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전향참회 14

何名圓滿報身고 譬如一燈이 能除千年暗며 一智ㅣ 能滅萬年愚 니 莫思向前라 已過 不可得이니 常思於後야 念念에 圓眀야 自見本性면 善惡이 雖殊ㅣ나 本性은 無二니 無二之性이 名爲實性이라 於實性中에 不染善惡호미 此名圓滿報身佛이니라

육조법보단경언해 중:43ㄱ

엇뎨 일후미 圓滿報身고 가비건댄 ^주001)

가비건댄：

비유하건대. 가비+건댄(연결어미).

 燈이 能히 一千  ^주002)

：

해의. [年]+ㅅ.

어드우 ^주003)

어드우：

어두움을. 어+우(선어말어미)+ㅁ+.

덜며  智ㅣ 能히 一萬  어료 ^주004)

어료：

어리석음을. 어리+오+ㅁ+.

滅 ^주005)

멸(滅)：

멸(滅)하듯. 없애듯. 멸(滅)+.

니 알 ^주006)

알：

앞을. 앒+.

向야 티 ^주007)

티：

생각하지.

말라 마 ^주008)

마：

이미. 벌써.

디나 ^주009)

디나：

지남을.

어루 得디 몯리니 녜 後 야 念念에 두려이 ^주010)

두려이：

둥글게.

가 ^주011)

가：

밝아.

제 本性을 보면 善과 惡괘 비록 다나 本性은 둘 업스

육조법보단경언해 중:43ㄴ

니 둘 업슨 性이 일후미 實性이라 實性中에 善과 惡과애 믈드디 ^주012)

믈드디：

물들지.

아니호미 이 일후미 圓滿報身佛이니라

어째서 이름이 원만보신(圓滿報身)인가? 비유할 것 같으면 한 등(燈)이 능히 일천 해의 어두움을 덜며 한 지(智)가 능히 일만 해의 어리석음을 없애듯 하니 앞을 향하여 생각하지 말라. 이미 지남을 가히 얻지 못하리니 늘 뒤를 생각하여 염념에 원만히 밝아 스스로 본성을 보면 선과 악이 비록 다르나 본성은 둘이 없으니 둘 없는 성이 이름이 실성(實性)이다. 실성 중에 선과 악에 물들지 아니함이 이 이름이 ‘원만보불(圓滿報佛)’이다.