움+이. ‘너기다’에 대해서는 「봉황대(鳳凰臺)」01의 ‘重히 너기 바 王者의 祥瑞니(所貴王者瑞)’ 구절 참조.
아니리오

【한자음】 지음겸중어 정핵기다신
【언해역】 소리를 앎으로 여러 가지의 말씀을 겸하니, 날개를 고침은 어찌 몸을 중히 여김이 아니겠는가?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7:18ㄴ

密藏難見 枝高聽轉新

고지 주009)
고지
꽃이. 곶+이. ¶如 곶 爲梨花〈훈해 42〉. 들 조차셔 곳 여의 혜노라(隨意數花須)〈두시 15:48ㄴ〉.
니 주010)
니
빽빽하니. -+니. ¶니 오 시고 샤 녜 光明이 겨시며(齒白齊密샤 常有光明시며)〈석상 21:46ㄴ〉. 치위옛 고기  말와매 브텟고(寒魚依密藻)〈두시 7:7ㄱ〉.
갈마 주011)
갈마
감추어. 저장하여. 갊-+아. ¶梨耶 藏識이라 논 마리니 諸法種을 머거 갈마 이실 니라〈능엄 4:92ㄱ〉. 해 갈마 뒷논 더러우믈 러리도다(擺落多藏穢)〈두시 24:28ㄱ〉.
보미 어렵고 가지 노니 듣디 주012)
듣디
듣지. 듣-+디. ‘듣다’에 대해서는 「두견행(杜鵑行)」의 ‘蜀ㅅ 사미 듣곡 다 니러셔니(蜀人聞之皆起立)’ 구절 참조하고 ‘떨어지다’에 대해서는 ‘듣다’에 대해서는 「수마행(瘦馬行)」의 ‘가치 라 드러 기 섯것고(皮幹剝落雜泥滓)’ 구절 참조.
 주013)

매우, 가장. 「두견(杜鵑)」의 ‘ 녯 前브터 禮 잇니(有禮太古前)’ 구절 참조.
새롭도다

【한자음】 화밀장난견 지고청전신
【언해역】 꽃이 빽빽하니 감추어 놓고 보기 어렵고, 가지 높으니 듣는 것이 매우 새롭도다.
■〈중간본〉에서는, ‘듣디’가 ‘듣지’로 되어 있다.

過時如發口 君側有讒人【百舌이 春囀夏止니 月令에 芒種 後에 反舌이 有聲면 讒人이 在側이라 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時節이 디나록 萬一에 소리 내면 님 겨틔 하숫그릴 주014)
하숫그릴
헐뜯을. 변명할. 거짓말할. 남을 헐뜯을. 참소(讒訴)할. 하숫+그리+ㄹ. ‘하숫그리다’는 ‘헐뜯다, 변명하다, 거짓말하다’ 등의 뜻으로 짐작되는데, 『두시언해』에만 나오는 단어이며, 이 예와 『두시언해』 권20의 「기류협주백화사군삼십운(寄劉峽州伯華使君四十韻)」에 나오는 아래의 용례를 포함하여, 오직 두 개만 보인다. ‘비방하다, 헐뜯다’의 뜻인 ‘할다’와 관련이 있는 단어로 생각된다. 하솟거리다, 하솟그리다, 하쇼리다, 하쇽거리다 참조. ¶주우린 라민 藤草애 뎌셔 하숫그리놋다(饑鼯訴落藤)〈두시 20:24ㄱ〉. 讒 하솟그릴 참 譖 하솟그릴  訴 할 소〈훈몽 하:12ㄴ〉.
사미 잇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과시여발구 군측유참인【백설(百舌)이 봄에 지저귀고 여름에 멈추니 월령가(月令歌)에 ‘망종(芒種) 후에 백설이 소리를 내면 참소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라고 하였다.】
【언해역】 시절이 지나도록 만일 소리를 내면, 임금의 곁에서 남을 헐뜯는 사람이 있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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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백설(百舌) : 이 시는 두보가 763년(광덕 원년, 52세) 낭주(閬州, 현 섬서성 낭중)에서 지은 것이다. 백설(百舌)은 반설(反舌)이라고도 하는데, 소리가 자유자재로 변하여서, 황제 곁에서 아첨하는 간신에 비유하였다.
주002)
백설(百舌) : 지빠귀.
주003)
어드러셔 : 어디에서. 어느 곳에서. 어느 곳으로부터. ¶어드러 : 이제 어드러 가다(如今那裏去)〈번노 상:1ㄱ〉. 蜀로 가 使者 려 어드러 가니오(蜀使下何之)〈두시 3:6ㄱ〉.
주004)
오니오 : 온 것인가? 오-+ㄴ#이+고.
주005)
 : ①벌. 겹 ②번. ¶벌·겹 : 졀 조초 옷 니보 날마다   밧고   라 닙니(四時穿衣服 每日脫套換套)〈번노 하:50ㄱ〉. 여러  우러 오직 보 알외다(重重只報春)〈두시 17:18ㄱ〉. 번 : 올 녀그로 세  도고(右繞三匝却住一面)〈석상 6:21ㄱ〉. 區區히 녀셔 여러  발 부루투믈 히 너기다니(區區甘累趼)〈두시 20:30ㄱ〉.
주006)
알 : 앎으로. 알-+ㄹ. ¶이 力이 十種用이 겨실 닐오 十이니(此力이 有十種用故로 說爲十이니)〈원각 상2-2:92ㄱ〉. 모미 곳 로 디나갈 저저도 됴고(身過花間沾濕好)〈두시 21:22ㄴ〉.
주007)
고툐 : 고침은. 곧-+티+옴+. ¶舍利弗이 入定으로셔 니러 옷 고티고 尼師檀 왼녁 엇게예 고(時舍利弗從禪定起 更整衣服 以尼師壇著左肩上)〈석상 6:30ㄱ〉. 내 머리터리 깃거 도혀 고티니(餘發喜卻變)〈두시 19:25ㄴ〉.
주008)
너규미 : 너기-+움+이. ‘너기다’에 대해서는 「봉황대(鳳凰臺)」01의 ‘重히 너기 바 王者의 祥瑞니(所貴王者瑞)’ 구절 참조.
주009)
고지 : 꽃이. 곶+이. ¶如 곶 爲梨花〈훈해 42〉. 들 조차셔 곳 여의 혜노라(隨意數花須)〈두시 15:48ㄴ〉.
주010)
니 : 빽빽하니. -+니. ¶니 오 시고 샤 녜 光明이 겨시며(齒白齊密샤 常有光明시며)〈석상 21:46ㄴ〉. 치위옛 고기  말와매 브텟고(寒魚依密藻)〈두시 7:7ㄱ〉.
주011)
갈마 : 감추어. 저장하여. 갊-+아. ¶梨耶 藏識이라 논 마리니 諸法種을 머거 갈마 이실 니라〈능엄 4:92ㄱ〉. 해 갈마 뒷논 더러우믈 러리도다(擺落多藏穢)〈두시 24:28ㄱ〉.
주012)
듣디 : 듣지. 듣-+디. ‘듣다’에 대해서는 「두견행(杜鵑行)」의 ‘蜀ㅅ 사미 듣곡 다 니러셔니(蜀人聞之皆起立)’ 구절 참조하고 ‘떨어지다’에 대해서는 ‘듣다’에 대해서는 「수마행(瘦馬行)」의 ‘가치 라 드러 기 섯것고(皮幹剝落雜泥滓)’ 구절 참조.
주013)
 : 매우, 가장. 「두견(杜鵑)」의 ‘ 녯 前브터 禮 잇니(有禮太古前)’ 구절 참조.
주014)
하숫그릴 : 헐뜯을. 변명할. 거짓말할. 남을 헐뜯을. 참소(讒訴)할. 하숫+그리+ㄹ. ‘하숫그리다’는 ‘헐뜯다, 변명하다, 거짓말하다’ 등의 뜻으로 짐작되는데, 『두시언해』에만 나오는 단어이며, 이 예와 『두시언해』 권20의 「기류협주백화사군삼십운(寄劉峽州伯華使君四十韻)」에 나오는 아래의 용례를 포함하여, 오직 두 개만 보인다. ‘비방하다, 헐뜯다’의 뜻인 ‘할다’와 관련이 있는 단어로 생각된다. 하솟거리다, 하솟그리다, 하쇼리다, 하쇽거리다 참조. ¶주우린 라민 藤草애 뎌셔 하숫그리놋다(饑鼯訴落藤)〈두시 20:24ㄱ〉. 讒 하솟그릴 참 譖 하솟그릴  訴 할 소〈훈몽 하:12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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